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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싸우면...
글구.. 싸운날 바로 화해하세요?
저.. 일욜날 남편이랑 싸웠는데 아직도 냉전중 ㅠ.ㅜ
문제는 화해하고 싶은 맘도 별루 없구, 남편 싸운 이후로 계속 늦게 들어와도
그다지 신경도 안쓰인다는 거네요.
특별히 부부사이가 나쁜 건 아닌데, 작은것들이 쌓여서...
1. *^^*
'06.6.29 4:43 PM (222.106.xxx.184)저는요...
참 부끄러운 얘기지만... 두달동안 말 안하고 지낸적도 있었어요... ^^;;;
그래도 할도리(?)는 다 했죠...
밥상 차려놓고 '밥먹어'..
정말 그말 밖에 안하고 살았던거 같네요...
시댁에도 안가고...
정말 지옥 같더라구요...
하지만 그 꼴난 자존심 때문에 먼저 말을 걸고 싶진 않고...
어떻게 풀었냐면요... ^^;;;
두달 조금 지난 후 제 생일에..
퇴근해서 집에 왔더니 식탁 위에 케잌이 하나 얌전히 있더라구요...
아침에 출근할때는 분명히 폭탄 맞은 집 마냥 난장판이었는데..
싹~ 치워놓고..
싱크대 설거지 다 해 놓고...
빨래 다 걷어서 개워놓고...
그리곤 식탁 위에 케잌 하나 덜렁 올려놓았더라구요...
물론 남편은 집에 없었습니다.. (어딜 갔던건지... ㅎㅎㅎㅎ)
정말 사소한 일이었는데...
남편도 많이 불편했나보다, 나랑 화해하고 싶은가보다..
그래서 그날 저녁에 남편 좋아하는 닭매운찜 해서 먹으면서 풀었답니다.. ^^
미안하다, 머 괜찮다, 그런소리 안하구요...
쓰고 보니 참 유치하네요.. 히히히~~2. *^^*
'06.6.29 4:45 PM (222.106.xxx.184)참, 결론..
결론은....
서로 기싸움 하다가 지친 사람이 먼저 말을 걸죠..
근데 우리집 남자... 먼저 사과하는 사람 아니에요..
그냥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문자 보내면 답장이 오죠..
그럼 화해한거에요... ^^3. 고단수
'06.6.29 4:53 PM (211.170.xxx.154)남편이 먼저 말을 겁니다..거의 항상. 그리고 하루안에 상황종료.
허나 기싸움에 져서가 아니고 자기 할말 하고 싶어서..
말 안하고 오래 있는걸 못견뎌해요.
자기가 잘못한건 잘못했다고 깨끗하게 사과하고, 불만 있는것도 모두 말하고..(보통 불만을 조목조목 준비해서 좌르륵 말하죠--;)4. 저희
'06.6.29 4:56 PM (221.138.xxx.103)남편은 싸우고 한시간도 못버팁니다.
보통은 먼저 소리지르고 난리를 치다가
제풀에 꺽여요
전 그냥 째려보기만 하다가
그 사람이 지쳐있을때 공격을 하죠 ..허를 찌른다고나 할까...
암튼 싸움은 오래 끌어서 좋을게 없죠
먼저 푸세요
무슨 기싸움하는것도 아니고...지는게 이기는겁니다.5. 못된마눌
'06.6.29 5:02 PM (211.53.xxx.10)보통 먼저 손을 내미는 쪽이 잘못을 한 경우도 많지만
사소한걸로 싸우고나서라면
보통 두사람중에서 순한 사람이 화해를 신청하겠지요?^^
화해가 안되면 아마도 둘부부는 저울에 달면 똑같을거구요.
금방 싸우고도 금방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헤실헤실 하는 부부들은 둘다 순한 성격인거 같구요.
저는 싸우고나서 먼저 화해의 손을 내민적 한번도 없습니다.
