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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 그 좁혀지지 않는 시각 차...

궁금이.. 조회수 : 1,943
작성일 : 2006-07-05 09:40:05
여기 글들을 보면
시어머니들은 모두 싸이코/변태/정신병자
이렇게 그려지고 있네요.

단어선택이 거칠기는 하지만
저는 그렇게 받아들여집니다.

물론 좋은 시부모님들도 아주 많겠죠.
저희 시부모님도 너무 좋으시니까요.

하지만 글들을 읽다보면
'며느리들은 과연 잘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며느리 스스로 자신의 문제점을 쓰신 글을 보면
'나도 내가 잘 못 한 거 안다. 하지만!!!!!!!!!!
시어머님이 그렇게 하셨기 때문에
나도 참다참다 못 해 폭발했다...'
이런 식으로 글을 이끌어가시는 것 같거든요.



상대방이 아무리 잘 해도 아무리 노력해도
하나하나 문제 덩어리인 시부모님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며느리들도 과연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는지
가끔식 자신을 되돌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 나의 실수는 작게 치부해버리고
시부모님의 실수는 '가슴에 비수'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닐런지...


또 그것도 그래요.
친정엄마가 아프시다고 하면
'나 키우시고 열심히 일 하시느라 고생하셔서 아프신 우리 엄마...' 하시면서 짠~해하시고
시어머님이 아프시다고 하면
'노인네 맨날 놀러다니니 아프지!'라고 생각하시거나 '오버하시네'라고 생각하시는거...


결국 시어머님이 딸과 며느리에게
같은 상황에서 다른 말을 하는 것과 같은 꼴 아닌지요...






물론 저와 생각이 다르신 분들도 있겠지요.
하지만 제 생각도 한 번 쯤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이라고 생각됩니다.
IP : 210.95.xxx.24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06.7.5 9:45 AM (210.104.xxx.40)

    저도 그런 생각 한번씩 해 봐요.
    제가 아는 사람들 중에는 며느리들도 정말 나쁜 사람들 많던데...
    아마도 시어머니들이 인터넷을 하시는 분이 많이 없어서 나쁜 며느리들은
    많이 공개(?)가 안 되어 있나 봐요.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해 보죠...
    지금의 시어머니들이 모두 돌아가시고 그 며느리들이 시어머니가 되면
    시집때문에 괴로워하는 며느리들은 없겠구나 하는 생각....
    왜냐하면 한결같이 나는 시어머니처럼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며느리들만 가득 하기 때문에....

  • 2. 음..
    '06.7.5 9:53 AM (58.227.xxx.48)

    그입장이 아니면 어떤 조언도 못합니다.
    님은 시부모님은 "너무"좋으시다면서요..
    근데 어떻게 다른사람에게 조언을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한번도 당해보지 못한일들을.
    저도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가끔 치받을때도 있습니다.

    너무 좋은 시부모님 두신분 걍 복으로 아시고 "입" 하세요.
    괜히 다른 사람들 성질 건들지 마시고.

  • 3. 궁금이..
    '06.7.5 10:01 AM (210.95.xxx.240)

    저는 그게 궁금해요.
    시어머니들은 '가끔 참는다'라고 생각하고
    며느리는 '매 순간 참는다'라는 거...

    그것부터가 며느리 입장에서 아예 생각의 차이를 좁히지 않겠다는 의미 같아요.

  • 4. 공감 또 공감
    '06.7.5 10:07 AM (218.48.xxx.121)

    시어머니 이면서 친정어머니,딸이면서 며느리 우리의 현재이면서 미래이지요.
    하지만 항상 내입장 내위치만 중요하여 객관적인 나는 생각하기도 싫어하죠
    상대적 약자인 며느리입장이 이해되기도 하지만 지지않고 손해보지않고 하고싶은말 자리가리지 않고 당당한 모습이 결코 긴 인생에서 배려와 희생과 인내없이 참된 행복이 내것이 될수 있을까요.인생은 두렵고도 아름답습니다.시어머니에게는 100년전에도 100년후에도 며느리는 여전히 신세대 일테니까요.
    저 자신도 이곳의 글들을 통해 후회와 두려움을 느낍니다.

