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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의심되는데,,현명한 처방좀 해주세요..

분노하는마음 조회수 : 2,493
작성일 : 2006-07-02 09:12:58
결혼하고 한달에 2~3번 외박하는 남편이랑 삽니다..외박하면서 집에 절대 전화 걸어준적 없습니다.
처음엔 의부증 그런소리 들을까봐 신경안쓰고 믿고 지냈는데..
요즘은 꼭 회사일로 외박하는거 같지 않습니다.
여자의 감이란게 너무 정확하잖아요..


휴대폰 비밀번호 자주 바꾸고,,,
생전 차 안가지고 다니던 사람이 요즘은 걸핏하면 차가지고 나가고..
차 가지고 나갈땐 자기방도 생전 치운적 없는 사람이 차 청소를
엄청 깨끗하게 하고 다니고..
누굴 줄려고 했는지 집에 선물 포장했던거 저한테 걸리고는
회사일로 산거라고 둘러대고..(선물 숨기다가 걸렸거든요)
요즘 주5일제 시대에 주말에 연속 2틀 집에 있는적이 없습니다
요즘 특히 더 그런거 겉습니다.

어제도 주말인데 회사 간다고 해서 회사에 전화 걸어보니 출근하지 않아서
어디냐고 물으니 ..그제서야 회사로 가더군요..
회사에서 전화 여러번 하라고 했더니 낮에 겨우 2번 하다가 저녁엔 회사에서 전화 하지도
않고..
회사 번호로 전화도 하지 않더군요..그러고는 새벽에 왔습니다
오늘은 아침에 가방을 뒤져보니 콘돔이 나오더군요,,
10개 짜리 콘돔이 8개 밖에 없는거 보면 분명 사은품으로
얻었다기 보다는 사용할려고 산거 같습니다,.,
결혼 5년차에   이게 무쓴 꼴인지...

6살 된 아들이 있는데 아이랑 한번 놀아주지 않으면서
겉으로만 도는 그런 남편과 이혼하고 싶습니다/
이것저것 수상한걸 바로 말하고 따지고 했더니 요즘은 자기 행적을
숨길려고 갖은 방법을 다 합니다..
그때 좀만 참고 나중에 결정적인 순간을 얻었어야 했었다는 후회가 너무 듭니다..

자기 행적 숨길려고..
차에서 쓰는 네비게이션 기록 삭제하고 들어오고..
휴대폰 비번으로 잠궈두고..
심지어 인터넷으로 기록까지 삭제하고..
이 한심한 인간을 어떻게 뒷통수를 칠 수 있을까요..
아주 극단적인 방법까지 다 생각하고 있지만 가슴은 떨리고
분노는 커지고 그러네요..
아빠가 집에 없는 빈자리가 안됐길래 아이랑 축구까지
해주면서 보내는데...
육아와 남편을 믿고 최선을 다한 5년이 너무 허망하고
무너지는 요즘입니다.

현명한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

좋은 주말 아침부터 이런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IP : 59.13.xxx.16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7.2 9:25 AM (218.49.xxx.34)

    분노를 하면 이길수 없습니다.
    어차피 마지막까지 생각 하시는거면 한걸음 떨어져서 관조하듯 지켜 보시고
    냉정하게 여우같이(지혜롭게....) 대처 하십시오

    표정관리 아주 중요합니다
    무심한척 아무 일 없는척 현실에 만족한척

  • 2. Y
    '06.7.2 9:47 AM (81.132.xxx.219)

    글을 읽으니, 남편분의 행적이 영화처럼 선명하게 상상이 되네요.
    가족에 대한 배신이자, 악행입니다.
    냉정해 지셔야 하고, 참고 살것인지, 갈라설 것인지를 일단 확실히 하신 후, 방법을 모색하세요.
    부인에게 꼬리를 잡히고서도 계속해서 숨기면서 이중생활을 할 정도라면, 그 관계는 아주 심각한 지경까지 이른 것입니다.
    남자들 그버릇 고치기 힘들죠, 이번에 어떻게 넘어가더라도 곧 또 다른 사고를 칩니다.
    용서해주고 같이사는 것은, 다음에 또 이런일을 당할 수 있다는 보증수표를 받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너무 심한말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마음약해서 용서해 주면 또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 3. ㅇㅇ
    '06.7.2 10:34 AM (211.173.xxx.18)

    많이 수상하긴 하지만....
    님 그거 아세요? 의심하면 할수록 더 빠져듭니다. 그리고 조급해하고 가슴끓이면 감정을 억누를수가 없고
    사리판단도 흐려집니다.
    남편분이 안그러시다가 요즘들어 저러시는지?
    일단 차분하게 정리를 해보시고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4. ..
    '06.7.2 11:22 AM (220.73.xxx.48)

    남편의 부정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잡아 두어야 하지 않을 까요?

    저번에 텔레비젼에서 봤는 데요.. 흥신소 같은 곳에서 핸드폰 친구 찾기로 뒷조사하더라고요..

