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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위암이시래요

걱정맘 조회수 : 826
작성일 : 2006-07-01 09:37:45
친정아버지께서 위암판정을 받으시고 지난 목요일에 수술하셨어요
오늘 퇴원이시구요
위암 3기세요 재발확률이 50%래요
정말 암이란것이 남의일인줄만 알았는데...
정말 마음이 찢어집니다
그동안 건강검진 한번 안시켜드린 것이 너무 마음을 후려칩니다..
정말 눈물밖에 안나옵니다.
아마 항암치료를 해야 될 것 같은데...
연세가많아 힘드실것 같아 너무 걱정되요.. (75세)근데 항암치료가 효과가 있는지는 병원에서도 잘 모르는 것 같더라구요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회원분들께 도움요청드립니다
위암은 식이요법도 중요하다고 하는데...
주위에 이런 일을 경험해 보신분들 조언 부탁드려요..제발요..
앞으로 어떻게 해드려야 할지..위도 다 절개하셨거든요..
도움되는 책이나 이런것들도 알려주세요..
너무 경황없이 쓴 글이라 죄송합니다
도움부탁드려요
IP : 221.140.xxx.8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06.7.1 10:26 AM (67.85.xxx.9)

    저희는 평소에 넘 건강하신 분이었고,
    건강검진에서, 의사가 천행으로 발견된거라고 했는데도(검진땐 극초기)
    며칠후 바로 수술 들어갔는데, 열어보곤 완전절제 하셨댔어요.
    위절제는 두어달 후면 엑스레이 찍으면 위모양이 나타납디다.
    (장을 식도에 연결시켜둔다는데,위로 자라난대요)
    식사는 퇴원시, 병원에서 식이요법을 알려주는대로 했습니다.
    항암치료는 1달정도 했는데,구토가 넘 심해서 안하시겠다 해서 멈췄어요.
    암의 예후는 솔직히 의사도 잘 모르나 봐요.십인십색.
    환자와 가족의 투병의지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음 추수르시고...더위에 건강 잃지마시고 힘내세요.

    (건강검진 못해드린 걸로 넘 자책마세요...
    저흰 친척들이 긁어서 부스럼 냈다고 욕먹었어요.
    예후가 나빴거던요....간혹 님과 반대의 후회를 하기도 한답니다)

  • 2. ...
    '06.7.1 10:28 AM (220.83.xxx.64)

    정말 힘드시겠어요.
    아버님이 병을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절대 좌절하지 마시구요..
    요즘은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서 몸 관리 잘 하시면
    많이들 극복 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서점에 가면 위암 극복한 사람들의 글이나
    그리고 한방 서적같은거 많이 나와 있거든요.
    한번 알아보시구요.
    병원내에..아니면 다음 카페 그런곳에
    암극복한 환자들의 모임이나 이런곳이
    있는지 한번 알아 보셔요.
    빠른 쾌유 빌겠습니다.

  • 3. 잠오나공주
    '06.7.1 10:57 AM (59.5.xxx.85)

    저희 이모가 십수년 전에 위암 말기로 위를 다 잘라내는 수술 하시고..
    지금까지 살아계십니다..
    음식을 많이 못 드신다고 하는데...
    그래서 특별히 안좋으신거 같지는 않아요..
    저희 이모는 지금 80쯤 되셨을 겁니다...

  • 4. 힘내세요
    '06.7.1 11:27 AM (221.138.xxx.103)

    75세신데...
    항암치료가 과연 얼마나 덕을 볼까.,..
    회의적입니다.
    제 경우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자식된 입장에서 그냥 보내드릴 수 없어서
    항암치료를 하긴 했지만...
    본인이 너무 힘듭니다.
    막연하게 알고있는것 말고 정말 너무 힘듭니다.
    심사숙고 하세요 75세시면 기력도 많이 떨어지실텐데...

  • 5. 저도
    '06.7.1 2:00 PM (125.181.xxx.221)

    68세 되신분도 회의적이라고 하던걸요..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절대 수술 안시켜드리지만...
    의사된 입장에서 말하면..수술하는게 옳다구 말하더라구요

    암튼..가족들은 또 다른 선택이 없으니까...수술 해 드리고...치료 받다가..너무 기력이 떨어져서
    본인도 힘들어 하고...몇달후 돌아가셨습니다.
    그럴줄 알았다면..
    치료 안하시고 그냥 놔둘것을...
    중간에 힘들어서 싫다고 하시는걸...자식들이 우겨서..해 드렸는데...후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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