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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결혼생활에 문제가

동생이.. 조회수 : 1,822
작성일 : 2006-07-08 16:40:14
생겨서 헤어질려고 합니다.
제부의 성격이 너무 특이해서(어떻게 보면 정신병적임) 도저히 같이 살수가 없다고
합니다.  저나 친정쪽 가족들도 같은 생각이구요.

예를 들면 아주 사소한(제가 보기에는 문제도 안되는) 일로 삐지면
모든 일을 손놓고 침대에 누워서 하루고 이틀이고 회사 안나가면
며칠이고 그러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런 성격은 결혼해서 살아보지 않고는 모르는 것
아닙니까? 이렇게 생활한 지 4년이 넘었습니다.

얼마전에 별거도 했었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집에 들어왔지만
1주일도 못가서 다시 본모습 보입니다. 별거 전에는 혼자 집에 있을 때 결혼사진이며,
가족사진을 자기 얼굴만 가위로 오려내는 끔직한 일도 했답니다.(전 소름끼쳐요.)

또, 삐지면 집전화, 핸드폰 절대 받지 않습니다.
하루는 동생이 애기 데리고 저녁 산책 나간  사이에 현관문을 잠그고 밤새 열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동생이나 조카 차안에서 밤을 세웠다고 하니....(조카 3살때 겨울)

그리고, 현재 저희 친정아버지께서 대장암 말기가 되어서 언제 어떻게 되실지 모르는
상황에 계신데도 안중에도 없고, 기분 나쁘면 장인, 장모에게도 인사도 안합니다.
(엄마께서 동생네 같은 아파트 다른동에 사심.)

일일이 다 열거할려니 정말 말도 안되고 끝도 없습니다.
그래서, 동생이 내린 결론 이혼입니다. 그런데, 제부는 절대 이혼 안해 줄려고 합니다.
평생 동생 피를 말리려는 생각이겠죠.(지금은 직장도 그만둔 상태임.)

만약 합의이혼에 되지 않을 경우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친권도 뺏기지 않고요.)




IP : 58.121.xxx.22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7.8 4:58 PM (61.66.xxx.98)

    합의이혼이 안되면 재판이혼으로 가야겠지요.
    일단 변호사를 만나서 상담해 보시면 어떨까요?
    어느정도 승산이 있는지,어떤 것을 증거로 채택하면 유리할지 등을 알아보시고
    차근차근 준비하세요.

  • 2. 우울증
    '06.7.8 5:44 PM (59.9.xxx.185)

    EBS 다큐 나래이션도 하는데 은근 잘 어울려요.
    다큐 보다가 "어? 이거 총수 목소리 아냐?"라고 했더니 끝에 자막에 김총수 이름이 나오더라구요.

    총수는 남의 남자일 땐 멋지지만 내 남자일 땐 완전 머리 아플 스타일이죠.

  • 3. 동생이..
    '06.7.8 6:45 PM (58.121.xxx.228)

    우울증 하고는 차원이 틀린 것 같은데요. 같이 있는 사람을 괴롭히면서
    쾌감을 느낀다고 할까?
    제가 쓴 윗글이 제부를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아요.
    제생각엔 이혼하기 위한 증거 자료 수집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어떤 분은 이혼 10년 장기계획(?)을 세웠는데 그것이 뭐냐면 일기쓰기였어요.
    당연히 그분이 승리했구요.(그동안의 마음고생은 말로 표현 못하겠죠.)
    어쨌든 동생은 순순히 이혼서류에 도장 찍고 위자료도 받고 싶어하는데...

  • 4. 아마도
    '06.7.8 8:49 PM (210.217.xxx.83)

    그 제부 되시는 분이 성장 환경에서 심각한 결손이 있지 않았나 싶네요.
    이혼이 힘들면 심리상담 치료를 한번 받아 보시면 어떨까요.
    어느 정도는 치료가 된다고 들었습니다.

  • 5. 동생이..
    '06.7.8 8:59 PM (58.121.xxx.228)

    치료도 권해보았지요. 그런데, 본인이 마음이 없는데 강제로 끌고
    갈 수도 없잖아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대화를 해서 풀어나가야 하는데
    대화가 뭡니까? 기분 나쁘면 한마디도 대꾸를 않는데요.
    정말 고쳐서 살아보아야 겠다는 단계는 넘어선 것 같네요.

    이제는 조용히 헤어져 주기만 바랄 뿐입니다.
    혹시 주변에 잘하는 변호사 분 아시면 소개 부탁드릴께요.

  • 6. 참,,,,
    '06.7.8 11:35 PM (220.85.xxx.36)

    동생분이 참 힘드시겠어요...그런데 밖으로 내세울만한 이유는 없는거 그게 문제 아닌가요?
    바람을피웠나 돈을 안벌어왔나 폭행을했나.....
    뭐믿고 이혼을 안한대요? 누구 피말려 죽일려구요.
    이럴때 정말 답답하실거같아요.그속이 속이 아니겠지요.
    아무쪼록 아기 잘 지키시고 편안히 해결되서 행복하시길 빌게요.

  • 7. 맞아요
    '06.7.9 11:39 AM (211.212.xxx.234)

    동생정말 힘들거예요 언니에게 말 못할 것도 있고...윗분처럼 얘기해서 동조받기가 힘들어요
    남한테는 안그러거든요 오로지 마누라 한테만...이웃에서 봤어요(나이드심) 집요하게 마누라만
    괴롭혀요 물론 돈도 안벌고 자식 친척 다 소용 없어요 오로지 집에서만 가위질에 냉장고코드뽑기
    아줌마옷 찟어버리기,반찬 버리기,가구다부셔놓기등등 알콜이심해서 병원까지 몇년 보냈는데
    나와서 다시그러더군요...방법은 애기처럼 보살피고 다뤄야 조금 괞찮다하네요
    시댁이랑 어른들이 해결해야 될것 같아요 모두 인정해야 일이 잘 되잖아요 힘내세요

  • 8. 동생이..
    '06.7.10 2:45 PM (58.121.xxx.228)

    많은 답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요즘엔 TV 선도 자르고, 전화선도 이상하게 해놓고, 냉장고에 있는 반찬도
    내다 버린답니다.
    동생은 집에 들어가기가 싫다고 합니다.
    무섭고 두려워서요.
    만약을 대비해서 가스총도 준비해야 겠다고 하니, 이게 사람 사는 것입니까?
    정말 동생은 1%의 미련도 남지 않은 것 같은데, 순순히 헤어져 줄련지...
    엄마네가 옆에 계시니 그냥 짐을 엄마네로 옮겨놓고 제부 짐은
    시댁으로 보내고, 이혼절차를 밟는 것은 어떨련지요.
    혹시 제부가 동생이나 친정부모께 헤꼬질 할까봐 겁이 납니다.
    정말 요즘 같으면 사는게 정말 힘듭니다.
    친정아버지는 언제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고(대장암 말기)
    동생은 저러고 있지요.
    친정엄마가 제일 힘드신 것 같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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