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신랑이 계속 거실에서 잡니다...

속상해요. 조회수 : 2,049
작성일 : 2006-07-05 09:50:38
결혼한지 몇달 안됐는데 계속 거실에서 잡니다.

더워서 그렇기도 하고... 며칠은 이해를 했는데,
매일 밤늦게 tv보거나 인터넷 웹질하거나 하면서 늦게 자네요.
제가 출근시간이 이르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늦게 못잡니다.
아침에 일어났을때 침대 옆에 아무도 없을때 그 기분 아세요?
그리고 늦게 일어나서 아침에 나올때 얼굴도 못봅니다.

신랑은 요새 잠을 잘 못잔다... tv보다... 책보다 잠들어서 그렇다...
그렇게만 말하고 미안하다고 하지도 않네요.

어제는 갑자기 결혼 왜 했나, 서러워서 눈물이 났습니다.
저 이거 섭섭해해도 되는 것 맞죠?

얘기하다가 이것저것 쌓인게 터졌는데...

신랑 평소에 자상하고 집에도 일찍 들어옵니다.
그런데 집에 들어오면 항상 컴 앞에 앉아있습니다.

맨날 들어가는 게시판들... 그거 붙잡고 앉아있습니다.

저는 퇴근해서 저녁 차려서 저녁 먹고 설거지 하고...
그러면 그냥 하루 다 갑니다.

결혼 왜 했나 모르겠고,
나아가 왜 사는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며칠 친정에 좀 갔다와 볼까요... ㅠ.ㅠ
IP : 211.39.xxx.19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냐리..
    '06.7.5 10:01 AM (219.250.xxx.213)

    초반에 잡으셔야할듯.. 저도 컴터오락 좋아하는 남편때문에 결혼초 몇번(?) 다투었지요. 정말 컴퓨터 앞에 있는 모습만 봐도 속이 뒤집어 지더라구요. 그거 아는사람만 알죠. 계획세우셔서 체계적인(?) 공격 들어가주세요. 단시간에 고치시긴 힘들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나아지겠죠.

  • 2. .......
    '06.7.5 10:06 AM (211.35.xxx.9)

    제가 아는 분은 너무 화가 나서 모니터 전원라인을 가위로 잘라버렸답니다.
    단호하게 대처 하셔야 할 것 같아요.

  • 3. 정색을하고
    '06.7.5 10:21 AM (59.29.xxx.53)

    얘기해보세요
    결혼한지 얼마 안되셨으면 함께 붙어있지 못해서 안달을 해야하는데
    컴터에 붙어 사신다면 뭔가 문제가 있지 않나싶네요
    집에서 보다는 밖에 나가셔서 조용한 커피숍이나 공원 밴취에서라도 진지하게 얘기해보심이....

  • 4. 오렌지
    '06.7.5 10:27 AM (59.22.xxx.32)

    신랑이 그러는거 뭔가 고민이 있거나 힘든일이 있어서 그럴수도 있어요.
    일단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나 전달법"으로 내 기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절대로 흥분하거나 화내지 마시고 차분하게요..
    그래도 남편이 또 그러면 침대로 끌어다 눕히세요.

  • 5. 원글이
    '06.7.5 10:31 AM (211.39.xxx.194)

    요새 고민이 있는거 같긴 해요. 직장 문제 진로 문제 등...

    제가 어제 세번째 말한거였어요.
    저도 요새 직장 문제 때문에 고민있고 힘들거든요...

    직업에 컴퓨터쪽이라 집에서도 가끔 일해야 되는 경우가 있어서,
    컴퓨터를 없애긴 힘드네요...

    이래저래 너무 속상해요... ㅠ.ㅠ

  • 6. 저와 반대네요 ^^
    '06.7.5 10:40 AM (59.11.xxx.22)

