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살아가기 참으로 힘드네요 ㅋㅋㅋ

에휴~ 조회수 : 1,507
작성일 : 2006-07-11 17:33:25
이거요 살짝 딴지 글입니다. ^^;;

어젠가요?
그걸 글 있었죠?
좋은 시어머니 되려면 어찌해야 되냐는..
음식을 줘도 맛있어야 하고 안주면 무심하다 하고 어쩌고 했던(그 분 글을 뭐라 하는게 아닙니다 ^^:;)

조금전에도 게시판에 동네 아주머니가 볼때마다 곱다 이쁘다 화장이 이쁘다 옷이 이쁘다 말하는데..
그게 맘은 아닌거 같아서 조금 그렇다는 글 있었죠?(역시 그분을 뭐라 하는거 아닙니다 )

지금 라디오를 듣는데 그러네요
A양이 눈가에  주름이 생기고 동창회를 갔는데 동창이 자길 보면서
"어머 얘 얼굴이 주름봐라~ 너도 늙는구나~ 어쩌고 저쩌고" 그러는데 너무 밉상이라고,
"어머 너 이뻐졌다 어쩜 더 고와지니 어쩌고, 그러면 좋을 것을.."
이라고 하네요

우스워 웃음이 쿡 났어요

무슨 소리냐 하면요
살아가는거 참 힘들다는 말이 하고 싶어서요

전 그렇습니다.
처음 보거나 많이 친하지 않은 사람을 보면 항상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보려고 합니다.
본심을 첨부터 알 수가 없으니 그 사람의 외모나 웃음이나 풍기는 이미지가 그런걸로 칭찬의 말을 던집니다
동네의 누굴 만났는데 웃으시고 오시면 "좋은 일 있으신가봐요 ^^"
이쁜 옷을 입고 오시면 "어머~~ 너무 이쁘시다 차려입고 어디가세요?"
나보다 연세 많으신데 피부 좋은 분을 만나면 피부얘길 합니다.
정말 이쁘다고 생각해서 합니다.
안 이쁜데 할말 없어 그러지 않습니다.
무슨 연예인도 아니고 자기 이미지를 관리 하는 사람도 아니고 속에 없는 말 쓸데없이 내 뱉지 않습니다
그게 서로에게 기분 좋은 말이라서 합니다.
그런데 그게 이상하게 받아들여지기도 하는군요 ^^;;
오지랖이 넓다거나, 아님 속마음은 아닌것 같은...그런 나도 잘 모르는 오묘한 그런거로 ㅋㅋㅋ

그리고 친한 친구들 만나면 "주름" 생겼다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너만 생겼나 나도 그렇다고 하죠
우리 늙었구나 깔깔 거리고 웃어넘기는게 친구 아닙니까?
그런데 예쁘다고 해줘야 하는군요 하하하하하 ^^;;
하기사 친구 중에도 그런 애 하나 있죠
꼭 이쁘다고 해줘야 하는애가 ㅋㅋㅋ

아고 속에 있는 말 허둥지둥 내 뱉으려니 두서가 없지만,
제 말의 요지는,
어떤 말을 해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밉게 보이겠구나 그겁니다.
정말 예뻐보여 이뻐 보인다 할 수도 있는데, 내 맘과는 달리 받아 들여질 수가 있구나
또 때에 따라선 맘 속에 있는 말도 그게 친구이어도 칭찬이 아니면 내 뱉지 않는게 좋구나..

지가 아무리 "내가 살이 쪘네 다리가 굵네 신랑이 나쁘네.." 뭔 소릴 해도
안 좋은 말엔 동의 조차 안하는게 좋더란 말이죠
"그래도 너 이뻐, 그래도 괜찮어, 그래도 니 신랑 좋아..."라고 해주는 사람을 결국엔 좋아라 하죠?

그렇게 생각하니 세상살기가 참 힘들단 그 말입죠 ^^;
내 속에 있는 말도 내 맘대로 못하니
이뻐해주는것도, 베푸는 것도, 상대가 어떻게 받아 들일지 부터 고민해야 하는 ㅋㅋㅋ
희한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요 ㅎㅎㅎ
IP : 221.164.xxx.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7.11 5:35 PM (218.209.xxx.213)

    제가 요즘 딱 그짝입니다.... 상대하기 힘든사람 매일 상대해야 하는데...--"
    매일 무슨말을 할까 게 고민입니다. 제가 무슨말이라도 할낮이면...
    --;; 제가 뭔 말을 또 잘못했는데 매번.. 이상한 분위기 되네요..헐~!
    죽을맛입니다.

