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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가졌는데 시어머님이.......하신말씀 기분 나쁘네요..
마침 지난달에 둘째가 생겼습니다..
저도 나이가 있는지라 노력해서 가졌지요..
첫애가 세살이니 원숭이띠고
둘째는 내년 2월말이 예정일이니 돼지띠지요..
우리부부 동갑으로 둘다 호랑이띠입니다.
어제 저녁 울 신랑이 어머님 짐 들어드리러 나갔다가
저녁도 사드리고 왔는데요..( 어머님 아버님 사이가 안좋으셔서 울 랑이가 갔드랬지요ㅡ.ㅡ)
나갔다가 저 임신했다고 말씀드렸나봐요..
그런데 어머님이 울 남편에게 말하길
" 너는 자식 덕 볼 생각하지 마라.
자식들이 다 너랑 안맞는다, 모 해를 입지는 않는다만 덕도 못본다" 고 하셨다네요
참나 기막혀서
자식을 덕볼 생각으로 낳는 것도 아니지만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
그리고 아직 백지같은 아기 인생을 자기가 머라고 재단을 한답니까?
제가 사주 이런거에 관심있어서 선생님 모시고 배우기도 했습니다만
사주팔자라는기 생년, 생월, 생일, 생시 의 4기둥, 각각 8글자로 이루어져서
서로 그 영향관계를 파악해서 해석하는 것이고
상황에 따라 해석 방법도 많아 달라집니다.
달랑 태어나는 해 가지고 자식이 아들한테 도움이 되니 안되니
정말 상식밖의 말씀을 하시니
너무 화가 납니다.
저게 어른으로서 하실 말씀인지요..
우리 남편 오늘 점심 저랑 먹으면서 저말하는데 (직장이 바로 옆입니다 ^^)
제가 사주가 먼지 설명해주면서
그기 아니다
어머님이 잘못 아신거다 하니
울 신랑 아..글쿠낭 하지만
첨에 어머님 말씀 듣고 찝찝해 하믄서 말한거 아닙니까?
정말 축하해주지는 못할 망정 초를 치다니요..
지금도 가슴에서 불덩어리 같은게 불쑥불쑥 솟구칩니다.
이리 어여쁜 제 자식
아직 한창 자라고 있는 아이한테 입초사를 하시다니요
사람 말 한마디가 해를 끼칠수도 덕을 입힐수도 있는데.
그 연세에 아직 그것도 모르시다니
에효......
신랑한테 셤니 욕하기도 그렇고
일단 울 신랑 생각은 바꿔놨는데
저는 화가 식지를 않네요..ㅜㅜ
1. 우와
'06.7.3 4:56 PM (218.149.xxx.8)저같으면
그럼 지울까요?? 라고 울컥해서 말했을거 같아요.
물론 그렇게 말하면 찍히겠지만요...
안그럼 신랑앞에서 눈물바람이라도 할거 같아요.2. ^^
'06.7.3 4:56 PM (221.145.xxx.230)그 시어머님께서 평소에도 원글님 맘에
말로 상처 많이 주시는 분일 것이 틀림이 없을 것 같네요.
저희 시어머님도 만만치 않으시거든요^^;;
저도 결혼 5년정도까지는 그(내질르는?) 소리에
상처 받아서 울컼하고
밤새 울고 ..그랫더랍니다.
별 방법이 없어요.
나이 드신 값을 못하시는 분이시구나 하시면서
흘려 내보내세요.
난 나이들면 저러지 말아야지..하면서요^^
화가 솟구쳐봐야 내 정신 건강만 손해잖아요^^
모자란 분이시구나....이렇게 그 순간 생각해버리시면
덜 화가 솟구치실꺼예요^^
전 그런말 들으면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려요.
(나이를 *꾸녕으로 쳐드셨나???)
좀 심하긴 하지만.......저 살려고 이런 방법 씁니다..ㅠ.ㅠ3. 우와
'06.7.3 4:56 PM (218.149.xxx.8)이런식의 티나는 오바는 거의 두배 차이나던 지지율이 거의 같아지는데서 오는 조급한 댓글질인게 다 티가 납니다. 도데체 지금 들어나는 비리들이 만약에 이명박 정부 장관후보자라면, 단 한 건만 가지고도 82게시판이 난리가 났을 겁니다. 나라 팔아먹는 론스타에서 뒷돈 받아먹고 안받어먹고 오리발 내민 것 하나만도 아직도 해명도 못하고 꿀먹은 벙어리 인데...
