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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치료요.
의사말이 6개월 정도 본다는데 애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증세가 더욱 심해지고 있답니다.
17살인 애가 엄마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서도 누가 자기를 보고 있는 것 같다구 하구요.
더군다나 이번주는 목요일부터 학교를 안갔다네요.
의사말이 아이가 원하는 것은 다 해주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못키우게 했던 강아지도
구입해서 내일 데리고 온다네요.
근데 이런 일련의 얘기들을 듣고 있자니까 제 머리에 문득 스치는 것이 조카가 헐리우드 액션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겁니다.
엎어졌을 때 좀 쉬어가는 것은 이해하겠는데 어른들을 가지고 논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정신과를 다른데 한 번 가보라고 권유를 했는데요.
혹시 정신과도 여러 군데가서 진찰을 받아보기도 하나요?
전 다른 의사의 소견도 들어보는게 좋을 것 같거든요.
보통 정신과는 어떻게 다니나요?
1. 흐음
'06.7.1 10:38 PM (211.213.xxx.128)건선이면 광선치료는 받고 있는 건가요?
이거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없어서 몇달이면 눈에 띄지 않게 되는데요.2. jk
'06.7.1 11:09 PM (58.79.xxx.23)음.. 정신과 관련해서 재미난 일화 하나 소개해드리죠
어떤 교수가 실험을 위해서 자신의 학생들을 훈련시킨다음 특정 질환(뭐 정신분열증이라고 해두죠) 환자로 가장시킨다음 정신과 병동에 보냈답니다.
당연히 정신과 의사들은 그네들을 환자인줄 알고는 정신과 치료를 했지요
그리고는 그 교수 정신과 의사에게 찾아가서는 "걔들 환자 아냐!" 이랬답니다
그 후에 또다시 그 교수가
"이번에 또 환자인척 보낼테니까 잘해봐" 이러고는 이제는 한명도 안보냈답니다.
근데 갑자기 그 정신과에서는 정신분열 진단을 받는 환자들이 줄었답니다.
나중에 알보고니 정신과 병동에서는 가짜 환자를 또 보내는줄 알고 진짜 정신분열 환자인데도 교수가 장난친줄 알고는 그냥 내보냈다는거죠.
이게 실제로 있었던 실험인데요..
이 실험이 말하고자 하는게 뭐냐면 정신과의 경우 물론 물리적인 진단을 완전히 안하는것은 아니지만 환자의 말에 의해서 진단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환자가 의도해버리면 의사도 어쩔수 없다는겁니다.
문제는 정말 그 아이가 그런 질환을 실제로 겪고 있다면 정말 큰 일이구요.. 아니라면 뭐 다행인 것이긴 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그런 증상을 정말 보인다면 의사가 "뭐든지 다 해줘라" 라고 말한것은 별로 오버한 것이 아닙니다.
저 증상이 사실이라면 심각하거든요...
병원을 옮긴다 하더라도 환자가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상황이라면 정신과 의사의 경우 별다른 해결방법이 없습니다. 차라리 환자가 거짓말 하고 있는 상황이 더 나은거라고 봅니다. 실제 저런 증상이 있다면 나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정신분열증의 증상이 저런 증상이거든요)3. 우울증이..
'06.7.1 11:42 PM (124.60.xxx.91)심하면 환청을 듣거나 환시를 보는 증상도 나타납니다. 정신분열증이 아니더라도요.
우울증 심한 청소년들 경우에 대인기피랑 등교 거부 증상도 많이 나타나요.
제가 아는 아이도 고 2인데... 그렇게 학교 안 가다가 결국 퇴학했답니다.
공부도 잘하고 학교 생활도 잘했는데. 친구들하고도 자꾸 멀어지고 결국 집안에서만 지내더라구요.
주위 어른들이 '사춘긴데 괜히 심하게 받아주는 거 아니냐' '다 한번씩 겪는 일인데 유난 떤다'
이래서 애가 더 마음 다쳤구요.
jk님 말마따나 거짓말이면 차라리 다행인데, 아니면 계속 힘들 거에요.
치료는 다른 병원 가도 아마 비슷할 거구요.
본인이 그 병원 다니는 거 괜찮다고 하면 그냥 두세요.
그 나이 아이들... 또래와 다른 생활을 한다는 거, 뒤쳐진다는 거, 친구들과 떨어져있는 거,
불안해하고 힘들어한답니다. 학교 안 간다고 절대 편하다고 생각 안한다는... 지금 엄마한테 매달려서
집에서만 지내고 의존적인 거, 아이가 되게 힘든 상태라는 거구요. 일단 다 받아주시는 게 좋을 거에요.4. 정신과치료는..
'06.7.3 12:50 PM (125.191.xxx.69)치료 과정중에서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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