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할머니,할아버지 미워하는 아들
그리고 그분들 앞에서 서슴없이 자기 감정도 이야기 합니다.
주된 이유는요~ 오라고 자주 부르기때문인 것같아요.
저희가 시댁 근처에 사는 데, 현재 손주도 우리 아이밖에 없고, 또 모일 사람도 없고 합니다.
그래서 주말에 한번은 반드시 시댁가서 식사하고 야외로 놀러가고 합니다.
그리고 주중에 시어머님께서 저녁 같이 하자고 한번 정도는 부르십니다. 어쩔 때는 한번 더 부르시기도 합니다. 그러니 한주일에 평균 1-3번은 뵙는거예요. 근데, 주말에 찾아뵙는 것은 늘 정해진 일이라 아이가 좀 싫다고 해도 그냥 잘 넘어가긴합니다만, 문제는 주중에 갑자기 전화로 내려와라 하실 때예요~
아이입장에서 자기는 오늘 뭐하고 놀아야지 하고 생각다 해두었는데, 갑자기 방해받는 느낌인가봐요,
그래서 굉장히 떼도 많이 쓰고 화도 내고 한답니다. 그럴때는 제가 너무 힘들어요.
근데, 저도 무슨 착한여자 컴플렉스가 있는지 아이때문에 못 가겠다고 말씀은 못 드리겠더라구요.
아이 아빠때문에 못 가게되는 경우를 빼고는 거절을 잘 못드려요. 간혹 너무 심할 때는 아이아빠에게 부탁을 하지요. 힘들게 아이를 꼬셔서 간 경우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밉다고 다시는 부르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럴 때 저도 참 힘들어요. 두분께서 많이 속상하실거야 당연하고요. 제가 아이에게 혼도 내고 하지만, 아이입장에서는 자기 생각을 표현해야 자기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하는 행동인 것같구요. 난감합니다.
그래도 아이는 아이인지라, 자기 표현을 다 한 후에는 나름대로 즐겁게 놉니다. 물론 집에 가자고 할 때도 있지만요~
누구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너무 좋아한다는 데, 왜 우리 아이는 아닌지...
님들 아이는 할아버지, 할머니 좋아하나요? 우리 아이가 이상한 건가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1. 아이
'06.7.11 11:17 AM (210.180.xxx.126)앞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흉 절대로 보시면 안되구요. 오버해서라도 님이 그 분들을 좋아하는듯이 행동하세요. 말 하나 하나 할때도 그렇구요.
저도 애 어릴적에 내 태도가 아이한테 그대로 전해지더라구요.
그걸 알고는 저도 아들한테 늘 시어른들 고마운 얘기만 하죠.
할머니가 너 걱정하시더라. 할아버지가 너 학비 보태주셨어. 할머지가 너 주라고 밤 많이 주셨어. 등등
마음 속은 영 아니지만요.2. 원글이
'06.7.11 11:23 AM (221.139.xxx.96)전 아이에게 시부모님 싫다고 한 적은 한번도 없어요. 흉 본 적도 없고 오히려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건 아이도 알고 있어요. 사실이지 좋기만 한 건 아니잖아요. 저도 가기 싫을 때도 있고 하지만, 그걸 아이에게 드러내보인 적인 없어요. 울 아이가 굉장히 예리해서 제 속마음을 들여다 보지 않은 이상은 아이가 알진 못하리라 생각되요.
3. ..
'06.7.11 11:25 AM (220.90.xxx.241)은연중에 엄마가 가기 귀찮아하는 마음이 있으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됩니다.
윗분처럼 할머니 할아버지의 좋은부분만 얘기해야되요.
아마 손주들이 더 생겨 같이놀 친구들이 있으면 좋아하게 될거에요.
저희아이들은 그나마 가까이 사시던 할머니도 돌아가셔서 할머니 댁에 갈일이 없어요.
형님이 할머니 돌아가시고 그러더군요. 우리애들 한테 아직도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이 더 필요한데..
아이가 커서는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추억도 소중합니다.
님이 옆에서 잘 중재해 주세요.4. ...
'06.7.11 11:41 AM (210.94.xxx.51)글로 보자면 원글님 진중한 분인 거 같고 아이가 가기 싫어하는게 엄마 때문은 아닌듯한데요..
아이의 성격 아닐까요. 어려도 개성이 강한 성격이요.
저도 어렸을 적에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가는 거 좋았던 적이 없었는데요... 저희 엄마가 그리 하시지 않아도....
애들도 다 느낌이 있지 않을까요.5. ..
'06.7.11 11:41 AM (211.59.xxx.29)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자주 만나고 밥먹고 하는거 좋지요.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도 노력을 좀 하셔야 합니다.
솔직히 6살이면 놀기 좋아하는 아이니 자기 스케쥴 어그러지면서까지
할아버지 댁에 가고 싶지 않지요.
그 맘 이해합니다.
할아버지 집에 가는 낙이 있어야해요.
저희 시어머니는 저희 가면 전혀 며느리들 일 안시키십니다.
