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을 1마 샀는데요 (천 질문)

[궁금해요]

어제 천 파는 쇼핑몰에서 천을 한 마 샀는데요

여름에 휴가갈때 두건을 쓰고 싶은데(손수건같이 생겨서 뒤편으로 묶는거요 요즘 보니 이뿌드라구요) 쇼핑몰 뒤져봐도 제가 찾는 체크가 없길래 천으로 질렀어요

제가 만들어 쓸려구요 ^^;;

미싱은 없지만 단골 옷수선집에 가면 오버록 정도는 드륵 그냥 박아주시거든요

근데 트월은 먼가요? 선염과 나염은 머구요?

제가 산 천은 나염으로 면 100프로 40수라고 하는데, 감이 별로 안 잡히네요 손수건 정도의 두께 재질 생각하면 될까요?

너무 뻣뻣해서 두건으로 쓰면 웃기게 되지나 않을까 소심하게 걱정되네요..

천 잘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40수 라는건]

40수 라는건 천의 두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천연직물의 경우 그 수가 높아질수록 얇은거죠)
40수 정도면...손수건보다는 조금 두꺼울듯 하네요.
보통 고급 면 내의가 60수에서 80수정도를 쓰니까요. ^^
그래도 두건으로 하시기에 너무 뻣뻣한 정도는 아닙니다.

원래 면이라는 재질은 처음에만 조금 뻣뻣하지 한번 물에 넣어서 풀기를 빼고나면 깔끔해지니까요 ^^

예쁘게 만드셔서 꼭 사진도 올려주세요^^

[선염은..]

자카드지나 천을 짤때 무늬를 넣어서 짜진 천을 얘기하는거구요.
(넥타이 같은거 보면 단면이 무늬가 있게 짜진 그런거요..)
나염은 프린팅 된 천을 말합니다.
천을 먼저 짜고 그위에 염료로 프린트한거에요..아동용 이불에 이쁜 캐릭터 있구 그런 천이요.

[..]

선염은 천의 앞과 뒤가 같은 무늬가 있구요
염색실로 짜면서 무늬가 나오게 하는거니까요
직선으로 줄무늬나 네모 들 그런 무늬가 많아요

나염은 겉에만 프린트한거라서 (앞에만 붓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생각해보세요)
당연히 앞과 뒤가 다르지요

[..]

트윌은 옷감을 짜는 공법인데 사선으로 무늬가 들어가게 짠 것입니다.
진즈나 데님같은 옷감 보세요.
잘 보시면 옷감 직조가 사선으로 무늬가 있죠?
무명이나 해지천은 그냥 씨실하나, 날실하나 짰으니 사선무늬가 없고요.

40수천은 봄, 가을 블라우스나 와이셔츠 천 정도의 두께입니다.
우리가 아사 손수건이라고 하는건 60수에요 '수'의 숫자가 높아질수록 얇은천입니다.

선염은 먼저 先, 물들일 染.실을 먼저 염색해서 천을 짠 옷감입니다.
위에 말씀하신 체크천이나 스트라이프 천에 많이보이지요.
물론 나염 옷감에도 스트라이프나 체크로 된것이 있기도 합니다.
나염은 천을 짜고 그 위에 염색잉크로 무늬를 찍은것이에요.
앞,뒷면의 무늬가 다릅니다.

설명이 되었나요?
이상 전공 살려 답글 단 아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