    ㅋㅋ 저 보면서 나도 나중에 저 방법 써먹어야지 했어여..

    그 방법은 어떨까요? 잘못하면 안되겠지만 짧게 며칠동안만 해서 확실한 물증만이라도?

  • 5. ???
    '06.7.2 11:42 AM (58.141.xxx.229)

    마이클럽에 들어가서 남편 잡잡 코너에 들어가서 캡사이신 님의 글 검색해서 참고 하세요..

  • 6. 100%
    '06.7.2 12:23 PM (59.18.xxx.169)

    바람 맞습니다. 님 남편, 바람 피우는 것의 정석을 밟고 있네요.
    당해본 사람들에게 이 글 보여 주면 100% 장담할 거에요.
    바람 피는 사람들 숨길래야 도저히 숨길 수 없는 패턴들이 있거든요.
    일단 핸드폰 관리 철저해지면 그것이 벌써 80-90% 먹구 들어가는 거에요.
    게다가 네비게이션, 인터넷 기록까지 삭제라니요.

    헤어지실 거 아니면 여우처럼 행동하세요.
    남편이 조금이나마 이성이 남아있다면 현명하게 행동하는 님에게 돌아오게 되어있어요.
    님이 현명할수록 상대방 여자는 초조, 안달나게 되어있답니다.
    침착하게 여유롭게 마음 먹으시고, 남편 절대 들볶지 말고, 오히려 잘 해주세요.
    몰아세우면 더 불처럼 타올라서 엇나갑니다.
    물론 참고 인내하며 기다려주는 거 가슴이 새까맣게 썩습니다...

    내 남편은 절대 아니그럴 것 같고 하늘이 무너지겠지만,
    부인 모르게 남자들 바람필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가깝고 쉬운 지...
    바람의 정도와 형태의 차이이지 정말 남자들의 세계 더럽더군여.

    그냥 내 남편도 남자구나 이렇게 생각하시고,
    마음의 화를 다스리시고(님을 위해)
    절대 남편 몰아세우거나 화내지 말고 (오히려 남편이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대처하세요.

    위의 글들은 이혼이 아닌 남편을 다시 되돌아오게 하고플 때의 방법이랍니다.
    이혼을 생각하시면 증거 잡아두세요.
    이혼은 아니나 증거 잡아두시려고 할 경우에는요,
    둘이 있는 붙어있는 꼴 직접 보면 정말 못산다고 하더라구요.(뇌리에 박혀 평생 안 잊혀지는 거죠)

    잘못은 누구나 저지를 수 있지만,
    그 잘못을 뉘우친 후 어떻게 처신하는 가가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부디 님의 남편이 정신을 차리고, 평생 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길 기도할게요.

    이런 말 하면 좀 그렇긴 하지만,
    정말 진심으로 뉘우치고 평생 나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빚진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도,
    아주 나쁘진 않답니다...
    남자들 언제 사고칠 지 모르는데 미리 닥쳐서 겪었다고 생각해도 되고요.
    나이 들어서 젊은 여자랑 사고치는 남자들도 엄청 많더라구요.(부인 알게, 모르게요)

  • 7. 냉정하게
    '06.7.2 12:24 PM (222.106.xxx.176)

    준비하세요. 나중에 일이 터질때 우왕자왕하짖 않도록.. 혹시 경제권은 누가 갖고 계신가요?
    내몫을 확실하게 내것으로 만들어 두시고.. 이런 말씀 죄송하지만 주위를 봐도 남편분같은경우
    고쳐지지 않더라구요. 외도하는거 영화나 드라마 보면 운명같은 만남어쩌구 하는것도 물론 아주 없진 않겠지만 대부분이 타고난 경박함입니다.

  • 8. .
    '06.7.2 12:34 PM (219.241.xxx.172)

    냉정하게님께 한표요! 우선은 좀 냉정해져서 객관적으로 행동할수있게 준비하세요. 그리고 앞으로의 살날이 더 많으니 냉정하게님처럼 조금씩 조금씩 정리하셔서 만일을 대비해 준비해두세요...

  • 9. 친한언니
    '06.7.2 12:46 PM (222.239.xxx.13)

    남편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똑같네요.
    결혼 7년차에 ....그랬는데 그언니는 감싸고 그냥 살아줍니다.

    남편도 비굴하게 빌고 들어왔지만....

    님이 쓰신 수순이 너무나 독같네요.
    제가 친언니처럼 따르는 언니라 그과정과 언니늬 분노가 얼만한지 압니다...제가 지금 글오리면서도
    소름이 돋네요.

    두가지 답이있어요.
    자 아시겠지만 빌고 들어오면 받아준단 뻔한것과 ....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증거잡아서 갈라서시고요.버릇이 언제 나올지 몰른다는 더 큰언니들의
    얘기도 들었거든요?

    조금만 더 신중하게 ...남편과의 사이..지난날.연애할때..시집과의 관계....잘생각해서 사실건지 결정해 보세요.
    그리고 당당하세요.

