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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갈등...

외며늘 조회수 : 2,301
작성일 : 2006-07-04 15:28:12
저 정말 궁금한게 있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기 자게를 보면 며느리 되시는 분들 시어머니 시아버지께 하고싶은 말들 다 하고 사시는 듯
그러니까 이건 아니다 싶을때 말씀드리고 사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한데요...
정말 그렇게 하고 사십니까?

저 결혼 10년차 34살 아이 하나 있습니다.
차타고 한시간 좀 넘게 걸리는 거리에서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같이 살자하시어
합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 직장으로 출퇴근 하는데 4시간 걸립니다... 하루에만
기차타고 승용차타고 직장으로 출근하는데 두시간
다시 직장에서 승용차로 기차역까지 거기서 기차타고 한시간
집에 들어가면 밤 10시 30분...

집에 가면 숙제 안한아이 숙제 시키고
씻겨서 재울준비 하면 12시
뭣좀 하다보면 금방 새벽
이렇게 1년 넘게 살았습니다.

그래도 주중 5일은 직장에 가야하므로
아침에 일찍 나가니까
제가 아침은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5일을 제외한 나머지 2일을 시부모를 위해 살라고 하시네요...

저 지난 10년동안 제 할도리 다 하고 살았다고 자부합니다.
합가한 후에 주말에 어디 나가기라도 하면
전화해서 뭐라 하시기에
아예 나갈생각도 안하고
토요일 일요일 6끼 차려댑니다.
이거 당연한거라 하시네요...

저도 당연히 주말이면 쉬고 싶어
부모님과 층을 달리 사는 관계로
제가 사는 층만 청소하고 집안일 하고 그럽니다.
아이랑도 좀 놀아주고....
중간에 계속 밥하고
장도 보러 가야하고

저보고 시부모 사는층 청소하고 빨래하고 그거 해야하는거 아니냐라고 하십니다.
2일은 시부모를 위해 사는거라고
시어머니 당신은 그리사셨다고
희생하셨다고...

저 지난 10년동안 보아온 시어머니
절~~대 희생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늘 저녁이면 집에 계시지 않으셨고
아이를 보아주실때도
제 아이 아버님과 늘 자장면 아니면 볶음밥 먹고 자랐습니다.

시부모 결혼하시기 전에 돌아가셔서
시부모 시집살이 하신 적 없으십니다.
어른 모시고 사신적 없으시죠...

지난 주말에 저에게 소리소리 지르시기에
왜 그리 거짓말을 하시는지
제가 보아온 세월이 들어온 세월이 얼마인데~~~
도저히 못참겠어서
시어머니랑 대판 했습니다.

그동안 쌓였던 말이 왜그리 술술 나오는지....
난 그렇게 살기싫다
내가 왜 그렇게 사냐
나 어머님 아버님한테 한거 1000분의 1만큼이라도
내 부모한테 했으면 효도한다는 소리나 들었다.
왜 남의 자식인 며느리가
하루 4시간씩 통근하며 주말에는 밖에 나가지도 않고
6끼씩 차려대고 있는데
것도 모자라
2일을 시부모위해 사는것이 당연하다 생각하시냐
당신 자식들에게 바라셔라
나한테 바라시지 마라...

그러니까 저한테 누가 친정가지 말랐냐고
니 부모한테 내가 못하라고 했냐고
저 친정에 1년에 2번가면 잘 갔습니다.
저보고 좀 배웠다고
잘난척 하냐고 난리난리~~
남편 옆에서 다 듣고 있다가
창피하니까 그만 하시라고 하니
결국은 쓰러지시는 액션까지~~~

저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10년동안 하도 여러번 봐서요.
그러시더니
그날저녁
전 저녁 차려드리고 다 치우고 올라갔습니다.
그랬더니 아랫층에서
아버님과 시누이 있는 자리에서
또한번의 액션
정말 동네 창피합니다.

시누이 신랑한테 전화해 소리지르며 난리난리
바로 윗층인데 왜 나한테 뭐라고 하지 괜한 제 남편에게 그랬는지...
시아버지 저한테 서운해 하시고...
어머님이 어떻게 말씀하셨을지 안봐도 비디오 입니다.

궁금한건 이것입니다.

남편도 심난해서
주위사람들에게 물어보았답니다.
여자분들에게 물어보면 다들
그러고 왜 사냐고 나도 못참는다고 그렇게 대답하더랍니다.
그런데
그 여자분들의 남편에게 다시 물어보면
대답이 다르답니다.
그냥 참고 산다고 하더랍니다.

그리고 고부갈등이 있을때 어떻게 하시냐고 물었더니
남자들 모두가 모른척 한다라고 대답했다더군요...

저보고
며느리들이 남들에게 말할때는 나는 할말 다 하고 산다 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는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다들 할말 하고 사는 것은 아닌 듯 하다고 하더군요.

전 그럴리 없다 했고요...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이렇게 2일은 시부모를 위해서 사는것이
참고 사는것이 당연하다 생각하시나요?
아님 하시고 싶으신 말씀 하시면서 사시나요?

정말 궁금합니다.
제가 자게에 물어보고 남편에게 대답해 준다고 했어요.

