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꺼내려고 냉장고를 여니 늘 있던자리에 그것이 없다
분명 오전까진만해도 반병이 남아있었는거같은데..
다먹고 착각했나싶어 베란다 재생용품바구니를 들다봤다
..없네그려..
애한테 물어봐도 안먹었다그러고.. 찬찬히 오전에 일과를 생각해봤다
급하게 아이랑 외출할일이 있어 휴대용기에 우유를 따라붓긴했는데 혹시 --;
휴대용기를 놔두던 싱크대 하부장을 두근거리는 맘으로 열어봤다
이런 ~~~~ 내가 미치지..
가지런히 놓여진 접시옆에 땀방울이 보송보송맺힌 나의 가련한 우유통이여 ㅠㅠㅠ
장장 6시간반을 미적지근한곳에 너를 방치하다니 ..
그래도 너는 그나마 다행이구나
몇년전 시금치여사님은 소금에 참기름 범벅되어 장식장서랍에 하루종일 갇혀있었었지 ..
날 어떻하면 되겠니? 나도 내가 왜 이런지 몰라 ㅠㅠ
너희들을 그런곳에 가둬둔 그순간은 전혀 기억이 나질 않으니 어쩌란말이냐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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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있던 우유가 어디로 갔을까..
독백 조회수 : 1,250
작성일 : 2006-07-11 23:29:52
IP : 125.186.xxx.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7.11 11:35 PM (219.255.xxx.232)우유군이 발효되었겠군요^^;; 장식장서랍은.. 크흑.. 눈물나네요 ㅠ_ㅠ
2. ㅎㅎ
'06.7.11 11:35 PM (221.164.xxx.187)렌지안에 데워두고 안먹은 음식 참...으로 많지요.
무선 전화기 ...어디 두었는지..찾아도 찾아도 못찾아,,버렸나..?
일년뒤에 선반에 둔 큰 가방안에서 나왔다는...
자동차 키 잊고 남편 차만 얻어타고 말도 못하공 머리 썩히다가..며칠 뒤 구석에서..
말로 다 못해요.아마 남편 알면 더 혼날거라는...근데 사태가 나날이 더 심각하네요.3. 푸하하하
'06.7.11 11:36 PM (220.85.xxx.88)장식장에 고소한냄새가 배였겠어요...
저도 날이갈수록 심해지는 건망증에 미치겠습니다.
뭐찾을떄 남편한테 물어봐요.살림살이인데도 제가 하는짓이 빤해서 금방 찾는답니다.
왜이럴까요...4. 그래서
'06.7.11 11:37 PM (220.85.xxx.88)무선전화기살때 수화기찾는기능 있는걸로 샀지요.
차키랑 리모컨에도 알람기능 있으면 좋겠어요.참 핸드폰도요...5. 에고
'06.7.12 12:41 AM (220.90.xxx.131)제주도 여행 가면서 꽁꽁 숨겨 두고 갔던
인감도장 어디 두었는지 도무지 기억이 안나더니
오 년 뒤 벽걸이 에어컨 뗄 때야 찾았습니당
거기 둔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아무도 몰라요~~~6. 다 그래요
'06.7.12 10:11 AM (211.114.xxx.113)제 직장동료 하나는
예전에 백화점 셔틀버스 있었잖아요?
자기 차타고 갔다가 그 사실(차 가져갔다는)을 잊고
유유히 셔틀 버스타고 집에 왔다죠? 아마^^;:
전 소프트 렌즈를 끼는데..
하루는 렌즈통이 없는거예요...
냉장고에 있던데요...
아마 시원하게 끼고 싶었나봐요...7. -_-
'06.7.12 11:02 AM (163.152.xxx.46)다 빨아논 행주 냉장고서랍에서 꺼내는 그 기분은요 ...
저녁 반찬하려고 꺼내둔 참치 통조림이 출근 가방에서 나오는 그 기분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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