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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8개월 아기랑 해외여행이 가능할까요?

여행가고픈 조회수 : 852
작성일 : 2006-07-06 16:13:49
아기가 만8개월되는 즈음에 유럽여행을 갈 기회가 생겼어요..
영국에 사촌언니가 둘 결혼해 살고있는데
저희 부모님이 거기로 여행을 가시게 됐거든요...

큰어머니도 저희 부모님오시면 같이 여행한다고 미뤄둔 나라도 있으시고
저도 외국사는 친척에게 여행가면 민폐(?)란걸 들어아는데
오래전부터 청해서 이번 8월말에 가시기로 했어요...

근데 언니가 저도 보고 애기도 보고싶다고 가능하면 같이 오라네요,,

일단 여행일정이 잡히면 구체적인 걱정이 또 생기겠지만...

지금 드는걱정은...
애가 런던까지의 장거리비행을 견딜지...

밤낮을 아주 잘 구분해서 밤잠을 12시간 안팍으로 중간에 한두번깨고 잘 자는 편인데
시차때문에 힘들지않을까..

지금은 애랑 바닥에서 자는데 여행지에선 어쩔지...
유럽에선 침대서 자야할텐데 떨어질까봐요...요새 뱅글 돌면서 자거든요..

모유수유중이니 오히려 짐도 적고 애도 안정하기 좋겠지만
전 애먹이는거라 어디서는 먹일 용기(?)는 있어요..
이유식은 어쩔지...잠깐 쉬어야할지...혹 물갈이라도 할까봐...아님 언니네 애..조카꺼 나눠먹일까.

정도가 걱정이네여..

언니는 영국서 전화와서는 올수있고 오고 싶으면 오라네요...
애는 잘한다고 엄마랑 같이 있으면 엄마보다 더 잘한다고
언니네 애는 그맘때 안간데가 없었다고 엄마가 같이 있는데 무슨 걱정이냐고...하는데..
이런저런 걱정이 드네요...
저도 나름 여행 해봤다면 해본 사람인데 애랑가는건 첨이라
자신이 없네요...

참고로 한국서는 친정부모님과 가게된다면 저랑 애기가 가구요...
영국엔 사촌언니랑 애둘과 큰어머니
고종사촌언니랑 애하나...
다들 애를 하나씩 안고 여행하네요 우리애만 세명이 커버(?)하면 되니까
상황이 좋은건가?..에효~

일정은 애들이 있고 어른들이 계셔서 그리 빡빡하게 잡지는 않을꺼고
다행이 거기 애들이랑 저희애가 비슷해서 옷이랑 용품은 빌려쓸수도 있고
기저귀는 현지에서 사서쓰고...하면 짐도 적을것같아요...
요새 애를 보고있으니 오만생각이 드네요...

비슷한 경험있으신분들 경험의 도움말좀 주세요^^

참!! 유모차가 맥클라렌 퀘스트인데 기내반입될까요? 아발론사자니 애가 너무 어려서
유럽에서 이동할때 유모차랑 아기띠 가져가면 어떨까 하거든요..
참고로 애는 유모차 아주 잘 타구요..까탈스럽지않고 순한 애예요..

저 철없는 엄마인가요?..그럼 혼내주세요..여행가고픈 맘 달아나게...ㅠㅠ
단!! 경험자만요...ㅎㅎ
IP : 125.131.xxx.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행기가
    '06.7.6 4:38 PM (211.210.xxx.154)

    절대 편하지 않던데요. 후기와 너무도 다르네요.

  • 2. 아기랑
    '06.7.6 4:42 PM (59.13.xxx.226)

    유럽여행은 해본적이 없지만 초등고학년 데리고 돌아봤어요.

    일단 비행시간을 견딘다는게 정말 생각보다도 많이 피곤하고 지루한 일입니다.
    열시간이상을 한자리에 앉아서 보낸다는게 정말 힘들구요.
    저희는 그래서 도착하고 하루는 그냥 호텔에서 주위만 돌고 푹 쉬고 다음날부터 움직였어요.

