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공무원입니다.
오늘은 휴가여서 집에 있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요즘 학생들이 돈 버는 것을 너무 쉽게 안다는 것입니다.
요즘 방학을 맞이해서 대학생 아르바이트들을 쓰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대단한 경쟁율을 뚫고 들어왔죠(추첨).
근데 대학생 아르바이트들의 근무실태를 보면
참 우습기 짝이 없습니다.
9시까지 출근인데 30분쯤 늦게 오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오고
싸이월드나 인터넷을 하면서 어기적 거리다가
10시쯤 일을 시작하여
3시 퇴근인데, 2시 30분쯤이면 가방을 싸기 시작합니다.
대부분 대학 저학년들인데
아직 사회생활을 겪어보지 못 해서 그런지
돈 버는 것을 우습게 아는 것 같더군요.
저는 '아직 어려서...'라는 말은 싫습니다.
20살이 넘었는데 어리다는 표현은 옳지 않죠.
이런 것들이 바로 가정교육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집에서 모든 것을 다 해 주고
없는 형편에도 비싼 과외 시켜 주고
수백만원 하는 등록금을 탁탁 내 주다 보니
'돈'이라는 것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TV에서 보니 '현영'네 부모님은
대학 첫 등록금만 주고 더 이상은 자신이 벌도록 했다는군요.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또 좀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돌이켜보면 더 올바르게 자녀를 키운 것은 아닌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의 돈 버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고
그것을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정당한 노동을 해야한다는 것...
그것을 아는 것은 살아가면서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82cook에 들어오시는 주부님들은
보통의 주부님들보다 좀 더 깨어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정에서부터 금전교육에 대해 철처하게 교육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
참고로 저도 20대입니다.
아직 세상의 많은 풍파를 겪지는 않았고
집이 가난해서 일찍 사회로 내던져진 것도 아닙니다.
다만 대학생활동안 수차례의 과외교습을 통해
남의 돈 버는 게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래서 대학생들의 저런 모습이 더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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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부터 금전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어요.
... 조회수 : 692
작성일 : 2006-07-13 09:44:42
IP : 210.95.xxx.2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금전
'06.7.13 9:47 AM (218.232.xxx.25)교육도 문제지만 그냥 세대가 달라서 그럴수도 있어요,,
저도 이제 30대초반인데도,, 저보다 나이어린 직원들 근무형태 보면 잔소리가 나오게 되드라구요,,
개네들은 또 내가 뭐라한다고 날 욕하겠지만,, 어쩌겠습니까??
윗사람인 내가 보기엔 아닌 행동들을 엄청 하는데,,2. 맞아요
'06.7.13 9:54 AM (221.146.xxx.76)헐~ 3시간!!
엄청난 양이네요.3. ...
'06.7.13 9:59 AM (210.95.xxx.231)맞아요... 님, 동의합니다.
문제집이니, 옷이니 등의 엄마가 사 주는 물건은 정해 놓으시고
군것질 같은 것은 아이가 알아서 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용돈기입장을 쓰도록 하시구요.
문방구 가면 다 파니까 금방 구입하실 수 있겠죠.
내게 주어진 돈 안에서 잘 하면 엄마 도움 없이 원하는 장난감을 살 수 있지만
그냥 다 써 버리면 군것질도 안녕... 이라는 것을 아이가 알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4. ........
'06.7.13 11:09 AM (220.117.xxx.25)그 대학생 탓만 할게 아니라
일을 시키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빈틈이
보입니다.
대학생한테 지급하는 돈 결국 국민 세금아닌가요?
그런 식으로 일해도 되니 그 학생도 그러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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