  • 5. 동감...
    '06.7.5 10:09 AM (203.229.xxx.2)

    저도 아들 키우는데... 저를 소름끼치게 싫어할 여자가 생기겠구나 하는생각에 어리둥절 하더군요...
    제 친구말로는 시어머니가 남편한테 전화하는것도 너무너무 불쾌하다는거에요...
    부모가 자식이 그리워 안부묻는 것도 미저리 취급을 당한다고 생각하니 서글푸네요 아들 둔 죄로...
    애 크고 나면 아예 인연 끊고 살라는게 제친구의 의견이었습니다...
    그친구야 워낙 호되게 시집살이를 해서 맺힌게 만아서 그런것도 있지만
    에구... 애 이뻐서(아들이라서도 아니고 딸이라서도 아니고요 내 애니까 귀여운 내새끼니까)
    뽀뽀하는것도 곱게 안보는 제 친구 앞에선 괴상해 보이는거 같구 이상하더군요...
    좀 커서 결혼했다고 내 애가 갑자기 안이쁘게 되는것도 아니고.. 날 적대시 하는 배우자와
    편히 살게 해주기 위해 인연을 끊어야 하는건지..서글프네요...

  • 6. 아이고..
    '06.7.5 10:12 AM (219.250.xxx.213)

    시각차?? 시각차라고 하기엔 너무 복잡한 관계죠. 아~ 짱나요.

  • 7. ...
    '06.7.5 10:15 AM (219.250.xxx.213)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친한 언니가 시누이와 같은 시기에 임신을 했는데 두사람다 유산끼가 있었지요.
    시누이는 친정에 와서 몸조리하고 그 언니는 시누이 시중 들었다고 하네요. 저도 할말 많지만 참을랍니다.

  • 8. 당연히
    '06.7.5 10:19 AM (203.253.xxx.230)

    시각차이 있죠.

    그건
    시어머니는 딸은 좀 더 나은 집으로 시집 보내고
    며느리는 내집보다 못한 집에서 얻는게 좋다는 말이
    틀린말이 아니더라~~ 라는 오래된 관념...
    배운 며느리한테는 대접 못받는다...이것도

    제 주변에 이런생각 가진 시어른이 거의 다던데
    궁금이님 주변은 아니신가 보군요.
    부럽습니다.

  • 9. 님이..
    '06.7.5 10:30 AM (211.170.xxx.154)

    좋은 고부관계를 유지한다고 남들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버리시길..
    님은 그야말로 말이 되는 시어머님 만나서 님이 잘하는걸 그대로 잘 받아들이시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거든요.
    아무리 한다고 해도 항상 서운한 말이 들리는..
    그냥 나는 행운아다 생각하시고 이런 말은 하지 마소서.

  • 10. 진짜 당연
    '06.7.5 10:31 AM (220.75.xxx.236)

    당연히 님말에 동감입니다.
    친정어머니는 사위오면 대접해주지만 시어머니들은 며느리 오면 완전 일꾼 취급이죠.
    이런 현실에서 당연한거 아닙니까??
    저도 시어머니가 사위마냥 며느리 대접해주시면 아프실때 진정으로 맘이 짠하고 걱정될겁니다.

  • 11. .....
    '06.7.5 10:34 AM (222.235.xxx.18)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호불호를 말할 수 없는데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생활 전반까지 관여할 수 있으니
    문제가 없을 수 없죠.
    서로 일반 사람들이 지키는 예의를 지킨다면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생활 전반에 관여하지 않아야 할 테고
    정말 친자식처럼 생각한다면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호불호를 말할 수 있겠죠.

    이도저도 아닌 관계인데 갑자기 자식이 되니까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어요.

