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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짜증지대로다~어르신들...왜그러세요..

어르신들 조회수 : 1,759
작성일 : 2006-06-29 14:15:45
오늘 아침 출근하믄서 간신히 자리가 생겨 앉앗더만,...

다음 역에서 50이  넘으신 아주머님 정체모를 검은 비닐봉다리들고 타시더만 제옆에

자리 비신거 앞에 사람들 밀치고 잽싸게 앉으시더니......

헐~그 차갑고 축축한 검정비닐봉다리(아무래도 물컹한것이 냉장고에 있던 나물이나 반찬종류인거같음)

자기 오른쪽 다리와 내 왼쪽다리 사이에 끼어 놓고 앉으시네......요

이런 덴장.....점점 나의 두꺼븐 허벅다리기 차가워져 내려다 보니 바지가 젖어들고있었고

나 : 아줌마 너무 축축해요 바지가 다 젖네요..다른곳에 놓으시면안될가요?..(최대한 승질죽여가며)

아줌마 째려 봄서 마지못해 일어 나더니 미안하단 말도 없으시고

헐~~~~그걸 머리위 선반에 올려 놓으시네....자리엔 물이 흥건 윗 선반에선 물이 뚝뚝.....

앞에 있던 사람들마저 다 쳐다보고 웅성되니  그제서야 툴툴대며 바닥에 내려 놓으시네......


그럼 서 내가 내릴때가지 눈이 도다리 처럼 붙이실모양인지 째려 보시네.......내가 쳐다보면 딴데 보는척하곤,....아줌마!!!!! 정면 유리창에 다 비쳐여...........


찜찜한 마음으로 출근해서 커피 일잔하고 있는데 전 아파트 상가에 있는 사무실에서 일하거든요,


아파트 경비아저씨  들어와서 또 검정 커다란 비닐봉다리 들고와선 쓰레기좀 버리지말라고

하면서 무턱대고 소리 치네........저번 아저씨는 친절하셨엇는데 이 아저씨이번에 새로 왓는데 60은 족히 넘어 보인다.....

뭔가 나가봤더니 누가 옷싼비닐같은거에 아이들 먹다 버린 과자 껍데기가 들어잇는

봉다리를 버렷더라구여

아무래도 바람에 날려 아파트 입구까지 날아간 모양인데 다짜고자 우리 상가 사무실에

들어와서 호통이라뉘....

아저씨 제가 그런걸 왜버리냐고 그랫더만 여기서  날라왔다고 더 큰 소리 치고 엄머머~~~~

우리 사무실앞에 내동댕이 치고 가버리네......정말 어이 상실이죠........

아저씨 아저씨 소리쳐도 내가 뭐라든 아무말도 듣지 않은채 가버리는 뒷모습이란.......

아니 좋은말로 그러면 어디 덧나시나..........


저 정말 욕마니 (속으로)햇슴돠...

어른들한테 그러면 안되지만....이런 개나뤼십장생 십색연필 이런 개세요~~~오늘 진짜 짜증지내로다....


우아~~~~~정말 대판 할려고 하다가.........참았습니다....아니 관리실에 전화해서 뭐라 할려다가

참았죵.........자기네가 잘못되고 틀린거 있으면

시인하고 넘어가면 좀 좋아요??? 그게 더 자존심이 상하다고 생각하시는지

더 역정내고 고래 고래 소리 지르고....


요즘 개념 탑재한 어린애들도 문제지만......막무가내인 어른들도.정말.....자쯩납니다.....


오늘 검정 비닐봉다리 땜시 괴롭고만여........이따 퇴근길엔 아무일도 일어나지 마라~~~~~~












IP : 210.113.xxx.23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06.6.29 2:20 PM (210.95.xxx.231)

    이런 개나뤼십장생 십색연필

    ---> 회사에서 혼자 실성한 여자처럼 입 막고 크크크 웃었습니다.

    저도 그런 어른들 무지 싫어요.
    저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지금부터 인격수양해야겠어요~

  • 2. 푸하하하
    '06.6.29 2:30 PM (59.6.xxx.45)

    저도 회사에서 입막고 푸하하하하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님, 오늘 열받으셨는데 표현이 넘 웃겨서리 ^^(개나~~~~)

    그런 분들 진짜 짜증 지대로죠 ~~~ 저도 그런 분들 만나면 속으로 욕 열나 해요 ^^
    퇴근길에 해피하시길 ^^

  • 3. 아웅
    '06.6.29 2:35 PM (222.107.xxx.121)

    검정 비닐봉다리에서
    혜경선생님 생각이 났었다는..ㅋㅋ
    검봉녀

  • 4. 갑자기...
    '06.6.29 2:35 PM (125.191.xxx.5)

    예전 글 읽는데 여자분이 욕을 못하시니 이렇게 적어 놨더라구요.
    "조카 크레파스 십팔색... "
    갑자기 그 글이 생각나서 킄킄거리고 웃고 있습니다..ㅋㅋ

    원글님~ 오늘 하루 기분 안좋으셨죠? 하늘보고 방긋~~~ 웃으세요.
    내일은 괜찮을꺼야!! 하구요...홧팅입니다.

  • 5. 원색
    '06.6.29 2:51 PM (218.236.xxx.35)

    저는 여기서 '십원짜리'라는 말을 배웠어요.
    그 말 딱 쓰기 좋던데요..저런 십원짜리 인간들!

  • 6. 배꼽ㅎㅎ
    '06.6.29 2:57 PM (59.11.xxx.184)

    웃다가 눈물 닦네요.
    원글님은 무지 속상한 날인데 저는 여기서 우아~한 욕 배웁니다.
    언젠간 써먹어야쥐~~~

  • 7. 하트
    '06.6.29 2:59 PM (202.4.xxx.66)

    ㅋㅋㅋ..그렇게도 욕을 하는군요..
    좋은거? 배워갑니다.

    그나저나 그 검봉의 정체는 뭐래요?..ㅎㅎㅎ

  • 8. ㅎㅎ
    '06.6.29 3:45 PM (58.239.xxx.30)

    십원짜리 인간들
    많이 써 먹을것 같습니다

  • 9. ㅋㅋ
    '06.6.29 6:23 PM (220.85.xxx.40)

    조카 크레파스 십팔색........... 뒤집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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