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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는요

작은딸 조회수 : 798
작성일 : 2006-07-12 21:03:15
여기 와보면 저희 엄마 또래로 60대 되시는 회원분들도 글 올리신거 종종 보는데요
울컥하는 감동 받곤 해요.
저희 엄마는 컴퓨터 잘 못하시거든요.
요즘은  40대 50대 인터넷 사용률이 급격히 늘었다고도 하던데
저희 집은 아직 아닙니다.

그래서 가끔 웃긴 일도 있어요.
너무너무 급한듯이 전화가 와요
받아 보면 열려진 창들을 어찌 닫냐고 ㅎㅎㅎ
오른쪽 구석 위에 엑스 눌러서 닫으라고하면..
어디있는지 못찾으시고..
겨우 찾아 닫으신 후 하시는 말쌈..
"아이고 이걸 몰라서 맨날 컴터를 아예 꺼버렸다"
저야말로 아이고 나오죠 ㅋㅋㅋ
창 하나 닫으려고 컴터를 전원을 내려버리니...

저희 엄마 컴터로 회원가입 ,자료찾기 검색 , 질문, 이런거 너무 어려워요
어떤때는 컴터 인터넷엔 벼라별게 다 있는줄 알고
제가 전화번호부=비서인양
전화 한통으로 모든걸 해결하시려할때도 많아요 ㅎㅎ

그래서 여기에서 요리조리 Q&A나 이런저런 자게에서 엄마또래의 나이드신 분들 글 만나면
너무 반갑습니당..
화이팅예요 ^0^

IP : 221.146.xxx.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0대엄마
    '06.7.12 9:19 PM (218.50.xxx.193)

    저도 그래요
    그래도 82cook. 알고 부터는 장터에서 이것 저것 사보기도하고 자게에서 세상사는이야기도 보고 가끔은
    글도 올리구요. 젊은 사람들의 현명함에 놀라면서 많이 배운답니다.
    82cook. 사랑해요

  • 2. ^^.
    '06.7.12 11:14 PM (222.235.xxx.57)

    저희 어머니 구청이나 그런 곳에서 무료 내지는 아주 저렴하게 컴퓨터 교육하는 곳에 다니세요.
    거의 심심풀이로 다니시는 것 같은데 은근히 배우는 거 많더라구요.
    저도 잘 안 하는 것도 하실 줄 아시는 것도 많고..
    그런 곳에 다녀보시라고 해보세요..
    요새는 저희 어머니 이메일은 물론 네이버 지식검색도 하셔서 저한테 전화해서 묻는 거 거의 없으시답니다 ^__^

  • 3. 에공
    '06.7.13 1:28 AM (211.193.xxx.111)

    휴... 저희 시어머님은 첨엔 재미 삼아 배우시더니...
    싸이까지 하셔서... 저의 모든 사생활을 다 보고 계신답니다. ^^;;
    눈도 침침하실테고 컴에 앉아계시는 것도 힘드실텐데...
    아마 제 싸이 조회수는 저희 시어머니께서 다 올리시는것 같아요.
    제가 모르는 리플까지 알고 계실정도니...

  • 4. ..
    '06.7.13 9:50 AM (211.176.xxx.250)

    댓글이 무척 다양해져서 좋은거 같아요.. 젊은 엄마들만 있는 (제또래) 사이트에선 못보는 보수적인 댓글도 마냥 재미있기만 하네요...ㅎㅎ
    간혹 저같은 엄마가 반박을 하더라도.. 이쁘게 봐주세요..

  • 5. ..
    '06.7.13 9:51 AM (211.176.xxx.250)

    에공님 저희 엄마도 그러시거든요..
    그런경우 분가를 하세요.. 네이버같은데로요.. 그래서 철저히 서로이웃만 볼수 있게 하시면 되구요..
    저도 친정엄마때문에 집이 세채랍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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