  • 12. 물론
    '06.7.5 10:42 AM (75.2.xxx.116)

    이상한 시어머니 만큼 이상한 며느리도 많을겁니다.
    하지만 아직도 한국사회에서 며느리는 약자입니다.
    세상은 급속도로 가치관이 바뀌어가는데 아직도 며느리에 덕목인
    유교의 잣대문화는 여자를 짓누르고 변하지 않으니 여자들은 달리
    하소연을 익명방에라도 풀어 놓으며 자신에 홧병을 추스리는 겁니다.
    그런데 원글님은 한국분이 아니신가 봐요?
    한국여자라면 기본적으로 공감하는 것들에 전혀 생소한듯 모르시네요...

  • 13. 옛날분이니까..
    '06.7.5 10:42 AM (220.75.xxx.236)

    내아들이 더 귀하고, 내딸이 더 귀하다는 시각을 버려야 고부간의 갈등이 좁혀지는거 아닐까요??
    이건 시어머니가 아니라도 자식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더우기 버려야할 생각입니다.
    시어머니들이 옛날분이니까 이해해야한다면, 시어머니들도 요즘 며느리들 이해하셔야 한다는거죠.
    아직까지는 어느 한쪽이(며느리) 일방적으로 참고, 이해하고 넘어가야하는게 당연하다는 세상이기에
    며느리들은 시어머니에 대해 불만일수밖에 없는거죠.

  • 14. 위의 당연히
    '06.7.5 10:42 AM (203.253.xxx.230)

    입니다.

    내 자식이 귀한거 당연하고
    서운하지 않습니다.

    제가 하고자 했던 시각차이의 논지는
    당신자식에게 받을 대접을
    당연히 며느리에게 요구하시는데
    있는 겁니다.
    당연하다는 듯이....
    며느리는 당연하다는 듯이
    자식대접 해달라고 안한다는 거죠.

    그래서 내가 잘 키운 아들 딸에게
    대접 받는게 맞는거 아닙니까?
    우리모두 자기자식 잘 키우고
    자기 자식한테 바라자구요...
    부모 대접을

    저도 10년되니 속에 화만 남나봅니다.

  • 15. 물론
    '06.7.5 11:18 AM (211.55.xxx.105)

    친자식이랑 며느리랑 같을 수가 절대 절대 없죠. 아무도 그런 거 안바랍니다. 남의 자식인걸요.
    그런데 왜 똑같이 남의 자식인 사위한테는 그렇게 잘해주냐 이겁니다.
    딸 대접 같은 거 안 바래요. 그냥 사위랑 며느리랑 차별만 두지 말아 주시길.
    세상에 장인-사위 갈등보다 시어머니-며느리 갈등이 훨씬 많은 게, 사위들이 잘해서 그런건가요?

  • 16. 제가..
    '06.7.5 11:44 AM (211.176.xxx.250)

    아는 사람도 절대 이해못한다고 해요.. 눈동그랗게 뜨고.. 자기는 있기만 해도 좋겠대요.. 시부모님이 안계시거든요..
    욕하는 사람 되게 싫어하는 사람 보면 대부분 별 트러블 없이 잘 사는 사람이거든요..

    시어머님이 머리채를 끌고 다니며 씹(이거 엄청난 욕인거 아시죠?) 같은년 이라고 하시거나..
    아들 키운돈 일시불로 내놓으라고 하시거나..
    저의 존재는 아들의 아내가 아니라 무수리에 씨받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시어머님 욕 할만 하겠지요?

    저는 원글님 글이 참 점잖기는 했지만 나는 시어머님과 사이좋다.. 사실 불만있을일이 뭐가 있냐
    사실 너희도 잘 못하는거 아니냐고 받아들였는데..

    서운한건 서운한거 아닌가요..
    전 서운한 정도가 아니었어요..

    그래도 잘 지내고 있긴 하지만 어머님이 니가 뭔데 딸노릇 하려 드느냐(제가 딸이라면 이렇게 안해드렸겠어요.. 잘해드리고 싶어요..이런 요지의 발언을 했었음..) 고 갑자기 낮은 목소리로 제 남편 못듣게 말하는걸 듣고 나서부턴 마음 비우고 있어요..

