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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숙이야기

콩나물 조회수 : 1,507
작성일 : 2006-07-13 17:59:06
결혼하고 4년만에 저희집... 그러니까 동생부부네 집에 왔어요

정말 무심하지 않아요?

외국사는것도 아니고... 양쪽 다 다른 지방이긴 하나

마음이 없는거지 시간이 없어서..라고는 받아들이기 힘든거죠?

제가 초대를 안한것도 아니고

오시라고 말을 했었지만 거절하더군요 ;;;

암튼 4년만에 울 집에 와서는 한다는 소리가

집안 구석구석에 가난이 찌들었군.....

이걸 어찌 받아들여야 하는건가요?



갑자기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시어머니가 경황이 없고 안쓰러워서

없는 살림에 50만원을 드렸어요...

저희부부는 학생부부에요

그러니 그 50만원은 무지하게 큰돈이었지요

그런데 그걸 시숙이 뺏어갔다는 겁니다

원래부터 돈없다고 짜증에 협박에 시어머니 주머니를 항상 탈탈 털어가는 사람인데

상 당하고 나서 부의금 들어온거... 1500만원이요

그거 시숙이 혼자 다 가졌거든요?

그런데두 동생부부가 자기엄마 보약이라도 해드시라고 챙겨드린 50만원을 뺏어서

자기 아들.. 저에겐 조카이죠

그 아들 보약을 해줬어요

제가 이럴땐 어찌해야하나요?


시숙은 사업하구요

차도 큰거 좋은거 타구요

조카들은 1인당 과외비 200만원 들어간대요

그런데두 하는짓이 너무 이상해요

제가 그냥 있어야 하나요?
IP : 61.85.xxx.23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안한데요
    '06.7.13 6:06 PM (59.7.xxx.239)

    혹시 시아주버님이 제 정신을 가지고 사는 사람 맞나요?
    상종을 마세요~~~
    어떻게 하는짓마다 다 그런답니까?
    집안 구석 구석에 가난이 찌들었다니요..이거 동생집에와서 제수씨앞에서 할 소리냐구요~~~미친*~(짜응이 확 밀려오네요)

  • 2.
    '06.7.13 6:06 PM (211.33.xxx.43)

    마지막 반전이네요.
    빚쟁이에 돈없어서 그러는줄 알았더니 정체가 뭔지 궁금하네요 정말.

  • 3. ...
    '06.7.13 6:06 PM (222.101.xxx.96)

    가만계셔도 세상은 그렇게 불공평하지만은 않나보더라구요.....딱 우리 큰아버지 이야기인데...할머니 돌아가시고 부의금 몇천되는거 독식하시더니...몇년 그리 사시다가 얼마전 어이없게 돌아가시더라구요..싸움하는 사람말리다 밀려서 넘어져 돌아가셨어요....

    사람목숨가지고 공평하다 불공평하다 왈가왈부하는거 참 조심스럽고 싫지만 돌아가셨단 말 들었을때 딱 그생각들더군요...그리 홀로 욕심부리며 사시더니......

    뭐 언제어디선가 댓가를 받으실거같아요...힘드셔도 눈에 보이게 티내시지마시구...그저 힘내세요...

  • 4. 근데요
    '06.7.13 6:21 PM (61.66.xxx.98)

    그런 이상한 사람 4년만에 한번 왔으니 그나마 다행 아닌가요?
    40년 정도 안보고 살아도 좋을거 같은데....
    앞으로 시어머님께 뭐 해드리려면 현금말고 직접 물건으로 해드리세요.

  • 5. 원글..
    '06.7.13 7:02 PM (61.85.xxx.236)

    아까 너무 바빠서 다 쓰지 못했는데요

    물론 최대한 안보고살면 좋은건데 항상 주변사람에게.. 명절에 친척모이고 할때
    자기가 동생들은 다 돌보고 있다..고 강조한다는거죠
    자기는 장남이기 때문에 부모형제 다 돌보는 착한 사람이다...
    결혼도 시켜줬다고.. 자기가 우리 결혼시켜줬다고..
    그래서 분가해서 잘사는거라고 말이에요

    그런데 저희 결혼할때 딱 10만원 내놨고
    결혼하고 4년만에 나타나서 집안에 가난이 가득하다고 하면서
    시아버지 상속을 포기하라고 한거에요
    상속을 포기하라는 그 말을 하러 처음 동생집을 찾은거죠 그러니까...

    제가 스트레스가 무지 심했는데 유산도 몇번했구요
    그때는
    젊어서 연애할때 애를 너무 떼면 애가 잘안생긴다는둥
    낙태수술 자꾸 하는거 아니냐는 둥...

    아...남편오네요.. 죄송..
    더 못쓰겠네요 암튼 그런데요

    안보고 사는건 사는거고 그것만으로도 분이 안 풀릴거 같으면...
    걍 미친x 생각하고 말면 되나요
    자꾸만 자꾸만 귓가에 멤도는데.. 그 목소리가...

  • 6. 그런데
    '06.7.13 7:19 PM (61.66.xxx.98)

    분이 안풀리면 님만 손해쟎아요?
    직접 부딪칠 일 없으면 걍 미친**하고 잊으세요.

    그래도 분이 안풀리시면
    친척들 앞에서 자랑할 때 대놓고 뭐라고 하시던지요.
    그런데 이러면 시어머니께서 속이 많이 상하시겠죠?
    시숙이 이뻐서가 아니라 형제사이가 틀어져서요.

    근데 그런 사람 친척들 사이에서도 다 소문나지 않나요?
    시숙 뻥치는거 알 사람은 다 알텐데요.

  • 7. 참내
    '06.7.13 7:32 PM (59.13.xxx.212)

    듣고 보니 정말 짱구같아요. 아우 너무 웃겨요ㅋㅋㅋ...

  • 8. 병나실까
    '06.7.13 10:00 PM (211.55.xxx.244)

    히히~
    튼튼맘님 덕분에 제 글씨가 저렇게 생겼구나,
    다시한번 올려서 봤어요. ^^
    굳이 변명인척 하는 잘난체를, 약간만 하자면,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들로 뭐뭐 해먹을수 있을까 노트에 적어보던 중이라서,
    누굴 보여준다는 의도가 0.1%도 안 들어간 막글씨라서,
    글씨가 날라다니고 있어서 그래요.
    정식으로 열심히 쓰면, 저도 나름 진지해 보일수 있는 스타일이랍니다 ^__^

  • 9. 잠이안와요
    '06.7.14 2:08 AM (211.208.xxx.26)

    우리 아이가 같은반 친구때문에 힘들어 한다는 말을 주임 선생님인 담임선생님께
    말씀을 드리고 이렇게 잠못이루고 있네요.
    결코 잘한일 같지가 않아서..
    남편한테 말을 했더니 쓸데없는 짓 했따고..
    어째요 어쩌죠?
    선생님께서 우리 아이와 저를 색안경끼고 보실까봐 소심엄마 잠 못잡니다.
    뭐 괴롭히는 거 말할 수 있다, 말해야된다 하는 분도 있겠지만
    그냥 조용히 지나갈 수도 있는 문제 아닌가 하는 면에서 제가 작아집니다.

    그럴 수 없었던 건 아이가 걱정을 한다는 면에서 말씀드려야 겠다 생각했죠.

    하지만 잠이 안와요

  • 10. 상속 포기
    '06.7.14 1:36 PM (220.76.xxx.12)

    절대로 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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