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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결혼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82가 제 일상에 많이 차지 하고 있어요.
어려운일이 생기니까 젤 먼저 여기와서 상담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일에만 도움을 요청한다 생각하지 마시고 회원님들이 동생의 입장에서
진정한 친구의 입장에서 생각하셔서 쓴소리도 마다않고 들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할지 몰라 두서 없이 길어져도 양해 부탁드려요.
제게는 8년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친나이 30이구요 제 나이 31로 제가 한 살 더 많아요..
그리고 제겐 누구도 갖지 못한 아픔이 있습니다. 물론 이 아픔까지
남친이 믿고 의지가 되어주기로 해서 함께 지나온 시간이 무려 8년이 되었습니다.
전 철없던 20살에 한 남자를 만나 사랑을 했고(그땐 사랑이라 생각했었어요...)
결혼도 하기 전에 아이를 낳았습니다. 22살 어린나이였죠..
아이를 낳고 그해 가을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하고 저희 친정집에서 같이 살았었는데..
아이 백일도 전에 집을 나가 누나네로 가버렸고 부모님이 어렵게 성사 시키려던 결혼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결혼식은 하지 않았지만 혼인신고는 했었기에 전 애 딸린 이혼녀가
되었구요.. 22살 철없던 나이에 애 딸린 이혼녀는 참 많이 울고 많은 일을 겪어야 했습니다.
믿지 못할 그 사람한테 아이를 줄 수 없어 아이는 부모님과 함께 제가 키우고 있습니다.
일단 제가 이런 상황에서 만난 남친을 많이 밀쳐 내기도 했고 사귀면서 떨어져 있던 시간도
있었고 어렵사리 이렇게 8년의 만남을 이어온 것 같습니다.
그 친구는 올해 서른이긴 하지만 아직 대학원에 재학 중이고 다음 학기 논문을 끝으로
사회인이 될 준비를 합니다. 대학을 졸업할 당시에도 늦은 나이였는데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욕심으로 대학원엘 진학했죠. 본인이 벌어서 대학원 공부를 해야 했던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취직보다는 대학원을 선택 하더라구요. 저도 뭐라 말할 처지가 아니어서 그냥
그 친구 하는 데로 두고 볼 수 밖에 없었어요.
처음엔 꿈도 꾸지 못했던 사람이지만 시간이 흐르고도 여전히 제 곁에 있는 그 친구를 보면서
저도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결혼 한다면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과 결혼
하겠다던 생각도 조금씩 바뀌어 그 친구라면 괜찮겠다는 혼자 계산속도 있었습니다.
여자나이 31면 노처녀이지만 제 상황은 그럴만한 처지가 되지 못하다보니 그 친구의 결정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남친은 올해 졸업해서 취직을 해도 당장 결혼하기는 힘들다고 합니다.
제가 남친과 만나고 있는줄은 아시지만 과거가 있는줄은 모르고 계시구요..
남친네 집은 살만하지만 결혼자금은 보태주지 않으실 거라는게 남친 얘기에요.
그래서 결혼은 하더라도 최소 3년은 더 있어야 할수 있다고...제게 그럽니다.
만약 제가 과거가 없더라도 남친 집에서 결혼자금을 대주시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이유는 남친과 아버지의 관계가 매우 않 좋습니다.
다른 자식들한테는 그 정도는 아니신 것 같은데 유독 남친 한테만 그러시는거 같아서
정말로 맘이 무겁고 아파요.. 욕하시고, 때리시고, 주먹질에, 발길질에.....
물론 아버지이긴 하지만 다 큰 자식을 발로 차시고 때리십니다. 한번은 맞다가 피했는데
잘못하다가 아버지 손과 부딪힌 모양이더라구요.. 이때 남친을 경찰에 고소 한다고 까지 하셨습니다.
아버지란 분이 이렇다 보니 집안도 평화롭지 못하구요.. 어머님은 큰소리 한번 못내시고
아버님께 순종하시는 분이라고 하더라구요..
남친은 그런 아버지를 굉장히 싫어하지만... 제가 보는 남친은 그런 아버지와 많이 닮아 있더라구요.
가끔 불같이 화를 내고 또 가끔은 언어폭력도 행사 합니다..
남친네 집이 3남 2녀구요. 남친은 막내입니다.
다들 이런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그런지 제가 보기엔 성격이 다들 남다르신거 같드라구요..
지난번 슬쩍 떠보느라 결혼에 대해 얘기 했었는데..
남친이 그러더라구요..
어차피 너랑 나랑 결혼하면 남들한테 환영받기 힘들다 면서...
슬쩍 피해가려는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더 말은 안했어요..
자존심도 상하고.. 더 부담주기 싫어서요..