    일시불로 아들 키운값 내놓으란 분 울 시엄니세요..
    혼수로 3억을 해왔어야 한다는 분두요...
    일반 회사원이고 가정도 보통인데 그런정도를 바라시면서 지금까지 그일로 술만 드시면 저를 불러다 앉혀놓고 한소리 하시죠..

    그런 분이 뾰족한 소리 넌 나중에 밥먹어라.. 원래 여자는 앉는거 아니니 넌 제사준비하는동안 전부칠때 앉아있으니 나머지는 서있어라.. 이런 소리 하면 뽀르르 글 올릴수도 있지요...

    보기 안좋다는 분..
    죄송하네요..

    하지만 적어도 저를 사람 대우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정말 많아요..

  • 17. 참..
    '06.7.5 11:46 AM (211.176.xxx.250)

    그리고 궁금이님이 이런 도덕성높은 글을 왜 올리셨는지 잘 모르겠어요..
    뜬금없이...

    의도를 파악하기 어렵네요..
    그냥 우리같이 사는 사람도 있으니..
    마냥 대결 구도로 보지 말라..이거신가요...

    아닌사람도 있고 대결구도로는 안볼께요..이러면 되는거였나..

    전 무조건 사람 가르치려는 글엔 거부감이 들어서..

    죄송합니다.

  • 18. 다시
    '06.7.5 11:55 AM (220.117.xxx.46)

    한 번 상처받네요.
    자신이 겪은 일이 아니면 조언도 하지 말라는 말
    생각해 주세요.
    시어머니랑 사이 좋게 지내신다니 다행입니다.
    하지만 좀더 인생 경험이 필요해 보이네요.
    세상에는 님 시어머니와 너무도 다른 분이 많습니다.

  • 19. 글의
    '06.7.5 12:13 PM (218.147.xxx.7)

    요점, 의도를 모르겠네요... - -;;;

  • 20. 바로 아래 며늘
    '06.7.5 1:06 PM (210.95.xxx.231)

    우와 제글 위에 바로 이 글이 올라오니...순간 날 질책하는 건가 하는....--; 별 생각이 다 드네여...(아니것져..)
    음..저두 궁금이님 처럼 시어머님하구 무난하게 잘 지냅니다.

    단, 이상하게두 시어머니:며느리의 인간관계가 참 독특하게 강자:약자의 관계로 형성되는 느낌을 많이 받으면서 삽니다.
    어쩔땐 오히려 떨어져 사는 친정엄마보다 더 맘 쓰이고 신경쓰이고 챙기고 하면서두
    제가 쓴 글처럼 정말 말로 까먹으실때 있거든여...친정엄마라면 앞에 대놓구 서운타 할텐데 그것두 안돼구..글구 시어머니두여 당연히 딸 신경쓸때랑 며느리 신경 쓸때랑 다르시겄져...
    나두 뭐 내 자식 신경쓸때랑 조카들 챙길때 맘가집 자체가 다릅니다.

    혹시 시어머님한테두 친정엄마한테 하듯이 하라구 하시진 않겄져...울 시어머니는 인생관이 며느리랑 딸은 다르다 입니다. 결혼한지 얼마 안돼서 그렇게 본인이 직접 말씀하셨구여..나쁜 의미 라기 보다는 딸은 딸=애정, 며느리는 며느리=책임감+의무감입니다.

    틀린말 아니져..단지 왜 저 책임감과 의무감이 결혼과 동시에 내 부모두 아닌 남편의 부모에게 집중되는지...ㅜㅜ;.... 내 부모에게 절반만 맘 썼어두 효녀소리 들었습니다.