답변해 주실때 가능하시다면
결혼하신지 얼마나 되셨는지 알려주세요.
제가 10년쯤 되니
남편 말대로 간이 부어서 겁을 상실해서 그런건가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03.253.xxx.230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딱잘라
    '06.7.4 3:32 PM (58.140.xxx.158)

    그 시어머니 잘 찍는 비디오(?) 불살라 버리세요.
    하~~요즘 세상이 어떤 지 넘 모르시는 분이네요.
    과감히 무시하세요.
    이혼할 결사로 나가세요. 그런 데에 시어머니들이 가장 약하답니다.

  • 2. ...
    '06.7.4 3:39 PM (68.146.xxx.206)

    원래 10년쯤 되면 며느리들이 말빨(?)을 세우는 것 같습니다.
    한번씩 크게 싸우거나 집안을 뒤집는 상황을 연출하고
    그후부터 집안이 조금 잠잠해지지요...
    시어머님들도 며느리에게 함부로 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위기 의식을
    한번씩 느끼시구요..

    하지만.. 남정네들은...
    10년이 되던, 20년이 되던... 처음부터 인간관계를 잘 다루는 사람이 아닌 이상...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시어머니한테 할말,안할말 구분도 못하구요...
    자기들이 뭘 잘못하고 사는지도 모르구요...
    마누라가 왜 속상한지, 왜 저런 말을 하는지 이해할만한 센스...
    절대로 없습니다.
    그리고... 남자들에게 가장 친근하고 편한 방법으로 도피를 합니다.
    예를 들면, 술을 마신다거나, 아니면 아무한테도 말을 안한다거나,
    혹은, 이쪽 저쪽으로 말을 옮겨서 더 크게 화를 불러 일으키거나,
    그도 아니면, 그나마 정의롭게 마누라 편을 든답시고 아예 온집안을
    벌컥 뒤집어 놓거나...
    어쩌겠습니까... 남정네들인 것을...

    시어머님과 한판 크게 싸우시고, 몇달 가실겁니다.
    절대로 쉽지 않을꺼구요... 그래도... 이번 기회에
    시어머님께, 그리고 남편에게, 그리고 시댁 식구들에게
    그동안 못했던 마음의 말들을 쏟아놓으셔야 편하실 것 같습니다,
    단... 말들을 쏟아 놓으시되, 조심하세요. 단어 선택 신중하게
    하시고... 절대로 반말 하지 마시고, 큰소리 내지 마시구요...
    흥분하지 마시고 말씀하셔야 효과가 큽니다.

  • 3. 에공~!
    '06.7.4 3:39 PM (210.95.xxx.241)

    시부모님(친정부모님)께 잘 해야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 일이죠.
    하지만 회사원의 휴일인 토/일은 모두 시부모님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규정짓는 것은
    뭔가 잘 못 되어도 한 참 잘 못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말도 안 되죠...

    어른에게 대 드는 것은 잘 못 된 일이지만
    제가 이 글을 읽으면서 드는 느낌은 원글님도 참을만큼 참았다는 생각 뿐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하실 수도 있는 것 같구요.

    갑자기 생활패턴을 바꾸면 가족불화만 일어날테니
    한달에 한번, 두번... 이렇게 개인적인 주말활동을 늘려가세요.
    드라이브도 가시고, 자녀들 데리고 외식도 하시고, 영화도 보시고, 명동 거리도 걸으시고...

    '저보고 배웠다고 난리난리'
    윗 말을 보니 시어머님이 뭔가 모를 컴플렉스에 사로 잡힌 것 같아요.
    '배운 며느리한테 대접 받겠다...'라는 생각이요.
    그리고 님이 조금이라도 소홀해지면 '배웠다고 유세한다'고 하구요...
    수학문제 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왠 '배웠다고 유세...'

    이사를 해 보시는 것은 어때요?
    평수를 줄이게 되더라도 일단 그렇게 하는 것이 님 가족만의 독립적인 공간을 만들어 줄 것 같아요.
    거리가 있으니 주말에 잘 못 간다고 할 수도 있구요.

    어른들의 요구에 되바라지게 '이사'라는 강수를 두라는 것이 아니구요.
    지금 이 상황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서로에게 생각할 시간을 줄 것 같네요.

    참, 저는 '이혼불사'정신? 은 반대입니다.
    이 일이 물론 큰 일이긴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과 뒤바꿀 정도의 일인가요?

  • 4. ...
    '06.7.4 3:41 PM (220.87.xxx.238)

    저 화가납니다..
    왜 4시간 거리를 통근하면서 같이 사시나요?
    합가하자고 했을대 아무런 불만없이 그냥 합치셨나요?
    전 외며느리지만(독남) 시댁 한시간 거리지만
    거의 가지 않습니다..많이가면 두어달에 한번정도요..

    제가 여기저기서 얘기 들어본후 결론 내린건요..
    시댁에서는 그냥 첨부터 네네 하면
    더 바란다고 하네요.

    이번기회에 분가하세요..
    왜 그러고 사시나요?