    님이 가실려는 시기쯤의 기온도 생각해보신건지요.
    어른들도 돌아다니기 힘든 날씨가 될수도 있는데 그 어린아기가 견뎌낼까 걱정되네요.
    더불어 아기가 아프기라도 한다면 어떻게 하실려구요?
    아픈아기 데리고 비행기 태워서 돌아올수도 없을테고 다른분들 여행에도 막대한 지장을 끼치시는거잖아요

    좀더 아기가 큰후에 님가족끼리 기회를 만드셔서 다녀오세요.
    여러가지 상황으로 절대 가지 마시라고 말려드립니다.

    더불어 지난달 홍콩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아기데리고 탄 부모봤었어요.
    서비스신청을 해두었던지 스크린앞자리에 아기침대 걸쳐놓고 서비스받던데 3-4시간동안 그엄마 제대로 앉아서 있는거 못봤습니다.
    아기 우유먹이랴 이유식먹이랴 칭얼대고 나오겠다는거 안고 어르고 ....
    아빠가 안았는데 싫다고 뿌리치고 엄마찾아서 매달리던데요.
    사실 아기입장에선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그자리에서 꼼짝말라는거 그거 고문수준이잖아요.

    보는제가 다 힘들게 여겨지던데 그걸 열서너시간을 하시면서 가시면 아마 님부터 병이 날듯 하네요.

  • 3. 흠...
    '06.7.6 4:45 PM (210.95.xxx.240)

    하우스귤 5kg 주문합니다.

  • 4. **
    '06.7.6 4:50 PM (58.227.xxx.48)

    맥퀘스트 매장직원이 기내반입 된다 하던데요...

  • 5. 여행가고픈
    '06.7.6 4:52 PM (125.131.xxx.5)

    그때가 좀 쌀쌀하다고는 하더라구요...

    그쵸?..아픈거 그것도 걱정이긴해요...
    언니네 애들이야 영국서 프랑스 이태리..이런식으로 옆나라를 간거지만
    우리애는 장거리라...

    여러의견 감사하구요..더많은 의견도 기다릴께요...

    친정엄마가 같이가고 싶으신데(좋은건 같이하고픈 부모맘이겠지요..) 걱정이 되시는지
    여기다 꼭 물어보라구...
    82는 똑똑하고 경험 많으신 분들이 많으시다는걸 엄마도 아시거든요^^

  • 6. ..
    '06.7.6 5:00 PM (211.229.xxx.41)

    저라면 냉큼 따라가지요.. 근데 고생은 고생일거에요. 혼자 12시간 버티기도 벅찬데 애까지 데리고 비행기 타는건.. 으윽.. 윗분들말씀대로 병원에도 한번 문의해보시구요..스튜어디스들이 잘 도와주기는 하던데요.. 친정부모님들하고 돌아가면서 본다면 힘들긴해도 다녀오실순 있을거 같아요^^

  • 7. 경험자
    '06.7.6 5:20 PM (61.74.xxx.23)

    저두 철없는 엄마 일까요?..호호..^^
    전 가능할 것 같은데요.. 저두 울 아들 4개월 때 그리고 8개월 때 해외여행 갔었는데.. 뭐 그리 긴 장거리 비행은 아니었지만요.. 4개월 때는 북해도 여행 갔었구요 8개월 때는 방콕 파타야 갔었는데.. 5시간 20분 거리구요.. 생각보다 신통방통하게 아들이 잘 있던데요.. 여행지에서두 잘 놀고.. 잠도 잘 자고..
    저 역시 친정 부모님과 함께 동행한 거여서 별로 안 힘들었어요. 번갈아가면서 아기 보구요..

    오히려 지금 27개월 인 너무 활발한 아들내미 데리고 이번에 푸켓 가기로 했는데.. 지금이 더 걱정인데요..ㅋㅋㅋ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한번 나갔다 오니 아이가 훌쩍 큰 것 같던데요.. 나름대로 보는 것이 있는 것 같아요.,,

    참 저두 맥클라렌 퀘스트 였는데.. 기내 반입은 안되요.. 대신 비행기 문 앞에서 맡기고 내릴 때도 문 앞에서 바로 줍니다. 별 불편함 없었는데요..

