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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른들이랑 같이 사시는 분 계세요?

겁쟁이 조회수 : 1,212
작성일 : 2006-07-04 14:58:02
시어른들께 불만있을때 어떻게 표현하시나요?

직접 조목조목 차분하게 말씀하시나요??

궁금해서요...

전 시어른들이랑 같이 사는데요.

아이를 돌봐주시고 저는 직장생활 하구요...

그런데, 다른건 그냥그냥 넘어가겠는데 아이들에게 아무거나 먹이는 거...

예를들면, 지금 16개월인데 라면을 먹인다거나, 아침에 눈뜨자마자 과자를 먹이고,
울면 먹을걸로 달래고... 이런것들

정말 울화통이 치밀어서 못보겠거든요.

직접 얘기하면 감정이 자제가 안되서 일날것 같고, 신랑 통해서 몇번 얘기했는데 도무지

지나가는 개가 짖는 격이에요 ㅡ.ㅡ

하루이틀 같이 살것도 아니라서 정말 막막하고 답답합니다.
IP : 59.5.xxx.24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6.7.4 3:04 PM (58.143.xxx.141)

    그랬습니다.
    제가 직장 다니고 울 시엄니가 아이들 봐 주셨죠.

    제 생각에는
    시부모님께 직접 이야기 하는 것은 서로 감정만 상하기가 쉬운 것 같아요.
    아주 잘 받아들여주시는 부모님 아니라면 힘들죠

    그래서 전
    아이들 교육을 시켰습니다.
    **** 하는 게 좋겠어, 아니 @@@@하는 게 좋겠어?
    그래, 그럼 할머니가 ####라고 하셔도
    네가 ~~~~라고 해야 되는거야.

    아이가 눈치 채지 못하게 말을 엄청 순화해서 잘~~~ 말씀하시고요
    평소에 부모님이랑 사이 좋게 잘 지내세요.

    그래야 아이도, 부모님도 잘 모르고 그냥 넘어가신답니다.

    승리하시길 ...

  • 2. ..
    '06.7.4 3:06 PM (220.73.xxx.66)

    저 생각에는 좀 고치시기 힘들지 않으실까요?

    차라리 과자나 라면 같은 걸 유기농같은 걸로 사다 놓으시고 어머님께 님의 마음을 설명해드리고 정 안되시면

    이 과자나 라면으로만 주세요 정도로 합의 보는 게 그래도 좀 낫을 꺼 같은 데..

  • 3. ...
    '06.7.4 3:07 PM (221.139.xxx.121)

    안녕하세요 적양파 주문안되나요
    여름에 구매하고 잘먹었는데 ...

  • 4. ㅠ.ㅠ
    '06.7.4 3:12 PM (221.140.xxx.91)

    애기도 우리아이랑 비슷하네요
    2월생..인데 저역시 시엄니랑 같이 사는지 정말 짜증만땅입니다
    되도록이면 누가 같이 산다고 하면 도시락싸서 말리고 싶어요
    이제 젖병슬슬 떼려고 하는데 (낮에 1번밖에 안먹기는 하지만) 모유수유도 같이 하거든요
    젖도 떼고 젖병도 떼려 했건만
    애가 잘안먹어서 살도 안찌는 애기를 말려죽일꺼냐고 난리 난리
    (시누아이는 분유 350씩 먹는데도 살도 안찌던데 )
    나참..젖끊으면 밥더 잘먹는다는데
    또 안먹으면 다시 먹이면 되지 정말 걱정을 사서
    낮에 엄니가 봐주시는데 (직장맘) 제가 밥부터 먹이라고 신신당부하는데
    꼭 분유먼저 먹이고 애가 밥을 안먹는다고 물말아 먹입니다 정말 미쳐요~
    애가 진짜 안먹냐구요? 쫓아다녀야 하지만 자기 밥공기 2/3공기 제가 먹이면 다 먹습니다

    초코렛같은것도 정말 생각없이 주고 밥안먹었는데 과자달라고 과자주고..
    이뿐만이 아닙니다

    저같은 경우도 계속 참았는데 이건 아닌것같아서
    슬쩍 얘기합니다 (참는다고 능사가 아니더군요)
    그러면 꼭 엄니 목소리 커지기는 하면서 요즘것들은 운운하는데
    저도 듣기는 싫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합니다

