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차 만들어 보신분

[매실차요]

전 올해 처음 매실액기스를 만들려고 매실 10키로를 구해서

지금 유리병안에 설탕과 1:1로 잘 넣어두었어요

며칠 지나니깐 하얀 설탕은 맨밑에 쌓여있구(흔들어두 움직이지두 않는 설탕들..ㅡ.ㅡ)

물같은게 중간에 가득 차 있구요 그 위에 쪼글거리는 매실들이 둥둥 떠있어요

두 병중 한병이 하두 밑에만 있는 설탕이 미워서 엎어놨더니 폭발해서 주방이 난리났어요..(거꾸로 놓으면 안되는거 였나봐요..ㅠㅠ)

질문요~

저대로 두면 매실액기스 될까요?

100일 지나면 추록매실처럼 초록색으로 변하나요? -_-;

[헉..]

거꾸로 두셨다구요..^^;;;
요리조리Q&A에서 매실 두글자로 검색 한번만 해보시지요..
가라앉은 설탕은 나무주걱이나 깨끗이 씻고 물기 없이 잘 닦은 손으로 저어주시면 되구요
(밑에 가라앉아 엉겨붙은 설탕인지라...저는 일단 주걱으로 벅벅 긁어서-누룽지 긁듯) 그 담에
손으로 휘휘 저어줬습니다. 그렇게 저어서 두시면 됩니다.
그렇게 두시면 매실청 되구요...한달 있다 걸러라 석달있다 걸러라...의견이 분분한데
전 그냥 그 사이에서 꼴리는데로 거릅니다..매해 그랬어요.^^;;
근데 초록매실처럼 초록색으로는 안 됩니다.
초록매실 음료(파는 것)도 초록색은 아니지 않나요?^^;;

[병이]

초록색이에요^^저도 생각해보니 음료수색은 제대로 본기억이 없다는.
저랑 똑같은 상황이시네요.설탕이 녹아내려서 바닥에 굳어있고 중간은 매실에서 나온듯한액
위쪽은 매실이 둥둥떠있구요.저어야된다는분 안저어도 된다는분 글이 너무 넘쳐나서(다 검색해본 의지의여인) 그냥 놔두려고했는데 맨위매실한층은 색이 벌써 달라지더라구요.
주걱으로 긁다가 어느분말씀처럼 가죽손으로 박박 긁었어요.진짜 팔떨어지는줄 알았습니다.
나무주걱으론 택도 없구요.저어주니까 설탕이 좀더 물로 변했어요.
내일 또 해야하는데 어깨빠집니다....팔을 깨끗이 씻으시고 한번 뒤집듯이 섞어주세요.

[원글이에요]

자질없는 엄마자리 내놔야겠어요
남들 다 아는데 나만 모르구, 남들 다 잘하는데 나만 못해요..흑~
두 분 고마워요 내일 팔빠지게 저을께요..손으루..ㅋㅋ
초록매실이 초록색이 아녔나봐요? 속았당ㅋㅋ

[^^]

의외로 못하는엄마들많아요....기운내시구요......참고로 저두 못한답니다..ㅋㅋ

[....]

애들만 하루 하루 커가는게 아니라 우리들 모두 그렇게 실패하며 실수하며 커가는게 인생이잖아요
근데 폭팔한거 아까버 ㅜ.ㅜ
그거 우예 정리 하셨을고

좀 귀찮더라도 창호지 없으면 쌀포대 종이라도 동그랗게 오려 병입구 고무줄로 동이고 뚜껑
밀봉은 참으시면 그런 폭발은 방지 됩니다

[ㅎㅎ]

실패를 해야지 지대루 배우게 되더라구요.
내년에는 아마 매실 도사가 되실거여요..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