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애들이 불쌍해요

학부모 조회수 : 2,063
작성일 : 2006-07-06 16:17:02
중. 고생 자녀 두신분들...시험 거의 끝나셨죠?
에고...애들이나 엄마나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 짓을 일년에 네번 한다 생각하니 한숨만 나오네요.
다 좋은데 과목이 어찌 그리 많은지..
그냥 국수사과영 이렇게만 보면 안될까요?
음악 '버금으뜸음..라단조'...이딴거 몰라도 사는데 지장 없자나요.
체육 문제집이란걸 풀고있는데 기가 막히더군요.
'멀리뛰기의 역사'같은건 걍 몰라도 되지 않나요?
배우고싶은 애들만 선택과목으로 하면 안되려나요?
애들이 너무 안됬어서 그래요.
시험과목이 11개가 되니 너무 힘들어보여요.
좀 효율적인 교육은 영영 불가능한일인지..우리나라에선..
저어기 윗분들중에 머리 좋은 사람이 별로 없나봐요.
이러니 있는 사람들은 다 유학가나봐요.

IP : 221.153.xxx.6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6.7.6 4:24 PM (59.187.xxx.28)

    음.. 저는 아직 아이가 없고, 시험의 고통(?)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그래도 그런거 알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일종의 상식(?)이라고 생각이 되서요.
    음악이나 체육도 이론이나 게이름이나.. 뭐 좀 알아야 하지 않을까..
    만약 아니라면 국수사과영은 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실까.. 하네요.

    사실 저희가 배운 사회과목. 지금은 많이 틀려졌어요..
    저만해도 국민학교에 탐구생활에, 문교부 였지만.,,
    지금은 초등학교에, 탐구생황은 없어졌고, 교육인적자원부 아닙니까..

    그래도 그때 배운게 다 기초고, 상식이고,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거 같습니다..
    당췌 제가 무슨소리를 하는건지 원..

    그리고 효율적인 교육이 뭔지 전 감이 잘 안옵니다.
    저기 윗분중에 머리좋은사람 없고, 그래서 다 유학갔다면 님도, 님의 아이도 유학을..^^;;
    (앗, 딴지 아닙니다. 그냥 말이 삐딱해지는군요.)

  • 2. ..
    '06.7.6 4:26 PM (210.121.xxx.47)

    도움되는 답변은 아니지만, 유학 가도 그런 공부 다 합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공부만 잘해도 안 되고 악기에 체육도 도통해야 합니다. 아주 어릴 때를 빼면 한국보다 더 힘들어요.

  • 3. 현직교사...
    '06.7.6 4:31 PM (125.246.xxx.2)

    저는 현재 중학교 3학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제가 자주 하는 말...

    솔직히 지금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것들 나중에 어른되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너희는 지금 나중에는 절대로 배울 수 없는 것을 배우고 있는 것이다.
    바로 하기 싫은 것도 참고 해내는 그 인내심을 배우는 것이다...

    이렇게 말해 줍니다.
    지금 중고등학교 시절에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 하고 싶은 일만 하는 아이가
    성인이 되면...
    그 수많은 어려운 일들을 어찌 해나갈 까요?

    저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그 수많은 과목을 통해서 배우는 것은 바로 인내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기초 상식도 되지만요)

  • 4. 한국이든
    '06.7.6 4:33 PM (211.238.xxx.92)

    외국이든지 애들이 시험볼땐 불쌍하다는 생각 들어요.
    12개나 되는 과목은 둘째치고라도 그 내용들이 70년대 중,고등학교를
    다닌 저로선 참 놀랍더라구요.
    많이 복잡하고 다양하고 세세하고.......
    문명이 발달한다는 것은 그만큼 머리속에 넣어야 할 것들이 늘었다는 거 같아요.
    살아가는 상식도 좋지만 아이들 머리에 쥐납니다.

  • 5. ***
    '06.7.6 4:34 PM (219.251.xxx.112)

    배울때는 참 과목이 많아 고통스러웠는데 졸업하고 보니 졸면서 들었던 그 녀석들도 어느 한 자락 저에게 자산이 되더라구요. 상식...그거 없어도 살지만 좀 있으면 세상보는 눈이 좀 더 넓어지는 그런 녀석 같네요.

