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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거의 결혼하신 분들이죠? 나름 진지하게 고민 풀어놓습니다.

고민 조회수 : 3,070
작성일 : 2006-07-10 12:42:36
이십대 중후반이니
결혼할때가 되었습니다.
아직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사람은 없구요.

근데 사귀는사람이 있다하여도 저를 옥죄어올 고민이 한가지 있네요.
초등학교때 맞은 불주사가 켈로이드가 되었습니다.
(상처가 정상범위를 넘어 붉고 튀어나온 형상의 흉터)

지금은 꾸준히 치료를 한 결과 색깔이 거의 살색과 맞먹고
높이도 편평합니다. 크기는 500원동전보다 쫌 크네요.

뭐...예전에는 티셔츠한장을 입어도 튀어나와서 많이 수상했으나
지금은 어깨가 딱붙는 니트도 입고 비치는 쉬폰브라우스도 소화해내니
많이 좋아졌지만...그래도 흉터는 흉터이지요.

치료받으면서 자신감도 생겼고 머리속이 이흉터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찾었는데
지금은 머릿속이 많이 정화되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때부터 고민했던 것이 있었으니...
나중에 결혼할사람이 보면 그래도 놀라겠지요?
만약 결혼할 사람이 생기면 전 어떡해야하나요?
결혼하기전에 고백해야하나요?

몇몇 친한친구들한테 진지하게 상담도 해봤지만
친구들은 추상적인 대답뿐이예요.
(야~평생 어깨만 보구 사냐?) (그게 뭐 어때?) (별게 다 고민이네?)
이런식의 가벼운 반응뿐...

저 나름 심각하거든요.
더 흉하고 더 큰상처를 가진사람도 많겠지만
저에게 나름 상처고 스트레스고

결혼상대자에게 어떻게 알리나?
자연스럽게 알게되게 놔둬야하는건가? 등등...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사랑하면 이해한다...이런 추상적인 대답말구여
현실적인...그런 얘기를 해주세요.


IP : 218.147.xxx.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6.7.10 12:43 PM (210.106.xxx.38)

    남자들은 오히려 그런데에 별로 민감하지 않던데요...
    사랑까지 아니더라도..맘이 맞고 결혼을 생각하려는데 그런 흉터쯤이 방해가 되진 않을겁니다..

    자신감을 가져보세요...^^

  • 2. ㅎㅎ
    '06.7.10 12:51 PM (211.215.xxx.119)

    별걱정 다 하시네요..
    주사자국 싫어하는 남자와는 결혼 안하는게 낫습니다.
    그리고 그런남자는 아마 없을거에요.
    그런걱정일랑 뚝..

  • 3. **
    '06.7.10 12:52 PM (220.126.xxx.129)

    생활에 지장이 있을만한 질병도 아닌데, 아무도 거기에 신경쓰지 않을 듯 한데요.
    거기에 신경써서 애정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 상대방이 문제가 있거나,
    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게지요.
    님은 심각하다고 하셨으나, 제 생각엔 그게 여드름 흉터나 예전에 수술한 흉터,
    또는 저처럼 얼굴이 크다거나, 네모나다거나, 다리가 짧다거나 하는
    나름대로의 컴플렉스외에 아무것도 아닌것 같거든요.
    제가 봤을땐 알리고 말고 할 거리나 되나 싶은데요.
    예를들어 저같은 경우 얼굴이 많이 크고 네모납니다.
    저에겐 무지 컴플렉스고 사춘기때 무지 고민스러웠죠.
    하지만 지금 남편만나서 잘 살고 있어요.
    제 생각엔 님의 고민은 저의 고민과 그리 크게 차이가 나는 것 같진 않은데요.
    남이야기라서 제가 쉽게하는 걸까요?

  • 4. ..
    '06.7.10 12:53 PM (125.178.xxx.80)

    사람들은 의외로 다른 사람들의 일엔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어떤흠이건 본인이 움츠러들수록
    상대도 더 조심하고 의식하게 되는거 같아요. 혹시 흉이있네 .. 라고 애인분이 얘기한다면..
    " 응.. 이게 내 미모에 티잖아. " 모 이런식으로 가볍게 넘기세요. 더구나 처음엔 보고 놀래도 매일보면
    아주 무뎌져요. 더 큰 장애도 금방 익숙해지는걸요. 사실 500원짜리 동전만한 크기이고 그것도 얼굴아닌
    어깨라고 한다면.. 그냥 님의 지나친 걱정이라 생각합니다. 가볍게 생각하고 가볍게 반응하세요.