    저희는 제가 늦게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있거나 책보다가, 가끔 tv보다가 3-5시사이에 자요.
    전 남편이 싫어서가 아니라 침대에 누우면 답답하고 또 늦게 들어가 누우면 남편이 잠이 깨게 될까봐,
    그리고 혼자 자는게 편해서, 또 제가 아이랑 (6세)같이 자는데, (침대에서. 남편은 요 깔고 바닥에서.
    아이랑 자면 잔거 같지도 않아서 몹시 피곤하거든요 마구굴러다니면서 자기땜시)
    여하튼 기타등등의 이유로 8개월째 소파에서 잡니다.
    남편이 싫어서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죽고 못사는 사이는 아니고...
    참, 저희는 섹스리스 부부입니다. 저희 둘다 거기에 대해서는 서로가 맞는것 같아요.(그나마 다행)
    제 생각에 원글님 남편분은 원글님이 싫어서가 아니라 혼자 자던거에 익숙해져서(결혼전)
    그런걸 거예요.
    저도 생각해 본니 제남편도 원글님 처럼 생각 할까봐 걱정 이네요.--;;;

    남편분께 원글님의 심정을 말 해보는게 어떨까요

  • 7. 쑤~
    '06.7.5 10:42 AM (203.235.xxx.111)

    따로 자기 시작하면
    불편해서 같이 못 자요.

    부부는 어떠케든 한방에서 자야한다 ......가 저의 신조 ~

    컴터는 습관되요.

    조용히 맛잇는것 해 주고 기분 좋을 때
    이야기 해 보새요.^^

  • 8. 대화로
    '06.7.5 10:44 AM (203.241.xxx.40)

    아마 남편분이 동굴에 들어가는 게 아닐까요?(화성금성..책에 나오는 )
    남자들은 고민이 있음 동굴에 들어간다고 하잖아요
    울 남편도 집에 와서 침대에 누워 한가롭게 책을 읽어요 애들은 뭐 엎지르고 울고 해도..전 그 뒤치락 거리하고요 나도 책 읽고싶다고 !!
    넘 화가나서 싸우고 그랬는데 나중에 대화하다보니..고민이 많아서 나름대로 동굴에 들어가는 였어요

    고민이 있는거 같으면 조금 기다려 주시고
    편지나 이메일이나 ..대화로 천천히 풀어가보세요
    신혼이시니까 벌써 권태기는 아닐것 같아요
    힘내세요

  • 9. 아마
    '06.7.5 10:44 AM (211.33.xxx.43)

    스트레스 같은걸 컴퓨터 하는걸로 그냥 편하게 푸는거 아닌가요?
    집에 가면 그냥 아무 생각없이 쉬고 싶단 생각 크잖아요. 직장 다니다보면..

    그리고 거실서 자는건 일부러 그러시는건지 아님
    티비 보다 계속 그렇게 밖에서 잠드시는건지 모르지만
    저도 윗분 말씀처럼 아직도 혼자 자는게 너무 편하고 좋아요.
    신랑 잠버릇이 뒤척거리고 이불 다 걷어내고 발 올리고 끌어안고 그래서 자다가 도중에 깨면 너무 짜증나요 전.. 게다가 열도 많아 몸도 어찌나 뜨거운지 ㅋㅋ
    요즘은 더워서 그런가 거실서 티비보다 잠들어 새벽에 깨는지 그때 잠깐 들어와서 자는데
    혼자 자는게 그렇게 편할수가 없네요. 전..
    싫고 좋고가 아니라 생활방식이 아직 조금씩의 차이가 있는거때문이 아닐까요..

  • 10. 저희는반대
    '06.7.5 10:53 AM (218.146.xxx.169)

    제가 결혼전 올빼미과였고 남편은 11시면 쿨쿨~
    결혼하고 얼마동안은 자기 패턴대로 자다...신랑이 안되겠는지 같이 일찍 자자고해서 누워봤는데
    고문입디다~ㅜㅜ
    남편은 눕자마자 쿨쿨 ~코까지 골면서 ...저는 말똥말똥1-2시간을 뒤척이고..
    몇달을 평소보다 일찍자보니 이제는 좀 적응됩니다.
    두분의 노력으로 맞추어야 될듯~
    남편이 불도끄고 손도 잡아끌로 애교에 그냥 못이기는척 일어나 잠자리로 가줍니다.

  • 11. 아직
    '06.7.5 11:15 AM (211.212.xxx.110)

    1년도 안된거 같은데 너무하긴 하네요...총각시절의 편안함을 느끼고 싶으신건지...
    대화가 필요한듯합니다...퇴근후 게시판만 보고있는 것도 그렇고...신혼이신데......