    근데 정말 여러가지로 마음에 안들어요
    제소원은 로또라도되서 엄니랑 안사는거에요

  • 5. 이중적이죠..
    '06.7.4 3:14 PM (220.64.xxx.200)

    저는 일반적인 사항은 말씀 안드려요..
    제가 말씀드린다고 시어른들 바꾸시기 힘들다는거 알기 때문예요..
    사실 말씀은 드려봤는데 분위기만 이상해지고 부담스러워 하시고 눈치보셔서..제가 그만뒀어요..

    예를 들면,
    싱크대 닦던 행주로 접시 닦아서 싱크대 장에 넣어 두시는 거..제가 제일 기겁한 일이예요..
    허나 저희가 시댁에 들어와 사는것이므로 앗쌀하게 포기했어요..
    대신 제가 행주는 자주 바꿔드려요^^

    하지만..
    아이들 관련된 거는 그자리에서 바로 말씀드리고..또 할때마다 계속 말씀드려요..
    이건 바꾸시더라구요..당장은 아니고 서로 마음이 좀 상하기도 하지만..
    시어른들이나 저나 아이 사랑하는 마음은 같으니까 서로 이해가 되는거 같아요..

    예를 들면..
    애들 보는데서 불륜이나 폭력장면 또 사람찾으면서 우는 프로그램 TV 보시면 바로 말씀드려요..
    제가 싫어하는 프로가 있는데..지금도 있는지 몰겠지만요..
    "꼭한번 만나고 싶다" ㅠㅠ
    어찌 그리 기구한 사연이 많은지..
    주로 엄마가 아이를 버리고 간 게 많더라구요..나레이션도 어찌 그리 찡한지..
    원래 눈물나는 프로그램 싫어해서 안봤는데 울 시어머님은 왕팬..울면서 카타르시스 느끼시는듯..
    울 아들이 "엄마 저 엄마가 집을 나갔대..어쩌구 저쩌구" 하길래..윽..
    "어머님 이런 프로는 아이들 보기에는 좋지 않아요..다른거, 좀 밝은거 보세요~"했죠.
    어머님도 깜짝 놀라면서 채널 돌리시더라구요..
    그런데 워낙 좋아하시니 저 없을때는 보시는듯..제가 들어가면 들어온줄도 모르고 보시는 적이 가끔..
    3번 정도 말씀드린 다음에는 "**야 우리 만화보자~" 이러면서 제가 그냥 채널 바꿔버렸어요..
    어머님도 아차! 하시면서 "그래 만화보자~" 이러셨구요..어머님이 착하세요..
    일부러 아침드라마랑 꼭한번~ 보시는건 아닌데 취향이 그런걸 좋아하세요..
    지금은 아이들 있을때는 아침드라마는 안보세요..
    죄송하지만 아이들 어리니까 어쩔수가 없고 어머님도 아이들한테 안좋다는건 인정하세요..

    암튼 말이 길었는데요..
    안되는거는 확실하게 직접 말씀하시는게 좋을듯 해요..
    시어른들한테 말씀드리는걸 안좋게 보실거다 라거나 절대 안고치실거다 라고 단정짓지 마시구요^^

  • 6.
    '06.7.4 3:16 PM (222.118.xxx.179)

    시아버지모시고 사는데 옆에서 참견하시거나 너무 단걸 주시거나 하시면
    그냥 솔직하게 얘기해여..저도 울화통이 치밀을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감정조절하며 가라앉히고 차분히 얘기하려 노력하구여...
    남편통해서도 좋게 얘기하구여..
    그나마 전 제가 끼구 키우니 제스타일대로 하지만
    님은 시어머니께서 봐주시는 입장이니 시어머니도 가만히
    님하는대로 따르실것같진않아요....어머님스타일도 있고 애봐주는 유세도 있고...

    좋게 차분히 설명드리고여...애가 좀크면 애를 교육시켜야될것같아여...

