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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체리, 저만 맛없나요?
쬐끄맣고 탱글탱글한 모습이 이뻐보이기는 했지만, 체리쥬빌레 아이스크림을 통해 상상한 맛은
그닥 대수로울 것 같지도 않았고, 가격도 너무 비싸길래 몇 번 값만 물어보고
그냥 눈 딱감고 지나쳤었어요.
그런데 지난 주말에 동생들이 놀러왔길래 동네 과일가게(총각네 야채가게)에 가서
자두를 한바가지 사서 나오다가 체리가 진열되어 있는걸 봤지 뭐에요.
가격을 물어보니 큰 건 만 원, 작은 건 5000원이래요.
작은 것도 양이 꽤 있어보이는데... (거의 신세계 백화점 만원짜리 수준) 엄두도 못낼 가격도 아니고,
둘째가 몇 년 전에 체리가 참 맛있다고 했던 기억이 나서 한 곽 샀어요.
그리고 집에 와서 동생 먹는 틈에 저도 하나 먹어봤는데.... 세상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는 거 있죠.
어머어머, 이렇게 맛있는 것을 내가 모르고 살았구나 싶기도 하고..
그동안 몰랐으니 다행이지 이렇게 비싼 것을 어떻게 먹고 싶어서 어떻게 참았을까 싶기도 하고...
하여간 정말정말 체리에 쏙 빠져버린 거에요.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그냥 맛있는 정도가 아니라 세상에 둘도 없이 맛있더냐고 웃으며
한 상자 사주마, 하더라구요.
마침 제 생일인지라 생일 선물로 옷도 필요없고, 화장품도 필요없으니.... 체리 한상자 사달라 했어요.
그리고 아이까지 대동해서 코스트코에 가서 체리를 한 상자(?) 사왔지요.
동네에서보다 오히려 양이 좀 작거나 비슷한 수준이라서 좀 망설이긴 했지만...
씨없는 체리라는 말도 들은거 같고, 어쨌든 가격 대비 최고수준이라고 들은 것 같아 눈 딱 감고 샀어요.
그리고 집에 와서 열심히 씻었죠. 무지하게 기대 되더라구요.
82에서 보면 다들 맛있다 하셨으니까요.
근데 맛없는거 있죠. ㅠ.ㅜ
씻다보니 곰팡이 슬은 체리도 있구요.
그래도 어찌어찌 다 골라내어 씻었는데.... 아직 설익은 맛도 나구요.
익었다 싶은 애도 당도가 약해요.
오히려 저희 동네에서 먹었던 것은 하나하나 달짝지근하면서도 새초롬한 맛이었는데...
제가 처음 먹다보니 뭘 몰라서 더 환상적으로 느껴졌던 것인지...
코스트코 체리가 원래는 맛있는데, 제것만 맛이 없는 것인지...
아님 고구마처럼 체리가 냉장고에 며칠 묵혔다 먹으면 맛있어 지는지...
일요일날 산 거 오늘도 먹어봤는데... 여전히 떫은 맛도 나고... 하여간 제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라요.
아무리 봐도 양도 동네와 별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저희 동네에서 체리를 특가 세일했던 것인지... 이상하네요.
코스트코 체리가 맛있나요?
다른 분들은 맛있는 체리를 드셨나요?
정말 궁금해요.
1. ???
'06.7.11 10:53 PM (210.92.xxx.42)사실 한두달 전에 체리 올해 체리 처음 개시했을 때 건 맛 정말 없더군요. ^^;
그래도 체리 먹는 시기가 도래했다는 기쁜 맘으로 먹기 시작했는데
지난 주말 (일요일)날 양평점에서 사 온 체리는 정녕 맛있었습니다.
저도 체리킬러라 1.3kg 붉은 체리랑 900그램짜리 복숭아색 체리랑 다 사 왔는데
둘 다 맛있던걸요. (복숭아색이 좀 더 맛있긴 했지만)
지금이 진짜 제철인가보군~ 하면서 감탄했는데 그게 맛이 없으셨다니.. ㅠ.ㅠ
저는 양평점이었는데..혹시 다른 지점이셨나요?
그래도 같은 날 거 일텐데.. ㅠ.ㅠ2. 음..
'06.7.11 10:54 PM (219.241.xxx.109)작년체리가 더 맛있었던거 같더라구요..어째...
재배처가 다른가...3. 이상해요
'06.7.11 10:57 PM (211.117.xxx.95)저는 양재점이긴 했는데, 그래도 같은 날 거에 같은 곳에서 온 물건일텐데....