  • 5. 저희 남편..
    '06.7.10 12:53 PM (218.51.xxx.213)

    안쓰러워 하면서 꼭 고쳐주겠다 해요. 몇년이 지난 지금..걍 서서히 작아져가긴 하는데..
    저도 수술하고 나서 켈로이드 흉터가 복부에 있거든요.
    저 얼굴 입가에도 양쪽 다..어릴 때 물집잡혔던 흉터 있어요.
    울 아덜은 3살인데, 어린 눈에도 이상하게 보이나봐요. 맨날 흉터 만지면서 [엄마 아파요?] 하죠..
    연애할 때 울 신랑, 뭐냐고 궁금해 하긴 했는데,
    그랬구나.. 없앨 수 있대? 없애고 [싶으면] 해줄게..했었답니다.
    저 상관없다 했고, 남편도 상관 안하고 살아요

    사랑하면..콩깍지가 씐다잖아요 ㅋㅋ
    자신감을 갖으시구, 사랑을 믿어보세요~

  • 6. 울딸
    '06.7.10 12:54 PM (61.102.xxx.141)

    발가락하나가 약간 기형인데 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합니다
    울딸은 그런 생각도 안합니다
    울딸도 그러면 고민해야하나요?

  • 7. 11
    '06.7.10 12:58 PM (59.11.xxx.80)

    님~ 연애를 안해보신건 아닌지요 -,,-
    사람은 다 비슷비슷한 사람끼리 만나는 거 같아요.
    그냥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될거 같네요 .
    님은 남자친구의 어깨에 불주사 자국이 크게 있다고 해서 그것때문에 남자친구가 싫어진다거나 하겠는지 ~~ .
    머리 너무 굴릴 거 없이 님이 넘 좋아하는 남자(혹은 했던 남자?) 의 어깨에 흉터가 있고 없고에 좋아하는 마음이 달라지나 안달라지나 ~~

  • 8.
    '06.7.10 12:59 PM (211.218.xxx.103)

    저랑 똑같으시네요~ 전 정말 불주사 자국이 얼마나 큰지
    어깨 위에 떡 하니... 강아지 뼈다귀 모양이랄까, 아님 좋게 말하면 나비 모양이랄까`~ ^^
    근데 전 한번도 이게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 안했었거든요.
    당연히 이걸 말해야 하나 안해야 하나도 고민 안햇었구요.
    지금도 남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말거나 그냥 나시도 입고
    얇은 옷도 입고 그래요. (사실, 남들이 이상한 눈으로 보겠구나 하는 생각을 지금 처음 해봤습니다 - -;;;)

    근데 저도 남편 잘 만나서 잘 살고 있고, 남편도 한번도 이거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하지 않으니
    이런 사람들이 훨씬 더 많지 않을까 싶은데요?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 9. 저도
    '06.7.10 1:04 PM (222.234.xxx.104)

    불주사 맞은 켈로이드 자국있거든요.
    치료 받았었지만 원글님 보다는 흉터크고요,
    (저는 별로 신경쓰지 않지만 자꾸 다른 사람들 묻는 말에 대답하기 귀찮아서 어깨 가리는 옷 입어요)
    결혼 잘해서 잘 살고 있어요.

    학교 다닐때 저를 이성으로 좋아했던 사람들(물론 사귄것까지는 아니었어요,제가좀 사람 사귀는것에 까다로운 편이라) 아무도 그런것 신경안썻고,
    지금 남편도 전혀 신경 안쓰던데요. 물론 제 흉터 보면서 안쓰러워는 하더군요. 많이 아팠겠다고. 그리고 그걸 의료사고로 생각^^하는것 같더군요. 아무리 제대로 설명을 해줘도.

    설명이 장황했는데, 결론은 결혼하는데 전혀 지장 없다입니다.

