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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 공부문제...

초1엄마 조회수 : 674
작성일 : 2006-07-06 17:02:24
우리 아이는 책을 많이 좋아합니다.
3살 때부터 무진장 읽어 주었고 둘째 낳고도 힘들어서 안 읽어 줬으면 싶은데 어찌나 적극적으로 읽어달래던지 거르지 않고 꾸준히 읽어주었고 집중력도 좋았습니다.
블럭 만들기 거의 수준급이구요.

그런데 저도 학원에 있었던지라 아이들의 실상을 알기에 학습은 많이 안시켰습니다.
한글 떼고 덧셈 뺄셈 가볍게 하는 정도 ..숫자도 거의 혼자 터득하고 덧셈 뺄셈도 나이 되니 그냥 하더라구요.

주위 아는 사람들은 아이에게 머리 좋고 똑똑하다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학교 선생님도 그러시구요.

요즘 쪽지 시험 비슷하게 많이 하더라구요.
흉내내는 말 찾기 ,찾아서 바꾸기 , 수 가르기 셈하기 등등 아주 기초적이고 쉽습니다.

그런데 답을 안쓴것도 많고 한마디로 엉망입니다.

선생님말씀으로는 건성건성 한다고 합니다.

다른 1학년들도 그런가요?
(부지런히 읽어준 덕에 일기쓰기 내용 좋구요,받아쓰기 70~100점 사이 왔다갔다 골고루 분포합니다.}
IP : 222.239.xxx.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머리좋은아이
    '06.7.6 5:16 PM (61.84.xxx.153)

    들이 거의 그렇더라구요..우리아이도 초1 여자아인데..따로 공부시키지않았는데도 수학이며 한글이며 알아서 하더라구요..칭찬도 무지 많이 해주고..기도 팍팍 살려주고..그랬뜨니..어느날부턴가 문제를 아주 우습게 보는 경향이 생기더라구요..휙휙 넘기는거죠..제가봐도 건성건성..1번문제 풀고 나면 2번이 아니라 3번으로 그냥 넘어가기도 하고..안되겠다 싶어서 집에서 학습지 시킬때는 꼭 문제를 소리내어 읽게 하고 있어요. 천천히 읽게 하는거죠..3개월정도 그렇게 하니까 여자아이라 그런지 그뒤부터는 문제를 대충 넘기는일이 없어지더군요..학교 들어가기 전에 공부잘했던아이들 특징중에 하나가 바로 문제를 대충 넘긴다는거..많이 봤습니다. 자녀분이 집중력이 좋구 책을 좋아한다니..조금만 신경써주시면 충분히 고칠수 있을거에요~^^

  • 2. 검토의생활화
    '06.7.6 5:16 PM (210.221.xxx.60)

    쪽지시험이든..다른 모든 시험을 통틀어..
    시험시간 내에
    시험지를 3번은 봐야한다고 지속적으로 잔소리해주셔야..
    읽기와 기본 지식이 생성된 아이라면..이제 테크닉을 가르쳐야 할때입니다..
    검토에서 최소 틀린갯수 두세개 꼭 차이납니다..

  • 3. 우리집
    '06.7.7 1:53 AM (61.83.xxx.67)

    어둘 얘기를 누가 제대신 써 놓은줄 알았네요.
    초등 입학전까지 학습지나 학원 안보냈어요.
    책 읽으면서 한글을 떼다보니 읽기는 잘하는데
    쓰기가 잘 안되더군요. 쓰기를 가르칠땐
    제가 어렸을때 배웠던대로 ㄱ ㄴ ㄷㅏ ㅑ 방식으로 쓰기를 떼었어요.
    그런데 띄어쓰기는 꾸준히 가르쳐도 아직도 잘 안되네요.(거의 모든 글씨를 붙여쓰는 수준)

    입학하고 처음 시험지 받아왔는데 답을 안쓴 문제가 있더라구요.
    우리 아이는 많지는 않고 어쩌다 한 두개..
    왜 답을 안썼냐고 물어보면 그냥.. 이라고 대답 하더군요. 황당~
    사과 7개 그려져 있는게 문제였고.. 그걸 세어서 숫자 7을 쓰는게 답 이었어요.
    아는데 그냥 안썼다니 이러는 수도 있구나.. 황당하더군요.
    다른 엄마에게 이런 경우가 있느냐고 물어봤는데
    우리 아이가 방문수업도 안해보고 학원을 안다녀봐서 훈련이 안되어 그런거 같다고..
    지금부터라도 문제지 사다가 연습시키면서 시험칠땐 문제를 빼먹지 말고
    답을 써야한다는걸 가르치라고 하더군요.
    아직 이웃 엄마 말처럼 해보지는 않았는데 시험칠때 차근차근 아는 문제는 답을
    빠짐없이 써야 하는거라고 얘기는 했습니다.
    아이를 학교 보내기 전에 방문교사나 학습지를 안하면서 학교 보내고 나서
    시험점수 나빠도 그걸로 아이를 판단하지는 않을거라는 결단을 내렸던 터라
    시험지 가져오면 틀린거 같이 해보고.. 항상 잘했다.. 잘했네~ 아직은 그러고 있습니다.
    이 마음을 언제까지 지키며 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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