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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언제면 편해질까요..ㅜ.ㅜ
그런데..참 힘들어요
여지껏 누구한테 맡겨본 적 없이 혼자(물론 남편도 한몫하지만) 키웠는데요
돌이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초절정으로 힘들어요.
게다가 우리는 원룸이거든요
깨끗이 정돈된 날이 없어요
그 스테레스가 꽤 크더라구요
조금씩 나아진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이 아이를 사랑하기에
인생이 묶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니
어찌나 원통한지..
저는 외국에서 유학하고 들어오자마자 결혼하고
결혼하고 바로 임신했거든요
그래서 다 걷어치우고 전업에 육아인데..
나이는 먹어가고..
제가 아웃도어 스타일이라
몸은 근질근질..
하고싶은 일은 너무나 많고...
최근엔 우울하기까지 해요
나쁜 생각도 들고..
나보고 다시 선택하라 하면
난 무자식 상팔자 택하고
룰루랄라 다닐꺼다..
아가야 미안해...........
널 사랑하는 건 틀림없단다...
저요...미칠꺼 같아요
나 자신도 바보같고
그때 콘돔 빼먹은 남편도 미워지고..
정말 영양가 마이너스인 생각인거 알아요..
그래도 힘들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게다가..딸은 아빠만 좋아해요
전 인생바쳐 충성인데도 아빠만 찾아요...
자다가 깨서도 아빠가 안아줘야 잠들 정도.
맛있는거 있으면 아빠 입에만 넣어주고.
그것도 열받는거 있죠..ㅅㅅ ㅣ~~~~~~~~~
1. 궁금해요
'06.6.29 12:21 AM (58.120.xxx.185)저 저 밑에 제가 너무 유치한가요? 쓴 사람인데요..
100일 쫌 넘은 아가 엄마로서 아기가 20개월쯤 되면 얼마나 좋을까
맨날 생각했었는데, 아직 힘든거네요..T.T
기운내세요.. 저는 너무 오래 기다렸다 생긴 아기라 아기 땜에 포기하게
된 게 너무 많은데도 그 부분은 후회같은게 되진 않더라고요..
아가 쫌만 더 크면 분명 아웃도어 체질에 맞는 무슨 일이 딱 생기실거라고 믿어요~!
저도 아가 크면 계속 공부하고 일할 거거든요..
우리 화이팅해요~!2. 제가 경험한 바로는
'06.6.29 12:29 AM (58.76.xxx.10)만 3살 되니까 이제 좀 키울만 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참고로 전 여자 아이예요.
3. 19개월맘
'06.6.29 12:33 AM (222.109.xxx.121)제 딸은 19개월인데 저역시 아주 혼자서만 키워서 남한테 가지도 않고 할머니한테도 잘 안가고
아빠한테도 잘 안가요.. 저번주 토요일에 아빠한테 애 맡기고 4시간 외출했었는데 그게 애낳고 처음 애랑 떨어져본거에요..
전 모유수유 17개월까지 했었거든요.
지금은 좀 덜하지만 돌 지나서 아무것도 못하게 하더라고요. 밥 먹으려고 씽크대에 서서 뭣좀 챙기면 바로 밑으로 와서 잉잉울며 매달리고 가스렌지 밑에서도 바둥바둥거리고..
위험하다고 소리치면 소리친다고 더 울고..아주 죽고만 싶었어요..
아이한테 고함도 많이치고..못할말도 많이하고..나중에 죽어라 후회하면서 동생은 생기면 지우리..
막 이랬어요..
어떤날은 혼자서 생글생글 웃으며 잘 노는데
어떤날은 죽상을 쑤고는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고 비위맞춰줘도 계속 징징대면
니중에 내가 폭팔하고...
밥도 죽어라 안먹었어요... 17개월까지 모유만 먹었어요..그때까지 먹은 밥이 합치면 국그릇으로 반그릇정도 될까나? 먹이면 뱉고 먹이면 뱉고..죽어라 젖만 빨고..
지금은 젖떼고 먹어서 그나마 살아요..