    켈로이드 흉터가 그렇게 보기 흉한가요.
    저는 별로 신경을 안써서 그런가 남들도 별로 대수롭게 생각지 않는걸로 생각하고 여지껏 살아왔는데
    (고등학교때 까지는 민소매옷도 잘입었고, 지금까지도 수영장 잘 다닙니다)

    참, 나중에 제왕절개 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아시겠지만 켈로이드인 사람은 피부의 어느 부위가 켈로이드인지 모르기 때문에 운나쁘면...
    귀 뚫는것도 삼가하시고요(사실 저는 뚫었었는데 귀는 괜찮더군요)

  • 10. ^^
    '06.7.10 1:07 PM (124.50.xxx.213)

    저도 20대 중후반이고 작년 가을에 결혼했어요~3년 연애하고..전 4살때쯤 뜨거운물로 화상입은 흉터가 왼쪽팔 안쪽에 남아있는데요..(손목 위부터 팔 가운데 접히는 관절정도까지..)님처럼 생각한다면 한여름에도 반팔 한번 못입을정도죠..근데 커가면서 흉터가 점점 약해져서 뭐 심각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남들이 보면 왜그러냐고 걱정해줄정도??근데 부모님은 수술해주겠다고 볼때마다 말씀하시지만 전 살면서 불편을 느낀적도 창피하다고 느낀적도 전혀 없기에 그냥 수술 안하겠다고 했어요..울 남편은 오히려 그런모습에 씩씩한 여자?뭐 이렇게 생각했다던데^^ 더 좋게 봤다는거죠~~어쨌거나 울 남편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그걸로 이상하게 생각한 사람 하나 없었네요..너무 걱정마시구요^^ 편하게 생각하시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 11. ...
    '06.7.10 1:08 PM (222.235.xxx.18)

    그런 거 사실 본인만 신경 쓰이지 남들은 거의 신경 안 써요.
    한 번 정도 '어 저런 흉터가 있었네' 이러고는 바로 잊어버릴껄요.
    그리고 그런 자그마한 흉터 때문에 님을 싫어하게 되는 남자라면 결혼 안 하는 게 백번 나을 거예요.
    저는 납작 가슴에 쌍까풀도 없는데 남편이 그거 가지고 뭐라고 한 적 한 번도 없어요.
    저는 나름 컴플렉스라 둘다 수술해 볼까 했더니 남편 말로는 지금이 딱 좋고 예쁘다는 걸요.
    사실 흉터나 뭔가 컴플렉스라고 느끼는 점보다는 컴플렉스 자체가 더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런 흉터마저 애정이 간다는 남자 만나게 되실 꺼예요.
    아니면 최소한 그런 것에는 신경도 안 쓰는 님 사랑해 주는 남자를 만나시던가요^^.
    그러니 그런 걱정은 전~~~~혀 하실 필요가 없어요^^.

  • 12. 음..
    '06.7.10 1:08 PM (211.49.xxx.195)

    저도 님과 같은 흉터가 있어요.
    현재 저는 결혼 했구요..
    연애할 당시에 이러이러한 흉터가 있어서 이게 나의 컴플렉스다...라는 얘기를 신랑에게 했었어요.
    신랑은 그 당시 뭐 이런걸 가지고 컴플렉스라고 생각하냐?
    이렇게 말하면서 그 흉터가 대수럽지 않다는 듯이 얘기한것 같아요.
    님!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이런 흉터가 있다라고 말한다면 크게 놀라면서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도 있을거고...
    어...있네라고 이렇게 대답하는 사람도 있을거에요...
    저 역시 소심한 성격이라 나의 흉터를 보고 사람들이 괜히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것 같아, 수영장이나 목욕탕 같은 곳에 잘 안갔어요..
    34년 살면서 나시는 한번도 안 입어봤고요...
    하지만 나의 생각처럼 그 사람들이 계속 제 어깨만 쳐다보고 있을것도 아니고...
    저한테 직접 와서 무슨 흉터냐고 물어보지도 않아요..
    님께서 너무 자신이 없어 하고, 그 흉터에만 집착하는것 같아요.
    실제로 친구분들 말처럼 살면서 제 어깨만 쳐다보는것도 아니구요.
    그 흉터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하는 남자라면 아예 사귀지도 마세요..
    이 정도의 흉터는 살면서 아무런 장애가 되는 것도 아니구요..
    남 시선을 생각할 필요도 없어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그나저나 그 흉터 어떻게 치료하셨는지 좀 가르쳐 주세요..
    저도 치료 한번 받고 싶어요...^^

  • 13. ..
    '06.7.10 1:10 PM (59.27.xxx.94)

    제 남편, 반팔 입으면 소매자락 바로 아랫부분이 유독 넓게 거무티티 하고요 털까지 무성합니다.
    제가 원숭이 피부로 이식한 것 같다고 놀릴 정도로 눈에 띄어요^^.
    여름이면 항상 보이는 거지만, 그것 땜에 결혼할까 말까 생각한 적은 꿈에도 없어요.
    팔 뿐입니까? 얼굴은 온통 여드름자국 투성이~~ ㅎㅎ

    님의 고민도 예비남편께 별 의미 없을거예요.

