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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시어머니가 건망증?이 아주 심하신데...치매되실가 걱정
항상 질문만 올리네요...그래도 항상 82분들만한 분들이 없어서 애용하네요.
제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거든요..
저희 시어머니 50대 중반이세요.
그런데 출입문 들어오실때 비밀번호를 자꾸 까먹으세요.
집에 있다보면 문 못열어서 몇번을 시도해보시다 제가 문 열어들어 들어 오실때도 있네요.
비번이 어렵냐...그것도 아니예요.
어머니 생신이랍니다...--;
저희 시어머니 어머니(저한테는 시외할머니)가 치매를 앓으셨는데 아주 오랫동안 치매로 계시다가
90살되실때까지 요양원에 계시다가 돌아가셨네요.
가족력이 있으니 그냥 받아드려야할까요?
저 시집와서 홀시어머니 모시고 살고,
시댁 대출금 맞벌이로 갚아가면서 사는데
정말 벌받을 말이지만 치매걸린 시어머니 봉양은 정말 자신없습니다...
제 성격에 닥치면 모실거 같긴한데....ㅠㅠ
그래서~
미리 예방하는 방법 있으심 저 하나씩만 알려주세요.
혈액순환제를 사다드렸는데 본인께서 약같은거 먹으면 속이 안좋다고 안드신다네요...
다 이유있어서 사다드린건데 말이죠...
그렇다고 치매예방할려면 드시라고 할 수 도 없고...
장이 안좋으셔서 우유, 생야채..다 못드십니다...
저희 시어머니께 적용해볼만한 방법 부탁드려요~~^^
복받으실거예요.
1. 예쁜순이
'06.7.5 5:01 PM (58.78.xxx.75)먼저 병원에 가보시면 어떨가요...
한번 치매가 오면 좋아지기는 않은다는데.. 더 심해지면 안되잖아요..
저희 어머님은 요양원에 계세요... 혼자사시다가 더 심해졋어요2. ..
'06.7.5 5:03 PM (211.223.xxx.74)남편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말하세요. 어머님이 치매가 걱정된다구..
글구..남편이 직접 어머님 모시고 병원가서 치매검사도 받고..정식으로
약도 복용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약만 제대로 복용해도 발병이 훨씬 더디게 진행되는걸로 알거든요.3. 신경정신과
'06.7.5 5:47 PM (58.73.xxx.24)병원 가서 검사 받으세요
같이 생활하는 가족은 초기에 잘 모르고 진행이 된 후 발견하는 경우가 아주 많은 것 같아요
남편분은 내 부모는 아닐꺼야 부정하고 외면하실 수도 있거든요
치매가 아니면 좋은 일이지만 혹시 모르니 검사부터 받아보세요4. 맞아요
'06.7.5 9:54 PM (218.145.xxx.39)그냥 건망증 정도는 아니신거같아요. 그러시다 잠시 전 일도 잊어버리고 자꾸 얘기하시고 남들 의심 많아지시고 물욕 많아지시고 그래요. 초기에 약 드시면 완치할수도 있는데 더 진행되어 의심 많아지게 되면 약 드려도 안드세요. 아직 초기일때 잘 얘기해서 모시고 병원 가세요.
5. 정원사
'06.7.5 10:35 PM (218.236.xxx.17)저는 50대 중후반으로 어머님과 비슷한 연배입니다.
아까 잠깐 보았는데 바빠서 나갔다가 님 때문에 다시 들어왔어요..도움글이 없어 저라도 달아봅니다.
일단 현관문 비번을 잘 잊어버리는건 치매와 별로 상관 없어요.
저도 가끔 비번 잊어버립니다..우리집 전번 중 하나랑 같은데도 그래요..딱 그냥 깜깜하게 뭐였지?
저는 핸폰 메모장에 써놓았습니다^^
그것보다는 치매 가족력이 더 염려스럽네요.
저는 제 또래보다도 좀 깜빡하는 경우가 심한데
일반적으로는 오히려 똘똘합니다^^ 한데 어떤 경우는 아주 심합니다 어머님과 비교해 보세요..
매일 먹는 약이 있는데 오늘 먹었는지 그게 어제 일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약 껍데기에 주루룩 날자를 적어놓습니다.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자른게 한달 전인지 세 달 전인지 모르겠고
어제는 관리실에 무언가 신청하고 왔더니 좀 있다 전화가 오더군요 이미 제가 신청해 놓았다고.
