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노예며느리
노예 며느리 라는 프로를 봤어요.
보면서 눈물이 주르르..저도 모르게 흐르더라구요.
우리 아들이랑 같이 봤는데..
제발 꺼달라네요.
너무 무섭대요.
넌 엄마가 때리지도 않는데 뭐가 무섭니 ? 했더니
저 아줌마 너무 불쌍해서 무섭고 보기 싫다고 제발 끄라고 어찌나 성화던지..
그래서 끄고...거실에 나가서 혼자 봤어요.
장애인이란 이름하에 그렇게 당하고 살아야 하는 이 나라의 현실이..
시집 보내서 남의 식구 되었다는 이름하에 3년간이나 어찌 지내는지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
그 여자의 친정 식구들이..
할머니에게 동화되어 엄마를 바보라 생각하고 엄마가 싫다고 말하는 그 여자의 아들이,,
여자가 친정으로 돌아간다고 하는데도 돌아보지도 않는 같은 장애인 남편이..
자기 부인이(시어머니)가 그 며느리를 구타하는걸 보면서도 말릴수가 없었다는
무책임한 시아버지가...
그 여자의 몸에 난 상처들이...그 상황들이...
다 보이고 들리고 하지만 방관했던 그 이웃들이..
그 모두가 밉더이다.
정확히 무어라 딱 꼬집어 말 할 수 없는 분노가 치미는 밤입니다.
그리고 그 여인의 수줍은듯..때묻지 않은..미소가...
짜장면을 한젓가락에 먹어치우던 그 배고픔이...
가슴이 아픕니다.
1. 정말~~
'06.7.5 2:32 AM (59.7.xxx.124)전 보지못했지만 님글만 봐도 눈물이 나네요...
우리주변에 이렇게 잔인한 사람들 얘기들으면 가슴이 철렁철렁
도대체 인간이 인간을 헤칠수 있는건가요?2. 줄리엣신랑
'06.7.5 2:33 AM (220.94.xxx.229)전 다 좋은데 그 해결 해 준다는 테이블에 둘러 앉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 있죠?
왠지 그냥 제 느낌 이지만 전부 너무 가식적인것 같아요 그사람들....
과연 정말 그 아픔을 알까.....하는.....
다 자기분야서 잘먹고 잘 사는 사람들이니 쉽게 와닿지 못하고, 너무 카메라의식하는것 같고...
한걸음 뒤에서 가슴이 아니라 머리속으로만 해결 보려고 하는것 같고....
오히려 촬영하면서 자기들 열받아 하는것 억지로 참는게 느껴지는 PD와 스텝들이 더 솔직한것 같아요..
그냥 단상회의 부분은 편집해서 안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냥 잠안오는 밤에 제 생각.....3. 전
'06.7.5 2:35 AM (61.85.xxx.144)다른 관점에서
2차적인 다른 문제도 보이던데요.
물론 그 며느리를 학대한 시댁 식구들은 정말 못된 사람들인거 맞고요.
그 시댁에서 그 여인을 구해와야 하는것도 맞지만,
그 여인은 남편과 자식과 떨어지기 싫어하는 것도 마음에 걸리구요.
그 자식이 앞으로 올바른 인생을 살아갈까 그것도 참... 안됐구요.
그 여인의 친정을 보니까 친정부모님과 아들내외가 같이 사는것처럼 보이던데
그 여인이 그 친정에서 과연 맘편하게 살수 있을까..
친정에서 그 여인의 사정을 어느정도는 알았던 것으로 보이던데
데리고 올 마음이 있었다면 예전에 데려왔겠죠.
방송으로 인해 어쩔수 없이 그 여인을 데려옴으로 해서
친정에도 또다른 갈등의 씨앗이 되지 않을까...
전 오히려 친정 말고 다른곳에 안식처를 마련해 주는게
더 좋지 않을까...내용도 우울했지만, 결론 보곤 더 우울한 밤입니다.4. 흠
'06.7.5 7:14 AM (222.238.xxx.88)그 여자 친정식구들도 반가워 하지 않는듯 한데, 결론이 빤히 보입니다.
거기서도 찬밥데기신세...뻔하지요.
멀쩡한 여자도 이혼하고 친정가면 누가 어서오라고 반갑게 맞이합니까?
다 큰 성인이 독립을 해야지요.
남편이라는 사람은 자식과 아내에 대해서 어떤 일말의 관심도 보이지 않는듯하구요.
손자를 자기 아들이라는 시어머니의 행태도 이해가 않가고...