    차라리 그러면 회사를 그만두세요..
    회사는 누굴 위해 다니시나요?

    어차피
    불은 당겨졌으니 이기회를 통해서
    할말은 하고 살고,
    시댁을 위한 가정이 아닌
    내 가족을 위해서 사세요..

    정말 제가 답답합니다..
    제가 가서 시어머니 모라 해주고 싶네요..

    제발 분가하세요..

  • 5. 힘드시겠어요.
    '06.7.4 3:43 PM (211.53.xxx.10)

    보통 며느리 입장에서 생각하자면 그 장거리 출근하는데 집에 계시는 시어머님이 조금만 이해를 해주시면 참 좋을텐데......딸이 그런 직장생활 하면서 고생한다면 마음 아파 하실텐데.......ㅠㅠ

    합가를 조금 더 신중히 생각하셨으면 좋았을텐데요.
    아무리 고부간 사이 좋아도 한공간에 살면 틀어지게 되더라구요.
    시어머니고 며느리 모두 사람이기에......시아버님 시어머님 두분 건강하신데 합가는 이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 합쳤다가 다시 살림 난다는게 그렇더라구요.

  • 6. 딱잘라님께
    '06.7.4 3:45 PM (61.98.xxx.251)

    올인입니다^^

    원글님 등 토닥거려주고픈 심정이예요
    출퇴근 4시간을 길에서 다 허비하시고 얼마나 피곤하시겠어요
    사람이 쉴 때가 있어야 사는 거죠
    일주일에 7일을 일하면 병나기로 만들어져있는 게 사람입니다
    남편분과 잘 상의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내 편을 만들어노세요..

  • 7. 아직도..
    '06.7.4 3:45 PM (210.90.xxx.75)

    착한 며느리 신드롬에 이렇게 깊숙히 빠져 계신 분이 계시는지...놀랍습니다...

    누구한테도 욕 먹기 싫으시면 남 기준으로 맞춰 사셔야합니다.

    생활에 절대 가치가 있겠습니까?...

    욕 먹을 수 있으면 그거 감수하고 그냥 편할 수도 있는 거지요..

    저는 한 번 사는거 적당히 제 행복 추구하며 삽니다. 눈치껏 뺀질거리구요..

    욕하면 반성할 만 하면 반성하고 제 생각에 영 아니다 싶으면 못들은 척 해요...

    정면 대결은 피하고 기냥 무시하고 삽니다.

    특별한 일 아니면 연락도 안해요..워낙 사가지가 없어놔서...

    시아부지가 부부간 잠자리까지 왈가왈부하시는 분이라 되도록 말을 섞지 않습니다...

    여러사람 앞에서 남편 곤란하지 않을 정도만 하지요...

    남의 행동 평가하기, 남의 말 하기는 다들 쉬운 법입니다..

    남 가르칠 생각 말고 시엄니 남은 여생이나 희생하시고 모범적으로 사시라고 하세요...

  • 8. 애들은
    '06.7.4 3:45 PM (220.117.xxx.46)

    누가 보고 있나요?
    아마 시부모가 평일은 애들을 봐 주니 주말은 네가 우리를 위해
    희생해라 하는 거 같은데
    다른 말 필요없이 분가하세요.
    애들 봐준거 공 없다지만 애들 맏기고 기 펴지도 못 하는 게 아들 며느리입니다.
    시누도 애들 봐주는 자기 부모가 고생한다고 생각할 거구요.

  • 9. 직장 옆으로 가세요
    '06.7.4 3:51 PM (125.241.xxx.98)

    직장이 가까워야 합니다
    맞벌이 하려면요
    그래야 집에 와서 밥도 하고 아이하고 놀기라도 하지요

  • 10. 뭘모르는사람들
    '06.7.4 3:55 PM (125.248.xxx.130)

    저도 결혼한지 10년입니다.

    외며늘님,
    그렇게 사시다가 병 납니다.
    몸이 혹사당하죠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 받죠.

    전 그정도 까진 아니었는데도 암에 걸렸어요.
    지금은 치료중이지만,

    호미로 막을 것 가래로 막지말고

    제발 남편분이라도 정신차리셨으면 좋겠어요.
    와이프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스트레스 받으면
    결국 불쌍한건
    남편과 아이들입니다.

    아내의 자리가 없는 가정 상상이나 해보셨는지요?

    외며늘님도
    큰일나기전에 그만두십시요.
    빨리 분가하셔서
    스트레스 그만 받으시길 바랍니다.
    진심어린 충고입니다.

  • 11. ,,
    '06.7.4 3:55 PM (61.84.xxx.9)

    분가하세요
    그리고 그 놈의 부모위해하는 희생은 당신자식들한테 하라고 하세요 공은 엉뚱한데 들이고 왜 며느리한테 그 덕받으실라고 하시나.
    그리고 그 아들한테 며느님이 호강이라도 하고 사시나요?????
    같이 직장생활하고 애는 혼자 낳고 밥은 혼자하고 엄밀히 말하면 남의부모인 시부모님봉양 혼자 하고 남편분은 반에 반이라도 처가집에 봉양하셨나요?희생하셨나요????.
    흥분해서 말도 안나오네요 님 어찌 10년을 사셨어요?
    참아도 어찌 10년을 참으셨나요?
    남편분이 그렇게 좋습니까...????????

