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 읽고 저도 주저리 해봐요~
현재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저도 이사람이다 싶구요
나이차이는 좀나지만 보통나이보단 좀 적게 버는편이에요..
그렇지만 성실하구요.. 직장생활은 오래하였지만 좋은직장에 근 5년가까이있을때
어린나이에 또래보다 많은돈을 벌다보니 많이 쓰고 그랬나봐요..
안좋은일이 몇번있어서 현재는 벌어놓은돈이 없는 상태인데요.
지금은 정말 정신차려서 열심히 직장생활하고 나름 생각도 있고
딱부러지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중요한건 저희부모님이에요.
저희집은 가난한편이에요..그런데 부모님 보시기엔 제가 뭐가 그리 잘나게 보인다고
왠만한 남자는 성에도 안차나봐요.
부모님께서 능력있는(돈있는)남자를 원하시고 물론 제가 고생을하지 않길 바라기때문이지만
몇년전 저와나이차이가 좀 나는 사람과 선을봤어요
전 정말 보기 싫었지만(통상적으로 생각하는 선볼나이에 한참 못미쳤기때문)
친척을 통해서 한번 만나보기로 하였지요(그때 제기분은 우시장에 팔려가는기분..)
그남자는 집안도 굉장히 잘살고(서울의 부자동네) 집도 몇채있다고하더군요
나름 나쁘진 않았찌만 그나이에 조건을 보고 사람을 만난다는게 굉장히 거북스러웠어요
저를 맘에 들어해서 사귀게 되었고 몇달이 지났을까..
만나는 동안에도 전 편하지 않았어요.저희집과 너무 차이가 나서요
물론 그사람 학력이나 외모는 별로였구요..학력은 저와 비슷하고 .. 저의 외모를보고
좋아하더군요..
근데 제가 좀솔직한 편이라 저희집에 대해 말하니 조금 편해질즈음해서
저희집 재산에대해 직접적으로 물어보더라구요
전 너무 황당했고 기분이 몹시 언짢았습니다.. 물론 가진재산도 없었지만
그렇게까지 해서 내가 만나야 하나 하는생각에 자존심이 땅바닥아래까지 내려가는
기분이었어요..그래서 거기서 당장 그만두려고 하였으나 만남을 주선해준 몇분께서
그소식을 듣고도 만나보라고 하더군요..
전 정말 그렇게까진 못하겠더군요
그냥 조금 가난하지만 평범한 집안에 보통학력에 보통외모에..
잘나지도 않았지만 못나지도 그렇게 어디 팔려가듯 나이많은 남자와
만날이유가 없다는 생각에서였지요
나중에 알고보니 저에게 재산을 물어보란건 그남자가 아니라 그남자의 어머니였답니다
정말 정나미가 있는대로 떨어졌지요
그래서 사람은 비슷한 형편에 있는 사람들끼리 만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잘못한게 없음애도 괜시리 형편차이가 너무나니깐 주눅이 들더라구요.
지금만나는 사람은 평범한 가정에..또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맘에 안들어하시네요..
전 저런 경험이 있어봐서 돈많은남자..아니 돈밝히는남자 딱질색이고
나 사랑해주고 평범하고 성실한 남자면 된다 싶은데
이제 직장이 안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대를 하네요
돈많은 남자 아니면 공무원을 만나라는데 제맘같나요?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조건을 보고 만나나요?
살다보면 모르겠습니다 저도 달라질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우리나라 결혼적령기 남자중에..돈많은남자..(표시날정도로)
공무원인 남자가 몇%나 되길래 그외사람들은 안중에도
안들어오는지 가슴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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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있어서 돈이 그리 중요한지...~~
11 조회수 : 990
작성일 : 2006-07-10 20:46:56
IP : 61.254.xxx.1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요..저요...
'06.7.11 12:34 AM (61.104.xxx.116)우선 절대 반대 의견드려요...
저 두번 결혼했구요..지금 이 선택에 엄청 후회하고 있는 중입니다..
첫번을 재벌2세랑 했구요.그 문란함메 치떨려 이혼하구요
정말 혼자 살려고 했는데..
끊임없는 소개와 유혹이 있었어요..
재벌 2세가 아닌 재벌(나이가 많은 것두 아녜요..)
명의로 소문난 살대 수석 유명한 의사..
잘 나가는 국제변호사..
다 뿌리쳤거든요..
왜냐..사회적인 지명도나 돈이 행복하고는 직결되지않는줄 알았거든요...
그러다 그러다..
정말 사랑이 가득한 집안인 줄 아고 ..재혼한 이 집안이 사실은 제 돈에 흑심을 품은 집안이었어요..
정말 죽고만 싶은 심정입니다..
제발 잘 알아보고 하세요...
전 제돈 다 날리고 빚더미에 있어요...
결혼해보니 이집안 빚이 엄청나더라는..2. 윗글인데요..
'06.7.11 12:35 AM (61.104.xxx.116)아고...흥분해서 오타가 엄청나네요....
3. 음..
'06.7.11 8:21 AM (124.80.xxx.10)어제 댓글달다 지웠는데요,
위에 재벌어쩌고 하신 분은 특이한 케이스인것 같아요.
"보통사람"의 범위 내에서는 어느정도 돈도 중요해요..
저요? 유복한 집안에서 자라서 반대하는 결혼해서 시댁에 아직도 적응안되는 결혼6년차예요.
부모님들이 바라시는것, 다 이유가 있답니다. 어른들 말씀 하나도 틀린거 없다는 말 사실예요.
전 결혼하고서야 깨달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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