  • 14. ...
    '06.7.10 1:18 PM (221.139.xxx.59)

    제가 팔에 화상흉터가 좀 크게 있어요...
    어릴때 화상 입은건데 친정엄마가 처치를 잘못 하시는 바람에 좀 크게 남았습니다..
    근데 저희 남편..지금껏 살면서 한번도 이 상처에 대해서 이야기 한 적이 없네요...(저는 반팔 입으면 확연히 드러나는 상처라 시댁 식구들도 다 알고 남편도 다 알고 결혼 했구요..)

    신경 쓰지 마세요...^^
    제 상처에 비하면...
    저는 이 상처 때문에 스튜어디스 시험 한번 못 본것이 얼마나 한이 되었는데요...^^
    너무 드러 나는 상처다 보니 너무 하고 싶었지만... 못했다는....

    괜찮아요...^^

  • 15. ^^
    '06.7.10 1:23 PM (203.255.xxx.34)

    저희 남편이요. 켈로이드성 피부인데, 차사고를 당해서요. 얼굴에 흉터가 있구요. 특히나 볼 부분에 피부가 찝혔다고 하나요. 움푹 들어간 자국이 있어요. 근데요. 히히히.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저에게는 그 부분이 보조개처럼 보였어요. 친정 엄마한테 그 얘기를 했더니 미쳤다고 하시더군요. ^^;

    얼굴이야 뭐, 처음부터 보이는 거라서 그렇다 치지만 그 사고로 인해서 허벅지에서부터 무릎까지 길게 상처 자국이랑 꼬맨 자국도 있는데요. 켈로이드성 피부다보니 상처가 벌어져서 흉이 좀 크게 졌지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남편이 미리 말해주거나 한 것은 아니고, 결혼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는데요. 보통 상처가 아니라 처음에는 깜짝 놀랐지만 싫다거나 거부감은 전혀 없었고, 그냥 속상했어요. 어쩌다가 이렇게 심하게 다쳤나 싶어서요.사랑이라는 것이 그런 것 같아요. 육체적인 흠이 오히려 더 안타깝고 애틋한 거요.

    님께서 콤플렉스라 하시면 자연스럽게 알도록 두시는 것보다는 명확하게 얘기를 꺼내심이 좋겠지요. 사랑이 퐁퐁 샘솟을 시절에요. 곰보자국도 보조개로 보이는 시기니까요. 하지만 그걸 대수롭게 생각하는 남자는 없을 것으로 거의 99.9% 확신합니다! 걱정마세요!!

  • 16. 로운맘
    '06.7.10 1:47 PM (210.102.xxx.40)

    저는 어깨에 3군데 있어요.
    그런데 저는 결혼 19년이 넘었는데 한번도 남편이 어떻게 생각할까
    생각해 본 적이 없네요. 남편도 아무 말 없구요.
    수영장 다닐 때도 사람들 아무 말 없던데요.
    다만 제가 민소매를 안입어요.
    괜한 걱정을 하시는 것 같네요.걱정 뚝..................

  • 17. ^^;;
    '06.7.10 2:07 PM (221.164.xxx.42)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셨듯, 그거 사랑하게 되면 진짜 별거 아닙니다.
    아니 사랑하지 않아도 님이 말씀하시는 그런것쯤은(본인한텐 아니라고 하지만) 실제론 암것도 아닙니다

    전 결혼 전 수술해서 몸에 몇십센티의 흉터가 있습니다.
    제 얼굴엔 큰 곰보 자욱이 하나 있고,(수두를 심하게 앓았는데 그때 너무 큰건 상처로 남더군요)

    오른쪽 팔꿈치엔 고등학교때 넘어져서 생긴 흉터가 소주잔만 한 사이즈로 검게 있고,
    제 팔목엔 칼로 베인 상처가 있습니다 19cm...
    물론 제가 그런거 아닙니다. 중학교때 친구의 장난으로 ㅡ ㅡ;;

    그리고 왼쪽 무릎엔 초딩때부터 넘어진 상처의 흉터로 아주 크고 작은 흉터가 검게 자리하고 있구요
    촛대뼈라고 하죠? 정강이 부분은 멍들었던 자국으로 얼룩덜룩합니다.

