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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말씀...
맞벌이 중인데, 지난달에 첫아기를 가졌어요.
지금 6주째 됐습니다.
요즘 먹고 살기 힘들어서 아기 가지는 걸 많이 미루잖아요.
저도 그런편이었는데, 덜컥 아기가 생기고 나니,
내가 적게 먹고 적게 쓰더라도 아기는 잘 낳아 키워보자 하는 생각으로 바꼈죠
친정엄마도 많이 축하해 주시며, 몸은 괜찮냐, 먹고 싶은건 없냐...많이 걱정해주시고요.
어제는 시댁에 갔습니다.
시댁어른들도 많이 축하해 주시는데, 어머님께서 조용히 저를 부르시더니
"근데, 아가야 서운해 하지 말고 들어라,
이제 아기 가졌으니, 직장은 어떻게 할꺼냐? 계속 못 다니냐? 나는 정말 걱정이다.
이제 내 아들 혼자 벌어오는 월급으로 니들 어떻게 살래? 니가 돈 못 벌어오면 아범이 얼마나 힘들까.."
서운해 하지 말고 들어라....라고 시작한 말씀인데
왜 이렇게 서운하죠?
전...신랑이 많이 못 벌어다줘도, 이제 그 돈 아끼고 쪼개 쓰면서
내 아기는 남한테 안 맡기고 제손으로 키우고 싶었거든요.
어머님은...그게 아니라고
젊었을때, 더 벌어오라고....남자 혼자 벌어서는 힘들어 못 산다고.....
남편 월급보다 제월급이 더 많다는걸 어머님이 아시거든요.
아들이 안쓰럽고 그런 맘은 알겠는데.. 에휴
원래 입덧 없었는데
어제 어머님 말씀 듣고 난 이후로 계속 신경을 써서 그런지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해요
원래...이런거죠?
1. 에횽~
'06.7.3 11:34 AM (210.95.xxx.231)입덧하고, 애 키우고, 살림할 며느리 생각하면
몰래 아들 불러서 꼼꼼하게 챙겨주라고 말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2. 요새도
'06.7.3 11:36 AM (203.130.xxx.128)그런 간큰시엄니가 있나요?
3. 화나네요.
'06.7.3 11:39 AM (61.66.xxx.98)'그럼 어머님이 애 봐주실래요?'
한 번 그래보시면 어떨까요?ㅋㅋ
아무튼 나이를 먹으면 판단력이 많이 흐려지는거 같아요.
자기 생각만 하게 되고...
남의 말에 좌우되지 마시고요 님 결심대로 나가세요.
자신이 직접 키우고,가르치는것도 돈버는거죠.4. 돌쟁이맘
'06.7.3 11:40 AM (147.46.xxx.225)에휴~ 입덧을 자연스럽게 시작할 시기이기도 하지만, 그 얘기 듣고 울렁거린다는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럼 님께서 걍 일하시면서 백배 생색내고 사심 안되는걸까요?
서운해하지 말라고 말하면.. 그게 수도꼭지 잠그는 것 처럼 뚝 안 서운할 수 있는거냐고요!!5. 그런말씀
'06.7.3 11:40 AM (59.7.xxx.239)하시면 결과는???
어떤 결과를 바라시고 그런말씀을 하시는건지...
물론 혼자벌어 3식구살아갈일을 생각하시면 막막하시겠지만
다들 살아가는데...이미 임신을 한 며느리한테 어떤 결론을 바라시고...6. 원글이
'06.7.3 11:49 AM (211.204.xxx.113)아마..'어머님이 애 봐주실래요?' 하면 덥썩 좋다고 하실 것 같아요, 손자는 무지무지 기다리시고
손자 보면 발바닥에 흙도 안 묻히고 맨날 안고만 다닐 꺼라고 하셨거든요.
근데...전 제 아기, 제가 키우고 싶어요.7. 원글님이
'06.7.3 11:53 AM (211.202.xxx.186)아이 키우세요.
정말 아이는 내손으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 부모의 마음 아닐까요?
그리고 시어머님 말씀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정말 제가 더 화나네요~8. 그냥
'06.7.3 11:53 AM (218.232.xxx.196)나이가 있어서 좀 후줄근?해 보이지도,,ㅜㅜ
40대인데 옷이 너무 가벼우면 좀 없어보이기두 하드라구요,,덩치 좋으면 편하게 보일지 몰라염,,9. 화나네요
'06.7.3 11:56 AM (61.66.xxx.98)원글님께서 그렇게 결심하셨다면 흔들리지 마세요.
전 잘한 결심이라고 칭찬해드리고 싶네요.
길게 쓰면 새로운 논쟁으로 번질거 같아서 말을 삭이는데요.
암튼 잘 결정하셨어요.10. ..
