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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도 중요하지만,,,
그런데 제가 이상해지더라구요,,
얼마나 심했냐면 겨울에 난방을 안했어요,,
추워서 옷두세개 껴입고 벌벌 떨고,,
머리는 1년에 한번 자르고,,
그러니까 제 정신도 피폐해지고 별로 안좋앗던거 같아요,
그래서 이젠 쓸거는 쓰자 ,,물건 산거 가격비교말고 검색말자,,
주말에 외식도 좀 하고 커피도 마시자,,사고 싶은 책도 한달에 5만원내에서 사서 보자,,그게 남는거댜,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삽니다,,
절약하는거 정말 좋지만,,저처럼 너무 인색하게 살다보면
결국 남는건 제 마음에 스트레스와 허탈감뿐이더라구요,,
너무 궁색하게 살다보면 복도 들어오려다,,안들어오는거 같아요,
82에서 자신의 생활비 평가 해달라는 분들 모두 절약하는 분들이시니까 그러실거예요,,
제가 볼때는 정말 다들 알뜰하게 사시는거예요,,
결국 한두푼 아끼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정말 필요하고 내게 기쁜것이면 기분좋게 사고 쓰는것,,
그것도 인생을 잘꾸려나가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요즈음 듭니다.
1. 동심초
'06.7.4 6:25 PM (220.119.xxx.211)참 이상한 합리화를 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그런 논리로 나가면 세상에 욕 먹을 일 하나도 없겠어요.
옆집 아줌마가 비양심적인 행동을 한 게 분명한 일인데도 사정이 얼마나 그러면... 이라굽쇼?
이번 일은 아프리카 헐벗은 애들에게 가야 할 옷들을 중간에서 쓱싹한 일이잖아요.
꼭 자기들이 아프리카 애들 입장(즉, 자기에게 와야 할 이익을 다른 이가 중간에서 쓱싹한 경우)에 당해봐야 아, 하고 이해하실 분들이네요.2. 그러게요
'06.7.4 6:34 PM (80.218.xxx.234)저도 그렇게 살았고..
이제 그렇게 안살리라!! 다짐했음에도
물건살때 쉽게 안되네요...
미래가 불안해서 그런가봐요...
아직 아기도 없으니 아기낳고 키우고 공부시키고 또 울 부부 노후생각하고...
그래서 지금 그나마 돈벌 수 있을때 벌어서 모아서 쟁여놔야한다는 생각이 조금 더 강한가봐요...3. ....
'06.7.4 6:42 PM (210.94.xxx.51)절약도 성격 나름인거같아요..
그렇게 피폐하게 절약하면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는반면에 (저같은사람)
친정엄마는 정말 끝내주게 절약이 몸에 배셨었거든요..
그런데 힘들지 않으셨대요. 돈을 써서 얻는 기쁨보다 통장에 돈이 늘어가는 기쁨이 더 좋으셨대요.
그러니 성격 나름인거같아요.
아빠가 월급쟁이셨지만 그렇게 월급아껴 종자돈 모아 집사고 재산늘린 저희 친정부모님,
지금은 너무 넉넉하고 행복하고 좋아요..
연금수입이 있으셔서 죽을때까지 걱정도 없고 이제는 저축도 안 하시겠대요.
여행가고 고급레스토랑 다니시고 손자손녀한테 사고싶은거 다사주고 그리 사시겠다고..
그 과정을 힘들게 느끼느냐 아니냐 의 차이인거같아요....4. ..
'06.7.4 7:01 PM (211.177.xxx.206)저도 점 4개님 부모님처럼 살고 싶어요.
20대 결혼 2년만에 20평대 아파트 사고 나니 세상에서 제일 부자같더라구요.
그래서 펑펑은 아니지만 잘 쓰고 살았습니다.
나름대로 절약은 했다고 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 시간이 아깝습니다.
좀더 돈을 모을 수 있었는데
너무 쓰고 산 거 같네요.
이제는 다시 모으고 싶은데 아이들은 중학생이라 힘들어요.5. .
'06.7.4 7:19 PM (211.220.xxx.235)정말이여요..한겨울 보일러기름을
한뼘이나 썼을까...
고로코럼 살다가 때론 이게 뭐하는것일까
허한맘들다가
아이가 또 쑥쑥 커올라옴에
그래... 밑거름되리라 ...생각함서 살아요.^^
멋진 낼위해 아자!!!6. 동참하고파
'06.7.4 10:25 PM (211.217.xxx.214)동참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으나(얼마 전 집 팔아서 유럽에나 가서 한동안 체류하고 싶단 생각했었음)
오늘 뉴스에 평균 정년 연령이 54세라네요. 그것도 여자는 51세인지 52세인지.
그런데 재테크 상담 읽어보면 죄다 은퇴 연령을 65세로 잡고 계획을 세워주지요. ㅠ.ㅠ
65세에 6억은 있어야 한다면서요. 뭐, 강남에 아파트 한 채 있으면 해결되는 금액이긴 하지만.... 52세가 낼 모렌데 6억을 못 만들어놓았으니 ....... 꿈 깨고 다시 정신을 차립니다.7. 저도
'06.7.5 9:25 AM (59.17.xxx.231)원글님과 같이 한겨울에 보일러 끄고 살았습니다
동파될까 염려될만큼..
마트도 9시쯤가서 야채 떨이물건만 사오고
간혹가다 하는 외식도 절대5천원을 넘지 않았었죠
신문안보고, 인터넷 끊고, 책도 안사보고
친구만나면 돈쓰니 친구도 안만나고
한 2년간 그렇게 살았는데... 남는건 고작 몇백만원의 절약뿐
이젠 지나간 2년 보상이라도 하려는듯 지름신과 동거하고 저질러신과 친구합니다
아주 아주 요즘 살맛 납니다
그래봤자 고작 한달에 10-20만원에 내가 왜 그렇게 허무하게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8. 저는..
'06.7.5 9:49 PM (61.109.xxx.179)쥐꼬리만한 월급에 스트레스 만빵인 외벌이 주부입니다. 남편은 놀고 있구요..
월급날마다 한숨이 나는데....--;;
그래도.. 한달에 한번, 토요일중 하루는.. 스타벅스 커피한잔 들고 출근 합니다.(저희는 아직 주6일 근무..) 나를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것을 기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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