  • 2. 원글
    '06.7.11 5:45 PM (221.164.xxx.42)

    제 친구중에 하나는요
    친구라도 맘 편하지 않은 친구있죠?
    뭘 해도 꼭 자기가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자기가 이뻐보여야 하구요
    그런가봐요
    인터넷 블로그 같은거 있죠?
    거기도 자기 사진엔 이쁘단 말이 수없이 달려있습니다
    서로 오가며 이쁘다고 해주나 봐요 쿨럭 ㅡ ㅡ;;

    전 이쁘단말 잘 안하니까 제 블로그엔 안와요 ㅋㅋㅋ
    물론 제 사진엔 글도 안달죠
    이 친구랑 얘기하면 겁부터 납니다 또 구박들을까봐서리,
    말도 조심조심 가려서 옷도 자기 취향 아니면 싫은 내색 팍팍하니까
    아~ 힘듭니다 ㅋㅋㅋ

  • 3. 그래요
    '06.7.11 5:45 PM (219.255.xxx.99)

    말수 적으면 적다고 뭐라 하는 사람도 있어요.
    넌..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면서..ㅜ.ㅜ
    트집 잡으려면 끝도 없죠 모.
    그래서 저는 요즘.. 얼굴에 미소는 띄우고 말은 가급적 줄이려고 노력해요.
    말을 하는 것보다는 잘 들어주려고 하구요.
    그런데.. 남의 말을 들어주는 것도 쉬운건 아니더라구요.

  • 4. 제 친구 하나도
    '06.7.11 5:56 PM (61.250.xxx.194)

    언젠가 제게 진지하게 고민을 의논했어요.
    자기가 계획은 많은데 실천력이 없다고 절 더러 자기를 많이 많이 자극하고
    좋은 얘기 해달라고요. 오래 지켜보니까 그 말이 맞더라구요.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시작을 안해요. 저도 마찬가지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남에게 조언하는 것은
    쉽잖아요. 게다가 제가 실용적인 제안을 잘 하거든요 (제 다른 친구들 말). 이 친구더러
    네 말이 맞는 것 같다고 나도 그런 문제가 있지만, 너도 그런 것 같으니 어찌 어찌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어요. 정말 고마워하더라고요. 기분을 업 시켜주고 또 희망을 준다고...

    나중에, 저한테 화를 내며, 어떻게 자기에게 정말 그런 문제가 있는 것같다는 말을 할 수가 있냐고.
    너 자신은 안 그러냐고 하는데 놀라서...
    제가 저 자신의 문제를 거론 않은 것도 아니고, 또 제가 제시한 해결책(?)의 도움을 받은
    것도 사실인데, 나중에 보니, 자기의 약점을 약점이라고 했다는 그 자체로 화를 내다니요.

    그래서 배운 것이, 아, 세상엔 안 좋은 일엔 그야말로 동의를 해선 안되는 사람이 있구나.. 였어요.

    그 친구도 자기 중심에 자기 도취. 자기 스스로도 공주병이라고 하더라구요. 공주님께
    감히 바른 말을 하다니 노여우셨나봐라고 생각하고 더 안보면 되는 구나 생각했죠.

  • 5. 원글
    '06.7.11 6:13 PM (221.164.xxx.42)

    헉 ㅡ ㅡ;;
    아래 글 쓰신 님 왜 지우셨어요? ^^
    님 보고 뭐라 그런거 아니예요

    당연히 그 동네분한테 뭔가를 느끼셨겠죠
    그러니까 그렇게 말씀하신거겠죠

    전 다만, 답글에도 그런말 있었죠
    다정도 병이라고 ^^;;
    그런 말이 나오게 된게 안타깝다고나 할까?
    그냥 진짜로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맘에 안맞을 수 있구나 하는걸 말씀 드린거예요

    아래 원글님께 상처 드릴라고 그란거는 아닌디~
    본의 아니게 또 상처를 드려뻔졌네요
    흐미~~~

    이쁘게 봐주세요
    그 분도 그냥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는걸테니까요
    저두요, 잘 살아 볼라꼬 노력하는 아짐일 뿐이구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