  • 12. 저는..
    '06.7.5 9:23 PM (61.109.xxx.179)

    제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저희 신랑은 저 재워놓고 밤새 컴퓨터 합니다. 몇번 얘기 하다가 제 친구 얘기를 해줬죠.
    제 친구네는 결혼한지 이제 4년차인가 되는데... 신혼 초부터 각방 씁니다. 친구 남편이 백수거든요.(집에 돈이 좀 있어서 굶지는 않는데.. 젊은사람이 일 안하고 살려면..쫌,,,) 아무튼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지 그냥 따로 잔다고 하더라구요. 애기가 생겨서 애를 낳았는데.. 그러고 나니 또 애랑 엄마랑 자고, 아빠는 다른방 가서 자고...
    이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그집 애기.. 신랑이 제 친구 애기들 중에서 특히 이뻐하거든요. 그 얘기를 듣더니 차츰차츰 조심 하더라구요. 결국 석달만에 버릇 고쳤습니다.
    요즘도 가끔 늦게 잠들고는 하는데.. 그래도... 안방에 같이 있어줍니다. 저 자면, 옆에서 티비 보거나 노트북으로 오락하거나...
    전 옆에서 바스락 소리만 나도 잠이 깨거든요. 그래도 꾹 참고.. 얼굴 한번 쓰다듬어주고 또 잡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피곤해 죽겠죠. 그래도.. 서로서로 맞춰가는 중이라 생각 한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723 홧김에 집을 사자구? 5 씩씩씩 2006/07/05 1,236
70722 애기 다리가 휘었어요 7 Silver.. 2006/07/05 566
70721 외국인은 고부갈등 없나요? 14 우리만있는걸.. 2006/07/05 2,009
70720 부산제빵학원 1 제빵학원 2006/07/05 246
70719 한솔 동화나라페스티발,네오키드,eq의 천재들 cd활용도가 좋을까요? 3 전집 2006/07/05 183
70718 휴대폰 싸게 사는곳?? 휴대폰 2006/07/05 300
70717 전자렌지위에 드롱기오븐올리면 안될까요? 2 wkdthd.. 2006/07/05 483
70716 덕산스파캐슬 가보신분~ 5 ... 2006/07/05 848
70715 옥션쿠폰 3%와 여러가지 옥션 2006/07/05 130
70714 돌아기 유모차, 어떤게 좋아요? 1 유모차 2006/07/05 216
70713 우리 모두 한미 FTA를 반대 합시다... 4 너무 답답해.. 2006/07/05 373
70712 둘째계획 시기좀 봐주세요.. 2 둘째 2006/07/05 353
70711 식사대접할 식당 어디가 좋을까요? 9 먹고살기 2006/07/05 659
70710 자꾸 생각나... 10 @@ 2006/07/05 1,853
70709 홈쇼핑에서 파는 해초국수 드셔본 분 계세요? 4 비갠오전 2006/07/05 687
70708 이런말 해두 되나요? 꼬꼬.. 24 공유 2006/07/05 2,529
70707 어제 아침밥 못 먹여 보낸 잠꾸러기 엄마입니다^^; 3 고슴도치엄마.. 2006/07/05 619
70706 흰색옷을 희게~ 9 흰색옷.. 2006/07/05 1,414
70705 처음가는 아산스파비스 질문드려요(많은정보 부탁드려요^^) 4 아산스파비스.. 2006/07/05 496
70704 남자아이들 배변 볼때 질문요?? 7 배변 2006/07/05 425
70703 결혼한친구들의 하소연..짜증납니다. 24 ... 2006/07/05 3,067
70702 북한의 미사일 5기 발사에도 무덤덤한 ... 15 왜그러니 2006/07/05 1,161
70701 초란을 만들었는데요,. 2 초란 2006/07/05 290
70700 신랑이 계속 거실에서 잡니다... 12 속상해요. 2006/07/05 2,049
70699 컴퓨터 화면에 그림이 안뜨고 사각형안에 엑스자만 뜹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ㄴㅁ 2 도와주세요!.. 2006/07/05 130
70698 학원 추천바래요 1 학원 2006/07/05 254
70697 신랑이 변했어요.. 13 마음아파 2006/07/05 1,890
70696 고부... 그 좁혀지지 않는 시각 차... 26 궁금이.. 2006/07/05 1,943
70695 말로 까먹는 시어머니 9 며느리 2006/07/05 1,539
70694 6세 남자아이 유치원서 잔다는데요.. 11 .. 2006/07/05 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