내가 잘했건 못했건 남편이 저를 쿡쿡 찔러 분위기 만들고ㅎㅎ
그러니 제가 아주 아주 악랄하고 못된 마눌이지용~^^
이제 나이 먹어가니 고쳐야하는디.......6. 냠냠
'06.6.29 5:03 PM (58.73.xxx.95)저흰 어쩌다 다투게 되면..
거의 99% 남편이 먼저 화해를 시도하죠^^
전 성격상 절대 먼저 말 못거는(안거는) 편이라..
신랑이 담날정도되면 막~장난걸며 기분풀어주죠
성격이 잘 맞는건지...뭐 1년에 몇번 냉랭할까 말까 해서
지금껏 크게 소리높여가며 싸워본적은 없구
걍 누군가 하나(주로 저..-_-) 맘 상해서 분위기 냉랭~한거니
풀릴때도 걍 쉽게 풀리는거 같아요7. 원글이
'06.6.29 5:05 PM (59.5.xxx.240)그러게요. 무슨 기싸움 하는것도 아닌데...
제가 너무 지쳤나봐요.
다른땐 애들 핑계로 풀고 그러는데
요번엔 쉽지가 않네요.
이렇게 있는 상황도 맘도 편치 않지만...8. ...
'06.6.29 5:22 PM (220.87.xxx.242)전 주로 제가 화를 많이 내는편인데 성격이 급하거든요..
그러면 항상 와서 기분을 풀어줘요..
근데 문제는 제가 왜 화를 냈는지 모르더라구요..
그냥 웃으면 기분 풀렸나 보다 하고 생각해요..
근데 신혼초에는 일주일이고 말을 안하고 살았는데
지금은 아이들이 있다보니 그게 쉽지가 않아요.
예전엔 삐지면 일주일이였는데
지금은 삐지면 1초입니다..
남편분과 이러저러해서 화가났다....하면서
그때 당시 기분을 얘기하시고 화해 하세요..9. 화해는
'06.6.29 6:10 PM (211.116.xxx.130)먼저 잘못한 쪽이 해요. 남편이나 저나 서로 둥글게 넘어가려고 하는 성격들인데, 그냥 사소한거에 제가 성질내면 조금 있다, 남편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남편 역시 자신이 잘못했다는걸 알면 바로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둘만 지낼때는 서로 쉽게 화해하는편인데, 어머님이 와 계시면 냉전이 좀 오래가더라구요.
10. 저희남편은
'06.6.29 8:43 PM (220.81.xxx.186)고단수에요.
정말 잘 참아요.
제가 성질이 급하니 그걸 잘 이용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항상 제가 먼저 말 걸어요.
억울해요.
엊그제 울 신랑 회식하고 새벽1시에 들어오고 어제 11시에 들어오고 오늘도 회식이라 몇시에 들어올지 모르고..
그래서 연이틀을 볼멘소리로 말을하거나 짜증냈는데도 우리신랑 별반응 없습니다.
결국은 오늘 차사고가 나서 제가 먼저 또 연락을 하게 됐네요.
아이 속상해~11. 전..
'06.6.29 11:25 PM (221.165.xxx.162)제가 먼저 얘기하자고 하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슬쩍 불만을 얘기해요,
그러면 그다음날 청소 설겆이 등은 신랑이 다해주구요.
내버려두면 오래가서 못쓰겠더라구요.
사실 정말 사소한거 가지고 싸우잖아요.
달래주면 그날안으로 끝나요.12. ^^
'06.6.30 11:21 AM (211.247.xxx.213)제가 먼저 사과해요...
제가 더 남편을 좋아하니 제가 져야죠 ㅠㅠ
그런데 이렇게 한 서너번 제가 먼저 사과하면
그중 한번쯤은 자기가 사과합니다.
제가 그러거든요...맨날 내가 미안하다고 하는데 한번쯤 자기가 미안하다고 해주면 안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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