  • 6. 음..
    '06.7.6 4:36 PM (61.74.xxx.2)

    뭐..사는것에는 불편함이 없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따지면..사실 국어의 시나 소설도 그다지 공부할 필요가 없고
    수학도 배울 필요가 없고..산수만 배워야되겠죠 뭐..너무 극단적인건가요?

    미술에 있어서도 인상파라던가 낭만주의라던가..사실 굳이 알아야 할 필요는 없을수도 있겠지만
    알면 좋지 않나요??

    그리고 유학가도 다 저런것들 공부해요...

  • 7. 11과목
    '06.7.6 4:40 PM (220.93.xxx.158)

    엄청 줄었네요. 저 때는 21과목 시험 봤어요.

  • 8. 제 생각도..
    '06.7.6 4:41 PM (58.140.xxx.162)

    학요에서는 지식만 배우는게 아니라... 윗분 말씀처럼 하기싫은것도 하는 인내력이라든가...
    성실함... 끈기... 조직친화력.... 책임감.... 등등을 배우는거라고 생각해요...
    쓸데없는 잡다한 지식들이 살면서 딱히 필요는 없지만... 나도모르게 내 안에 다 녹고녹아서
    "내"가 되는거 같은데...
    그리고 내가 100년을 산다면 고등학교때의 지적수준이 가장 높지않나요??
    시험볼때만 외우고 지나면 싹 다 잊어버리드라도... 그런것도 있구나... 하고 들어보고 외워보고 하는거
    지나고보니 좋아요...

  • 9. 학부모
    '06.7.6 4:48 PM (221.153.xxx.65)

    미국에선 예체능은 대부분 선택과목인걸로 알고있어요.

  • 10. 학부모
    '06.7.6 4:52 PM (221.153.xxx.65)

    저번에 전어회 사다 먹었는데 맛있었어요.ㅎㅎ
    뼈 째 먹는 생선회 안좋아하는데 올해는 전어가 비싸서 그런지 고소하고 맛있게 먹었어요.
    만오천원어치 사다가 넷이 먹었는데 양이 적어서 그랬나...? ^^

  • 11. 원글님은
    '06.7.6 5:03 PM (59.7.xxx.239)

    아이들이 시험에 지쳐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 안쓰러워서 쓰신글인데....^^
    저희집아이들도 어제까지 시험치르고 이번주는 내내 학원도 휴강이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열심히 하는거 같지 않은데도 참 힘겨워 보여요...
    몇일전 갑자기 저보러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수업받으러 학교가라고 하면....아흐~~~
    잘 견뎌주는 우리 아이들에게 고맙기도 하답니다^^
    하기싫은것도 당장 필요치 않은거라도 해두면 다~~~~~쓸때가 있답니다^^

  • 12. 저는 반대
    '06.7.6 5:11 PM (220.86.xxx.245)

    저희때는 이과 문과 가리지 않고 모든 과목 다 시험봤죠.
    요즘은 이과는 문과 공부 거의 안합니다. 반대도 마찬가지고요.

    요즘 애들과 무식해서 대화가 안됩니다.
    어떻게 사회에 대한 것을 모르고도 살 수 있는지, 과학적 소양이 없이도 살 수 있는지 저는 의심스럽습니다.
    지금은 어리다고 해도 커서 어른이 되어 이 무식을 어찌 감당할 수 있을지 도저히....

    더구나 음악과 체육은 기본 소양으로 생각됩니다.
    멀리뛰기의 역사는 좀 그렇지만 여자라고 체육시간 대충 때우셔서 축구 야구 기본 룰도 몰라서 예전 선생님들 원망하고 있습니다.

    저희때는 가정가사만 배우고 기술 못 배웠잖아요.
    저는 속이 다 시원합니다.

    못배우면 따로 돈 내고 사교육 시켜야 합니다.
    대학가는 내신으로만 생각지마시고 소양을 쌓는다고 생각해보세요.

    당연히 좋아하는 과목과 싫어하는 과목은 있지만 그렇다고 다같이 못배우게 하는 시스템 저는 반대합니다.

