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이 아니구요. 진짜 궁금해졌어요. 제가 직장을 다니고 친정 엄마가 우리딸을 봐주시는데요 옆집 꼬마가 병아리를 한마리 주었나봐요. 집에 오니까 있더라구요.
우리 딸도 책에서 보다가 직접 보니까 너무 좋아하고 가서 얘기도 하고 자기꺼라고 하는데 사실 저는 병아리가 별로 거든요. 초등학교 다닐 때 몇 마리씩 사다가 길러도 꼭 다 죽어버리고 만져봐도 통통한 맛이 없고 가죽만 징그럽게 잡히고 죽으면 너무 ... 그 중에 한 마리가 닭이 된 경우는 있었네요.
암튼 오래 살지도 못하고 키울 자신도 없는데 딱 한마리의 병아리라니...다시 갖다주라고 그래도 애기는 애기대로 안 된다고 그러고 엄마도 손주가 좋아하니까 계속 키워보라고 그러세요.
그런데 이 병아리란 녀석이 어찌나 시끄러운지요. 자려고 하면 삐약삐약 울어대는 통에 베란다 문을 다 닫고 자도 새벽 5시만 되면 일어나서 삐악거리고 낮에도 엄청 소리가 커요.
제가 어렸을 때는 그냥 병아리로 귀엽게 봤는데 애 낳고 보니까 병아리의 소리도 예사롭지가 않네요. 얘도 혼자 크게 삐악거리다가 제가 가서 말을 하고 쓰다듬으면 소리가 작아지고 놀다가 한참 지나면 삐악삐악 크게 울거든요.
병아리도 놀아달라고 부르는 걸까요? 배고파서 그러는 걸까요? 그냥 그러는 걸까요?
지금 이틀째인데 참 처치곤란이고 병아리도 불쌍하고 시끄럽고 생명 하나 식구로 늘었다는 것도 신경쓰이고 그러네요. 네이버 지식 검색에 찾아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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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는 왜 삐약삐약 거릴까요?
삐약이 조회수 : 806
작성일 : 2006-07-08 16:10:13
IP : 222.232.xxx.15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06.7.8 4:14 PM (220.83.xxx.172)사료주시고요 병아리집에다 탁상시계를 넣어줘 보세요 강쥐도 새끼때와서 낑낑거리면 그렇게 하면 편안하게 잠도 잘잡니다. 째깍째깍소리를 엄마의 심장소리로 안답니다.
2. 진짜..
'06.7.8 6:31 PM (221.164.xxx.187)그 삐약소리 미쵸쵸..넘 시끄러워서리~~
어쩌죠?3. ㅎㅎㅎ
'06.7.8 6:37 PM (221.162.xxx.90)에고~~~우리 앞집 강아지는 왜 맨날 멍멍거릴까요????
4. ...
'06.7.8 6:43 PM (222.235.xxx.18)좀 큰 털있는 인형같은 거 넣어주시면 어떨까요?
어린 동물을 키울 때는 어미품 역할을 할 털인형을 넣어주는 게 좋대요..
트랜스처럼 약간 발열되는 기구도 넣어주는 게 좋다고 하고..
요새는 여름이라 괜찮은가..
어미닭 찾느라 그런 건지 아직 어려서 추운건지(여름인데 설마..), 아니면 배가고픈 건지..5. ..
'06.7.9 11:17 AM (211.208.xxx.116)며칠지나면 그소리에 적응 되어요.
처음엔 너무너무 걱정이되어 자꾸 들여다 봐야했는데 며칠 지나니 견딜만 했어요.
위의 님처럼 어미품 되어줄 털인형 넣어주시는것도 좋다고 들었어요.
에고~ 너무 커서 시골에 보낸 우리집 삐약이들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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