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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후 남편 첫생일인데..챙겨주실 친정부모님이 안계세요..

새댁 조회수 : 1,035
작성일 : 2006-07-07 03:13:11
전 결혼하구 첫생일때 시부모님께서 생일상 잘차려 주셔서 너무 감사했거든요..

남편두 이번이 결혼후 첫생일인데 친정부모님 모두 돌아가시고..
챙겨주실분이 안계셔서 .. 그렇다구 갑자기 친척들께 챙겨달라기도 그렇구요..

아까 남편에게 생일때 어떻게 해야되지..
챙겨줄 분들이 안계셔서 미안하다구..
나만 어른들께 생일상 받아먹구 남편은 제대로 못챙겨 주니까 미안하다구 얘기했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남편은 뭘 그런걸 걱정하냐구 니가 잘 챙겨주면되지 하면서.. 남편두 우는데 ..
마음이 정말 ..

그렇다구 남편생일때 시댁으로 가면 어른들 당신아들 생일 챙겨주시면서
챙겨줄 처가집도 없다구 속상해 하실까봐 가기도 그렇구..

제가 아직 부족한 솜씨로나마 남편 생일상이야 봐 줄 수는 있겠지만..

아까 저랑 같이 눈물 흘리던 남편 얼굴도 자꾸 떠오르고..

시부모님께 남편생일 어떻게 할지 말씀드리기도 어렵고..
시부모님들께서는 우리쪽 친척들이라도 남편 생일 챙겨주실거라 생각하실까봐..

어차피 다 아시는 사실이지만..
그래도 또 제 흠이 드러나는것 같아
왠지 점점더 의기소침해 집니다.
IP : 221.139.xxx.9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댁2
    '06.7.7 5:50 AM (24.16.xxx.0)

    저와 비슷한 글 올리셔서 댓글 달아요 울지마세요~곁에 남편분 계시쟎아요 절대 흠이라고 생각하지마세요 생일상이야 차려주셔도 되고 두분이 분위기 좋은데서 데이트하셔도 좋구요 남편분 맘씀씀이가 넘 감동적인데요? 힘내세요!

  • 2. 새댁3
    '06.7.7 7:31 AM (219.250.xxx.15)

    전 새댁은 아니지만... 비슷한 입장이네요.
    속상한 맘 이해합니다.
    결혼하고나면 더욱더 해드리고 싶고, 받고싶은곳이 친정인듯합니다.
    허나, 이런상황은 님의 잘못도 그 누구도 잘못도 아니잖아요.
    미안한 함 표현하셨으니 생일당일날, 손수 미역국 끓여주시고,
    주말에 두분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82에 위로해 드릴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힘드실때마다 여기에 글 남기세요.
    두분 행복하게 사세요. 그리고 남편분, 생일축하드려요

  • 3. ....
    '06.7.7 7:56 AM (222.98.xxx.180)

    남편 생일상 원글님이 정성껏 차려주세요. 정성이 젤 중요한거죠. 누가 차리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한상 떡벌어지게 차려서 시댁식구들도 초대해서 드세요. 솜씨가 중요한가요. 님이 열심히 하셨는데...
    울지마세요. 나중에 생각하면 별일아니라고 생각 되실거에요.

  • 4. 토닥토닥
    '06.7.7 8:02 AM (222.96.xxx.226)

    전 결혼하고 첫 남편 생일 때 아기를 낳은 직후라 산후조리하느라 그냥 양가 어른들과 남편 외식했고
    얼마남지 않은 생일엔 또 이사를 가네요.나름대로 잘 챙겨주고 싶었는데 일이 생겨서..
    원글님,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있는 솜씨 없는 솜씨 다 뽐내서 근사하게 한상 차려주세요.
    남편이 무지 좋아하실꺼예요.

  • 5. 콩순이
    '06.7.7 8:24 AM (211.255.xxx.114)

    남편 생일상 친정에서 차려주는거요
    고맙기도 하지만 남자들 성격 따라 살짝 부담갖거나 귀찮아 하는 사람도 많이 봤어요^^
    신혼인데 둘이 있는게 가장 좋지 않나요?
    두분이서 근~사한 곳에 가서 맛있는거 드세요
    전 그게 젤루 좋더라구요^^

  • 6. 화이팅!
    '06.7.7 8:58 AM (203.247.xxx.52)

    저는 오히려 신랑 생일은 친정에서 챙겨주셨는데, 시댁은 제 생일 알지도 못하니까 괜히 심통만 나던걸요.
    같이 눈물 글썽여주는 남편만 있음 뭐가 부럽습니까! ^^

    두분이선 전날 저녁이나 그런 때 살짝 분위기 잡으시구요,
    당일에는 본인이 직접 끓인 미역국에 상 차려서 시부모님까지 초대하면 그게 훨씬 더 이쁘고 자랑스럽고 그럴 것 같은데요.

    아자아자 화이팅!!

  • 7. 애고...
    '06.7.7 9:17 AM (125.189.xxx.49)

    안계시는 부모님 생각도 나실테고... 저도 애틋하네요...
    님이 잘 챙겨드리세요. 이왕이면 친정 형제분들 있으시면 생일날 초대도 하시구요.
    맛난 음식 즐거운 분위기에서 먹고나면 기분 최고잖아요. 키톡가셔서 열심히 공부하시면
    근사한 교자상 하나 나올겁니다. 경험담이에요.

  • 8. ^^
    '06.7.7 9:21 AM (221.164.xxx.187)

    두~~분이서 분위기 좋은 날로 기억되게..하시면 되겠네요.
    힘내시고...아자 ~~

  • 9. 동심초
    '06.7.7 9:45 AM (220.119.xxx.211)

    우리 친정 딸 세명인데요 친정엄마 사위 생일날도 몰라요
    출가 외인 . 결혼하면 크고 작은일 모두 혼자 처리 해왔고요 친정 별로 도움 못받았어요
    친정 일가분 원글님 남편 생일상 차려 달라고 하면 우습게 생각 할것 같네요
    서글플것도 없고요 두분이서 조촐한 생일상 차려서 맛나게 드시는게 현명할듯 싶습니다.

  • 10. bb
    '06.7.7 10:29 AM (211.107.xxx.149)

    원글님이 상차려서 시부모님, 형제들 초대해서 하면 좋겠지만, 괜히 주눅들고 부담된다면
    남편분 좋아하시는 친구들 몇명 초대해서 즐겁게 보내게 해주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요새는 생일날 친구들 집으로 초대하고 그러는 일이 별로 없어서 인기 좋을거 같은데요.

  • 11. 동심초님
    '06.7.7 10:33 AM (211.169.xxx.138)

    말씀 백만 번 옳습니다.

  • 12. ^^
    '06.7.7 12:52 PM (124.80.xxx.217)

    남편분이 어디 서운한 맘을 가지시겠어요~
    그저 친정 부모님 없는 원글님이 맘 아프셔서....그러신거죠
    물론 친정 부모님이 계셔서 한상 떡~하니 차려 주시면이야 좋겠지만
    부인이 직접 정성스럽게 차려주는 생일상은 더 행복할거라 생각되네요
    너무 맘 쓰시지 마시고....위에 화이팅님 말씀처럼....
    맛난 음식해서 시어른들 모시고 같이 식사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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