  • 13. 원글
    '06.7.6 5:12 PM (58.143.xxx.12)

    쓰신분이 댓글 달은 그생각들을 못해서가 아니라 다아시면서 넋두리

    비슷한거라 생각 됩니다 안타 까워서요 사실저희 아이 중2남자아이 하루 엄청 열받어 왔더라고요 아~~니 내가 미술을 전공 할것도 아니고 응~~30점 만점에 내수행 점수가16점이라는게 말이 되냐고?라며 열변을 토합니다 내가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데...그러며 눈물 까지 글썽 입니다
    본인 아무리 지필 잘봐도 수행에서 벌써 까먹고 들어가니 맥이 풀리는지 이번 시험이 영~~~
    상위 4%아이인데 저도 위에 말씀들 다아는데 정말 아이들이 안된건 사실이예요
    예.체능을 하되 좀 가볍고 즐겁게 수업할수 있는 시스템 누가 개발좀 해주세용^^

  • 14. 무식한 모
    '06.7.6 5:30 PM (59.3.xxx.136)

    울 아들도 시험기간이라 8시쯤 끝나내요..평상시는 6시데 보충수업한다고요..
    친구가 학원원장이구 학원강사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모임때 애들 힘들게 왜 보충수업까지 하냐고 했더니만 자기도 하기 싫은데 너처럼 말하는 학부모는 더 싫다고 3명이서 대드는데 제가 완전 무식쟁이가 됐지 뭡니까??.. 울아들 반에서 2~3등 하는데 애가 어느정도 함 부모가 뒤에서 잘 바쳐줘야 된답니다.
    전 완전 무관심이랍니다...것도 아닌데~

  • 15. n
    '06.7.6 5:48 PM (210.94.xxx.51)

    외국에서 고등학교 다닐 땐 선택과목만 했어요. 1년에 6과목인가 7과목인가..
    저희학교에서는.. 예를들면 고2때 물리를 했으면 고3때 화학을 듣고 그런시스템었어요.
    또 예를들면 과학 category 안에서 두어개의 小category 로 분류,
    하나의 小category 안에서 최소 1과목씩은, 도합 2과목은 들어야 된다,
    뭐 그런 비슷한 규정은 있었습니다.
    근데 저는 한국에서 물리 지학 화학 생물 다 배우다가
    가서는 그것만 딱 배우면서 웬지 좀 걱정이 되더라구요..

    다 배우는 것도 장점이 있고 선택과목만 하는것도 장점이 있지요..

  • 16. 원글님과 같은생각
    '06.7.6 6:07 PM (221.153.xxx.75)

    제아이도 중학생인데 오늘 시험이 끝났습니다.
    저희 아이는 중간고사때는 예체능을 안봐서 노력한 만큼 점수가 잘 나왔습니다.
    근데, 기말고사는 예체능을 보는 바람에 주요과목을 거의 한개 정도씩 틀렸는데도
    점수가 왕창 깎겼답니다.
    아이가 타고 나기를 음, 미, 체에 전혀 소질이 없습니다.
    초등 내내 달리기를 꼴찌를 했구요.
    미술학원, 피아노 학원도 보내봤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걸 어떡합니까. 아이는 좌절할 수 밖에요.
    예체능 과목을 아예 가르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그런 과목은 즐기며 할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요과목을 잘봐 놓고도 예체능 때문에 등수 밀리고 있는 현실에서
    아이에게 노력만 하면 잘할 수 있다고 어떻게 말할수 있겠습니까.

  • 17. 윗분
    '06.7.6 7:02 PM (220.64.xxx.97)

    글 보니 옛 생각이 나네요.
    나름 공부를 제법 했던 저는..그놈의 음,미,체가 평균 깎아먹는 결정타였죠.
    그래도 음악은 한 85점은 나오는데 미술과 체육은 영~
    특히 체육은..양 아니면 가. 달리기 꼴찌. 줄넘기 2개. 공 던지면 발밑에 떨어지고, 받기는 절대 못하고..
    결국 모의고사(국영수)하면 전교 1-2등인데 내신은 반에서 2-3등이었죠.
    항상 발목을 잡던 예체능..진짜 지긋지긋 했어요.