  • 12. 십년차
    '06.7.4 3:55 PM (218.50.xxx.229)

    신혼때 어거지 쓰셔도 시어머니 심술이려니 했던 일들이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자다가도 화가 납니다.

    딸이 그러고 살면 어쩌셨을까?

    처음부터 네시간 통근은 무리였을텐데 왜 합가를 하셨고
    신랑은 뭐하고 있었는지...

    저도 할말 다하고 사는 처지는 아니지만
    십년차 내공의 힘으로 어거지는 이제 못들은척 하고 넘기려고 노력합니다.

    나 살기도 힘들어요.

  • 13. 세상이 어떤세상인데
    '06.7.4 3:58 PM (58.224.xxx.211)

    빌 게이츠가 말하실 앞으로의 세상은 인간의 사고가
    '빛의 속도로 변해야 살아 갈 수 있다' 고 했습니다.

    저 며느리고 친정엄마도 며느리 둘이나 있습니다만
    절대 님처럼 살지 않습니다.

    주위에서도 못봤습니다.
    저희 올케들(손아래) 저희 엄마집에 와도 밥하거나 청소하거나
    한적 없습니다.

    설거지는 할 때도 있습니다.
    것 도 임신했을 때는 저희 아버지가 수저도 못 놓게 했습니다.

    일년에 두세번 많아야 서너번 보는 데도 그래요.
    불만있는 사람 아무도 없고요.

    저희 시집도 비슷하고
    제 막내 여동생 맞벌이고 따로 사는데 시집가서 밥 한적 한번도 없답니다.
    저는 밥은 합니다만 청소는 안합니다.
    바로 아래동생은 한달에 두번정도 시어머니가 맛있는 음식해놓고 자식들
    부른답니다.

    수산시장에서 회뜨고 철따라 맛있는 음식하셔서요.
    아귀찜 보쌈 낚지 주꾸미 대게등등..
    저 부럽다 했습니다.
    제동생도 설거지만 합니다.
    음식할 때 거들기도 하지만 전적으로 알아서 하신답니다.
    걸리적 거린다고요.

    전 98년에 큰애 임신하고 직장을 관둔 전업주부입니다만
    명절이라고 시댁에 미리가지도 않고
    남편이랑 함께가고 치닥거리 안합니다.
    당연히 거들고 성의껏 돈은 드립니다만
    시부모님 가정과 제가정은 동등하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도 자기 가정이 우선이라 생각하고요.

    제 생각에 님께서 4시간 출퇴근 각오하시고 합가한게 원인인듯 합니다.
    모든 것 각오하겠다는.

    님께서 꼬박꼬박 할얘기 다 하냐고 물으셨지요?
    물론 다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결국에는 못배우고 경우없는 사람으로 몰리게 되어있습니다.

    남편분이 님께 힘이 되주셨음 좋겠습니다.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면 내가정이 우선입니다.
    효를 다하여야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내가정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부모님 뜻대로만 받들고 살다가 내가정은 수많은 금이 가있고
    부모님은 결국 두분보다 먼저 돌아가실때 텐데 그때도 돌아가신 부모님이 우선이 되어야 할까요?

    이글을 꼭 남편분께 보여주셨음 합니다.

  • 14. ..
    '06.7.4 4:00 PM (61.84.xxx.9)

    한마디 덧붙이자면 시어머니 레파토리중 하나가 `난 자식들위해서 모든걸 희생했다`입니다
    울 시동생 울 엄마는 자식들 밥해준것도 희생이라고 생각한다고
    것도 별로 희생안하고 자식키운분들이 주로 하시는 대사입니다
    외며늘 남편분 !!!
    엄한여자 잡지마세요
    님 남의집귀한딸 데려다가 10년 부려먹었으면 됐어요
    효도는 외며늘 남편분이 하시고 이젠 부인은 좀 편하게 사시게 하세요
    님이 처갓댁들어가서 갈이 돈벌고 장인장모 밥해드리고 애 보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살겠어요?

  • 15. ..........
    '06.7.4 4:00 PM (210.94.xxx.51)

    이렇게 2일은 시부모를 위해서 사는것이
    참고 사는것이 당연하다 생각하시나요?
    => 아니요 안당연해요.. 남의 일이지만 화가 납니다. 글 읽기만 해도 몸이 부서질거같아요. 1주일에 5일은 회사다니느라 힘들고 2일은 하루종일 밥하고 치우느라 힘든데 시댁 청소에 빨래요?
    도우미 아줌마도 그리는 안합니다!! 남편한테 꼭 말씀해주세요.

    아님 하시고 싶으신 말씀 하시면서 사시나요?
    => 참기도 하고 하기도 하고 그럽니다.

    남편분이 너무 걱정입니다. 간이 부어서 겁을 상실했다니.......
    겁을 내지않기 위해서 간이 부어야 할 대상인가요 시어머니가? 시댁은 가족이라면서요!!