좀 풀리지 않는 의문 투성이입니다.
아이하고 엄마하고 같이 독립적으로 살만큼 우리나라 복지가 아직 않된겁니까?
아이엠 샘이라는 미국 영화를 보면 지체장애인이 정상아를 입양해서 키우는게 가능하던데..
우리나라는 멀었나요?5. 그 시어머니~
'06.7.5 7:26 AM (211.202.xxx.186)아픈척 하시는거 같아요.
아무래도~
정말 어찌나 화가 나는지 그 시어머니도 시댁 모두에게도 화가 나지만 친정도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6. 친정
'06.7.5 8:04 AM (211.38.xxx.23)첨에 볼때 그며느리 장애인에다 친정도 없거나 아니면 너무 가난하여 제자식 제형제 거둘수도 없는 상황인가 보다 했어요
그런데 그 친정식구들 줄줄이 멀쩡한 부모에 남동생 나오는거 보고 그 시집보다 친정식구들에에 더 화가 나더군요
일년에 한번만 어쩌다 봤어도 그 빼빼마르고 병색이 완연한 얼굴만 봐도 어떤 상황인지 짐작이 갈텐데 ...
이웃에 넌지시 물어만 봤어도 눈치라도 챘을텐데 ...
어찌 부모 형제라는 사람들이 그럴수 있는지 ....
나중에 뭐 솔루션이다 해서 도와 주는거 나오는데 그럼 그 가족은 뭐 하는건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장나쁜건 그 시집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그부모에게 화나더군요7. ..
'06.7.5 8:16 AM (211.215.xxx.172)뒤에 나온 매맞는 아이편도 마음 아팠어요.
부모 없이 형하고 같이 사는데 그 형이 폭력적이라 무서웠어요.
아이가 잘 자랐으면 좋겠구요.
그 형도 같이 치료 받는다 하더라구요.
클 때 부모한테 많이 맞았다고 하네요.
하여튼 마음 아픈 방송이었어요8. ..
'06.7.5 9:10 AM (211.58.xxx.252)저도 뒤에나온 아이가 너무 가슴아팠어요.
집안에 먼지하며..더러운 이불하며..
그리고 형도 너무 무서웠어요.
세상에 제일 무서운건 폭력인것같아요.
왜 힘으로 사람을 제압하려들죠? 무서워요...9. 일단
'06.7.5 9:30 AM (220.127.xxx.33)욕나오네요,
상속세 3년 분할로 갚느라 죽는줄 알았구만,,10. 흠냐
'06.7.5 9:48 AM (210.121.xxx.241)제 생각에도, 방송에서 해주는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며느리야, 일단 시댁에서 나왔으니 한 숨 돌린것 같지만,
위의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는것처럼 친정에 왔다고 편해지는게 아닐거에요. 제 눈엔 모두 가식으로 보였어요.
귀찮은짐 보내버리고, 아주 가끔 궁금하긴 했겠지만 책임지기 싫어서 알고싶지도 않았던걸로 보인걸요.
남편, 아들에게 애틋함이 있어보이던데, 그 며느리씨가 시어머니 밑으로 다시 제 발로 찾아갈지도 모릅니다.
이미 스트레스가 내성화되어 무감각해져 있는 상태이니까요.
뒤에 나온 형제도 봤는데
제가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봤을때도 느낀거지만, 아이가 변하는거, TV에서 관심갖는 한때뿐일지도 모릅니다.
아시다시피 사람은 변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어른은 더더더더 변하기 힘들죠.
아이가 그렇게 되는건 어른들 책임이크고, 어른이 안변하면 아이는 늘 그자리일거에요.
어제 방송에서 나온 형이 얼마나 굳은 의지로 자신을 변화시킬지 모르지만,
사람의 나쁜점은 정말이지 고쳐지기가 참 힘들답니다. 더우기 그 형처럼 마음의 병에서 나온거라면요...
그저 문제제기를 한것만으로 TV 는 그 역할을 다 했다고 봐야겠지요...11. 그래도..
'06.7.5 10:11 AM (222.110.xxx.69)마지막에 직업 교육 받고 하는거 보니까 일하면서 푼돈이라도 벌어오면
말 그대로 노예 며느리로 사는 것 보다는 훨씬 낫겠지요.
남편과 아들이 옆에 있으면 뭐합니까, 남보듯 하는데......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6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2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0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2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7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3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4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3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9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1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2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0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6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1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1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1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1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9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3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