    여기에 하소연 하는 며느리들...대부분이 시부모님 앞에서는 아무말 못하구..속 끓이다가 그냥 여기에 푸념하는 거랍니다.
    솔직히 욕하구 푸념할때에 내 주관적으로 열씸히 써두 되지 않나여....넘 똑부러지게 지적 안하셔두 올리구 나면 다들 어느정도는 자기 잘못이 있다면 알거든여...그냥 속편한 푸념으로 들어주세요

  • 21. 궁금이님께
    '06.7.5 2:26 PM (218.145.xxx.90)

    여기 댓글과 궁금이 님의 글을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궁금이님, 여기에 고부갈등으로 글을 남기시는 분들은 왜 남겼다고 생각하십니까?
    사이가 좋고, 행복한데 남기셨겠습니까? 괴롭고, 힘들고 하니 남겼겠지요..
    (간혹 눈에 거슬리는 글이 있었다면 이렇게 글을 쓸게 아니고, 거기 댓글에 남기셨어야지요)
    그러니 시어머니에 대한 글이 나쁜 글만 보였을테고요,
    물론 님처럼 행복한 고부사이를 갖고 계신 분들도 많겠죠..그런분들은 글을 안남겼을테고..
    다들 시어머니를 사이코~ 뭐 이런식으로 생각하시는 건 아닐꺼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여기 글을 남기시는 분들은 그런 갈등을 겪는 분들일테고요..
    시어머니를 싸잡아 논한게 아니고, 자기 시어머니 얘기를 대부분 하시는 것 같은데요~
    오히려 궁금이님이 각자 시어머니 얘기를 하시는 것에 대해서, 싸잡아서 다들 시어머니를 적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훈계하시는 건 아닌지요?

  • 22. 저도
    '06.7.5 3:35 PM (211.201.xxx.86)

    생각하면, 짱나요~~~

  • 23. 며늘
    '06.7.5 5:06 PM (24.4.xxx.60)

    저는 글 읽으면 처음든 생각은
    주제넘게 가르치려들지마시고 입닥치세요!
    였습니다.

    죄송합니다 표현이 너무 거치네요.
    그냥 화가 치밀어서 그랬습니다.

    저도 여기 시어머니에대한 하소연 한적 있습니다만
    제 이야기를 했지 싸잡아서 모든 시어머니가 어떻다고 한적 없습니다.
    다른 시어머니에 대한 글도 저는 십인십색 이런 사람도 있구나 저렇게 사는 관계도 있구나
    그냥 그렇게 생각했지만 그래요 모든 시어머니가 전부 시어머니 스쿨과정을 이수라도 했나
    어떤 공통적인 부당함에대해 분개하고 공감했던 사실은 있습니다.

    오히려 그 이야기들을 듣는 미혼자들이나 님처럼 고매한 성품으로 진심으로
    시어머니와의 관계를 잘 풀어가시는 분이 부족한 며느리들의 하소연을 안타깝게 여기며
    그럼 모든 시어머니는 싸이코패스란 말인가..이렇게 싸잡으셨죠.

    어제 어떤 분이 고부갈등이란 글을 올리셨죠.
    그렇게까지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는 시집에 대해서 진심을 운운하시겠어요?
    모르면 그냥 침묵하라고했습니다.
    님이 무슨 고부갈등에 그리 이해가 깊기에 이래라 저래라 하십니까?
    저도 외며늘이고 우울증까지 알았지만
    제 어머니 저한테 그럭저럭 문제없이 지내고
    시누들도 그어려운 성품의 당신들 어머니하고 이리 지내주니 고맙다하시고
    그럭저럭 칭찬듣고 삽니다만 항상 상처받고 제 마음엔 감정의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진심같은거 이제 없습니다.
    다만 제가 부모밑에서 뭘 배웠나 그런 소리 듣지는 않는거
    그선에서
    하고살려고합니다.
    그동안 터득하고 제 선에서 정한 수위지요.
    그런데 상처를 거듭하다보면 제 스스로 분노가 쌓이고 피폐해짐을 느끼거든요.
    이런 며느리가 진심으로 어머니를대해서 어머니 인격까지 바꾸고 살아야하는거라고 말씀하시겠어요?

