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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한거리를 보고

가슴아려요 조회수 : 652
작성일 : 2006-07-05 22:44:58
오늘 정말 오랬만에 영화보았습니다 비열한거리를
이곳에서두 괜찮다는분들이 있어서고 또 나이는 먹었으나 조인성도 연기를 잘했다니 더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많이 후회됩니다
보고 싶지않은 그리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 사회의 일면을 본 것같아 후회가 되네요
너무 무서워서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아마두 반은 못보았지 싶어요
절대로 아이들에게는 보여주고 싶지않은 영화입니다
아들이 영화과를 다니는데 나중에라도 혹시 감독한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끝나고 나오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영화가 슬퍼서가 아니라 인간사가 슬퍼서요
우리는 모두 저렇게 비열한 사회에 살고 있는게 아닐까하고....
영화처럼 칼로 사람을 죽이지는 않으나 누군가를 밟고 죽여야만 올라가는 그런 사회에 살고 있음이 슬퍼서 눈물이 났습니다
그러면서 영화 친구가 생각났어요
그영화가 이 비열한거리처럼 만들어진건 아닐까하는...
지금도 가슴이 뜁니다
IP : 211.227.xxx.2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정하세요;;
    '06.7.6 12:11 AM (125.186.xxx.71)

    그 영화를 보것은 아니지만...

    사람 사는게 다~그렇지요.
    그리고 아무래도 영화다 보니 스토리가 있었겠고.

    전 사는게 워낙에 전쟁이다 보니
    영화라는 것 볼 엄두도 안나구요,
    집에 텔레비젼도 없앴답니다.
    라디오를 들으면 너무도 현실을 느끼게 되구요.

    그래도 사회의 냉정함을 영화로 다시 한번
    느낄 기회를 만드신 원글님이 부럽네요^^

    잊으시고 편한 밤 되세요^^

  • 2. chuckki
    '06.7.6 10:38 AM (222.119.xxx.246)

    에구..제가 비열한 거리 추천하는 글 쓴적 있는데 후회되신다닌 괜히 죄송하네요..
    아이들은 진짜 보면 안되죠.. 19세 이상 관람가거든요.

    이건 그 감독이 '폭력'에 관한 영화를 만드는 씨리즈 중에 두번째 인걸로 알고 있어요
    '말죽거리 ...'이 첫번째 였던걸로 알아요..

    원글님이 느끼신것 처럼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줬다고 생각해보기도 했어요
    경쟁사회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의 아이들속에서도 그리고 직장에서도 이런 비열한 모습들은 자주 마주치게 되지 않던가요..
    우리는 비열해지지 말자구요.. 덜 이기더라도 덜 잘살더라도 애정있는 그런 삶을 삽시당


    근데 저 요즘에 이상한 버릇이 생겼어요
    버스타고 지나가다가 오락실이 보이면.. 저것도 주먹세계사람들이 차렸을까? 하고 생각해보게 된답니다
    ㅋㅋㅋ 아무래도 제가 영화에서 현실로 돌아오지 못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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