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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이라고 다 오케이는 아닌데 말씀입니다..
제가 사는 곳에..어학연수생이 많아요.. 캐나다 밴쿠버^^
가끔은 그들의 젊음이 마냥 부럽기도합니다..
제일 걱정없이 인생을 즐길수있을 때니까요..다시 한국 돌아가면 취업이니 학점이니
좁은 관문 통과하려고 얼마나 힘이 들겠어요..
그런데.. 어제 새벽에 영 아니다 싶은 일이 있었네요..
저희 아파트는 1층밖에서 인터폰을 해서 문을 열어주는데
매니저가 입주자들 성을 프린트해서 옆에 부착해놨어요..
저희 부부 둘다 성은 흔하디 흔한 Kim..
새벽3시에 갑자기 인터폰이 울립니다.. 자다 너무 놀래서 무슨 일 있는줄 알고 받아보니
"한국 사람인데요.. 문 좀 열어주세요.."
20대 정도의 남자애 목소리더군요..
우아... 정말...
뭐 열쇠 안가지고 가서 집에 못들어가나보다..해서 그냥 아무 소리안하고 문 열어줬어요..
그런데 한 30분 있다가 또 인터폰이 울리네요..겨우 다시 잠들었는데..
"한국 사람인데요..문 좀 열어주세요.." 똑같은 사람..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아니 지금 시간이 몇시인데 남의 집 벨을 누르세요!" 라고 하니까
대답하기를..
"아깐 열어주셨잖아요"
그리고 뭐가 재미있다고 여자애들 목소리가 뒤에서 꺄르르 꺄르르 들리더군요..
술 좀 꽤나 마신 듯한 목소리들..
어찌나 한심하던지.. 아 나 이거 참...
근데 뭐라고 더 안하고 그냥 벨만 눌러버리고 수화기 꽝 내려놓고 왔는데
뭐라고 더 할껄 그랬나 갑자기 분해지네요..
몇달전에는 한번 본 사람인데 어떻게 남편 군대 먼후배란걸 알게되었어요
그다음에 저희 아파트로 이사온다고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어느날 새벽 5시에 또 벨 울려서 받아보니 그 놈의 친구란 사람들이
갑자기 이삿짐 들고 찾아왔더군요..(예고없이)
그 놈이 저희집 벨 누르면 문 열어줄꺼라고 그랬다고... 새벽 5시에..
그리고 그 짐도 저희 집에 좀 잠깐 맡겨달라했답니다.
(침대 소파 티피.... 저희집에 어떻게 놔요 그 많은걸.. 비싼것만 남편이 올려놓고
나머지는 어쩔수없이 로비 한쪽 구석에 놔두고 1시간 후에 매니저한테 무지 혼났어요.)
그리고 저 그 사람 다신 보기싫다했네요.. 너무 황당해서.. 원
교회도 안나가고 바쁘다보니 한국사람이랑 만날일이 거의 없는데
어쩌다 다 저런 무개념만 걸리는지..
설마 지금 20대 초반들은 다 저런 건 아니겠지요?? 걱정이네요 ..
아까 내려가서 걸려있던 저희이름 빼달라고 하고 왔어요..
글 다시 읽어보니 나이 많은거처럼 굴었는데 저도 아직은 만 20대랍니다.. ^^
1. ^^
'06.6.30 2:49 PM (221.164.xxx.187)요즘도 그런 개념없는 이가...가끔 있나보네요.
20년전에 일본 동경의 "도꾜 타워"에 갔을 때...제일 떠들고 다니던 이들의 정체가~~
한국사람들..관광온 학생들무리 -
워찌 떠들고 다니는지..순간 너무나 미웠어요.,,같은 나라 라는 게..좀 창피할정도로...요.
정말 예의...기본적인 예의를 배우라고 하고 싶어요. (외국엔 더 하는 사람들있다고 테클 걸진 마삼..)2. 에공~
'06.6.30 2:53 PM (210.95.xxx.241)제가 유럽배낭여행 갈 때 비상시 연락처로 선배나 아버지 친구분들 전화번호를 알아갔는데
한 선배가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왠만하면 연락하지 마. 유학생이나 교포들은 한국사람한테 지쳐있어.
다들 그 지역에 오면 꼭꼭 연락하고, 한국사람이라고 무조건 도움을 요청하고...'
갑자기 그 조언이 생각나네요.
그 방해꾼(?)들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겠지만, 서로에 대한 에티켓은 지켜야죠~
그나저나 바로 윗분들이 만난 도쿄타워 관광학생무리들은 어떤이들이었을까요?
85년쯤이면 여행자유화 이전인데^^3. ....
'06.6.30 3:25 PM (24.82.xxx.225)정말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창피할때가 많아요
왜 그렇게 무례한지...
하기야 중국은 더하다고 하니까 소득이 낮아서 일까요?
일본을 싫어하기는 하지만 걔들은 기본적인 예의는 잘 배운 것 같아서
신경질 납니다
왜 외국에 나가면 우리가 대접을 못받는지도 알 것 같아요
제발 글로벌 시대에 국제적인 매너부터 배우길 바랍니다4. 원글님께서
'06.6.30 4:32 PM (68.146.xxx.206)정말 많이 참아주셨네요.
그런데요... 우리나라 비하 발언은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국제적인 매너.. 없는 잘산다는 나라 국민들도 무지막지하게 많습니다.
일본은 잘 모릅니다만...
