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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만 나오네요

우울 조회수 : 2,131
작성일 : 2006-06-30 15:40:13
원글 삭제합니다
조언 감사해요, 여기라도 털어놓으니 마음이 좀 안정이 되네요. ^.^
IP : 211.215.xxx.14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공~!
    '06.6.30 3:57 PM (210.95.xxx.240)

    답답하네요...

    하지만 그래도 먼저 신랑에서 '*같은 인간아'라고 욕한 것은 님의 큰 실수입니다.
    다른 사연이야 어떻든 그건 먼저 확실하게 언급하면서 사과하세요.
    이런 하나하나의 일들이 쌓이고 시댁문제랑 짬뽕이 되어
    나중에는 남편분과의 사이에도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무조건 나만 답답하고, 나만 억울하고 힘들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여유가 없어 돈을 못 갚는 사람들 입장은 어떻겠습니까.
    정신병자도 아니고 돈 안 갚고 띄어 먹으려고 혈안이 되어있겠습니까?

    그리고 뚱한 표정으로 있다 왔다고 한 소리 들은 것에 대해서도 되게 억울해하시는데
    어쨌던 간에 타인과의 관계에서 표정관리나 대하는 태도, 말투는 중요합니다.
    남이 다 잘 못 했고, 나는 잘못 없으니 뚱한표정으로 있어도 일이 해결된다는
    그런 기대는 하지 마세요.

  • 2. 휴~
    '06.6.30 4:01 PM (211.173.xxx.130)

    속상하시겠네요. 저도 결혼이라는거 엄청하고싶어서 하긴했는데 현실을깨닫고 있습니다.
    결혼 후회도 많이해보고 했구요, 시댁문제. 시누이, 신랑 트러블도 많지만 자식이 있기에
    힘든것도 참습니다. 정말 님의 심정 이해가 가네요.

  • 3. 제생각
    '06.6.30 4:14 PM (61.66.xxx.98)

    결혼전에 문제가 있다고 느꼈을때 남의 이목 신경안쓰고 파혼했다면 이런 더러운꼴 안봐도 됐겠죠?
    지금 문제가 심각하다고 느낄때 남의 이목을 두려워 해 이혼을 안한다면 앞으로 어떤날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여차여차 해서 이혼하고 싶은데 애가 있네요..애만아니라면...'
    하는 글을 다음에 올리실거 같네요.

    님 착각하고 계시는거 있는데 남편 절대 착한거 아닙니다.
    이기적인데다 유약하죠.

    늦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른 때 입니다.

  • 4. 맞아요.
    '06.6.30 4:15 PM (220.81.xxx.186)

    시댁일 아니면 신랑하고 싸울일이 없죠..
    넘 동감이에요..
    저도 결혼하고 3개월동안 엄청 싸웠습니다.
    정말 이혼까지 생각했었는데 남편이 넘 불쌍하게 보였습니다.
    원글님! 안타깝네요.
    힘내세요.

  • 5. .
    '06.6.30 4:20 PM (203.241.xxx.14)

    님...다른거 다 잊고...
    공부해서 자격증따서..일하세요...
    아이는 좀 더 미루시구요...
    이런상황에 아이까지 생기면 님이 더 힘들어요 분명....
    저 같으면 이 악물고 공부해서 자격증따겠어요...

  • 6. 동심초
    '06.6.30 4:42 PM (220.119.xxx.214)

    남편 유산이나 돈 보고 결혼한것 아니시죠
    결혼전에 있었던일 다 잊으시면 안되겠어요
    두분이 맞벌이 하시니까 금방 좋아 지실텐데 줄사람 생각도 않는 돈을 자꾸 아까워하고 안달한다고 내손에 들어 올것도 아닌데 너무 자신을 혹사하시는것 같습니다
    이왕 결혼했으니 앞으로는 내 스타일대로 사시고 마음 편히 가지시는것이 건강에 좋을것 같습니다
    정신적으로 한걸음 물러나 여유를 가져 보세요

  • 7. .
    '06.6.30 4:48 PM (202.30.xxx.28)

    동심초님 동감

  • 8. ;;;
    '06.6.30 4:49 PM (221.140.xxx.212)

    그래도 믿고 의지할 사람은 남편밖에 없습니다.
    <베게속 송사>라고 조곤조곤 얘기로 설득도 하고 애교도 피우면서 먼저 남편을 내 쪽 사람으로 만들어 놓으세요.
    그래야 시댁에서도 님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결혼을 깨시는 것 지금 경솔합니다.
    님하시기에 따라 남편이 기울어질 수 있으니 먼저 노력을 해 보세요.
    노력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 9. ..
    '06.6.30 4:52 PM (221.157.xxx.205)

    어차피 상황은 벌어진거고 냉정하게 생각하세요...결혼전에 신랑이 시누든 큰집이든 시어머니한테든 준 돈..다 잊어버리시고...앞으로나 돈 안새어나가게 신경 쓰시구요.
    그리고 우선은 님 나이도 있으시다니...아기 갖고 낳는데만 신경쓰세요...애 하나낳고나면 신랑도 자기가정에 책임을 느끼고 시댁편만 들지는 않을겁니다.
    신랑분이 착학니 하다니...막무가내로 화를 돋구지 말고..살살 님편으로 만드세요...