근데 그런가요? 요즘은 많이들 떳떳하게 결혼 하시던데...
제가 걱정 하는 건 이렇습니다.
서로 맘이 변함 없다면야.. 결혼 늦게 하는 거 뭐 어때요..
그게 급한 거는 아닙니다. (물론 결혼한 칭구들 이쁘게 사는거 보면 부러울때 많지만요..)
남친이 결혼자금 마련할 때까지 기다 릴 수 있습니다.
세상의 질타.. 무섭지 않습니다.
남친네 부모님의 축복속에 결혼 하지 않아도
행복하게 살고 싶구요.. 시간이 오래 걸려도 며느리로 인정받고 싶어요.
하지만.. 요즘 남친의 행동을 보면.. 과연 내가 오래 기다려야 맞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취직에 대학 구체적인 계획도 없고 결혼에 대한 생각도 없는것 같습니다.
간혹이라도 심도 있게 대화좀 해보려고 하면 피하기만 일쑤에요...
눈물이 라도 보이면 모를까..(그치만 이런일을 눈물로 호소 하기는 싫더라구요..)
게다가 요즘은 잘 하던 전화통화도 뜸하고. 서로 오랫동안 대화를 나눠본지도 오래되었어요..
제가 스스로 떨어지길 기다리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무조건 기다려라.. 이런식에요.. 제가 보기에는 구체적인 계획도 없고..
물론 학원에서 애들 가르치면서 아르바이트 하지만.. 시간이 많이 남아도
집에서 뒹굴거리고 놀거나 도서관간다고 핑계대고 가서 공부는 안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추리소설만 보다가 온답니다. 또 당연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저녁에 늦게 자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참 보기 한심 스러운 사람이 되어가요..
게다가 바로 위에 형이 결혼도 안하고 집에서 노십니다..작년까지는 지방에 계셨는데
올해 본가로 들어오셨구요.. 그 이후로 쭉 여태 같이 놀고 계십니다.
또한 제가 걱정스러운건 남친 집안의 분위기입니다.
저희집은.. 저하나 때문에 다들 속 아파서 사셨지.. 그냥 평범하고 서로 위해주는
그런 가족이거든요. 아버지가 엄마한테 잘하시는걸 보고 배워서 결혼한 오빠도
새언니한테 잘하드라구요.. 뭐든지 챙겨주고 어렵고 힘든 가사일은 남자들이
도와주고.. 가족간에 대화도 많고 만나면 항상 즐겁고 좋거든요..
근데 남친네 집은.. 늘상 큰소리가 오고 갑니다.
남친네 일주일에 한두번은 부모님이 아침부터 대판하셔서 도서관으로 피신간다고 하기도 하구요..
제가 여기서 어떤 판단은 내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과거가 있고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무조건 남친을 받아 들어야 하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사람 아니다 싶으면 상황종료 해야 하는데...
그 상황종료를 혼자 결정하기가 너무.. 힘이 들어요..
여기서 많은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시댁과의 갈등 또 자란 환경등이 무지 중요한거 같더라구요.
물론 결정은 제가 내려야 겠지만.. 과연 제가 혼자 생각하고 판단하고 있는게 옳은건지..
아마도..제가 합리화 하고 싶은 모양이에요...
여러분들이 하시는 말씀.. 귀담아 들을께요...
빠른 시일내에 결혼하진 않아도.. 저도 인제 자리잡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무플은 맘 아플것 같아요.. 여기다 글 올리는것도 굉장히 조심 스러웠거든요..
1. 저는
'06.6.30 5:51 PM (125.31.xxx.113)제 생각엔 님이 어떤 상황에 있든, 그 남자는 아나라는 느낌이 듭니다.
8년간 한 여자를 만나왔다는 점은 마음에 들지만 가정 환경과 성격이 영.. 마음에 걸리네요.
그 사람이 아이를 대하는 태도는 어떤가요?
원글님의 부모님은 그 사람을 어떻게 보세요?
서로간에 대화가 잘 통하시나요? 가치관과 성격이 잘 맞는지, 존경할 만한 점이 있는지..
잘 생각해 보시길 바래요.2. ...
'06.6.30 5:57 PM (211.178.xxx.137)제 언니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본 대로 배운다는 말, 다는 아니겠지만 대부분은 맞아요.
좋으면 좋은 대로, 미워하면 미워한 대로 닮더라구요.
원글님께서는 과거의 상처 때문에 스스로 움츠러들고 망설이시는 것 같은데
객관적으로 보아도 -원글님의 과거 사연과 상관없이, 그야말로 일반적 남친의 기준으로란 말입니다-
사귀는 분의 성격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썩 성실해보이지도 않고, 언어폭력을 행사한 적이 있다니 물리적 폭력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겠어요.