    매일같이 체육부실 찾아가서 공 빌려 연습하고..눈도장 찍고..선생님들도 신기해하시고..
    (생기긴 멀쩡하고 키도 중간이상으로 평범한데 어쩜 저렇게 못할까~~)
    나중엔 하도 연습을 하니까(배구공 손목으로 치는거..거의 못함. ) 불쌍해서 5-10점은 올려주신듯..

    근데..미국에 사는 사촌은 거긴 노력의 정도에 따라서 점수를 준다고 하더군요.
    이를테면 전혀 줄넘기를 못하던 아이가 열개를 해내면 만점을 준다든가 그런식으로요.
    이 얘기 들은지 십수년이 넘도록 아무 개선이 없으니..것도 문제죠.

    그래도..이런저런 과목을 두루 들어두는건 좋다고 생각해요. 제대로 가르치느냐가 문제지만..

  • 18. 저는 반대님
    '06.7.7 9:47 AM (211.192.xxx.241)

    저는 반대님의 의견과 동감입니다. 사실 저는 학창시절 배운 것중 가장 쓸모있는 것이 미술과 음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음악회를 가도 이론을 좀 아니 한결 낫게 들리구요. 여행가면서 미술관 가도 훨 친근합니다. 음미체는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과목들이라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993 안면도 롯데 오션캐슬 1 알려주세요~.. 2006/07/06 617
70992 이븐플로카시트 장착하는것 잘모르겠네요. 1 카시트 2006/07/06 250
70991 피부가 유난히 안좋은 아이.. 2 피부 2006/07/06 582
70990 다요트중 생리... 3 다요트 2006/07/06 457
70989 자동차 쌩쌩한 놈 타십니까?ㅋㅋ 29 96년산노새.. 2006/07/06 1,309
70988 4살아이 이빨에 치석이~ 7 쳔샤맘 2006/07/06 637
70987 제주 샤토비치 아세요 2 제주사랑 2006/07/06 340
70986 컴초보 링크만들기 2006/07/06 82
70985 한국에서 대학강사 옷은 어떻게 입어야하나요? 14 한국옷잘몰라.. 2006/07/06 2,214
70984 남자아이 공부문제... 3 초1엄마 2006/07/06 674
70983 밥 하기 싫다... ㅠ.ㅠ 6 게으름9단 2006/07/06 1,182
70982 대구에 잘보는 점집?철학관? 추천부탁드려요 제발...ㅜㅜ 5 답답이 2006/07/06 1,204
70981 코스코 와인 12 질문 2006/07/06 1,058
70980 계란 프라이에 목숨거는 남자,,,,, 21 히히 2006/07/06 2,360
70979 5살 여자아이 소변문제... 1 걱정이에요 2006/07/06 333
70978 제가 요즘 공황상탭니다. 한미 FTA 범국민대회 참석해요. 2 가정살리기 2006/07/06 503
70977 제이미 요리 9 캥거루 2006/07/06 1,174
70976 애들이 불쌍해요 18 학부모 2006/07/06 2,063
70975 만 8개월 아기랑 해외여행이 가능할까요? 14 여행가고픈 2006/07/06 852
70974 아이있는 분들 중에서 자가용 없으신 분 계세요? 20 고민 2006/07/06 1,442
70973 남자들 다 이런가요? 15 ... 2006/07/06 2,160
70972 평촌,의왕추천 3 맛난거먹고싶.. 2006/07/06 718
70971 신용불량일경우.. 8 .. 2006/07/06 832
70970 기저귀 떼기 3 기저귀 2006/07/06 318
70969 눈물샘이요 1 궁금 2006/07/06 180
70968 다욧비법!!!!폐인체조!!!!!!! (광고아니에여..) 16 잼나는 운동.. 2006/07/06 1,421
70967 왜 자꾸 뭔가 먹고 싶은 걸까요!? - 저 좀 말려주세요, 도와주세요 흑.. 7 도대체 왜!.. 2006/07/06 4,777
70966 딱딱한복숭아.... 8 아카시아 2006/07/06 977
70965 엄마나 아빠가 소심하고 소극적이고....쾌활하지 못하면..아이도 그럴까요? 4 유전..? 2006/07/06 1,015
70964 어느 이혼남의 글이랍니다.. 12 난.. 2006/07/06 2,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