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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가요?

^^ 조회수 : 1,897
작성일 : 2006-07-06 21:29:26

결혼 10년차  아이둘 맘입니다.

저는 잘때 남편과 저는 침대에서 자고 아이들은 바닥에서 재우는데요..

남편이 지금 하는 공부가 있어 밤에도 공부를 합니다(3시까지)

이렇게 공부하는 게 안쓰러워야 하는 데 짜증이 납니다  정말 못된 마눌이지요

공부가 건축기사1급 자격증 시험인데요 근 7-8년을(공부를 하다말다 ) 끌어오다 이번에 필기시험 붙고

실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직장생활하면서 공부하려니 정말 본인도 힘이 들겠지만  저도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근데 아침에 보면 남편이 공부하다가 그냥 바닥에 누워서 자고 있습니다.

그럼 엄청 짜증이 납니다.  저는 부부가 한 곳에서 자야 왠지 행복하고 부부간의 문제가 없는것처럼

느껴지는 건 왜 일까요?   혼자 넓은 침대에서 자고서 일어나면 불행한듯 느껴집니다...
IP : 124.80.xxx.24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06.7.6 9:42 PM (221.138.xxx.229)

    남편한테 잘해주세여. 혼자 잘될라고 공부하나요?

    그리고 날도 더운데 혼자 넓은 침대 차지하고 쿨쿨 잠잔다면 행복 아닌가요?

    다 생각하기 나름^^*

  • 2. 저는
    '06.7.6 9:47 PM (222.232.xxx.230)

    저는 자다가 갑자기 답답해서 바닥에 누웠다가..
    제가 그러는데요.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별 일 아닌거 같구..
    신랑도 자다가 답답하면 거실 쇼파에 나가서 자다가 다시 침대로 오기도 하고..
    그렇죠 모.

  • 3. ..
    '06.7.6 9:52 PM (222.235.xxx.229)

    님 혼나셔야 겠어요^^*
    가족 위해 애쓰시는데 고맙다고는 못할망정 짜증이라니요.
    얼마나 힘드시면 그냥 공부하다 바닥에서 자겠어요. 아마도 공부하다 힘들어 잠깐 누웠다가 잠들어 버리는 경우도 많을꺼에요.
    어떤 남자들은 귀찮아서 일하면서 공부 절대 안하는 남자들도 허다합니다.
    복인줄 알고 남편께 잘해주세요.
    근데 전 혼자자면 엄청 편하고 좋든데..=.=

  • 4. ^.^;
    '06.7.6 10:01 PM (211.219.xxx.178)

    저희 신랑은 애 땜에 깊게 못잔다고 아예 건너방에 가서 혼자 잡니다.
    부부 사이가 더더더!! 멀어진 것은 당연지사!
    가끔씩 푸념조로 자기는 돈만 벌어오는 사람이라고 한숨쉬고 그러는데..
    본인이 자초한 거니까..그닥 신경 안씁니다.
    원글님의 남편분은 그런 것 같지는 않으니, 이해하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남편분 시험준비에 원글님도 스트레스를 좀 받으시는 것 같네요.
    하하..원래 금실 좋은 부부는 입덧도 함께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 5. 건축사마눌
    '06.7.6 10:06 PM (220.117.xxx.81)

    반갑네요. 저의 남편도 결혼하고 첫애 임신 중에 건축사 준비하느라 제가 먹고 싶은 거 심부름도 한번 못시켜보고 주말마다 도시락 싸서 도서관 보냈답니다. 필기도 재수해서 붙었고, 실기 볼때는 학원이 새벽에 끝나 집에와서 다시 복습한다고 몇시간 끙끙대고... 우리 남편도 아마 3시까지는 했나봅니다.
    시험때마다 제도판이 커서 날라다 줘야 했구요.. 도시락에 얼음물에 수건에 바리 바리 챙겨서 신랑과 제도판을 시험장에 내려주면서 오늘이 마지막이 되길 간절이 빌었었답니다. ^^
    재수였나 삼수였나.. 생각도 안나네... 시험장에 날라 주길 여러번 한 것 같은데..ㅋㅋ
    마지막 시험때는 시어머니께서 점집에 다녀와서 굿을 해야 붙는다고 100만원을 들여 굿을 하라고 하셔서
    제가 뒤로 넘어간 적도 있었어요.
    건축기사와 건축사 시험은 아마 다른 걸로 압니다만.. 암튼 많이 힘든 공부입니다.
    아예 공부 포기하는 사람도 많이 있는데.. 공부하는 남편 대견해서 상줘야 합니다.
    저도 남편이 공부할 때는 뭐 사시 보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내가 희생(?)해야 하나.. 불만도 많았지만...
    뭐 남편이 저 혼자 잘살자고 공부하겠어요?
    남편 커리어에 많은 도움 될 거예요. 웬만한 사람은 다들 포기하고 시험볼 생각도 안하는 사람 많아요.
    어찌됐던간에 잘 내조 해서 꼭 합격시키세요. 두고 두고 큰소리치고 살수 있답니다.

