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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둘인데 형편이 너무너무 어렵다면??

ㅇㅇ 조회수 : 1,665
작성일 : 2006-07-04 18:18:00

   아이가 4살, 3살 이렇게 둘인데 신랑 월급이 적어서 형편이 어렵다면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저희 시동생네가 그래요
   지난 1년동안 매달 손벌리네요
   큰돈은 아니고, 2만원 5만원 이렇게 적은 돈이구
   아이 핑계대면서 부탁하니 남편이 매번 보내줬어요
   근데, 정말 이해가 잘 안되요

   저희도 빚이 많아서 아직 월세 사는 처지거든요
   저는 생활력이 강한 어머니 밑에서 자라서 솔직히 형편이 어렵다고
   형한테 손벌리는게 이해가 잘 안갑니다
   저희 어머니는 저희가 어릴때에도 형편이 어려워지면
   파출부일도 하시고, 빌딩 계단 청소도 하시고 온갖 고생하시면서 저희 키우셨거든요

   아이가 너무 어려서 일을 할수도 없고, 지출을 줄이기도 힘드니
   제가 이해해야 하는걸까요?
   저희가 그래도 동생네보다는 수입이 많고 아기도 없으니
   돕고 살아야 하는걸까요?
  
    
  
IP : 61.255.xxx.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7.4 6:21 PM (211.176.xxx.250)

    밑빠진 독에 물붓기죠.. 성인가족이 다른 성인 한가족을 먹여살리다보면 둘다 망합니다..
    계속 주다보면 다음에 안준다고 필시 사단이 날꺼에요..
    저희아빠가 그러셨지요. 안준다고 사단이 나고 난리도 아니었고 긴세월 참 힘들었습니다.
    한가족이 몇가족을 먹여살린 셈이었구요..저희는..
    다 별로 안 부자로 삽니다..
    아마 그들에게 안줬으면 한집이라도 부자로 살았겠지요...
    보통으로 사는 사람들이라면 둘다 가난하게 살게 됩니다.

  • 2. ^^;;
    '06.7.4 6:24 PM (58.102.xxx.140)

    눈 딱 감고 모른척 하세요.
    안그럼...둘다 가난에 허덕이게 됩니다..
    빈곤의 악순환이지요..
    나중에 원글님이 잘 되시면 그때 크게 도와주세요./
    그렇게 자잘하게 나가는거 타도 안나고 그쪽에서도 별스럽지 않게 생각합니다.
    나중에 뭐라하면 그거 도와준게 뭐그리 대단하다고 그러느냐 그러지요..
    굳게 맘 먹고 딱 모른척 하세요.

  • 3. 돈을 안보내
    '06.7.4 6:49 PM (203.248.xxx.13)

    주시는데 결국 도와주는길이 될거 같아요.

  • 4. ...
    '06.7.4 6:52 PM (222.117.xxx.213)

    윗분 말씀이 맞아요.
    한마디 더 한다면 시동생 못사는거 자기가 절약 하던지 더 벌 생각을 해야지 안그럼 의지 하려는 마음만 키워서 결국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지요.
    그깐 오만원 지가 절약 하다 보면 그 절약 하는 맘이 습관이 되면서 자립정신이 생기는거예요.
    그래야 시동생의 정신도 강해지고요.
    경험입니다.

  • 5. 저두요
    '06.7.4 7:17 PM (219.251.xxx.83)

    냉정해지세요. 조금씩 주는건 고마운지도 몰라요.
    저희 시동생네도 그러는데 해준건 기억안하고 불평만 하더군요.

  • 6. 할수없다면
    '06.7.4 7:35 PM (221.139.xxx.88)

    안주는것이 젤 낫겠다 싶지만 할수없다면 주실때마다 기록하면 어떨까요?
    작은 돈이라 나중에 보탠준게 뭐 있냐고 염장지르면 보여주세요.
    적다보면 작은 액수가 아닐것같은데요...

  • 7. 저희 친정
    '06.7.4 8:28 PM (222.232.xxx.230)

    친정 아빠가 끝도 없이 동기간들 봐주고 그러셨는데요..
    고마워 하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더 안준다고 섭섭해 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사람 나름인 거 같아요.

  • 8. 님도
    '06.7.4 10:05 PM (211.228.xxx.248)

    어려우신데 나중에 형편이 되시고 그만큼 여유가 되실때
    해주세요 .. 님 먼저 기반을 잡으셔야지요 저희집도 비슷합니다
    제 생각이 그래요 나중에 저희 형편이 더 어려워지면 쳐다나 볼까요?
    님 가정 먼저 생각하세요 님 형편이 넉넉하다면야 이해하지만 아니 잖아요?

  • 9. 2만원 5만원
    '06.7.4 10:14 PM (125.181.xxx.221)

    달라고 해서..가져간돈으로
    시동생부부가 결코 도움받았단 생각은 안할겁니다.
    가랑비에 옷젖는거야 사실이지만..
    그건 주는 사람말이고...받는 사람은..몇푼 안되는 잔돈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지 마시고..차라리
    도움을 주시려면..
    한꺼번에..50만원..100만원 딱잘라 한번 주시고..
    이제 앞으론 못도와준다..
    알아서 살아라...나도 먹고 살아야겠다..라고 하시죠..

    안그럼..정말 둘다 망합니다.

  • 10. 답이야
    '06.7.4 10:54 PM (61.85.xxx.213)

    원글님도 아실테고...
    이런 글까지 올리시는 걸로 봐서 도와주지 말라고 해도
    그게 되겠습니까..참 안타깝네요.

    시동생네 그리 못산다고 해도 아마 원글님네보다 더 잘먹고 잘 쓰고 잘 살걸요.
    저도 그런 사람들 알아요.
    밥도 못먹고 산다는 사람들이(뭐 요새 세상에 밥도 못먹고 살겠냐고 그랬는데, 진짜인것 같더라구요.
    사춘기 애들 반찬도 통제하고, 간식도 잘 안사주고.돈이 없어서 그렇다네요)

    가끔 볼때마다 머리하고, 옷 사입고, 팔찌 새로 하고.....흐..
    전 도와주지는 않지만,, 으이그. 저러니 저러니 못살지 합니다.

  • 11. ...
    '06.7.5 9:35 AM (58.73.xxx.95)

    신랑분하고 대화하셔서 딱 끊는게 좋겠어요
    받는 사람 입장에서야 몇만원씩 받는거 큰돈도 아닌데 뭐~그러면서
    나중에 별거 아닌걸로 생색낸다 말할거지만
    주는 사람 입장에서야 어쩌다 한두번도 아니고
    저거 무시못할 돈입니다..
    그래놓고 수십번 주다가 한번 안주면, 한번 안준 그걸로 욕먹기 십상이구요

    시동생 월급이 적다면 맞벌이를 하던지,
    씀씀이를 줄이고 줄여서 어떻게든 살 생각을 해야지
    원글님이 언제까지나 계속 도와줄순 없는 노릇이죠
    앞으로 애들 커가면서 돈은 점점 더 들텐데
    그때마다 도와주실순 없잖아요
    그야말로 밑빠진독에 물붓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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