설령 물리적 폭력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원글님과 원글님 가족 가슴에 비수꽂는 말을 하게 되지 않을까요?
게다가 현재의 행동은 원글님의 설명만으로는 마음이 거의 떠난 상태로 보입니다.
조언이랍시고 했다가 괜히 상처만 안겨드리는 게 아닐까 걱정되어 심한 표현은 자제했습니다만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3. 에공~!
'06.6.30 5:58 PM (210.95.xxx.230)애딸린 이혼녀라면 분명 여러면에서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이유 하나로 인생을 망칠 필요는 없습니다. 행복하게 살아야죠.
그런 점에서 이 남자는 아닌 듯 합니다.
그 집안, 님을 평생 힘들게 할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4. ,,,
'06.6.30 5:58 PM (125.14.xxx.86)제 동생이 사연 많은 결혼을 했습니다.
진짜 저도 속 많이 상하고 친정 엄마도 속많이 상하시고 구구절절 사연 깁니다.
제가 동생을 보면서 느꼈던게 동생은 다른 남자를 만나도 또 이렇게 사연 많은 결혼을 할거라는
거였습니다.
원글님 기분 나쁘실 수 있습니다.
제가 눨 안다고 글 하나 읽고 원글님을 평가 하겠습니까.
그래도 저는 혹시 도움이 되실까 하여 글 올립니다.
원글님은 이른 나이에 결혼하여 덜컥 애 하나 딸린 이혼녀가 되었습니다.
어릴떄 뭘 몰라서 누구나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30이 넘으신 나이입니다.
또다시 똑 같은 과오를 저지르신다면 이거는 진짜 안됩니다.
제가 보기에 20살떄 만난 남자나 지금 만나시는 분이나 비슷해 보입니다.
지금 만나시는 남자분 책임감 없읍니다.
결혼을 생각 한다면 그렇게 나올수 없습니다.
그남자의 집안도 아주 힘든 집안입니다.
부모의 사랑 못 받고 자란 사람들 안 그런 사람도 많지만 대게
상처가 깊어서 결혼 생활 하면서 다 터져 나옵니다.
이거를 원글님은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도 혹시,설마 ,그래도 사랑하니까,같이 본 시간이 있는데
하면서 결정을 미루고 계십니다.
제발 같은 잘못을 다시 저지르지 마세요
원글님 하나로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원글님 부모 3대가 걸린 문제입니다.
착한것과 유유 뷰단 한것은 틀린 겁니다.
단호함 ,책임감,신중함이 결국 사랑 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이라고 포장된 유유뷰단함을 사랑 이라고 믿지 마세요5. 제 생각에도..
'06.6.30 6:00 PM (203.246.xxx.183)잘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글쓰신 님 말씀대로 님이 과거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남친을 받아들이는 건 결사반대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두분이 서로 사랑하시는지 잘 생각해보시고, 그리고 남친에 대한 것도 잘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6. 첫사랑
'06.6.30 6:02 PM (210.121.xxx.241)우선, 짐작하기 힘들지만 그 동안 많이 힘드셨겠어요. 그래서인지 원글님의 말씀에서는 성숙함이 묻어납니다.
그냥 제 친구다 가족이다 라고 생각하고 말씀드리자면, 저도 그 사람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요...
이 사람이 날 사랑할까? 라는 의문이 들게 하는 사랑, 하지마세요.
의문이 생기게 해서도 안되지만
행여나 원글님이 그런 생각이 한다면 얼른 그렇지 않다고 일깨워주는 남자래야죠.
다시는 아픈사랑 하지마세요.
충분히 충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시간이 아깝고 또 내 아픔을 다 아는 사람이라서...
다시 누굴 만나서 이해하고 사랑하고 믿고 미래를 꿈꾸는일이 버겁게 느껴지실지 모르지만
인생은 길고도 짧고 짧고도 길어요.
그 사람이 원글님 인생에 마지막 사랑, 절대로 아닐겁니다.7. 제생각..
'06.6.30 6:03 PM (124.61.xxx.17)님의 고민이 절절하게 느껴지네요.. 뭐라고 조언드리고싶은데... 힘내시구요..
님의 행복뿐만 아니라 소중한 아이의 행복까지 달린 문제이니 냉정하게 잘 생각하세요..
음..결혼해서 살아보니 시댁분위기가 아주아주 중요하더라구요.. 화목한 가정으로 가시는게
아이를 위해서도 좋을꺼구요....
그렇게 시아버지가 폭력적이고 싸움이 잦은 분위기는 저라면 절대 싫으네요...
원글님 말씀대로 남친도 무언중에 시아버지를 많이 닮았을것같고..
또 남친이 현재 대학원재학중이나 거의 반백수생활을 한다면서요..
