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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꿈얘기로 생각난건데요.

아래님 조회수 : 439
작성일 : 2006-07-04 14:34:51

제가 전에살던 아파트에서 제가 겪었던 일이거든요.
그니까 한마디로 제가 귀신을 본겁니다.
그게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나거든요.

자면서 이불을 머리까지 쓰고 누웠었는데 정말 손가락하나도 까닥을 못하겠는거예요.
움직일려고 하는데 안되서 눈을 뜨면서 이상하다 생각하는 찰라인데요.
정말 얼굴위로 십센티도 안되는곳에서 나를 내려다보는 얼굴이 있는거예요.
눈도 안감기고 정말 손도 까닥을 못하겠는데 두렵다기보다는 귀신이구나 하는 생각만 확실히 들어요.
그렇게 저를 내려다보더니만 어느순간 싹 사라지면서 제몸이 움직이더군요.
그날 잠을 못잤죠.

그러다가 며칠정도후에 낮시간인데 잠깐 방에 들어왔다가 장롱옆에서 허연옷같은게 보이는거예요.
그니까 베란다쪽 창문옆 커텐공간이랑 장롱사이 약간 음침한곳쪽으로요.
그러면서 확 드는생각이 귀신이다.

정말 같은 집에서 두번이나 귀신을 만났는데 사실 안좋을까봐 전전긍긍하면서도 남편에게 말을 못했어요.
이사간지 정말 육개월도 안된시점에 수리까지 하고 들어간 집이었거든요.
그런데 얼마되지않아서 남편직장 문제로 일년을 못채우고 그곳에서 나오게 되었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저에겐 다행이었다 싶어서 가슴을 쓸어내리지요.
나중에 이상온후에야 남편이랑 아이한테도 그말을 해줬더니 거짓말이지 하는 표정이었다가 진지하게 얘기하는거 보더니 이사 잘나온거 같으다고 했답니다.

그런데 그게 기가 약하거나 그쪽방면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에게는 잘 보이고 느껴진다네요.
저희라인에서도 아는집엄마가 자기는 귀신을 여기서도 본다고 하는바람에 울아이 계단으로 못다닙니다.
그집은 붉은팥까지 집현관근처에 두고 있더군요.
저희는 해마다 절에서 얻어오는 부적을 현관위쪽에 붙여두거든요.
그나마 좀 위안이 되더라구요 미신이라고 해도 제가 본걸 어쩌겠어요......

IP : 59.13.xxx.2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델라이다.2
    '06.7.4 2:44 PM (124.254.xxx.86)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한 날 밤에 제방 통베란다창 밖으로 사람들이 서너명이 옹기종기 들여다보는 겁니다. 한밤중에 우리집이 개인주택인데 그 위 옥상에서 요.
    당연히 사람이 있을 수 없는 시간이죠.
    깜박 잠들면 꿈속에서 여럿이 내려다보면서 희죽웃고 놀래서 비명지르며 깨고
    잠들면 또 나타나서 비명지르고 깨고.. 남편은 놀라서 한잠 못자고 옆에서 지키고 있고..
    밤새 그러는데 시어머님이 조카애를 시켜서 "사탄아 내게서 떠나 그리스도께 가라"라고
    연필글씨로 삐뚤빼뚤 -여섯살이었거든요-써서
    방에 붙여 주는데 희안하게 그다음에 안나타나는거예요.
    그 종이 제가 분가할때까지 그자리에 8년인가를 붙여 두었어요.
    기가 약해서였겠지만 지금도 저는 대학교다니는 조카를 보면
    순수한 마음이 나쁜 악을 물리친거란 생각이 듭니다.

  • 2. 기가
    '06.7.4 2:52 PM (61.102.xxx.144)

    약하다기 보다 몸이 허하면 보이는것같아요
    저는 초등6학년때 맹장수술하고 입원실에 누워있는데
    방한쪽구석에 하얀한복을 입은 할머니가 쪼그리고 앉아있는게 보였어요
    그때 무서운 생각은 안들고 누군가하는 생각만 들었구요
    후에 엄마에게 말했더니 몸이 약해서 헛게 보였다고 하시던데요

  • 3. .
    '06.7.4 3:12 PM (125.245.xxx.138)

    며칠전.
    잠이 막 들을락 말락 하려는데
    정말 온몸이 움직여지질 않은 상태였지요. 그래서 왠일인가싶어 눈을 반쯤 떠보니
    시야의 대각선으로 한쪽은 우리집 장농이 한쪽은 시커먼 무언가가 보이는거에요.
    너무 무서워서 소리를 지르려고 하는데도 말도 안나오고 내 목은 뭔가가 조이는거같고.
    겨우겨우 눈을 뜨고 정신을 차릴즈음 대각선의 한쪽으로 보이던 시커먼것이 없어지면서
    내 몸이 자유로워짐을 느꼈답니다.
    기가 약해서그런지..제 생각엔 귀신을 본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4.
    '06.7.4 5:14 PM (59.6.xxx.46)

    대낮에 봤어요.
    그것도 버스 안에서.
    아무도 안믿더군요. 어떻게 대낮에 나타나냐고.
    근데 전 본걸요.
    아이 두명이 자리에 앉아 있다가 없어진걸..

  • 5. ...
    '06.7.4 6:31 PM (222.117.xxx.213)

    이글 본거 후회 되네요.
    무서워서 어떻게 해요?
    꼼짝 못하겠네

  • 6. ...
    '06.7.4 6:34 PM (222.117.xxx.213)

    비까지 오니까 더 무섭네.
    이글 지웠으면 좋겠습니다.

  • 7. 그래서
    '06.7.4 9:30 PM (220.72.xxx.229)

    그 귀신들이 어떻게 했어요?
    걍 쳐다만 보거나 지나가거나 한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한게 없잖아요.
    그럼 걍 냅두면 되지요.
    거기 있거나 말거나, 쳐다 보거나 말거나
    걸리적 거리는 것도 아니고 쳐다본 내용 소문내고 다닐 것도 아니고
    그럼 없는거나 마찬가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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