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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까...곰일까.

동서 조회수 : 1,844
작성일 : 2006-07-02 11:40:07
혼자 끙끙대다...가끔 시댁얘기도 올라오길래 그냥...푸념으로 올립니다.

결혼이 얼마 안남았는데....저는 시댁 형제들간의 우애가 좋아 그부분도 결혼결정에 한몫을 했지요.
허나 문제는 하나밖에 없는 손윗 동서였습니다....

"사람 착하다...단 곰이라 잘 몰라서 못하는 부분이 있다" 라는 말을해서 별로 걱정을 안했더랬지요.
저->"보수적이면서도 좀 빠릿하면서....말이 나올만한얘기는 걍 내가 하고말지...."하는 스탈.
신랑 형제들 ->식구일은 머든 다 받아주는 사람들......ㅠ.ㅠ 특히 형제들간의 일은...모두 콜~

동서와의 첫대면에서 사람들 모르게 저를 아래위 훓어 볼때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알고보니 곰이 아니었던것이었습니다.........................

동서
1.결혼할때 이런저런 이유로 형제들 사는집에 본인 침대만 사들고 들어가셨슴
2.넉넉치 않은 시집에 시집왔다고 형제들이 떠받들어서 현재까지(5년) 살았슴
3.몸이 안좋아 아이둘다 조산할위험이 있었는데...임신중 5개월은 침대에 누워있어야 했으며 이때 시중은 시동생들이 다함 -> 몸 푼뒤 산후조리또한 친정엄마 걱정하고 고생하신다고 시동생들한테 맡김
4.시동생들일에 끼어들지않고 본인 부분에만 치우침......
5.시집온 5년동안 시동생들,남편 아침 챙겨준적없음 -> 가사분담하여 시동생들이함.
6. 지금은 아이 양육에만 몰두 . 집안살임와 생활비.....시동생들이함

대략 이렇습니다.......
저...신랑과 시누이가 넘 안됐습니다........
벌써부터 제가 집안일 이런저런것을 나서서 하기 시작했습니다......
신랑이 말한곰........곰의 탈을쓴 여우 아닐까요????

저희 어머님 말씀은......그 형님이...."매우 똑똑한 여자" 라고 하심서 한숨쉬더군요.....
절 측은하게 보시면서.........기분...매우 안좋습니다....ㅠ.ㅠ
IP : 219.241.xxx.17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단한데요
    '06.7.2 11:49 AM (59.10.xxx.123)

    현명한 사람 같네요.
    집안일 분담 하는거 당연 한거 아닌가요?
    무슨 드라마에 주인공 같은 느낌
    왜 있잖아요. 결혼하고 시집들어와서 시동생들 쭉 앉혀놓고 교육? 시키는 그런 주인공 ㅎㅎㅎ

  • 2. 야~진짜..
    '06.7.2 11:53 AM (58.227.xxx.48)

    사람이 얼마나 좋으면 시댁식구들이 저렇게 떠받들까요?
    그리고 시댁식구도 많이 좋으신 분들이시네요..

    그리고 3번이요..조산기 있으면 진짜 누워만 있어야 되는거거든요?
    그리 어이없어 하지 마세요..

  • 3. ...
    '06.7.2 11:58 AM (218.209.xxx.176)

    제가 보기엔 글 올리신 원글님이 여우과 이신듯...
    아직 같이 지내보지도 않으셔놓고 미리 여우냐 곰이냐 저울질 하는거 별루네요

  • 4. ,,,
    '06.7.2 12:08 PM (221.149.xxx.219)

    바로 윗글에 동감!

  • 5. ..
    '06.7.2 12:15 PM (61.98.xxx.22)

    여자들 동서처럼 살아야 하는데 이상하게 시집만 가면 파출부가 되지요
    님도 적당히 하며 사세요

  • 6. ...
    '06.7.2 12:30 PM (219.241.xxx.172)

    얘기를 해보고 안되면.....(..)님 말씀대로....

  • 7. ....
    '06.7.2 12:38 PM (125.133.xxx.139)

    결혼할때 침대를 식구들꺼까지 다 사야 하나요??
    위에 나열하신 동서의 여우짓이 별로 여우짓이란 생각이 안듭니다.
    너무 안좋게만 생각하시는 건 아닐런지요...

  • 8. .
    '06.7.2 12:53 PM (219.241.xxx.172)

    조금은 이해가되요. 저도 막내 며느리인데 저희 시부모님 저한테만 전화하셔서 거의 모든걸 해결하십니다.

  • 9. 여우
    '06.7.2 1:02 PM (210.123.xxx.115)

    맞네요.
    괜히 나서다가 님만 짐이 무거워질것 같다는.....
    시댁 식구들 안됐다고 괜히 나섰다가
    하소연 다 들어주구 님만 해결사 될 것 같습니다.
    그냥 옆에서 구경만 하세요.
    그렇게 당하고 사는 사람들 구해줘봤자 좋은 소리 안합니다.
    님도 잘하려 하지 말고 그냥 님 편한대로 사세요.

  • 10. ..
    '06.7.2 1:13 PM (222.237.xxx.16)

    제생각에도 동서분이 곰과는 아닌것 같아요...
    괜히 답답하다고 나서지 마시고.. 형님 처분만 바라는척 쳐다만 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형님과 똑같이 하세요..
    아무리 가사분담도 좋고...여자만 밥 하라는 법은 없어도 결혼한지 5년동안 아침밥 한번 안차려줬다는것이 좋게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 11. 흠..
    '06.7.2 5:24 PM (211.117.xxx.119)

    동서분 영리하신데요.
    결정적으로.. 시동생분들이 매우 착하시네요.
    아무리 동서가 여우같이 군다고 해도, 시동생들 못되었으면 그 상황 안되거든요.
    그게 정 맘에 안드시면 님이 나서서 하셔야 하는 거겠지만..
    좋게 자리잡힌거, 님이 며느리노릇 잘 한다고 힘만 들이시고 동서분과 비교되면서 두분 다 피곤해지실 거 같아요.
    그냥 똑같이 형제분들과 다같이 가사분담 하시면서 동서분과 편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네요.

  • 12. 저도
    '06.7.2 6:22 PM (211.58.xxx.173)

    만약 시집갔는데 시댁분위기가 그렇다면 갑갑하겠네요.
    형님하는데로 그대로 하면 안될까요?
    그 분위기 바꾸려 한다면 님만 피곤해지겠습니다 그려,,
    화이팅 !! 착한 시댁만났는데 편하게 행복하게 잘 사세요...

  • 13. 같이 사실꺼 아니죠
    '06.7.2 9:45 PM (61.66.xxx.98)

    그럼 가만히 계세요.
    남편 형제들--시동생들 하고 사는거 쉬운거 아닐껄요?
    피치못할 사정이 있으니 침대들고 형제들이 함께 사는집에 들어갔겠죠.
    님같으면 그러고 싶나요?
    동서도 나름대로 고충이 있을거예요.
    님께서 그 고충을 이해할 필요는 없더라도 갈굴필요는 더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것...
    사는 형제들이 별 불만이 없다면 그것도 동서의 능력이고요.
    새식구로 들어가는 사람이 이러쿵 저러쿵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남편에게도 먼저 동서 흉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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