너무 막연하네요.. 거리를 두고 좀 지켜보심이..님이 아픈과거가 있다는 사실때문에
무조건 남친이 강자라고 생각하지마시고 이기적이라고 할만큼
원글님과 아이만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남친과는 상관없이 사회생활 열심히 하시고요..
행복하시길 바랄께요8. 안돼안돼
'06.6.30 6:23 PM (211.216.xxx.225)과거와 상관없이 그 남자분과 남자분의 환경이 아니네요.
여기서 많은 글들 보셨죠?
주위환경 다 좋고, 두사람 진짜 사랑하고 많은 사람 축복속에 결혼하고 해도..
또 결혼생활하면서는 힘들고 눈물 뽑는 날들도 많은데.
그 무엇보다 욱하는 성격. 언어폭력이 있는 사람.
절대!!!안돼요.
남자분이 슬슬 피하는 눈치 보일때. 바로 이때가 님이 행복찾아 떠날때예요.
이제 연락 줄이시고 헤어지세요.
8년전보다는 행복 하셔야죠.
안돼요안돼!!!!!!!!!!9. -.-
'06.6.30 6:41 PM (218.146.xxx.1)지금부터라두 원글님 아주아주많이 행복해지셨음좋겠어요..........
지금분보다 원글님을 더더더 많이 사랑해주고 위해주시는분만나셨음좋겠어요..10. 원글님의 글에는..
'06.6.30 6:43 PM (59.29.xxx.53)본인도 안될것같다는 맘이 있는것 같네요
그렇다면 남친과 상관없이 사회적으로 열심히 생활하심이 좋을것 같네요
결혼 6년차로 살다보니 시댁의 분위기도 무시못합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인생 길게보세요11. 시부모님과남편
'06.6.30 7:06 PM (220.125.xxx.101)결혼 4년차 전업주부입니다.
결혼전에 왜 다들 부모님들을 봐야 됀다고 말했는지 결혼생활 하면서 이해하게되었답니다.
울남편 착합니다. 집안일도 군말없이 잘 도와주구요...
그런데 아이들 키우면서 더 느낀점...
부모님을 보면서 자라서 그런지 닮았다. 라는 생각이들더군요.
울 시부모님들 두분은 아주 끔찍하세요.
정말 어렵게 시작하셔서 그런지 두분 사이는 좋은데 ...
다른 사람과 어울려 지내는거 잘 못하시구 베푼다는게 어떤건지 잘 모르시는거 같아요.
오직 가족밖에 모르세요.
울 남편 그거 똑같이 닮았어요.
다른 점들도 비슷하게 닮은점 많구요
열에 한둘은 안그럴지도 모르지만... 부모님 영향 무시할수 없습니다.12. 시댁분위기도
'06.6.30 7:10 PM (125.181.xxx.221)중요하지만
남자도 중요합니다.
원글에 의해.. 제가 생각해보니..
아무래도..남친이 결혼하고 싶지 않는듯 보입니다.
이젠 님과 헤어지고 싶은거 아닐까요??
8년...길다면 정말 긴 시간입니다.
현재 ..동거중이신가요??
아님..준 동거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 가셨나요?
원글님이 느끼는게 맞습니다.
8년동안...관계를 유지해오신게..
그 남자가 성실해서라기보다는..
원글님이..또 다른 실패를 하고 싶지 않아서..성심을 다했기 때문 아닐까요??
저 결혼전에 나름 심각한 병을 앓았을때
그때..저한테 대쉬하던 남자가...식사하던 도중에...제가 먹던 수저를 들어서 밥먹는거 보고
그 남자랑 사귀기로 결심했었는데..(그게 날 사랑한다는걸로 착각했었죠)
4년동안..만났었고요..
그런데...생각해보면...그 녀석은..소설속의 주인공같은 드라마틱한 걸 즐기더라구요
불치병을 앓는 여자와 사랑에 빠져서 어쩌구 저쩌구..
4년후 알게 됐는데...
가르치던 여학생과도 잠자리를 하고..(산에서...여관에서)
그걸 추궁하는 제게..
그 여학생은 어차피 처녀가 아니라서 상관없었다는 말을 하더군요.
여학생 삼촌인지? 오빤지한테 강간당했던 여자애라...처녀도 아니고 괜찮다고...
뭔가...주변에 냄새를 풍길때...
그때 알아봤어야 했는데...4년간이나 만났던 제 자신이 정말 한심해 보였답니다.
그런데...그땐..
제가 저한테 최면을 걸었던거 같아요..자기 합리화를 위한...
"향을 싼 종이에서는 향내가 나고..생선 싼 종이에서는 비린내가 난다"는거
맞는 말입니다.
원글님 ...
그 남자에게서 내뿜어지는 비린내가 맡아진다면..