  • 16. ....
    '06.7.4 4:04 PM (218.232.xxx.196)

    다른건 다 둘째치고 출퇴근 4시간은 말이 안됩니다.
    가까운데로 옮기세요. 분가하세요.

  • 17. 어찌할까요?
    '06.7.4 4:09 PM (125.250.xxx.42)

    저 안봐도 비디오인 쓰러지는 시어머님의 액션.. 결혼 13년동안 수차례 당해 보았습니다.
    말대꾸한다고 쓰러져,, 대답 안한다고 쓰러져... 시댁와서 이야기 안한다고 쓰러져...
    우리 살림 자기한테 애기 안하고 맘대로 산다고 쓰려져....
    급기야는 시동생 저희집에 와서 쌍소리 해가며 한바탕 난리친적도 있구요..

    지금은 거의 왕래 안하고 가끔씩 아이들만 보내며 삽니다,
    너무너무 편안하네요...
    옛날에 왜그리 주눅들어 살았는지,

  • 18. 원글입니다.
    '06.7.4 4:13 PM (203.253.xxx.230)

    답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남편은 제게 참 잘해줍니다.
    그 사람도 제가 이리 사는게 좋아서 결정한 것은 아니랍니다.
    사정이 있어 그리 했지만

    그동안 저도 무슨 자존심인지
    친정에도 주변에도 한마디 말 안하고 지냈습니다.
    엄마 속상할까봐...
    딱 한번 작년에 전화하다 속상해서 울었더니
    그 다음날로 엄마 아빠가 시부모님 만나고 가셨어요.
    괜히 한번 들리셔서
    식사 한번 같이 하시고 가셨다고...
    지금 사무실인데 눈물나서... 이만~~

  • 19. 아주
    '06.7.4 4:17 PM (210.92.xxx.102)

    전각불고기 1키로, 사태 2키로, 잡뼈 2키로, 사골 2키로, 치마살 1키로 주문합니다

  • 20. 열받아 로긴.
    '06.7.4 4:19 PM (61.41.xxx.12)

    슈퍼우먼? 원더우먼? 그렇게는 못살죠. 저도 맞벌이고 애둘있고 시엄니랑 같이 살아요.

    10시고 11시고 퇴근해 들어오면 큰애 숙제 시키고 학교갈 준비하고 재우고 나면 한밤중인데도 시엄니 드실 반찬이 없다 투정하셨습니다. 집에 도우미 아주머니가 오시는데도 아줌마한테 요리 안시킵니다. 시간 남으면 막내랑 놀게 하시고 -조금이라도 애기한테서 해방되고 싶은마음- 10시가 되서야 퇴근하는 저한테는 반찬투정하십니다. 미치죠....--;;;

    그래도 섭섭한 일만 생기면 나는 너를 딸처럼 하는데 너는 나한테 이렇게 하느냐 하시더군요. 정말 딸인데도 10시에 퇴근해오는 사람한테 반찬 투정하실 수 있는지 궁금하더군요. 꾸~~~~욱 참고 몇년살다 드디어 폭발해 버렸습니다.

    이젠 저한테 뭐라고 하시지 않습니다. 뭐라고 하셔도 제가 하고 싶을때만 요리하고 집안일 합니다.
    저도 사람인데 일주일에 5일은 회사일 하고 밤에는 애들 공부봐주고 토요일은 토요일대로 미룬 볼일 보느라 더 죽을 지경인데 일요일 하루 쉬면서 요리에 집안일에 시간을 다 보내면 저는 어떻게 삽니까?

    몇번 폭발하는걸 보더니 이젠 분위기 썰렁해 지려고 하면 신랑이 더 먼저 외식하자 아양을 떱니다.

    참는게 능사는 아닌것 같구요, 저처럼 참다참다 폭발하지 마시구요, 미리미리 당당하게 자신의 쉴 권리를 찾으세요. 며느리도 사람이잖아요.

  • 21. 에효
    '06.7.4 4:20 PM (222.235.xxx.18)

    읽는 제가 다 몸이 부서질 것 같네요.
    어찌 그렇게 휴일까지 일하시면서 아직 건강 안 해치시고 사시는지..
    대체 남편분은 머릿속에 생각이란 게 있답니까?
    당장 분가하시고 원글님 직장 근처로 이사가세요.
    4시간 통근이라니 말도 안 됩니다.
    차라리 남편분이 4시간 통근하는 게 낫겠네요.
    주말에는 원글님 댁에서 푹 쉬시고
    시댁에는 1년에 명절 생신 해서 대여섯번만 가세요.
    친정에도 똑같이 가시구요.
    같이 살면 싸움나더라구요.
    시부모님도 따로 사시는 게 훨씬 편하실 거예요.
    육아는 차라리 돈 주고 사람을 쓰세요.
    그게 돈은 좀 더 들어도 원글님 병 안 나는 방법이예요.
    병 나면 돈이 다 무슨 소용입니까.