첫맛에 어찌나 놀랐는지, 제가 양치질하고 먹은 건 줄로 착각할 정도였어요.
역시 제 것만 이상했던 건가봐요. .4. 다른곳
'06.7.11 10:59 PM (220.85.xxx.88)에서 재배한건가봐요.스티커가 다르던데요....
전 지난주에 일부러 골라서 사왔는데 집에와서 열어보니 반으로 으깨져서 터진거랑 곰팡이난거
섞여있어서 환불받았어요. 멀어서 바로가기가 힘들다고 했더니 그럼 냉동실에 보관했다 가져오라고 하더라구요.결국엔 일주일쯤후에갑자기 가게되서 환불받았어요.18000원짜린데 하나 먹어볼맘도 안생길정도더라구요.다 흘러나와서 미끈거리고...지난번에 산건 그래도 짙은색나게 익은건 맛있었는데
아주 꽝이었습니다.꼭 주차장에서라도 열어보고 사와야겠어요5. 저도..
'06.7.11 11:00 PM (211.226.xxx.27)아마트에서 팔던 체리 사 먹다가
코스트코 체리가 싸다고 하길래 살까 했어요.
근데 시식행사하길래 하나 집어먹어보니
밍밍하고 그저 그렇더라구요.
사고 싶은 마음이 안들었어요.6. 음냐~
'06.7.11 11:16 PM (222.106.xxx.78)요샌 양재점 가면 막 흐트러져있는 과일더미를 보면서 예전처럼 별로 땡기지 않아요.
게다가 이상한 아짐들이 막 헤집어놓고 맘대로 시식해놓은 듯한 너저분함...
그래도 체리가 먹고싶어서 어제 저녁에 갔을때 5초 고민하다가 패쓰했는데 이글 보니 참길 잘했네요.
총각네가 첨엔 비싸보여도 믿을만한 맛에 적합한 가격이라고 보여지던데요. 싱싱하고.7. 코스트코 과일
'06.7.11 11:50 PM (221.146.xxx.19)잘고르면 가격대비 성공하지만
잘골라야해요.
아무거나 집는대로 다 질이 좋은건 아닌것 같아요.
그렇다면 방부제 왕창 뿌려 말짱 뽀독한 것들이겠지요.
방부제 아주 없단 뜻은 아니지만
포도 같은 경우에도 어떤때는 싱싱하고 어떤때는 곰파이 너무 많이 보이고 시들한게..
영 아니올시다거든요.
무조건 코스트코꺼면 좋다가 아니라
그때 그때 잘 골라서 사야할것 같아요.8. 이상해요
'06.7.12 12:49 AM (211.117.xxx.95)그렇군요. 사실 모든 과일이 그렇겠지죠.
살 때 잘 골라서 샀어야 하는건데... 제가 보는 눈이 없나봐요.
옛날 동네 가게들처럼 하나 먹어보고 살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요.
하긴, 그 때도 일단 먹어보면 미안해서... 맛이 없다해도 조금이라도 샀어야 했다지요.
총각네는 다 좋은데... 일단 구경이라도 할라치면 그 분위기가... 절대 빈손으로 나오기가 어려워요. ^^;9. ..
'06.7.12 9:08 AM (211.59.xxx.29)코스트코에서 과일 고를때는 항상 남편 시킵니다.
제가 고르면 맛있을 확률이 70% 정도인데 남편이 고르면 100% 맛있어요.
남편이 골라주는 체리 너무너무 맛있어서 식구들 나눠줄때도 숫자 세어 나눠줍니다.
흐흐 아직 한박스 남았다지요. 주말까지 아껴 먹어야해요.10. 저는
'06.7.12 12:53 PM (219.252.xxx.104)맛있던데요. 남편이 일요일에 양재점에서 사왔거든요.
작년것보다는 조금 못한거 같지만 이정도면 만족이다 라고 생각하고 먹어요.
롯데백화점에서 20개나 될까 싶은것을 3,800원 받던걸 생각하면 가격도 만족이구요.11. 저두요..
'06.7.12 2:23 PM (218.147.xxx.164)예전에 먹어본 체리맛이 환상이어서 이번에 코스트코에 갔을때 얼렁 한 박스 사 왔어여..
근데 넘 밍밍하고 맛 없는 거예여..
체리 첨 먹어보는 울 신랑 실망에 실망을 하구..저두 민망하던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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