  • 10. 어떠케
    '06.7.2 1:23 PM (58.234.xxx.62)

    해야 할찌 ..정말 슬퍼지구 화나구 분노하게 되네요..
    잘 설득해서 다신 이런일 없게 하는게...
    가정은 지켜야 하지 않겠어요...

  • 11. 다른이의 삶
    '06.7.2 3:01 PM (210.114.xxx.164)

    괘씸하고 찜짐한 맘과 배신감에 헤어질 용기 있으십니까?
    아님 경제적으로 남편의 힘이 없어두 사실 수 있으십니까?
    아직 우리사회는 이혼녀에 대한 얉잡아 보는 시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님이 가정에 소홀하지 않은데 남편의 그 의무를 먼저 져 버린 것이라면 뼈 저리게 느끼게 해 주십시오!!
    우선은 남편에게서 신경 끄셔야 합니다-말처럼 쉽지 않다구요?
    내일이나 내가 지금 무언가에 열중할 일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런일이나 취미꺼리 가지십시오~
    가정의 의무를 져 버린 사람...깨닫게 해 주십시오~
    대략 분노만 있으시다면 낱낱히 파 헤쳐 보십시오!!-그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참고 참고 또 참고...그게 누구를 위한길입니까?물론 나중에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걸까요?그 과정의 본인의 정신세게는 어케 될까요?의심하고 나를 원망하며....남의 일이라 걍 말하는건 아닙니다.
    이세상은 나를 위주로 돌아간다는 개인주의도 가끔은 필요하기에...글 올려 봅니다...

  • 12. **
    '06.7.2 3:06 PM (218.149.xxx.8)

    준비를 하세요.
    이혼을 하든 안하든..
    자립할수 있는 준비를 하세요.

    아이가 6살이면 이제 엄마손도 살짝 필요없을때 이니
    자격증을 준비하시던.
    직장 취업을 하시던 하세요.
    몸매관리도 하구요.

    전에 어떤분이 읽은 글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남편이 바람이 나자. 남편돈으로 얼굴과 몸 만들고
    관광 가이드 자격증 따서 취업하고 자리잡히자 이혼했다구요.
    그러기 까지 준비기간을 2년 동안 잡았다고..

    나도 나중에 저렇게 해야지 하고 생각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이혼을 하던 안하던.. 내 모습을 찾는 모습이 좋아 보였어요

  • 13. 힘내세요
    '06.7.2 4:39 PM (65.110.xxx.221)

    그냥 봐도 남편..바람피시는 것 맞네요.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셨을까.. 저도 겪어봐서 알아요
    그냥 남편을 포기하세요..
    그리고 그만큼 님 자신을 더 사랑하세요.. 아이한테도 너무 신경쓰지마시고 님한테 우선순위를 두세요.
    전 물증찾다가 남편이 상대여자랑 메신저로 이야기한거를 잡아냈었어요..
    새벽에 가끔 자다 깨서 나가면 후다닥 창을 닫던데 그 여자가 그 여자였습니다..후배라고하던..
    전 남편이 회사 나가는 것도 아니고 저랑 24시간을 같이 있는데..그리고 사이는 항상 좋았어요..
    그런데도 뭔가 부족함을 느끼나봅니다 남자란 동물들은..
    그 여자가 이러더군요.. 나도 당신 아내처럼 나중에 지겨워지면 어떻게해??
    이 여자..예전에 남편이 유부남이랑 바람났던 여자라고 욕하던 그 여자입니다..하하
    저도 알자마자 뛰쳐나가서 미친듯이 운동하면서 독립 준비기간 세웠었어요..
    그런데 같은 날 밤.. 이 놈은 코골면서 미친듯이 자고있는데 너무 미워서 깨워서 이야기해버렸는데
    증거로 잡았던 메신저 내용이 사라져있어서 정말 저만 바보되었던... 귀신에 홀린 기분이였네요.
    인정은 했지만 그게 뭐 어떻냐는 그런 당당함..진짜 내가 바람핀거를 잡은게 아니니까..
    그전에도 한번 바람핀거 걸렸는데
    제가 바보같이 용서해줬었거든요.. 항상 생각납니다..
    우울할때 슬플때는 물론이고..행복한 기분이 들때도.. 이게 진짜일까 이런 생각이 들고..
    말로는 사랑한다 말해주지만 눈으로는 당신을 원망한다고 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어 하면서
    쏘아주지요..일단 몸매관리하고 제 능력 키운다음..한번 일 벌일 꺼예요

  • 14. 힘네세요
    '06.7.3 12:18 PM (211.228.xxx.68)

    한표 철커덕 동감 저도 그런일 껵은지 얼마 안됐습니다
    표정관리가 안되어 의부증 취급만 받앗지만 덕분에 저절로 다이어트도
    되었습니다 단 일주일 사이에 7키로 빠졌거든요 전 요즘 내관리 엄청 신경 써서해요
    예쁜 옷도 사입고 ... 잊을려고 해도 힘들어요 문득문득 떠오르는게
    아직도 남..은 정리 했다고 안생각합니다 잠시 소강상태일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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