  • 7. 고모
    '06.7.4 3:21 PM (58.145.xxx.39)

    전 저의 조카를 울 엄마가 봐주시는데요.
    시어머니가 아닌 친엄마 한테도 그런거 말씀드리면 안 먹히더라구요.
    워낙 살아온 세월이 있으신데다가, 본인 생각이 있으시니...
    그래서 식탁앞에서 저랑 싸운일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시어머님 같으면 더더군다나 감정싸움만 될뿐...

    위에 어느분 말처럼, 아이를 교육시키시는게 나을 듯하네요.

  • 8. 우리
    '06.7.4 3:25 PM (58.239.xxx.30)

    집 아이들은 과자도 좋아하고 면종류도 좋아합니다.
    저도 직장을 다니니 라면, 짜파게티, 국수등
    점심때 자주 먹었어요.

    마트에 가면 카트 가득 과자 넣는 엄마였어요
    과자 떨어지면 사오라는 시부모님 덕에
    집에 과자 떨어질 날이 없었네요

    이제는 안된다 싶어 티브이의 과자의 공포를 시발점으로
    같이 앉아 보면서 아이들과 시부모님게
    앞으로 과자 안 사다 놓을것이며
    그리고 면 종류도 일주일에 한 번 토요일로
    정해 놓았습니다.

    과자 없으면 죽을것처럼 울던 작은 아이도
    이제 적응이 되어 과자를 거의 찾지 않습니다.
    어쩌다 하나 사주면 맛있게 먹구요

    시부모님이랑 같이 앉아서
    이야기 함 해보세요

  • 9. 겁쟁이
    '06.7.4 4:04 PM (59.5.xxx.240)

    에거... 다들 좋은 말씀도 주시고, 또 저랑 비슷한 처지에 계신분들이랑 얘기하니 맘이 쩜 나아지기도 하네요^^

    이중적이죠...님
    ㅋㅋ... 싱크대 닦는 행주로 그릇 닦는일.. 저희집에선 깨끗한 겁니다.
    저희 시모는 행주랑 걸레랑 속옷이랑 다 같이 삶고^^
    걸레 깨끗이 빨았다고 걸레로 애들 얼굴 닦아주고...
    저도 첨엔 기겁했죠. 이젠 진짜 이런건 포기했어요.

    제가 일케 해주세요, 이건 안되요 말 못하는 건...
    저희 시아버지...
    제가 한마디 말씀드리면 보태서 열말씀 하십니다. ㅠ.ㅜ

    저 그 소리 지겨워서 첨엔 몇번 말하다 안합니다.
    가끔.. 아니 자주 아이들에게 미안해지죠.
    나 편하자고 해야될 소리 안하는 것 같아서...

    워낙에.. 건강식이라던가 건강에 대한 개념이 없으신분들이라 맛있으면 되지 뭘 그런걸 가지고 호들갑을 떠냐는 식이고, 또 저희 아이랑 비슷하게 아이키우는 시누이(가장 큰 적이죠^^)가 한술 더떠서 시모를 코치하니 산넘어 산이네요.

    저두 제일 큰 소원이 로또 맞아 분가하는 건데 실현불가능이죠^^;;

    그나마 회사가 피난처에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 10. 죄송
    '06.7.4 9:17 PM (219.250.xxx.230)

    그냥 님이 아이키우세요.

  • 11. 윗분...
    '06.7.4 9:40 PM (58.75.xxx.88)

    정답..

  • 12. 죄송님글에한표
    '06.7.5 12:29 AM (211.35.xxx.165)

    전 오분거리 시댁입니다.
    아이들때문에 육아에 관해 트러블 생깁니다.
    전 그래서 아예 아이 안맡겼어요.
    사실 다 나름 대로의 스타일이 있는데...
    그런부분 말로 이건 이래서 안좋고 저건 저래서 않좋고 어디서 나왔다.
    이런거 안통합니다.

    들으실때만 수긍하시지... 돌아서서 그 다음날이면 다시 똑같은 말 반복입니다.
    저도 과자 같은건 시댁에 갈때 사가지고 가지만...

    죄송님 말씀처럼 님이 아이 키우시는게 젤로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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