또 감기는 왜그리 자주 걸리는지..
응급실 2ㅂ4. 이어서..
'06.6.29 12:41 AM (222.109.xxx.121)응급실 2번 갔고요.. 여태까지 감기걸린 횟수는 15번쯤 되려나..
엄마는 애 못키운다고 구박하고..
또 밤에 신랑은 왜그리 코를 고는지..애가 자꾸 깨고..
혼자서 잘 놀길래 내버려 뒀더니 막 울면서 오더니
막 갑자기 보채길래 왜이러나.. 혼자 놀아서 그러냐.. 한참을 어쩔줄 몰라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발에서 피가 나고 있었어요..발톱 옆이 조금 찢어져서 피가 줄줄..
어디서 다쳤는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이렇게 다치고..깨지고..
장난감 가지고 놀다가 기대면서 넘어져서 잇몸 찢어져서 피가 마룻바닥에 줄줄줄..
피흘리는 애를 안고 병원으로 냅따 뛰어서 가보니
다행히 심하게 다친게 아니라는데
내 옷이..피로 범벅이 되어 있었지요..
같이 시장에 가면 포도는 모조리 다 따놓고 수박 잘라놓은건 씨를 손가락으로 박박 긁어놓고..
산딸기 팩은 뒤집어서 새어나온걸 먹고있고..
계란은 왜 깨는지... 두부는 왜 뭉개는지..
왜 시금치더미에 앉아버리는 건지..
왜 생선 눈알은 꾹꾹 쑤셔버리는건지..
아아아~~ 제 딸래미가 쑤셔놓은걸로만 사먹느라 바빠요..
오늘도 잠재우는데 2시간 걸렸어요..보통 자장가 씨디 틀어놓고 도닥이는데 빨리 잘때는 5번 트랙정도에서 자는데 오늘은 씨디가 다 돌아가서 다시 돌려놓고도 거의 끝날때쯤 잤어요...
저도 일하고 싶고요.. 육아는 왜 나만의 몫일까.. 대답없는 메아리에요..
5살 정도 먹여놓고.. 유치원 보내놓고.. 뭐든지 하려고 해요..
봉투라도 부칠거에요..
그래서 동생은 없어요...5. 둘째 17개월
'06.6.29 12:44 AM (220.75.xxx.236)두돌 지나면 놀이방에 하루 3시간 정도만 보내세요.
전 아직 17개월이라 좀 더 끼고 키우려는데, 두돌 못채워 보낼까 생각중입니다.
돌지나서 많이 힘들더니, 요즘엔 혼자서도 장난감 가지고 잘 노네요.
전 아이 놀이방 보내면 깔끔하게 청소하고 우아하게 음악들으며 커피마시고 싶은게 소원이랍니다.
조금만 참으세요. 고생 다 해갑니다~~~6. 22개월맘
'06.6.29 12:46 AM (218.233.xxx.22)저도 힘은 들지만요...어차피 모든거 잠시 미루고 육아에 전업을 하실꺼면 좀더 적극적인 엄마가 되어보심이...아이와 트러블이 있는건 맘께서 아이를 완전히 파악을 못해서 아닐까요...(전적으로 그렇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육아를 하면서 원칙을 가지고 해보세요. 아이은 정말 스폰지 같아요.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번뜩전뜩 느껴집니다.
책을 한권소개하자면 "당신은 당신아이의 첫번째 선생님 입니다" 전 이책 수시로보게 되더라구요.
긴긴 인생 내새끼와 살부비고 쪽쪽빨아가며 사는 시간들이 얼마나 되겠어요?
님 힘내세여....7. 저도
'06.6.29 12:53 AM (220.81.xxx.186)거의 비슷한 상황이네요.
남들보기엔 아이가 넘 얌전해서 엄마가 편하겠다고하지만 저 나름대로 힘드네요.
아이가 15개월인데 밤중에 자주 깨서 우유를 젖병에 꼭 줘야 자네요.
지난달 그러니까 14개월까지 모유수유하다가 끈어서 밤에 잘 자려나 싶었는데...