4. 나이드신분들
'06.7.3 5:07 PM (210.182.xxx.3)판단력이 흐릿흐릿
나중에 늙어서 자식한테 그런소리 안해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아무튼 임신중 듣기싫은얘기는 한귀로 다 흘리시는 센스!!!!!
아참 임신축하드려요
시기가 딱 좋네요
저희 아이도 원숭인데
둘째 부러워요!!!5. ..
'06.7.3 5:13 PM (210.118.xxx.2)지금 가지시면 내년 선선하고 젤루 좋을때 낳으시는거 아시죠?
신경쓰지마시고 예쁘게 태교하세요.
엄마가 속상하면 아가도 맘아프대요~
그리고 자식덕본다는 말...정말 싫어요.노후대비 해서 자식은 자식삶 살도록 독립시켜야지.6. 기분이 나빠요
'06.7.3 5:17 PM (222.109.xxx.5)ㅎㅎ 원글쓴이입니다..
모두들 감사드려용 ~~
맘이 좀 풀리네요..
셤니 모라셔도 내 새끼니까 이뿌게 잘 키워야죵 ^^
글고 절대 나중에 늙어서 저런 소리 안하는 사람 되야겠습니다..
오늘 저녁엔 울 랑이랑 드라이브라도 하면서
바람 좀 쐬야할까봐용 ^^7. 동병상련
'06.7.3 5:31 PM (211.203.xxx.3)저두 님이랑 비슷한경험 있네요.
결혼하는데, 시엄니 왈 "너희는 음력 7-12월에 아길 가져야 된다.. " 하셨고
결혼해서 11월 임신했는데, 시엄니 무지 오바하고 좋아라하시더군요. 그런데 유산을 했드랬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6월에 임신했는데, 울시엄니 울고불고.. 난리난리치고 저한테 전화도 않고,
우리한테 욕까지 하고.. 그랬습니다..
저희 시엄니 어찌 풀어진줄 아십니까???
우리나라 젤로 용하다는 점집 찾아가서.. 이아이가 아주 효자라는 말 듣고.. 이런저런 점집 덕담적은 종이 보더니 풀어졌답니다..
참 어처구니 없는 시엄니.. 많습니다.
그래도 저 울 시엄니랑 사이좋게 지냅니다..
뭐 우리 잘되라고 그랬거니 하구요.. 하지만.. 가끔 피가 거꾸로 치솟을때두 있지요.8. 어른이라고..
'06.7.3 5:53 PM (218.145.xxx.39)어른이라고 다 상식있고 말 가려하는거 절대 아니더군요. 젊은사람이 그러는건 몰라서 그런다고 욕해도 연세들어 그런분들은 누가 말해주지도 못하고 본인도 그렇게 평생을 살았으니 당연히 내가 맞고 남은 다 틀렸다 생각하기 태반입니다. 어른이 되가지고 어찌....이런 생각 하시면 실망만 크니 말같은 말만 듣자..말 아니면 댓거리도 말자..하고 맘 다스리세요.
9. 시금치도 안먹어여.
'06.7.3 7:27 PM (203.229.xxx.180)전 속도위반으로 결혼했는데요.. 임신했다는 얘기드렸을때의 눈빛 아직도 잊지 못해요.. 그경멸하는 듯한눈빛.. 얼마후 우리형님도 속도위반했다고 했더니 춤을 추시더라구요 큰일했다고... 그리고 연년생으로 작은애를 임신했는데 우리어머님 말씀이 "낳으라는 것들은 낳을 생각도 안하는데.. 뭐하러 낳니?" 그러시더라구요.. 참고로 전 아들낳고 우리형님은 딸을 낳았거든요.. 지금도 우리 둘째는 할머니 사랑 못받고 맨날 구박만 받아요.. 속상해서 정말...
10. 가슴에뭉치
'06.7.3 8:22 PM (211.219.xxx.221)저두 속도위반했지요.....울시어머니 나중에 애기낳으면 피검사 유전자검사하자고 하십디다...........안잊혀지네요......아마 죽을때까정 안잊혀질꺼같아요......딸이라구 얼마나 구박을 하시는지........근데 저 아들낳았습니다........지금도 변하지않는생각은 내가 신랑이랑 안살아두 피검사하자던 그 손주만은 안보여드리구 제가 키울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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