  • 6. 왜 그럴까요?
    '06.7.6 10:06 PM (211.224.xxx.106)

    전 10년은 안되지만 가까이 되는데..
    거의 따로 자요. 남편이 늦게 들어오거든요.
    아...전 처음부터 거의 그랬구요.
    님은 계속 같이 잤는데, 지금 적응이 안돼서 그렇군요...

    적응하는데 2-3년 걸려요.

  • 7. ..
    '06.7.6 10:08 PM (211.59.xxx.91)

    침대에 편히 누워자면 왠지 너무 자 버릴것 같은 불안감 때문이 아닐까요?
    저희 애들도 시험기간 아침에 방에 가보면
    공부하다가 책상 구석에 찌그러져 자더라고요.
    그냥 편히 누워자지 그랬냐면 왠지 불안하대요 누우면 나태해지는것 같고.

  • 8. 저희도
    '06.7.6 10:11 PM (221.140.xxx.144)

    따로 자요.
    저희도 남편이 직장이 멀어서 퇴근시간은 늦고 출근시간은 빠르고....
    애들도 어려서 같이 자면 남편이 잠을 잘 못자더라구요.
    컴퓨터 있는 방에서 남편이 자서 남편이 잘땐 컴퓨터를 못한다는게 단점이지요.

  • 9. 건축사마눌
    '06.7.6 10:13 PM (220.117.xxx.81)

    참.. 저도 남편 공부할 때는 아예 따로 각방썼어요.
    마음을 비우시고... 비나이다.. 비나이다.. 그런 맘으로 살아야지 어쩌겠어요.
    시험에 붙지 않으면 내 고생이 길어지니...
    같이 자야 한다고 너무 못박아 생각하지 마세요. ^^

  • 10. 저는
    '06.7.6 11:00 PM (211.227.xxx.226)

    오빠가 옛날에 (아주아주오래전) 회사에서 돈 다 대주면서 전기기사 자격증 따오라고 했는데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선지 공부잘 안하더니 떨어졌어요
    그리군 회사 나왔죠
    지금까지 별로 잘 살지 못하는걸 보고는 그때 올케언니가 공부하라 닥달하지 않으것이 좀 ...
    이해하시고 더욱 공부에 매진할수 있도록 격려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11. 맞아요
    '06.7.6 11:21 PM (211.210.xxx.154)

    행복은 멀리있는게 아니라 가까이 있네요
    남편의 노력에요
    그런데 건축사도 아니고 건축기사라면 빨리따게 도와주세요
    다른직원들 대학교때 다 따고 입사했을듯싶은데요
    남편 자존심 문제지요
    빠알리 합격하실수 있도록 님께서 남편 격려해주시고 시간 많이주세요

  • 12. 정말
    '06.7.7 1:17 AM (68.100.xxx.205)

    부럽습니다.
    직장다니면서도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남편을 둔 님이 넘 행복해 보입니다.
    우리남편 벌써 6젼째 직장도 없이 공부중입니다.
    돈도 제가벌고...공부하라고 닥달하는것조차 지쳤습니다.
    행복이란 상대적인거겠지요.
    지금 전 님의 입장이 너무나 부러운 처지이니 남편께 잘해주세요

  • 13. 콩순이
    '06.7.7 8:32 AM (211.255.xxx.114)

    제가 고등학교때 맨날 그렇게 공부했어요
    차라리 하루 푹 자고 담날 상쾌하게 공부하라고 엄마가 아무리 잔소리 하셔도
    막상 푹 잤다는 죄책감과 실제로는 공부 안했지만 바닥에서라도 버둥거리면 그 시간도
    공부한거 같았던 안도감..
    아마 남편분도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원글님도 좀 지친 기분이 들어서 그러신거 같구요..
    저도 남편이랑 부부싸움해도 같이 자야 푹 자는 스탈이라-_-
    원글님 마음은 이해가 가는데요
    아마 남편분은 시험에 대한 부담때문에 30분만 자고 일어나서 공부해야지..뭐 이러다가
    바닥에서 주무시는건지도 모르겠어요.

  • 14. 저도 건축사 마눌
    '06.7.7 8:49 AM (58.237.xxx.166)

    원글님 심정 백번 이해합니다.
    하지만 남편분 격려해주세요.

    저나 울남편이나 건축사시험 2년하고 아주 진이빠졌네요.
    직장다니면서 공부한다는게 결코 쉬운게 아녜요.

    다행히 그로키 상태에서 시험에 붙은게 얼마나 다행인지...
    얻는게 있음 잃는게 있는게 인생사 아닌가싶네요.

  • 15. 음..
    '06.7.7 2:06 PM (218.236.xxx.109)

    원글님 보니까 갑자기 사랑과야망에 나오는 미자가 생각나네요.
    태준은 일만 하고 미자는 허하기만 하고..누구를 나무랄 수도 없는 미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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