준비부터 차리기까지 다 본인이 하시고 기껏해야 며느리는 먹은거 챙겨
식기세척기에 넣는거만 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컴퓨터도 최신으로 업그레이드 해놨습니다.
정작 당신은 그 컴으로 이멜 확인하고 인터넷 뱅킹밖에 안하시지만요.
큰 아이들은 가면 용돈도 주십니다.
차곡차곡 모아 아이들이 명절이나 생신때 거한 선물 하느라 자기들이 쓸 겨를 없지만요.
본능으로 끌리는 부모자식간이 아니고 한다리 걸러 고손간이기에
어느식으로든 좀 노력해야 할 사이입니다.
6살이면 엄마가 <할아버지께 바둑을 배워보자>
<할머니께 옛날 얘기 해달라고 할까?> 하는 식으로
엄마가 하기 어려운 걸로 고손간의 연결 고리를 만들 궁리를 해보세요.6. ...
'06.7.11 12:48 PM (211.193.xxx.32)저희 아인 아직 어려서 잘 모르지만 저희 시부모님이 걱정입니다.
친손주인 저희 아인 어리니 잘 모르지만 5섯이나 되는 외손주들은 정말 오기 싫어하고 와도
그만 가자고 난리난리를 피우네요.
아이들이 와도 정성들여 뭐하나 아이들을 위해 준비해주시는 것 없고
시아버님은 술드시고 그냥 주무시고 시어머니는 심지어 사위나 딸들한테 너희들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오기전에 사가지고 오라고 하십니다.
아이들이 예쁘기는 하지만 아이들을 챙기시는 잔정은 없으십니다.
그러니 아이들이 오기만 하면 집에 가자고 난리입니다.
어휴 저도 아이가 크면 어찌하나 하고 지금부터 걱정이네요.7. 울 아이도
'06.7.11 1:09 PM (220.75.xxx.236)그닥 즐거워하지 않아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재미없죠.
7살되서 처음으로 아이만 시댁엘 보냈는데, 사촌들과 놀 생각으로 간다고 하더라구요.
다녀와서는 재미없다고 그러네요.
아무래도 집이 지 장난감도 많고, 보고 싶은 비디오며 게임이며 다 갖추고 있으니까요.
또 저희 시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예뻐라 잘 놀아주시는 스타일도 아니고,
잘 있었냐?? 요즘 유치원 재밌냐?? 몇마디만 살갑게 물어주시곤
아버님은 티비보시고, 어머님은 부엌일 하시는 스타일이시니까 아이는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시댁에 데려가실땐 아이 장난감이나 책등 놀거리 충분히 챙겨가시고요
아이가 많이 싫어할땐 너무 강요하진 마세요~~~8. 음...
'06.7.11 1:21 PM (221.150.xxx.19)저의집 아이들은 외할머니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외할머니가 어린이집을 하셨던 터라 가면 엄마하고 안 놉니다
할머니하고 그림 그리고 몸으로 부딪히고 비행기 태워 주시고 할머니 수집품이 많거든요
그런거 하나한 꺼내 같이 놀아 주시고....
애들이 친할머니는 안계시고 가까이에 이모 할머니가 사시는데 가면 잠시 앉아 있다가 금방 오자고 합니다
애들이 가지고 놀꺼리도 없구요
조금 부대끼고 돌아다니고 떠들면 버릇 없다고 그러시구요...
저는 그게 또 조심스러워 안가게 되구요...
할머니 할아버지도 노력 하셔야 겠죠?
ㅇ9. 저희집
'06.7.11 2:19 PM (219.250.xxx.230)저희 아이들은 할머니,할아버지를 좋아합니다.(5세,6세에요.) 1주일에 한 번 만나는데요. 가실때마다 (저희집으로 오세요) 가지 마시라고 울기도 해요. 책도 읽어주시고 문방구점에도 데려가시고 놀이터에도 가
시고 그래요.
6세 아이라면 이제 할머니랑 있기만 한다고 좋아할 나이는 지났지요. 윗분 말씀처럼 할머니,할아버지도 노력하셔야죠. 남자아이니까 힘써서 놀아주시면 금방 지치세요. 같이 문방구점이라도 가셔서 아이 좋아하는 물품 한 두가지 같이 골라보시고 노는거 지켜봐주시기만 해도 아이들 좋아해요.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거리 만들어주겠다 하시고 같이 장보시고 만들어주셔도 좋아하고요.
저희 어머님도 (아버님은 밖에는 같이 안나가세요.) 아이와 놀이터 가시지만 그네 밀어주시는 정도에요. 그래도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놀며 좋아하더라고요.
저희 아이들은 그래도 형제끼리 놀지만 원글님 아이는 그게 아니니 시부모님께서 더 노력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안된다면 횟수를 과감하게 줄이세요. 자주 안 가면 오히려 달라질 수도 있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6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3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0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2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7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4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5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4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9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1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2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0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6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1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2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1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5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9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4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