주저없이 떠나세요...
저는 그 녀석과 헤어진후
남편을 만나서..
그때 알았습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아..이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구나..내가 사랑받고 있구나.."하는 것을요..
그 녀석을 만날때...그런게 사랑인줄 알았는데..
진짜 사랑이라는걸 받다보니..
사랑받는다는게...남자가 나를 사랑한다는게 어떤건지 알겠더라구요..
저는
남편이 나를 사랑한다는걸 단 한순간도 의심해본 적이 없습니다.
늘
제 곁에서 향기를 풍겨주거든요..
부부싸움을 할때 조차도...(제가 남편을 단무지라고 부르는데...추가해서..무뚝뚝함도 있답니다.)
제가..당신 정말 꼴보기 싫어...라는 한마디에 상처받고
"난..지금도 니가 너무 좋아!!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보기 싫은적이 한번도 없다..그런데 넌 어떻게 그런말을 하니~~ " 하면서
힘없이 돌아서는 사람이랍니다.
마음이 한결같은 사람을 만나길 바래요...
정말 원글님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길 바래요..
사랑의 향기가 은은하게 뿜어져 나오는 사람을 만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13. 딴소리같지만..
'06.6.30 7:15 PM (222.117.xxx.30)제가 지금의 원글님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있을때.. 누군가가 제 곁에서 여기 82분들이 해주시는 따뜻한(?-따끔한) 충고를 해주셨더라면 그 시절 얼마나 힘이되었을까.. 생각들때가 많아요.
윗님들이 말씀해주신대로 님은 충분히 ~! 너무나도 당연히~!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분입니다.
제~발~ 신중히.. 신중히.. 결정해주세요.
정말 있더라니까요.. 절대 나와 어울리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아.. 저런사람이랑 살고싶다 생각들던 타입의 사람.. 어느날 정신차리고 보니 내곁에 서 있더란말입니다. 나만 바라보며..
님 ~ 세상에 남자.. 것두 드라마에 나올법한 좋은남자 ~ 있더란말입니다.14. .....
'06.6.30 7:17 PM (61.255.xxx.3)제가 과거가 있고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무조건 남친을 받아 들어야 하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시다니....일단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과거가 있다고 행복해질 자격이 없는건 아니잖아요,
원글님.....자기 자신을 사랑하시는 만큼, 충분히 행복해질 자격있으세요
억지로 합리화하지 마시고,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시댁의 환경 중요하지요, 그것보다 더 중요한것은 남친의 성품이랍니다
아니라고 생각이 드신다면, 우유부단하게 굴지 마시고 과감하게 헤어지세요
8년....더 이상 시간을 끈다면, 첫번째 실수를 반복하게 될 수도 있어요
어린 시절 철모르는 때 실수였다고 과거는 이해될 수 있어도
또 다시 그런 실수를 반복하신다면, 그건 님의 잘못입니다
따뜻하고, 편안하고, 안정되고, 평생을 함께해도 정말 좋을 것 같은 사람
만나서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세요, 꼭 누군가와 결혼을 해야하겠다, 아무나라도
없는 것 보다는 있는게 낫다 이런 마음 절대로 가지시면 안돼요
결혼을 안해도 혼자 잘 살 수 있을만큼, 강해지셨으면 좋겠어요
원글님이 자기 자신과 아이를 사랑하시고, 강하게 살아가신다면
행복은 저절로 찾아 올거라고 생각해요15. 과거는 ..
'06.6.30 7:41 PM (203.213.xxx.51)저기 과거는 아무것도 아니예요. 전 외국에 있지만 아이들 데리고 재혼 하는 거는 아무 흠도 아니랍니다. 두번 세번 결혼 하더라도 잘 살면 그만이고요.
조금 욕심부리셔서 님의 아이도 곱게 사랑하면서 키울 분 만나셨음 해요~ 8년인데도 결혼 얘기가 없다면 조금 이상한 남자분이시네요. 가족들도 만만찮아 보이고요.
애딸린 이혼녀 좀 더 스스로 당당하셨음 해요!! 과거가 그랬다구, 나쁜 남자가 많아서 그렇지 님이 뭐 크게 잘못 한거도 아니구요 이제와서 달라지는 거 없거든요.
더 좋은 분 만날 때까지 그냥 부모님이랑 사시구요. 적극적으로 다른 만남도 좀 알아보시구요.16. 좀 더
'06.6.30 7:43 PM (210.216.xxx.56)다른 시각으로 남친을 보심이 어떨지 8년전 보다 행복하셔야지요 결혼8년찬데 역시 결혼을 하면서
인생이 이런거구나를 조금씩 알게되지요 결혼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결혼을 생각할땐 꼭 가정환경을 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거 무시 못하거든요 특히 아들은 아빠를 많이 닮잖아요 좀 시간을 두고 자주 만나시지말아보시길 ,,,,,17. 내가 나를 사랑해야
'06.6.30 7:44 PM (221.153.xxx.157)합니다.