    가운데 손가락은 부러진적이 있어서 반달 모양으로 흉터가 있구요
    대학교때 사고를 당해 이가 많이 다쳐서 지금도 가짜이를 하고 있죠 쿨럭 ㅡ ㅡ;;

    어깨에불주사 자국 그건 그나마 적게 있네요
    전 두갠데 하난 볼록 튀어 나와있고, 하난 움푹 들어가 있네요

    저 결혼 했구요.
    제 몸의 이런 상처 하나도 부끄럽지 않습니다.
    치열하게 살아온 삶의 흔적이라고 생각하구요 ㅋㅋㅋ
    남편 또한 덜렁거리고 많이 다친다고 안쓰러워해주고, 안타까워 해줄 뿐,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신경쓰지 않습니다.

    원글님이 지나치게 예민하신거예요
    그런 걱정 전혀 하실필요 없습니다 ^^

    그게 뭐 제 죈가요? 그런 걸로 딴지 거는 사람이 있다면, 친구든 애인이든..걍 뻥 차버리심 됩니다 ^^;;

  • 18. 전 화상흉터 있어요
    '06.7.10 2:27 PM (222.109.xxx.5)

    전 허벅지 바깥쪽에 큰 화상흉터 있어요
    어릴 때 펄펄 끓는 물에 데였어요
    저도 켈로이드 피부라서 벌겋게 도드라진 흉터 생겼구요..
    님 정도 되는 흉터면 진짜 아무 신경도 안썼을 거에요

    울 친정 부모님 오죽하면 수술해줄까 고민도 많이 하셨더랍니다..

    하지만 옷입으면 안보이는 곳이니 수술 안했어요.

    결혼 앞두고 조금 신경쓰이긴 했는데
    막상 결혼 후 보니 아무 문제도 아니더군요
    울 신랑 아무 신경도 안쓰데요 ㅋㅋ

    정말 괜한 걱정이십니다요 ^^

  • 19. 저아는동생은
    '06.7.10 3:51 PM (210.109.xxx.43)

    눈과 눈썹 사이에 흉터가 잇더라구요.. 같이 일한지 3년정도 되었는데 전 그동안 몰랐어요. 어느날 성형을 한다고 하더군요. 그 흉터가 자기 딴엔 콤플렉스였나봐요. 그런데 전 3년동안 한번도 못봤었죠. 말을 해줘서 알았구요.. 치료하더라구요. 그 자국이 님에겐 콤플렉스엿나봐요. 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그렇게 신경안쓰니까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물론 남자친구도 그럴꺼구요...

  • 20. 걱정 뚝!
    '06.7.10 4:55 PM (222.117.xxx.47)

    저 오른쪽 발등에 화상 흉터 있습니다
    저 스스로도 부끄럽다고 생각해본 적 없구요
    샌들 잘 신구 다닙니다
    울 신랑 한마디 한 적 없구요

    어릴때 부터 아토피가 있어던지라 지금도 울긋불긋 합니다

    임신하고 절정에 달했더랬지요

    배며, 다리며, 팔이며 저두 징그럽다고 느낄 정도였지만 울 신랑 아무 말도 안하더군요

    그렇다고 밤에 거리를 두는 것도 아니구요

    저 쌍꺼풀 수술하고 실밥 뺀지 열흘 만에 선 본 남자입니다 울 신랑....

    다 개개인마다 다른거 같아요

    결정적으로 저 스스로가 (물론 완전 자유로운건 아니예요 지금도 팔 접히는 부분이 울긋불긋 돋았거든요)

    초월하려고 합니다 오죽하면 고등학교때까지 여름에 반팔 입어보는게 소원이었으니까요

    지금은 반팔 입고 다닙니다

    보는 사람에게 좀 미안하긴 하지만 이런 부분도 다 내 모습이고 나인걸요

    사실 저에 비하면 님은 복받으신겁니다
    저는 수술로도 치료가 가능한 것이 아니니까요
    다만 얼굴은 깨끗해서 복받은 사람이라고 여기며 삽니다

    걱정마세요....

  • 21. 원글녀
    '06.7.10 6:08 PM (218.147.xxx.7)

    답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위안이 되었어요.
    그래도 결혼할꺼 생각하면 - -;;; 걱정되어요.
    답글중에 치료방법 궁금하시다고 하신분여~
    다음카페 (굳바이켈로이드)에서
    회원들이 추천해준 피부과를 다녔어요.
    주사로 높이 낮추고 레이저로 색깔 치료했답니다.
    한달에 한번이나 두달에 한번 어쩌다 다섯달에 한번도 가고
    그렇게 일년반정도 치료받았습니다.
    많이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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