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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에 다녀왔어요.
아이들은 저희들끼리 뛰어놀고 있었고요. 차가 다니지 않는 곳이라 방심했나봐요.
저희 아들이 뒤로 넘어져서 뒷통수를 다쳤어요.
부랴부랴 근처 대학병원의 응급실로 달려갔지요.
피가 나고 엄청 붓고... 한번도 이런 사고 당해보지 않아서 어찌나 무섭고 떨리던지요...
상처가 벌어져서 두바늘 정도 꿰맸어요.
아이는 엄청나게 울고.. 저고 울고... 붕대로 머리 전체를 감싸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너무 놀래서 잠도 오지 않네요.
인턴이 부어오른 상처의 피를 짜내야 한다고 애를 잡더만
나중에 상처꿰맨 의사는 피가 아직 고여있다며 지금은 어쩔수 없다라고 합니다.
아니 응급실 의사 선생님들 이래도 됩니까?
정말 너무나 성의 없는 태도에 남편도 화가 나서 언성을 높이고...
지치고 힘든 밤입니다.
혹시 아이의 뒷통수를 다쳐서 치료받아본 경험 있으신가요?
저에게 위안될 말 좀 해주세요.
너무 걱정되고 아이에게 미안해서 죽겠어요.
1. 여기요
'06.7.9 3:21 AM (211.231.xxx.254)키워보시면 진작 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맘이 들더군요.
여긴 지방이지만 서울은 잘 모르겠어요.
꼭 보람있으시길 바랍니다.2. ..........
'06.7.9 3:33 AM (61.66.xxx.98)'조심은 시켜야하지만 억지로 안되는일이더라구요'
윗님 말씀중에 이말이 참 와닿네요.
제 남편도 어릴때 넘어져서 머리가 깨졌다고 해요.
뒤에 만져보면 한쪽만 움푹 패였어요.
그래도 지금은 아무문제 없이 사회생활 잘 하고 있어요.3. 전 6살때
'06.7.9 5:50 AM (221.159.xxx.238)마당 평상에서 놀다 뒤로 떨어져 뒷머리가 찢어졌었어요..
엄마 말이 형제가 셋인데 씻겨서 평상위에 올려놓고 동생을 씻기는데 그 위에서 팔딱(!)이다
뒤로 자빠졌다고 하데요... 기억은 잘 안나는데 평상에서 놀던 기억과 아버지 등에 업혀 한밤중에
어디론가 뛰어가던 기억이 나요.. 누군가가 옆에서 뒷머리를 부여잡고 있었구요. 아팠던 기억은 없어요...
아직도 뒷머리에 2센치 가량의 흉터가 있어요. 30여년이 지난 일인데도요..
부었는지 피를 많이 뽑았는지 기억은 없지만 자~~아~~알~~ 살고 있어요....ㅎㅎㅎ
괜찮을거예요.... 많이 놀라셨겠지만, 울 아버지도 그때 안방에 계시다가 엄청 놀랐셨었데요.
엄마도 많이 혼나고요... 애 잘못 보았다고.. 아이도 잘 달래주시구요.. 님도 맘 잘 달래세요....^^::4. ^^;
'06.7.9 9:18 AM (211.208.xxx.32)울딸이요...지금 1학년인데, 2002년 월드컵 포르투갈전 할때였던가...친한언니네 집에 모여서 같이 축구를 보는데,
울딸이 그땐 네살때였죠, 쉬야 하겠다고 화장실 들어가다가 제가 바로 뒤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물기있던
화장실 바닥때문에 들어가자마자 뒤로 미끌어져서 문지방에 뒷통수를 부딪쳐서 피가 좔좔좔...
어찌나 놀랐던지...머리였으니까요...서둘러 응급실 가서는 스테플러 같은거 박았었어요....
머리부분이라서 부위는 약 1.5센티 정도였는데도 머리 전체를 붕대를 칭칭 감고...그게 시각적으로 엄청 많이
다친것처럼 보이더만요...부상당했던 황선홍 선수였나...그때처럼요...
암튼 머리라서 뇌에 이상이 있지 않을까...그게 제일 걱정이었었는데, 그런건 전혀 없었구요, 지금도 머리를 양갈래로
묶으면 가르마 부분에 흉터가 보여요. 사실은 그 부분만 머리카락이 안나지요...사알짝...ㅡㅡ;;;
그래도 그런게 대수입니까...뇌에 이상없는게 어디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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