아이 하나있는 이혼녀면 어떻습니까?
물론 다른사람들과는 맘 고생도 심하겠지만, 애가 8살이면 학교 다니겠네요.
지금부터 엄마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아이의 정체성 형성에 큰 역할을 할거예요.
돈 없고 아빠 없고 힘 들어도 건강한 맘으로 살어가는 모습을 아이에게 가르쳐 줘야죠.
힘들어도, 완전하지 못해도 서로 감싸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는게 인생이라는걸 저도 살아가먀 늘 배우고 아이에게도 알려주고 싶습니다..
원글님, 스스로를 사랑하세요.
지금 남친은 아직도 멀엇습니다.
인생에 대한 책임이 뭔지도 모르고 그 책임이 얼마나 아르다운지도 모르는듯.
그런 덜 떨어진 인간은 다른 덜 떨어진 짝 만나서 알아서 지지구 볶으라고 하세요.
결혼..어려운 일 이지맘, 잘 사는게 더 중요한 일 아닐까요?18. ㅎㅎ
'06.6.30 8:46 PM (84.86.xxx.56)제 생각에도 지금 남친은 아니네요..
결혼해 보니 집안 분위기라는게 얼마나 일생을 좌우하는지 알겠네요..
결심 모질게 하고 좋은 사람 다시 만나세요..
만날 수 있어요19. 원글녀
'06.6.30 8:51 PM (59.15.xxx.80)입니다.
한분 한분 말씀 새겨 듣고 갑니다.. 다들 걱정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는데 몸둘바를 몰라
여태 글 읽으면서 눈시울을 붉히고 있어요.. 읽어주시고 조언해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꼴이 될까바..차마 친구들한테까지 하지 못한 말들을 털어놨거든요..
어쩌면 사랑이라 믿으면서 혼자 남겨질까봐 그게 두려웠는지도 모르겠어요.
이 사람이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거든요..
왠지 헤어지면 다시는 만날 기회조차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오래 만나오면서도 부모님께 말씀조차 드리지 못했던 까닭은 그 친구가 부담스러워 할까봐도
있었지만 혹여 또다시 부모님 상처받게 해 드리는건 아닌지 굉장히 조심스러웠어요..
남친 졸업하고 자리잡으면 만나는 사람있으니 걱정 마시라고 말씀드릴려던 참이었거든요..
이제 아픈 손가락인 제가 좋은 짝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게 소원이시라고 늘 그러시는데......
딸 한테도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해야겠어요..
제 행복과 딸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제 위주로만 생각해서는 안되겠지요...(당연히)
마음의 상념좀 털어버리고자 운동 다녀왔는데 오늘길에 비가 내리더라구요
집에 도착하려면 10분정도 남았는데 말이죠.. 처음에는 살짝씩 오다가 아주 굵은비가
내리길래 빗속에서 같이 울어버렸어요.. 힘들면 그만두면 되는데 바보같이 무슨 생각이
그렇게 많은지..
예전에 아부지가 그랬어요.. 넌 앞으로 니 발등을 열두번도 더 찍을거다..
그땐 .... 그게 무슨 소리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냥 마냥 행복해 질줄 알았거든요..
다들 모두 감사드립니다.20. 힘내세요.
'06.6.30 9:55 PM (59.150.xxx.28)아무리 힘든 시기라도 시간은... 결국 지나가더군요.
친한 친구가 비슷한 케이스에요. 참 착하고 무던한 아이였는데....많이 아파했어요.
지금은...좋은 남편 만나 딸 둘 낳고요. 알콩달콩 잘 살고 있어요.
원글님..힘내시구요. 써내려간 글에서 따뜻한 성품이 느껴져요.
행복하게 사실거에요. 힘내세요!!!21. .......
'06.6.30 10:29 PM (221.138.xxx.96)님 상황과 관계없이 이 남자분은 정말 아니예요.
며칠 전 아침 TV에 부부관계가 극한으로 치달아 TV에 나와 상담받는 부부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남자, 여자 둘다 집안에서 폭력을 경험했고
따뜻하게 사랑은 주고받는다는 것을 가정에서 전혀 보지 못했더라구요.
부모가 때리고 욕하면 그거 욕하면서 결국은 자신도 닮아가요.
남자친구분은 아마 결혼한다 해도 화나면 님과 아이에게 물리적이든 언어든 폭력 나올 꺼구요.
연애할 때가 아니라 결혼해서 살면서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모를꺼예요.
더욱이 요새 연락도 뜸하다니 님을 지치게 해서 나가떨어지게 만들려고 하는 게 눈에 보이네요.