선진국이라는 미국, 캐나다, 유럽... 거리에 휘날리는 쓰레기들하며,
오밤중에 스테레오 크게 틀어놓고 아파트 동네를 활보하는 사람들...
아파트 주차장에 외국인 차에 욕 써놓고, 돌 던지고...
한국 사람 아닙니다. 일명 선진국이라 불리우는 나라의 국민들입니다.
헉.. 쓰고나서 보니 윗분께 테클 건 것이 되나요? 그건 아니구요...
저도 외국에 현재 있습니다만.. 너무 한국 사람들만 나무라지 마시라는 뜻이였어요.
물론... 원글님 글에 나오는 저 비정상적인 사람은.. 아무래도 한국 사람이라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본인 자신이 문제가 있는 사람 같습니다.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 그 친구들도 마찬가지구요,.5. 경계심..
'06.6.30 4:39 PM (203.213.xxx.107)조금 거리감 있게 사는 게 좋다고 봐요. 저도 외국 살지만 한인들 아예 상종안하고 삽니다. 몇번 부딪혀보니 알겠더라구요. 기본 적 예의가 없는 사람들요. 가능하면 상대하지 마세요.
6. 경계심..
'06.6.30 4:43 PM (203.213.xxx.107)저 10년된 고등동창이 워/홀 온다고 해서 몇주나 우리집에서 지내게 해줬는 데.. 새벽에 제 찬장 뒤져서 문 다열어놓고 이사 나가더군요. 자기가 쓰던 방이랑 욕실 정리도 안하고.. 새로 사귄 친구들이랑..
외국 나오면 일찍 활동하는 게 좋은 가 보죠? 새벽이사라니.. 저 완전 충격먹고 대인기피증 생겼네요.7. 음
'06.6.30 4:44 PM (211.178.xxx.137)한국사람이라 특별히 더 무례하다는 게 아니라
"한국사람들끼리는 당연히 봐 줘야 한다"는 의식이 불쾌한 것이지요.
현지인이 그런 싸*지없는 행동을 했다면 그냥 대놓고 욕하거나 안 열어주면 그 뿐인데
같은 나라 동포니까 봐 달라면서 밀고 들어오면 정말 난감해요.
거부하면 뒤로 욕먹고, 그냥 받아주자니 상식 밖의 행동이고.
연대감을 중시하는 건 좋지만 그걸 별 이상한 데다 핑계로 갖다붙여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니...
이번 월드컵 거리응원 기사가 생각나네요.
남의 차 때려부수고 편의점에서 무단으로 물건 가져가면서
말리는 사람에게는 "넌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냐"라며 도리어 으르렁거렸다는 이야기.
한국사람인 게 문제가 아니예요. 한국 일본 미국 유럽 어디든 마찬가지입니다.
이상한 데다 단결의식을 갖다붙이는 게 문제죠...8. 이해 안됨..
'06.6.30 6:51 PM (203.130.xxx.22)저두 외국 살아서 한국 그립고 그립지만...
1년에 하루라고 하더라도... 이런걸 이해할순 없을것 같아요. 완전 개념 상실한 싸가지 아닙니까...
아파트 이름에 김씨가 있어서 위안되는 마음으로 새벽 세시에 문열어 달라고 벨 누른거 아니잖아요.
위에 ... 님이랑 그 싸가지들이랑은 너무 너무 별개예요. 이해해줄 필요 없어요.
으... 생각만해도 성질납니다.
원글님... 담에 또 그런것들 있으면 왕 따끔하게 혼내주세요.9. 야단을
'06.6.30 9:13 PM (210.183.xxx.175)야단을 좀 모질게 쳐 주시죠
하기야 지경의 싸가지면 야단쳐도 모르죠
타인에게 폐를 끼치는데
같은 국적이면 받아줘야 한다는 발상은 어디서 나온건지.
남의 자식말 하는 거 아니라지만
여렵게 공부하며 야무지고 반듯한 애들도 많은데
왜 저런 애들이 부모 덕은 있어서
'연수'씩이나 가는지 몰겠슴다
유치원도 과한 애들이네요10. 동감
'06.7.1 2:29 AM (24.16.xxx.0)맞아요 우리나라사람이란 걸 알면 그때부터 안면싹 몰수하고 편한대로 막대하는거 싫어요 제가 아직 새댁이고 어려보여서 그런지 백인들은 제가 신발벗어달라면 흔쾌히 벗고 들어오는데 한국아저씨들은 딸같은 나이라고 같은나라사람이라고 그냥 신발신고 막 들어오시고 아휴,,,
11. 원글이
'06.7.1 4:31 AM (65.110.xxx.221)답변 감사합니다.. 선진국 사람들은 안그런데..하는 뜻으로 쓴거 아닌거 아시죠??
음님처럼 한국사람끼리 당연히(!!) 봐줘야하는 그런 사고방식이 싫어요
전 한국사람이면 한국사람이라고 잘해주고 외국사람한테는 내가 한국사람 표본이라 생각하고
더 조심스럽게 행동 잘하려고 했는데..
그냥 이기적으로 살아야되는 세상인가... 요새 이런저런 일로 너무 혼란스러워요..
(세상이 어찌 되가려나..)
저런 학생들.. 어떻게 야단을 칠까요?? 제가 말한다고 듣기나 하려나 모르겠지만..
저같이 끼인 세대는 이해불가한 일이 너무너무 많은 거 같아요..
기본적인 예의 지켜주시는 분들 너무 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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