    제 동생이 승무원 출신인데
    그얘말이 승무원 동료들이 대강 시댁하고 원만하답니다.
    그만큼 인간관계에 능한 사람들이니 그렇다는 논리지요
    그 사실여부를 떠나서 어쩃든 살갑게 구는 며느리로 살면서
    적당히 시어머니를 구워삶아 자기 편하게 산다는거지요.
    그렇지만 다들 대부분 나와서 시어른 흉보고 힘들어하겠지요.
    님 어쩌실꺼예요.
    저 시댁하고 문제없어도 그렇게 살자니 혼자 힘든데 님글 보고 분개해서 아이 밥 차려주는거두 뒤로하고
    흥분해서 이 글쓰네요.
    님이 하신 훈계 님의 논리..타인에게 상처주신겁니다.
    아시겠어요?

  • 24. 원글님의
    '06.7.5 9:51 PM (221.165.xxx.82)

    먼저 누구 누구 엄마 기증한 것 중에 너무 탐나는 옷이 있더라, 한 두어개만 우리 애랑 옆집 아무개 입히면 좋겠던데,
    그래도 될까? 하고 물어보고 하든지,
    그렇게 물어온다고 해도 썩 개운한 마음일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사람들이 참 그러네요.
    수단에 기증하는 물품 걷으러 다니는 걸로 봐서 살기 빡빡한 형편인 사람들도 아닌 것 같은데,
    살만한 사람들이 (부자 아니라도 남의 것 주워 입힐 형편은 아닌 사람들이) 헐벗은 사람들에게 갈 옷을 가로챘다는 것에서
    절대 좋게 생각할 수가 없네요, 전.

  • 25. ..
    '06.7.5 11:27 PM (211.176.xxx.250)

    그런 구도를 지금 이야기하는것 자체가 핀트가 안 맞는 말이라는거지요..
    누가 시어머니가 다 악마래요..
    당한사람이야..그순간 그러니까 그렇게 글 올리는건데..
    그리고 그 당한사람이 왜 자기에게 침 뱉는건가요?
    나쁜 며느리도 많다는거 솔직히 저도 알고.. 무조건 며느리 편인것에는 좀 질립니다만..
    이건 좀 아니라 싶네요..

    무조건 뜬금없이 대놓고 그런 대결구도 만들지 말라는 말씀은...
    어이가 없습니다..솔직히..

    그 말은 너도 잘못한거 많으니 시댁 서운해 하지 말라는 말이고..
    기함할 일들이 많던데 그분들이 다 시댁과 며느리의 대결구도를 만든 사람들이라고
    말하는것 같아요..

    천하에 못되게 구실때도 많은 양반이고..
    전 우리 엄마가 할머니에게 머리채 잡혀서 질질 끌려다니는것..(젓갈을 다른걸 썼다고 )
    을 보면서.. 정말 참 못됬다고..저러면서 종교생활하신다고 하시는지 모르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어린나이에도..

    그런 사람에 대한 하소연을 올려도..
    속으로는 그런식으로 생각하셨을 분이 계시다니..좀 기가 차네요..

    이상한 며느리 나쁜 며느리도 있듯이..
    분명 못된 시어미도 존재하죠..

    며느리가 친정서 사간 30만원짜리 굴비를 가지고.. 어머 난 남이 준거 안먹어..
    이거에 약쳤을지도 모르는데 내가 이걸 왜 먹니.
    그리고 고맙단 말 기대마.. 난 이런 쓰레기같은 음식을 준게 이상한데..
    내 수준을 뭐로 본거야..
    이렇게 말하는 정신병자도있구요..(사돈입니다..안타깝게도..)

    나쁜 며느리를 말하기 전에..
    여기다 글 올리신 많은 분들은 그렇게 사소한 일로는 올리지 않는다는것이지요..

    원글님이나 윗분이시나 사고방식 특이하시네요..
    속풀이 하는데 대놓고..
    그렇게 말씀하시고 싶으신가요..

    누가 대결구도로 몰고가는건지 모르시겠어요?

  • 26. 요즘
    '06.7.6 12:22 AM (221.153.xxx.157)

    궁금이 라는 필명으로 상당히 다양한 의견개진 하시는분들 눈에 띄게 많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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