아주 하급 남자들이 자기가 차서 욕먹기는 싫으니까 여자가 스스로 차도록 여자를 지치게 만들죠.
그렇게 해서 자기는 착한 남자인양 행세하는 거죠.
최악인 분이예요.
헤어지시고 자신에 대해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충분히 좋은, 원글님 사랑한는 남자 만나세요.
자꾸 원글님 입장이 안 좋다고만 생각하시면 계속 뭔가 심각한 하자있는 남자분만 만나게 되요..
자신감을 가지고 원글님을 가장 행복하게 해 주는 남자분 만나세요~22. ..........
'06.6.30 10:29 PM (204.193.xxx.8)그땐 어려서 남자를 볼 줄 몰랐다고 칩시다.
원글님, 오래전과 똑같은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으시길 바래요.
자신과 아이를 위해서요.23. 위에 글썼는데
'06.6.30 10:40 PM (125.181.xxx.221)자꾸 원글님 입장이 안 좋다고만 생각하시면 계속 뭔가 심각한 하자있는 남자분만 만나게 되요..
이렇게 말씀하신 윗분 말씀이 맞습니다.
울 사촌언니가
미혼 처자임에도 불구하고...시덥잖은 놈과 연애질하다가...유산 몇번하더니만..
자책감과....자신에 대한 과소평가 (유산까지 했고..처녀도 아닌데..어떻게 총각을 만나냐는..)
이런 생각으로
늙수구레한 애 둘딸린 이혼남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나이도 13살이나 더 많은.....
정말 기막히고...코막히고...연애하다보면 그럴수 있지..유산했던게 뭔 죄라고..이혼남에
백수를 먹여 살리다니...
가족들 가슴에 대못박고..
무수리처럼 살더라구요..
그러지 마세요...원글님..
어린나이에 사랑하다보면..그럴수도 있죠...
어느 누군들 내 가슴에 치명적인 상처로 남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길을 가다보면
진흙탕에도 빠지고...비도 맞고...꽃피고 새우는 들판도 구경하고..맛난 과일도 따먹는게지요.
진흙구덩이에 빠졌을때...이왕 옷과 신발에 튄 흙탕물이라고..
마져..다른 한발 담그고..거기 뒹굴지만 않는다면
충분히..다른곳에 졸졸 흐르는 시냇물에서 두 발과 몸을 씻을수 있을겁니다.
구덩이에서 빨리 나오면 나올수록.....맑은 시냇물을 만날 시간은 더 빨라 진다구요...
아셨죠??
화이팅 입니다...^^v !!!!!!!!!!!!!!!!24. ...
'06.7.1 10:13 AM (24.82.xxx.225)님은 누구보다 더 행복하셔야 하는데
왜 스스로를 한없이 낮게 평가하세요
부모님께 한번 큰 상처를 드렸는데 행복하게 사는 모습 꼭 보여드리셔야지요
스스로에게 최면을 거세요
꼭 행복해 지겠노라구요
그리고 님이 결혼하려는 분은 정말 아닙니다
불행이 뻔 하구요
스스로에게 당당하게 뻥 차 버리세요
그리고 다시 인생을 설계하세요
제발 땜질하려는 인생을 살지 마시구요
아이도 있는데.... 더 행복해 지셔야 해요25. 제발...
'06.7.1 11:12 AM (203.130.xxx.22)님.. 님은 정말 소중하고 소중한 존재예요. 님의 아이 역시 소중하고 보배로운 존재예요.
님의 부모님이 님과 아이를 사랑하시며 바라는 것은 오직 님이 행복하게 사는 거예요.
아시잖아요. 그런 남자 만나서 빨리 친정에서 나가주는게 아니란거 아시잖아요.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대학원 졸업에 번듯한 직장있는 남자를 부모님께 소개시켜 드리고 싶으시죠?
좋습니다. 그렇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그 사람이 님과 아이를 사랑하며 지켜낼수 있는 믿음직한 사람이냐 아니냐는 것입니다.
그 사람 아니예요. 절대 절대 아니예요.
님의 아픔까지 보듬으며 믿고 의지가 되어주기로 한 남친이라구요?
그런 사람이 과거 운운합니까? 과거가 없더라도 결혼자금 못대주신단다.. 너랑 나랑 결혼하면 어차피 환영받지 못한다???
아픔까지 사랑하기로 한 사람이 어찌 그런 되도않는 소리를 입에 담습니까?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지난 팔년동안 님의 과거 따위는 잊고, 잊게 해주어야 맞는겁니다.
미안하지만 욕 나오네요.
윗님들께서 좋은 말씀들 많이 해주셨지만... 제발 제발 그만 두세요.