절대로 기억 안납니다 그런 적 없어요^^
수퍼에 가서 뭘 사러왔는지 몰라서 빙빙 돌아다니다 물건이 눈에 뜨이면 집어들고 오거나 어디다 무얼 두었는지 잊어버리는건 기본이고
이를 닦으려는데 제 칫솔이 어떤 색인지 모르겠어서 욕실문을 열고 물어봅니다 내 칫솔 무슨 색이야?
제일 심한건 밥을 먹었든가 안먹었던가 모르겠는 겁니다.
늘 모르겠느건 아니고 어쩌다 한번식 오늘 아침을 먹었던가..생각해 보면 모르겠어서 밥통을 뒤져 먹은 흔적을 찾아 본 적도 있습니다..흔적도 없어서 결론을 못내렸지만^^
이게 제일 큰 일이라고 하던데..밥을 먹은걸 잊어버리는게 치매의 기본이라고 하더군요.
우리 가족들도 한걱정 합니다..엄마 병원 가봐야 하는거 아니야?
저도 처음엔 정말 걱정이 되더라구요..이거치매 초기 아닐까..?
그런데 저는 치매가 아니라고 자신있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 자신이 제가 치매가 오는가 아닌가 늘 생각해 보고 있으니까요.
치매와 건망증의 구별은 인정하면 건망증 아니면 치매..라고들 하잖아요.
그저 걱정거리가 많을 땐 좀 잊어 버리는게 많고 어느땐 정상인 걸로 봐서 뇌의 노화+용량부족이라는 결론을 내렸답니다.
님의 어머님이 어떤 상태이신지 잘 살펴 보세요.
저는 가족력은 없어서 그 점은 조금 안심인데 어머님은 마이너스 요인이 좀 있으시니까요.
치매에 있어서 가족력은 아주 중요하더라구요..체질과 성격과 음식물 섭취 면에서.
다른 점에서도 치매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나온다면 그 땐 빨리 병원에 모시고 가야 합니다.
남편분도 그 점은 확실히 알게해야 합니다.
부모라고 해서 무조건 아니겠지 하고 안심만 시켜드리고 쉬쉬 하는게 효도가 아니니까요.
누가 자신이 정말 치매가 되는게 좋겠습니까 아무리 며느님이 효부라고 해도.
병원 가면 치매에 대한 검사가 따로 있습니다.
겸사 결과 치매라고 나오면 처방에 따르면 되구요.
요즘은 치매에 대한 처방이 잘 나오니까 약을 드시면 치매를 낫게 할 수는 없어도
더 이상 진전시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일단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미리 진단을 받는게 중요하지요.
어머님을 치매라고 매도하는 분위기라 어렵다면 우선 남편부터 잘 설득시키셔야 합니다.
가족 중에 치매 환자가 있으면 그건 며느리의 몫이 아니라 그 가족은 완전히 핵폭탄을 맞은 가정이 됩니다 아무리 훌륭한 며느리라도 소용 없어요.
그걸 남편분이 인식을 해야 하는데 보통 초기엔 그걸 인정하려고 하지않아 어렵지요.
남편은 물론 아이들도 어머님 자신도 너무나 힘들어 진다는걸 남편 스스로 깨달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협조를 해주지요.
어머님도 인정하지 않으시면 병명을 감추시고 어머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일로 병원에 가는거라고 하고
의사샘께도 도움을 구하고..약도 비타민 또는 보약 정도로 말씀 드릴 수도 있겠지요.
제 친구의 친정어머님이 치매 초기신데 한양? 한림?대 안산병원을 다니면서 더 이상 진전은 없다고 합니다.
서울이라면 더 좋은 종합병원들이 많겠지요.
저는 지금부터도 가족에게 분명히 해둡니다..만일 제가 치매에 걸리면
너희들이 날 돌봐주려고 하지 말고 반드시 시설로 보내달라.
그 때 내가 정신은 잃었겠지만 그래도 내 자식들이 나 때문에 그렇게 희생하는 것은 절대로 용서를 할 수 없다..엄마 심정을 이해한다면 절대로 네 부인에게 집에서 날 돌보라고 하지말아라.
아직은 결혼을 안했으니까 아무 생각없이 싫어 그래도 엄만데..하던 아들도 이제는 끄떡끄떡 합니다.
하지만 치매에 걸리지 않으려고 제 나름 머리도 굴리고 노력도 한답니다^^
짧은 소견이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며느님이신데 어머님이 아무 일도 없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6. 원글이...
'06.7.6 9:08 AM (61.74.xxx.125)민주당이 아니라 야당전부가 떼거지로 목숨걸고 덤벼들어도 뭐 어쩌겠어요.
아는 사람이나 알고 욕하죠.
조중동방송3사는 입 싹 닫고 쉴드치고 땡일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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