  • 22. 문제는
    '06.7.4 4:23 PM (211.212.xxx.105)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어른들에게 소리지르며 대들었다는 건
    어른들 입장에서는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할 말은 따박따박 하되
    안하무인이라는 인상은 주지 말아야 합니다.
    나중에, 당신들의 잘못을 인정 못하게 되는 빌미를 주는 셈이거든요.
    어른들과 전쟁을 하려면
    힘이 아니라 이성으로 응전을 해야 이길 수 있습니다.
    이길 수 없는 싸움은 걸지를 말아야 한다는 게 며느리 된 자의 약점입니다.
    화이팅!

  • 23. ..........
    '06.7.4 4:23 PM (210.94.xxx.51)

    원글님 울지마세요..

    며느리들은 자기가 어느정도는 할말 하고 산다고 생각하고,
    남편들은 참고산다고 생각하는.... 그 차이는,
    아무래도 둘이 있을 때 하는거랑 시어머니 동석하에 하는 행동이랑 달라서 그런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둘이 있으면 편하니까 마음대로 하잖아요...
    그걸 남자들이 '참는다'고 여기는 거 같아요.

    친정부모님까지 왔다가셨는데.. 그냥 식사 한끼하고 가셨다고요..
    위에도 썼지만 너무 안타깝고 화가 납니다.
    시댁이랑 같이 사는거 어렵다고 친정에서 생각 안하셨겠나요.
    님이 전화로 우니까 얼마나 맘이 아프셨을지.. 어휴!!!!!

  • 24. 안타까움
    '06.7.4 4:31 PM (202.30.xxx.28)

    이 글을 바깥분에게 그대로 보여드리면 너무 충격일까요?

  • 25. 음.
    '06.7.4 4:36 PM (222.107.xxx.103)

    힘내세요
    소리지르고 싶어 지르신거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쓰러지고 싶었던건 원글님이 아니었을까요
    계획세워서 분가하세요
    집과 직장이 멀면 아이도 돌보기 힘들고
    체력도 딸리고 여러모로 힘들어요
    가능하면 직장 근처로 이사가세요....
    정말 딸이었으면
    보약이라도 한재 지어먹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 26. 앨모
    '06.7.4 4:40 PM (24.4.xxx.60)

    맞아요 위에 어느분이 그렇게 말씀하셧네요.
    도우미아주머니도 그렇게는 안산다고.
    맞아요 중구에서 온 조선족 아줌마도 주말에는 두다리 뻗고 쉬시는데
    무슨 종 부리시나요?
    주중엔 돈 벌어오고 밤늦도록 아이들 뒷바라지에 주말엔 밥하고
    청소까지??
    정말이지 화납니다.

  • 27. .....
    '06.7.4 4:43 PM (125.248.xxx.250)

    그 시어머니 나이를 x구멍으로 드신것 같으니
    이제 나이 그만 먹으라고
    시어머니 x구멍에
    새살이 솔솔 돋는 x데카솔
    자는 사이에 발라버리세요.

  • 28. 넘 흥분하여..
    '06.7.4 4:52 PM (222.106.xxx.191)

    윗글 '이혼 불사' 삭제하고 다시 씁니다.. ^^
    윗분들께서 조언 많이 해 주셨네요...

    헌데... 전 원글님 시엄니께 여쭙고 싶습니다...
    과연 당신 딸이 시집가서 당신며느리처럼 왕복 4시간 걸리는 회사에 출퇴근하며
    밤이면 녹초가 되어 집에 와 아이 숙제 봐주고 새벽에 잠들고 새벽에 다시 출근하는데,
    거기에 주말이면 시부모님께 노력봉사 해야 한다면 그걸 봐 넘기시려는지..

    아마 당신 딸 같았다면 보약이라도 한재 사다 먹이셨겠죠...

    왜 역지사지가 안될까요...???
    당신 딸이 그런 생활 하면 어떤 반응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물론 저 역시 결혼 9년차지만 할말 다 못하고 삽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만약 제가 님과 같은 경우라면 정말 10년도 못참고 엎었을 겁니다..

    님의 글을 읽는데 정말정말 화가 납니다..
    힘 내시구요....

    마지막으로 남편분 정말 야박하시네요...
    어쩜 그렇게 나몰라라 지내셨나요...
    남편분 눈에는 아이 엄마가 고생하는게 안보이셨나요??
    제가 다 원망스럽습니다...!!!!

  • 29. 만약 저라면
    '06.7.4 4:55 PM (221.148.xxx.77)

    1달도 안되어 이혼하자고 했을것 같네요..
    아무리 남편이 사랑스러워도 그 사랑이 저절로 멀어질 것 같아요.. 저라면요..

    님도 하실만큼 하셨으니까
    남편분하고 말씀 잘 나누셔어 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

    위에 많은 분들이 답글 주셨으니까
    남편분께 꼭 읽도록 해주시구요..

  • 30. 원글님..
    '06.7.4 4:57 PM (222.101.xxx.19)

    눈물이 나온다는 댓글을 보니 갑자기 저두 눈물이..
    울지마세요.
    윗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하셨으니까 참고하셔서 결정하셔요.
    저, 출퇴근 거리 30분 정도 되는데도, 퇴근하고 집안일 하려면 힘들어요.
    시부모님 저녁 차리랴, 청소하랴, 아이들 얘기 들어주랴...
    4시간이라니.... 아이를 위해서도 그건 안되요.