님보다 귀한 존재가 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님의 아이보다 예쁜 아이 보셨나요?
님과 님의 아이는 세상 무엇보다 귀하고 사랑받아 마땅할 존재입니다.26. 님
'06.7.1 2:06 PM (222.117.xxx.222)지금 외롭고 슬프고 조심스럽게 결혼도 생각하게 되지요.그렇지만 자신의 과거때문에
더욱 결혼이란 것 앞에서 자신감이 없어지는데요.힘내시고 나에게도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결혼이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면서 조급히 생각하지마세요 너무 자신없어 하지마시구요.지금 그분은 아니라고
봐요. 행복한 결혼 성취하시길바라고 힘내세요27. 사랑..
'06.7.2 1:27 AM (61.83.xxx.82)으로 결혼해도 살다보면 시댁이나 가족들의 문제로 힘든게 결혼생활이더군요.
결혼하기 전부터 갈등과 고민이 되는 상황..
더구나 지금 남자친구의 행동은 누가 보아도
여자가 선택할 수 있는 결혼조건이 아닙니다.
화목하고 가족들이 서로 사랑하는 시댁분위기에도 결혼하면 힘든 문제가 가끔 생기거든요
남자친구분.. 아마도 속으로 상처가 깊으신 분인거 같은데
원글님을 평생 사랑으로 보듬어 주시기엔 너무 주변 환경이 따라주질 않는듯 보입니다.
힘들더라도 남자친구와 헤어지시는게 원글님의 미래를 위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드려봅니다. 결혼하고 살아보니 힘든 일이 너무 많아요. 그럴때 가족들이
힘이 되지 않으면 정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견디기가 힘듭니다.
제가 원글님이라면 남자친구와 결혼하지 않을듯 합니다. 그런 시댁.. 감당하기 힘들거든요.28. 진심
'06.7.2 6:36 PM (218.236.xxx.26)원글님..글을 보니 도저히 그냥은 못지나가겠어서 저도 한마디 거들고 갑니다.
님..원글님이 뭐 그렇게 큰 잘못을 하셨나요?
뭐가 그리도 큰 죄를 지으셨냐구요?
그냥 어린 시절 사랑 한나면 모든걸 헤쳐 나갈 수 있겠다..는 그 때엔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이었는데 단지 님은 아기가 생겨서 혼인신고를 하고 동거를 한 것 뿐이지요.
잘못이 있었다면 네 그래요..결혼 전에 아기를 가지지않게 했어야 하지만 그건 모두 철없던 어릴때 지나간 일이예요.
그것보다 정말 님의 실수는 뭐냐하면 그 때의 아기아빠의 됨됨이를 알아보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렇게 아기가 있는데도 백일만에 집을 나가버리는 사람을 선택한 것..그건 정말 님의 잘못입니다.
친정식구들이 보듬어 주는데도 못살겠다고 나갔다는건 말하자면 책임감!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님은 지금 그 때와 똑같은 잘못을 하려고 하시는군요.
지금 만나고 있는 님의 남자친구는 역시 똑같이 책임감!! 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간 8년 여를 님을 만나줬으니 그 사람이 한결같은 좋은 사람이라구요?
천만에요..그 사람은 그 시절엔 학생이었고 아마도 아무 곳에도 기댈 곳이 없었을거예요.
그 사람의 어려운 형편 갈 곳 없는 마음을 님이 다독다독 거려주었겠지요.
아기가 있으면 어덯습니까 그 때는 님도 어렸고 아기는 님의 친정에서 무럭무럭 크고 있는걸요..
무슨 걸림돌이 되었겠어요..
하지만 이제는 님도 나이가 들어 결혼을 생각 할 나이가 지나가고 있고 남자친구 자신도 더 이상 피해갈 수 없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슬슬 본성이 나오게 되겠지요.
아직도 맞고 지내는 남자친구가 님의 아이에게 어떻게 대핼 것 같으세요?
폭력은 학습입니다..본인이 나쁜 짓이라는걸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있지만 어려운 상황이 되면
그걸로 풀어버리는 방법 밖에는 배운 게 없는겁니다.
또한 그 남자는 책임감이 없기 때문에 사회에 나오는 것에 대한 회피의 수단으로 대학원을 선택한 것일 뿐..직업을 위해서 아무런 노력도 안하고 빈둥거립니다.
결국 님의 수입에 의존하며 점점 폭력적인 사람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이 보입니다.
8년 여라는 세월동안 님도 외롭고 어려운 시절에 정이 얼마나 많이 들었을지는 말씀 안하셔도 알겠습니다마는 8년 전에 드렸던 것보다 더 큰 상처를 부모님 가슴에 대못으로 박고싶지 않으시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헤어지고 새로운 길을 가시라고 진심어린 충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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