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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우울증인지 심각합니다..

딸.. 조회수 : 733
작성일 : 2006-06-29 11:03:44
아직 50도 안된 친정엄마입니다.
작년에도 그러더니 올해 또 그럽니다.
작년에 종합병원 신경과 다니다가 안되어서..
점보는곳에 가니 귀신이 씌여서 그렇다 해서 몇백만원주고 굿까지 했습니다..
마음의 병이라서 그런지 그러고 나서는 얼마간 괜찮더니 또 그러시네요..

엄마 증상은 우선은...
제일 큰 증상이 밤에 잠을 못 잡니다.
밤 뿐만 아니라 낮에도 잠을 못자고 자더라도 깊이 못 자고..
자더라도 꿈을 꾸는데 꿈도 잡다한 꿈을 많이 꿔서
꿈에 시달리기때문에 깊은 잠도 못 잘 정도입니다.
이번달 초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계속 꿈에 나오셔서...
꿈꾸면서 울면서 흐느끼기는 기본이구..
중엉중얼 거리기까지 한다합니다.

원래도 허약체질이신 분이...
몇날 몇일을 잠을 못 자서 그런지..
기침감기도 한달째 떨어지지 않고(종합병원에 다니고있음)
계속 기운이 없어서..머리도 아프고 가슴이 내려앉는다..
어지럽다.. 허공을 걷고 있는것 같다. 이런말들을 하시네요..
갑자기 막 울기도 합니다.

이러니 친정아버지 집에서 재택근무하시는데..
신경많이 쓰는 일인데..
엄마때문에 아버지 일까지 지장 받을 정도이고..
문제가 좀 심각한 상황이에요..

그전에 신경정신과에서 주는 약 먹을때는..
그 약에 중독이 되어서 또 고생 심하게 하셨거든요..

송파구에 사는데 치료방법이라던가...
좋은 병원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8.153.xxx.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순이
    '06.6.29 11:18 AM (211.255.xxx.114)

    우울증 맞는거 같은데요
    신경과 약이 중독된다는 말은 못 들어본거 같아요
    다만 장기복용해야 하는데 본인이 힘들어서 약을 잘 안 드시려 한다는 얘긴 많이 들었거든요.
    신경정신과에 모시고 가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거 같은데요..
    에공 아직 한참 젊으신데...안타깝네요.
    신경정신과에 가족과 다 같이 가보시는게 제일 좋을거 같아요

  • 2. 에궁...
    '06.6.29 11:27 AM (218.159.xxx.177)

    주변 가족이 정말 많이 도와주셔야 하는 병 입니다.
    일단 할머님 돌아가신게 알게모르게 넘 큰 충격은 아니셨는지...
    저의 시어머님도 꽤 오래 신경과 약 드시는데...
    중독은 모르겠고...
    당신 맘이 즐겁고 몸이 힘들땐 또 이런거 잊고 지내시다가..
    혼자 계시거나 무료한날... 증상이 더 심해지더군요...
    운동을 하시던... 봉사를 하시던...몸을 피곤하게 하시면...
    점차 좋아지실겁니다...
    맘이 젤 중요한데... 뭔가 맘으로 스트레스가 많으신 가보네요...신경성은 힘든 병 입니다..
    본인의 의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 3. ..
    '06.6.29 11:28 AM (211.179.xxx.21)

    제 주위에 환자가 있어서 압니다.
    신경정신과 약 먹으면 화장실도 못 걸어갈만큼 어지럽고 몽롱하고
    밥도 제대 못먹고 눈꺼풀도 못뜨지요.
    그래도 약 먹여 억지로라도 재워야 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점점 약의 복용량도 줄고 성분도 다르게 처방이 나옵니다.
    처음 며칠 먹고 이상하다고 끊어버리면 안됩니다.

    찬찬히 생각해보세요.
    혹시 어머니 증세가 해마다 요맘때 그렇지 않던가요?
    제 주변의 환자분은 딱 초여름만 되면 발병합니다.
    의사에게 물어보니 환자의 주기가 계절도 탄다고 해요.

    어머니가 약을 드시고 치료에 들어가시는동안엔 어머니가 일상적 가사를 하시면서
    정상인같이 지내시길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완전히 한사람이 붙어서 시중들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곤란하시면 입원도 고려하세요.
    요새는 티브이에서 보시는것 처럼 철창방에 가둬두고 그렇지 않습니다.
    병동 출입에 통제가 있을뿐 그 안에 들어가보면 외부병동과 똑같은 모양으로 생겨
    양쪽으로 병실있고 그 안에서의 출입도 자유롭고 먹는것도 자유,커피도 내맘대로 타다 마십디다.
    그냥 어머니가 한달이나 보름정도 여행 가셨다고 생각하시고
    병원에 계시는것도 괜찮은 방법이에요.
    위에 적어주신 증상으로 봐서는 빨리 치료가 요망되네요.
    (제 주위의 환자분보다 증세가 못하지않습니다.)

  • 4. 윗분말이
    '06.6.29 4:43 PM (221.147.xxx.183)

    똥덩이들 글이 폭파되고 나면 어뚱한 글이 오해를 받게 되네요.
    예를 들어
    1번 일반적인 82글(좋은 글)
    2번 똥덩이 글
    3번 님이 화살표로 똥어어리라 지적한 글
    그러나 2번이 폭파되고 나면 1번 글이 똥덩이가 되고 말아요.
    그러면 늦게 82들어온 사람들 헷갈리게 되지요.
    그러니, 님이 똥덩어리라 지적하실 때 제목이라든지 작성자 이름을 언급해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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