  • 31. 원글입니다.
    '06.7.4 5:03 PM (203.253.xxx.230)

    마음어린 답변들 감사합니다.

    여기에 글 올리기 전까지도 고민 많이 했었습니다.
    이걸 쓸까 말까?
    너무 어린 나이에 시집가서
    내가 잘해야 내 부모 욕 안먹는다고 생각 했습니다

    엄마가 너무 일찍 시집간다고 반대하셨는데
    엄마 뜻 꺽고 결혼한 제가
    엄마 앞에서는 보란듯이 잘 살고 싶었습니다.

    원래 이리 주저리주저리 말하는 편이 아닌데
    자게라서 그런지 자꾸만 말이 길어지네요...

  • 32. 다른 이유에서
    '06.7.4 5:05 PM (222.233.xxx.106)

    분가하세요.
    퇴근하고 애들 숙제 봐주고 12시에 재운다고 했는데
    원글님 직장 근처로 집을 옮겨 퇴근시간 1시간에서 1시간 30분만 절약해도
    그 시간이 애들을 위해 고스란히 쓰여질 수 있습니다.
    그럼 애들도 좀 더 일직 잘 수 있겠네요.
    다른 집들은 더 일찍 재우지요.
    저도 결혼 10년 차로 맞벌이인데요,집에 가면 9시 45분쯤 되는데
    퇴근 시간이 늦으니 애들을 돌보기 힘들어 내년쯤이면 그만둘 생각입니다.
    제가 집에 가면 대부분 애들은 자고 있답니다.아침에 학교 가면 엄마 내일 봐요 한다지요 ㅠ.ㅠ
    지금은 큰 애가 초등 2학년이라 왠만한 숙제는 지가 해놓고 기탄이니 재능 풀어 놓으면
    제가 집에 가서 채점하고 애들은 다음날 그걸 고치고 새 진도 나가는 식인데
    내년쯤이면 그마저 힘들 같아서요.
    제가 원글님처럼 저녁 늦게 애들을 직접 지도하지 않는 이유는
    애들은 무엇보다 일찍 자야 키도 커지고 건강하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원글님...이참에 시어머니께나 남편분께 말씀하세요.
    여태껏 나름 최선을 다했는데 ..그게 성이 안차시니 이젠 저도 지쳐 더이상 못하겠다고 하시고
    이젠 고부 문제에서 벗어나 무엇보다 애들을 위해 결단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시어머님의 기대치는 채워지기 힘든 문제 같은데요,
    따로 사시면서 가끔 찾아뵈며 내가 더 맘 쓰도록 할테니 분가하자고 남편분께
    말씀하세요.같이 사시면서 관계가 더 악화된다면 더 힘들어질거 같습니다.
    여태가지 그러고 사셧다니....원글님 정말 대단해요...하지만 안 부럽네요...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어떻게 쓰러지지 않고 버티셨는지...
    그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
    저라면....희망이 없으니 차라리 이혼하고 혼자 살고 싶어질 거 같아요...

  • 33. ...
    '06.7.4 5:07 PM (58.73.xxx.95)

    원글님 잘못한거 없어요
    그만큼이나 했음 됐지 더이상 우째 잘합니까
    전 우리나라 시부모들 제일 이해안되는게...
    "내가 xx(자기아들)를 어떻게 키웠는데.."
    "나도 예전에 다 그러고 살았다.." 이딴말들..

    자기아들한테 부모인 자기가 희생한걸
    왜 며느리한테 보상받고, 효도받으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불가입니다
    그리고 수십년전에 자기 시집살이한걸
    강산이 몇번이나 변한 지금에 와서 ,너도 그렇게 살아라니...
    이것또한 이해불가에요

    님...더이상 홧병 안생기고 사시려면,
    분가가 제일 빠른 방법이겠네요
    형편이 안되시더라도 ,저같음 무리를 해서 빚을 내더라도
    전 맘 편한쪽을 택하겠어요
    매일 출퇴근 4시간도 보통 힘든일 아니고,
    여자는 무슨 무쇠체력입니까..일주일 내내 힘든 출퇴근에
    회사일하고, 주말은 시부모 위해 봉사하라니...어이상실입니다

  • 34. 흠..
    '06.7.4 5:12 PM (218.239.xxx.108)

    어떠한 사정이신진 모르겠으나...이사가세요.
    가까이 살면 살수록 갈등이 깊어지드라구요.