  • 10. 냉정하게
    '06.6.30 5:06 PM (192.193.xxx.42)

    이성적으로 생각하세요.
    늦은 나이에 결혼하셨으니 더더욱 잘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사랑해서 결혼했다 해도 갈수록 부부 사이가 심드렁해질 뿐 결혼은 현실입니다.
    글을 읽어보니, 시댁 식구들 가면 갈수록 짐만 될 것 같네요.
    신랑을 정말로 사랑해서 식구들까지 감수하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차라리 아기 생기기 전에 이성적으로 잘 판단하셔야 될 것 같아요.

  • 11. 동심초님동감
    '06.6.30 5:21 PM (211.203.xxx.88)

    남편분이 결혼전.. 해 주신돈은 그냥 없는셈 치는게 맘편할것 같은데,

  • 12. 제얘기
    '06.6.30 5:39 PM (211.214.xxx.253)

    한번 해드릴께요.
    저랑 남편이랑 늦은 나이에 결혼했구요.30대후반
    저희남편 그때당시 사업한다고 잘다니던 대기업 그만두고 사업시작한지 2년
    빚도 있었구요.
    시댁에서 해주신 전세금 결혼하고 1년만에 다 날렸구요.
    아직도 제가 벌어 먹고 살아요.
    늦은 나이지만 그래서 아이도 못가져요.
    그런데요..
    저도 문득문득 내가 왜 이런 남편하고 스스로 수렁에서 살까 싶은날도 있지만요,
    지금도 남편과의 결혼을 후회하지는 않아요.
    부부란, 서로 요철처럼 부족한 부분 맞춰주며 사는 거라고 믿거든요.
    지금은 남편의 부족한 점을(주로 경제적인 부분) 제가 채워주지만
    나이들어 저의 부족한 점을 남편이 채워주겠죠..
    원글님도 나이들어 쉽게 결혼 결정한 것이 아니듯이
    결혼전 일은 그것이 돈문제이던, 유산문제이던, 여자문제이던
    잊어버리시고 이제부터 다시 계획하세요..
    빚더미에서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오히려 아직 착하기만 한 남편을 원글님의 가장 큰 방패가 되도록 만드심이
    이런 소모전 그만 하시구요...
    그리고 어쨋건 시댁식구들한테는 책잡힐 일 하시면 안되는거 같아요.
    앞으로 가능하면 부딪치지 않도록 하시고, 짬짬이 준비하신다는 공부 하시구요...
    남편분 사랑해서 결혼하신거잖아요, 그러니 너무 극단적인 선택을 하시지 말았으면 싶네요..

  • 13. 글쎄요
    '06.6.30 6:03 PM (222.107.xxx.121)

    결혼전에 벌어진 일에 대해서
    결혼 후에 분통 터트리시는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네요
    그런 저런 이야기를 솔직히 하지 않은 남편의 잘못이에요
    시댁 사람들이 설사 정상이 아니더라도
    원글님도 잘 대응하고 계신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 14. ...
    '06.6.30 8:27 PM (219.248.xxx.233)

    남편 착하시다면 윽박지르지 말고 살살 달래고 구스르고 가끔 눈물도 흘리고 하세요
    착한거지 바보는 아니잔아요.님이 님 성격대로 나가시면 안되요.
    달래서 님편으로 만드세요.안통할땐 약한척 흐느끼시구..
    그래서 그담에도 남편이 나랑 다르게 나가면 그때 이혼해도 늦지 않네요.

  • 15. ^^
    '06.6.30 9:38 PM (210.183.xxx.175)

    좀 억울하시겠지만

    달리 생각해보시면
    결혼전의 남편은
    님의 남자가 아니련 하시고
    그 돈은 아쉬움 접으심이 좋을 듯 하고

    남편분이나
    시집분들과 적응하시는게 먼저일 것 같네요

    아무리 화 나신대도
    남편에게 발길질 하고 거친말 하시면,
    남편이 그렇게 나올때
    아무 할 말이 없습니다.
    여자는 되고 남자는 안되는 건 아니지요

    남편분이 착하시다면
    아직 서툴어서 조율 못하는 것일 수 있어요
    너무 서운해 마시구요

    글고요
    아직 닥친일이 아닌 건 미리 걱정 마세요
    지금
    순산도 하셔야 하고
    서로 더 많이 알아가셔야 할 때
    뭐하러 미리
    저 양반들이 내 부담이 될까 안될까.
    보증을 서달라면 어떻게 하나를 고민하세요

    이미 준돈은 준돈이지만
    앞으로 닥칠 일들은
    남편을 님 편으로(?) 만들고
    님 기준에서 할 건 하고 아닌 건 욕 먹어도 아님 되는 거죠

    미래에 대한 걱정이
    지금 현재를 더 우울하게 만드신게 아닌가 싶은 마음에 드리는 말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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