  • 8. 고생이지만
    '06.7.6 5:21 PM (61.254.xxx.137)

    고생이지만 갈만합니다. 엄마도 고생 애도 고생이지만 고생한만큼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제 친구도 애기 1살되기전에 미국에서 한국 왔다갔다 했습니다. 짐이 한보따리고 비행기 탈 때마다 긴장하긴 했지만 충분히 할 만 합니다.

    보통 반대하는 경우는 민폐가 되는 경우인데 언니네들도 있고 그기도 애들 있고 친정부모님도 가시니... 저 같으면 아주 힘들더라도 가볼랍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터키에서 야간버스 12시간 넘게 가는 그 험난한 여행에서도 유럽사람들 갓난쟁이들 옆구리에 끼고 안고 배낭여행객들 틈에 껴서 가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부모와 함께라면 어디들 못가겠습니까. 고생할 각오 하시고~~~~~ 가세요~!! (고생이 싫으면 안가는거지만요;;;)

  • 9. 실은
    '06.7.6 5:29 PM (220.126.xxx.129)

    아기보다는 엄마가 고생이지요.

  • 10. 고생반 행복반
    '06.7.6 6:06 PM (203.142.xxx.62)

    저는 아가 4개월때 한국--->영국 나갔다가
    7개월 아가 델구 영국--->한국 들어왔거든요.
    일단 엄마는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답니다.
    그래도 할 만 하구요, 좋은 경험도 된답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서 몇가지 알려드리자면

    일단 예방접종 카드 챙기셔야 되구요,
    날짜 맞춰서 미루시거나 할 수 없는거는 나가서 맞추실 수도 있어요.
    그러실려면 여기 소아과에서 아가수첩에 있는 맞은 목록이랑 맞힐것들 영어로 번역 해 주거든요.
    수수료 조금 들면 그날 바로 해줍니다.

    예약하시기 전에 아가라고 다시 확인해 주시고 이유식이랑 준비되게 체크해주세요.
    왠만한 기저귀랑(질은 별로지만) 이유식, 장난감 다 준비해줍니다.

    공항 나가실때 일찍 가셔서 아가있다고 말씀 하시면 가능하면 좋은 자리로 준비해 주거든요.
    아가 바구니 설치 좌석은 바구니에 잘때는 눕힐 수 있는 대신에 자리가 좀 좁아요.
    잘때 푹 자고 얌전한 아가라면 여기도 괜찮구요,
    동행이 있으시니 손잡이 젖혀져서 옆사람과 자리가 넓어질 수 있는 자리가 나을수도 있구요.

    비행기안에서도 모유 수유하실때나 아가 보챌때 승무원에게 부탁하시면
    뒷자리 빈 곳이나 승무원들 자리(커텐치고 가릴 수 있는 곳)에 잠시 앉아서
    아가도 재우고 수유도 할 수 있게 해주더군요.

    유모차는 전 갈때는 안구서 올때는 테크노 사서 밀고 왔는데
    비행기 문 바로 앞에서 맡기고 찾기 때문에 기내반입 되는것과 전혀 차이 없답니다.
    유럽은 유모차 가지고 다니기가 한국에 비해서 훨씬 수월하기 때문에
    아발론 가지고 가시지 마시구요. 애기 생각하셔서 꼭 퀘스트 가지고 가세요.
    글구 어차피 돌 지나면 가벼운거 하나 필요한데 오실때 볼로를 하나 사오심이 어떨까 싶네요.^^

    이유식은 영국도 한국 슈퍼 많구요, 없더라도 쌀은 일반 슈퍼나 유기농산물 점에서 다 파니
    걱정하지 마시구요.

    날씨는 여쭤보구 가시겠지만 더울때는 홀딱 벗을만큼 덥구요 비오고 추운날은 긴팔에
    얇은 점퍼 하나 걸칠 만큼도 기온이 내려가니 잘 준비하구 가시구요.
    우산보다는 차라리 비 가릴 수 있는 야구모자같은게 전 더 낫더라구요.

    아가 커버하실 수 있는 분이 옆에 계시니 혼자 하시는 것보담 훨씬 수월할 수도 있겠네요.
    힘들더라도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으니 저 같으면 한번 더 할 것 같거든요?