    멀리 살면서 한번씩 인사오는 며느리는 애틋하고 고맙고 같이 살거나 가까이 살면서 모시는 며느리는
    부족하고 서운한 것만 보이더랍니다...멀리 ...아니 님의 회사 가까이로 이사가세요...그리고 시댁쪽으로는 귀를 막으세요

  • 35. 윗글 쓴 인데요,
    '06.7.4 5:12 PM (222.233.xxx.106)

    저도 외며늘인데
    지방서 직장 다니는 관계로 지금은 홀시어머니 명절때나 생신 때 아니면
    못 찾아 뵙지요...
    애들 문제는 직접 책임지시고 가끔 자식 노릇 하시며
    애들하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래요.
    부모님두 중요하지만 원글님네 부부가 앞으로 전적으로 책임지실 분들은
    부모님이 아니라 애들이 아닐까요?
    주말에 애들하고도 놀러 가고 애들에게 추억과 경험을 더 많이 제공해주시기 바래요.
    그리고...나중에 후기 올려 주세요....^^;

  • 36. 저두 흥분해서
    '06.7.4 5:16 PM (24.4.xxx.60)

    외사촌여동생은 단속을 하셔야 합니다.
    치사하다고 할 게 아니라,
    218님껜 죄송하지만, 그렇게 촌수가 아주 멀지도 그렇다고 친형제도 아닌 경우 사고나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어요.
    걱정할 관계예요.
    조심하셔야 하는데... 말씀드리기가 참 저도 그렇네요.

    제가 가까이서 그런 경우를 봐서 노파심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도 원래는 사촌오빠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그랬는데,
    그 경우를 보고 이건 신문에 날 일이구나 그런 건 미리 조심해야 하는 거구나 하고 조심하거든요.

  • 37. 남들이
    '06.7.4 5:53 PM (60.197.xxx.137)

    똑같은 상황에서 남들이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며느리의 희생으로 편안한 집 못봤습니다.
    누군가의 희생으로 일상이 이루어 진다면 그건 이미 가족이라고 할수가 없지요..
    아이들과 남편 그리고 본인의 행복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효도도 가능하구요.
    다른집에서 며느리들이 시어머니랑 어떻게 사느냐를 따질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다 병나시니까 이번에 질서를 만드세요.
    남편에게도 정확히 알려주어야합니다.
    내가 힘들고 속상한것 그냥 알아주기만을 바라면 남자들은 알수가 없습니다.
    차근차근 남편과 이야기하고 시부모님과도 말씀하세요. 상식이 있다면 분가를 하게하던지 얼토당토않은 요구는 안하실겁니다.
    그럼에도 막무가내로 나오시는 시어머니라면 단호하게 분가하세요.
    참고 사는게 끝까지 가는 경우 못보았어요. 언젠가는 더 심각하게 일이 터지더군요.

  • 38. 휴우
    '06.7.4 6:25 PM (218.149.xxx.8)

    너무 심한말 같기는 한데
    분가를 하시든지
    이혼을 하세요.

    어찌 사셨나요??
    아가씨때 한시간 왕복 2시간 제차로 출퇴근만 하는것도 힘들었어요.
    저야 울 집에서 살아서 말그대로 출퇴근만 했지만..

  • 39. 원글입니다.
    '06.7.4 6:41 PM (203.253.xxx.230)

    답변 감사드립니다.
    남편과 같이 잘 헤쳐나가야죠^^

    저... 제 남편과 아이가 가장 소중하다는 사실을 잊고
    의무만 다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할겁니다.

  • 40. 토닥토닥
    '06.7.4 7:19 PM (24.4.xxx.60)

    원글님 울지마시고 힘내세요.
    착하고 현명하신 분일거같아요.
    님이 울고싶을만큼 힘든거 우리 모두 알아요.
    좋은 해결책을 찾으시길바랍니다.

  • 41. 늦었나?
    '06.7.4 7:50 PM (58.76.xxx.117)

    결론짓고 못보실지 걱정입니다.
    아... 넘 안타깝네요...
    저도 결혼 10년 직장맘... 아이 둘입니다.
    할말하고 사냐고요?
    할말은 다 하고 살진 않지만 원글님처럼은 안살죠...
    할말을 하고 그리 안사는 며느리도 있을꺼고 할말 안하고 머리써서 그리 안사는 며느리도 있을꺼고... 하여간 그리는 안산다는거죠.
    저는요.. 죽도록 일하고 쉬는 제 휴일을 가지고 어쩌고 하는 인간... 상종 안합니다.
    그게 친정부모라도 딱~ 기분나쁩니다.
    여름 휴가요... 언젠가 같이 가자기에 당당히 말했어요.
    1년동안 열심히 일하고 쉬라고 있는 휴가인데 시댁이랑 가면 그게 쉬는거냐고요...
    뭐.. 너무 감정적이여도 님께 도움이 안되니 접고요...
    다른건 몰라도 왜 직장서 멀리 사세요?
    결혼 10년이면 아이들한테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데 4시간을 길에다 버리고 다닙니까..
    아이를 맡기던 어떻던 그 시기면 엄마 직장 근처로 옮기는 때입니다.
    저도 아이 봐주는 문제때문에 길에 3시간 뿌리고 다니다가 작년에 회사서 20분 거리로 이사 나왔네요.
    남편분... 모른척 한다는거... 그거 얼마나 죽도록 얄밉고 무책임한건지 모릅니다.
    요즘 며느리들... 예전과 다르게 남녀평등의식 강하고 자아가 강하지만 요즘 시어머님 또한 세월에 대한 보상심리가 강해지셨습니다.
    그리 갈등하며 같이 사는 것보다 떨어져 살면서 가끔 살뜰하게 챙겨드리는게 효도의 요즘 트렌드라는거 모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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