'06.7.3 12:08 PM (61.98.xxx.25)아니 그럼 지우라는 얘긴가요/ 어떻게 자기 아들만 걱정한데요
이기적이기는 //
남자들이 처자식 부양하는거 불쌍하긴 하지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럼 부모님 이 좀 많이 물려주던지.
본인들이 물려주고 가르친게 많지않아 고생인걸 왜 며느리에게 그런데요?
맘은 그래도 내색은 말아야지...11. 고민맘
'06.7.3 12:17 PM (210.106.xxx.38)아이 맡기라는 뜻입니다..당신에게..
저희 시어머니가 그랫어요
임신하자마자..
2년맡기고 직장다녔구요..
남은건....
시댁에 대한 실망과 분노뿐입니다.
그냥 원글님이 기르시고
직장은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세요..12. ...
'06.7.3 12:29 PM (218.209.xxx.213)음..전 반대거든요.. 니 아이 못 맡아준다... 니가 키워라... 한 8개월 봐주시더니.. 안봐주시더군요..
아이 봐 주시면서.. 제가 편했냐하면요.. 절대로 안편했습니다. 아이 조금 아프면.. 회사로 전화
이렇다 저렇다.. 퇴근해서 가면.. 저녁은 꼭 같이 먹어야죠..퇴근해서 가면 어머님 말씀 아이때문에
여기아프다,저기아프다, 당신은 아이때문에 꼼짝못하신다.. 별별..말씀 다하시죠.. 수고비 드려야죠.13. ..
'06.7.3 12:45 PM (58.73.xxx.95)참 이기적이네요
우찌 그 상황에서 자기아들 힘든생각밖에 못하는지..ㅉㅉ
아가 10달동안 무거운 몸으로 품고있는건 안힘들며
애낳아서 자기손으로 키우고픈 엄마맘도 당연한거고
또, 신랑이 힘들게 돈버는만큼
집에서 아기키우며, 그전보다 더 쪼들리게 허리띠 졸라매며
살림하는것도 보통 힘든것 아니네요...
어우..증말 화나네
그냥 뉘집개가 짖나..흘려버리시고, 아가생각하며 좋은생각만 하세요14. --;;
'06.7.3 1:00 PM (210.94.xxx.89)이미 낸 사람은??
15. 그래두
'06.7.3 2:05 PM (211.49.xxx.54)전요, 멀쩡하게 결혼하고 나서 2개월만에 아이 생겼다고 부엌 구석에서 '넌 피임도 안했냐!!'고 '야단'맞았답니다. 절 보고 위안삼으세요 ㅠㅠ
16. 왜
'06.7.3 2:18 PM (211.117.xxx.119)왜 조용히 불러서 말씀하신대요?
당당하게 식구들 앞에서 다 듣게 직접 말씀하시지..
스스로 남들앞에서 할 말 아닌거 알면서 하시는 말씀이니, 절대 신경쓰지 마세요.17. 원글이...
'06.7.3 2:36 PM (211.204.xxx.113)어머 세상에... 위에 "그래두"님의 경우를 보니, 더 할 말 없네요--;;
18. 비슷
'06.7.3 4:49 PM (218.153.xxx.62)저도 비슷했어요.
시어머님이 뭐라고 하셔도 꿋꿋이 원글님 마음대로 하세요.
저희 어머님은 나름 부자인데도- 돈에 대한 욕심이 얼마나 많으신지,
아들 월급이 쥐꼬리만한것은 모른 척 하면서 매달 받아쓰십니다.
결혼전에는 자기네가 자라고 자랑 + 친정무시(절대 무시받을 정도 아닌데), + 혼수과다 요구 하시더니,
결혼하면 유학 같이 보내줄께 하시던 양반이...(절 잡기 위해...)
결혼하자마자, 둘이 벌어야 산다, 열심히 벌어 부모에게 효도해야한다, 네가 **라 안심이다 뭐 이러시더군요.
제가 아기 낳으면서 휴직한다고 했더니, 경악을...
본인이 봐주시겠다고-
-절대로 아기를 맡길 수 있는 위인이 못 되시는 양반입니다.
돌 전 아기에게 맥주 한모금씩 먹이면서 표정이 너무 귀엽다고 좋아하시는... 매 끼니 맥주 2병은 마셔야 되시고, 또 돌아다니시는 것은 얼마나 좋아하시는데...
전 돈 벌어오고, 본인이 아기 맡아서 용돈 좀 벌어볼려했는데 그런다고, 애기 봐주겠다고 얼마나 성화시던지...
저도 정말 남편의 적은 월급 쪼개 써가며 제 손으로 애 키우고 싶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시어머니가 제 앞에서 돈 타령하시면, 그러게요. 저희도 없어 죽겠어요 그럽니다.
그러면 꼭, 맞벌이가 답인데~ 그러시죠.
그러면 전 웃고 맙니다.
님 화이팅.19. 원글이..
'06.7.3 6:12 PM (211.204.xxx.113)개 국쌍 녀 ㄴ 나경원 너무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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