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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문제로 저 좀 위로 해주세요

우울해요 조회수 : 1,060
작성일 : 2006-07-04 10:43:06
전 포항살아요.
요즘 공급과잉이라는 말이 날 정도로 어마어마한 대기업 대단지 물량이 쏟아지고
계획중에 있죠.
물론 미분양 속출하죠.

하지만 분양가는 700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기존아파트 중 인기없는 2000직전에 입주한 아파트는 33평기준
1억2000정도 하는것 같아요.
이것도 오른거에요

우리 사무실 직원들 대부분은 맞벌이고....

그래서 결혼 5~6년차이다 보니
하나 둘 분양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있답니다.

이게... 상당히 스트레스 네요...

전 남편이 결혼초기에 사고 친 1억넘는 빚때문에 아직도 빚에 허덕이고 있거든요.
정말 끝이 없는 마이너스에 마이너스 마이너스....

둘째도 곧 태어나는데 아이들 맡기고 나면 저축은 꿈도 못 꾸네요.

제 주제면....

24평 전세도 감지덕지죠....

그런데 그게 너무 속상해요....
애들 둘데리고 더운 10년 넘은 낡은 복도식 좁은 아파트에서 아둥바둥 살것 만으로....


저도 넓고 깨끗한 집에서...
예쁜 놀이터에서 노는 우리 아이들 보며
그렇게 살날이 올까요?
IP : 210.95.xxx.2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06.7.4 10:48 AM (59.187.xxx.93)

    그렇게 사실 날 분명 옵니다.
    근데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고 위만 바라보시면 못 견디세요.
    주변 분들이 깨끗하고 넓은 새 아파트 들어가시는거 자꾸 보다보면
    우울하기도 하고 의욕상실도 올 수 있겠지만 현명하게 잘 넘기셔야 합니다.
    저 작년까지 비닐하우스에 살았어요.
    시댁식구들 이랑 바글바글..... 문 열어놓으면 먼지에 장마철엔 방안에 밀려들어오는
    더러운 물들.. 물도 제대로 안 나오구요. 세탁기에 빨래도 못 했구요.
    그런집에 살면서도 행복이 가득한 집이나 리빙센스 보면서 인테리어 제대로 한 집들
    눈팅하면서 그렇게 꿈을 키웠습니다.
    지금 네모 반듯한 집에 물 잘나오고 햇빛 잘 들어오고 더이상 바랄게 없습니다.
    조금씩 발전해 가면 되죠 뭐.
    10년이 넘은 더운 아파트지만 엄마 아빠 사랑안에 크는 아이들은 별 불만 없을겁니다.
    힘 내시고 희망을 가지세요.
    남들 좋은 아파트 입주 할 때마다 속으로 주문을 외우세요.
    '난 너희들보다 훨씬 더 좋은 곳에서 살거야 꼭~~~ ' 이렇게요.

  • 2. 느긋
    '06.7.4 11:11 AM (211.217.xxx.214)

    아직 젊으신데요, 뭐.
    지방이 집값이 싸서 집장만 하는 시기가 이르기는 하죠.
    특히 지방은 공급과잉이에요(ㅎㅎ 하는척).
    조금 지나면 지금보다 수월하게 편한 집에서 사실 수 있을 거에요.
    청약저축은 들고 계신가요?

  • 3. 저는요...
    '06.7.4 11:30 AM (210.92.xxx.102)

    30년 가까이된 낡디낡은 주택에서 바퀴와 모기와 파리와 어쩌다 지네도 나오고 거미는 곳곳에 여하튼 수많은 벌레들과 삽니다.
    시부모님 연세 80이라 이사갈 엄두도 안내십니다.
    걍 돌아가실테까지 이집에서 버텨야 됩니다.
    이삼년에 한번씩 수리비만 몇백식 나가요 세사는 가구가 4집 인데요 뭐고쳐달라 물샌다 보이러 바꿔달라
    이긍 저같은 사람도 있네요
    어제 부산 정관신도시 모델하우스 갔다오고 나니 더 심란해 죽겠드라구여
    우리 이쁜딸 이런데서 살게 해주고 싶고...
    조은날 있겠지 하고 위로 삼습니다.

  • 4. ...
    '06.7.4 12:10 PM (218.238.xxx.14)

    저도 포항 살아요...ㅠㅠ

    저도 애둘이 맞벌이지만...17평이에요...자가지만...
    요즘 집값 우습지?않나요??
    미쳤다는 소리밖에...그 넘쳐나는 집들에 다 누가 들어가 사는지...ㅠㅠ

    언젠가...웃을날이 있겠죠...아자아자~~!!!!

  • 5. 전청주
    '06.7.4 3:28 PM (211.35.xxx.187)

    사는데 이넘의 집값이 *쳤는지 드뎌 740만원대로 분양하더군요.
    왠만한 삼십평대는 이억은 기본.
    그리고 분양하네 마네 하는 아파트들은 다들 몇달씩 분양 미루면서 눈치보는중...
    이러다 언제 집 구입할수나 있을지...

  • 6. 내일
    '06.7.4 4:18 PM (81.250.xxx.126)

    예전의 제 모습을 보는듯 하네요.괜찮아요..모든건 마음먹기 나름이구요 알뜰하게 살림하시고 아이들 잘 키우고 현재의 내 모습을 비관하지 말고 주어진 상황들을 감사히 여기고 사세요.저도 집 때문에 너무너무 속상하고 우울했던 시점이 있었어요.더운 여름 하루 날잡아서 대청소하고 아이 장난감 책 옷 정리하시구요..조금씩 더 노력하고 아끼세요.넓고 깨끗한 집에서 애들이 예쁜 놀이터에서 노는 곳은 힘들지라도 놀이터를 벗어난 나이때가 오면 그런 시절은 노력한 자에게 꼭 옵니다.힘내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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