    좋은 여행 되시구 아가랑 많은 추억 만드세요.~~

  • 11. 원글
    '06.7.6 6:42 PM (125.131.xxx.5)

    긍정적인 답변이라 제 맘이 좀 가벼워지네요...사실...
    저도 가고픈맘 반 애 고생시킬까 포기하고픈 맘 반인데...

    실질적인 답변들 감사합니다...

    아기에게 좋은 추억(경험)일까요...아니겠죠...엄마인 저겠지요..
    더불어 같이 여행가는 부모님과 동반자들도 즐거웠으면 좋겠는데...

    여러 정황으로 보아 가게된다면 저도
    후기 남기겠습니다...
    다른분들께 도움되게....

    계속 도움글 부탁드립니다!!!

  • 12. ..
    '06.7.7 12:43 AM (211.186.xxx.31)

    꼭 가세여. 아이바구니 신청하시구요, 꼭 유모차도 큰걸로 가져가야 아이도 엄마도 편하답니다.아발론으로는 절대 힘듭니다. 유모차있으면 수속도 제일 빨리 해주구요, 면세점 돌아다니고 뱅기 입구에서 맡기고 내리자마자 대부분은 받을수 있습니다.(이건 항공사마다 좀 다를수 있는데요. 꼭 확인부탁하세요.)
    그리고 꼭 중요한건요.. 엄마자신이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안가면 후회막급이실겁니다. 가면서 힘들어도 재미있는 일,고생한추억 평생 잊지못하실거구요, 아이델구 오라고하면 저는 당장이라도 달려갑니다. 뱅기에서 이착륙시 힘들어하난 아이도 있지만. 저희애는 늘 바구니에서 쿨쿨 잘잤거든요. 이착륙시에도 어른들은 귀 감압이 되지만. 아이들은 힘들어할수있으니깐 저희는 우유나 보리물같은거 먹였구요, 정 힘들면 교대로 아이안고 뱅기안을 걸어다니면 됩니다.
    혼자면 힘들어도 같이 가시는분들 많은데 뭔 걱정이세여. 다들 말리시기전에 얼른 간다고 손드세요. 홧팅.

  • 13. 123
    '06.7.7 5:08 AM (81.132.xxx.219)

    맥클란렌 퀘스트 기내 반입 안 됩니다.
    탑승구(비행기 타기 바로전 통로)까지 탈 수 있고, 거기서 직원에게 맡기면 나중에 영국에 도착해서 탑승구에서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영국까지 비행시간이 길어서 아이가 힘들어 할 것 같아 걱정이네요.
    저도 영국에 사는데, 한국 왕복 3번 했는데, 비행기 안에서 힘들었어요. (저희 아이는 처음 영국 오는 비행기 탔을 때 18개월이었어요.)
    8개월 아기라면, 비행기 안에서 잘 자주기만 하면 아주 성공인데... 그렇지 않고 내내 울고 보채면 정말 엄마가 힘듭니다. -.-
    영국에 오셔서 지내기는 힘들지 않으실거예요. 언니분들이 다 아이를 키우고 있으니까
    알아서 필요한거 구입하는거 알려주고 도움을 주실테니...

  • 14. 영국
    '06.7.7 5:24 AM (212.120.xxx.219)

    여행지가 영국 한곳이면 데리고 가셔도 될거같아요.
    한국에서 영국행 비행기는 낮시간대만 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렇다면 애기도 낮시간동안에 엄마가 좀 고생스럽지만 봐주면 밤시간대에 잠들거에요.

    저희는 한국-영국행을 애기 데리고 몇번해봐서 아는데요 유모차는 기내 반입이 안되더라도 짐 붙일때 같이 실으면 되니 좋은 유모차 가지고 가세요. 유모차를 붙이실경우 도착하는 공항이 히드로 공항이면 기내에 아기띠를 가지고 타세요. 히드로 공항은 심사대까지 걸어나오는 길이 무척 길어서 애기 그냥 안고 나오시다가 팔뚝 떨어집니다.^^

    애기 아프지않고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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