어떻게하면 밤에 안깨고 잘 잘 수 있을까요?!!8. 저도
'06.6.29 12:55 AM (61.75.xxx.225)그심정 이해가 됩니다.
제가 아이 둘을 키워보니, 돌~두돌이 가장 힘든것 같아요.
인내력이 바닥나고, 화가 불쑥불쑥 솟는 날들의 연속이었지요..
나조차도 이해할수없는...
조금만 힘내세요..
두돌지나서, 기저귀도 뗄테고.. 그런다음
놀이방에 몇시간만이라도 맡겨보세요...
훨씬 마음이 부드러워질겁니다.9. 시크릿 가든
'06.6.29 1:07 AM (61.80.xxx.131)영원할 것 같은 그 시간들은 지나고 나면 눈깜짝할 새입니다..
인생에서 아기를 키우는데 드는 시간은 고작해야 만 4년? 정도지요.
그 속에 있을때는 끝도 없을것 같은데 80평생에 4년이라고 치면 정말 잠깐이지요...
그 시간들을 즐기세요.. 나중에 후회하실거예요..
나중엔 그 힘들었던 거 다 잊어버리고 둘째도 생각난다니까요.. 지금은 절대 아니라고 하겠지만요..^^
제가 그랬거든요..
언제 다 키우나 하면 시간은 정말 더디게 가죠..
열심히 하루하루를 아이와 하다보면 어느새 훌쩍 커 있답니다..
즐거워 하세요...
세상에 나만 이러고 있다고 생각지 말구요...둘러보면 많답니다ㅠㅠ
오히려 적극적으로 육아에 빠져보는건 어떠세요...
참 그리고 어질르는거에 너무 신경쓰시면 아이 못 키웁니다.. 아이가 어질르지 않으면 비정상이거든요..
클 수록 더 많이 어질를거에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마음 편히 가지세요..
그리고 아기들도 자기 이뻐하는 사람 다 압니다.. 아빠하고 잘 지낸다니 다행이네요..
슬그머니 육아도 떠넘겨 보세요^^10. 몸이 편해지면
'06.6.29 1:45 AM (58.120.xxx.72)머리가 아파지지요
애들 이젠 손 덜간다 싶으면 애들이랑
머리 싸움하는거 같아요
전 커 놓으니 오히려 그게 더 괴로우네요 ㅠ.ㅜ11. 정말
'06.6.29 2:00 AM (222.121.xxx.180)윗분 말씀이 맞는거 같아요..전 26개월 아가 있는데요.. 학교만 다녀도 편하겠다 싶었는데요..
저희형님 애는 셋이지만 둘은 초등학생이라 편할꺼라 생각 했는데, 애들하고 말싸움 하느라 기가 다 빠진다네요..ㅎㅎㅎ12. 30개월
'06.6.29 2:13 AM (124.60.xxx.86)단도직입적으로 30개월되면 편해집니다. 말귀알아듣고 의사소통되고요.
근데 그전까지 엄마 부지런히 아이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말잘하는 것. 인지상태좋은것,. 책 많이 읽히는 것. 그것이 님이 편해질 길이에요. 같은또래 30개월 지금 무척 부모한테 미움받아요. 말 느리고 잘 알아듣지 못하고. 인지상태느린 것도 한몫합니다.
책많이 읽히면 아이가 자기스스로 옳고그름에 대해 깨우치는 거 같아요.
30개월까지 얼마만큼 엄마가 노력해주냐에 따라 길이 달라집니다. 제 말 꼭 기억해주세요13. 참고로.
'06.6.29 2:18 AM (124.60.xxx.86)20개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요. 말많이 해주시고.
아이 어지르는 것.. 그것 님이 선택한 라이프구조잖아요. 원룸이니까.
아이가 혼날 환경을 만들어 놓은 건 부모랍니다. 그걸 애 탓을 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보세요. 최고의 엄마가 되어보고 싶지 않으세요?
육아스트레스.. 님 취미로 이겨나가보세요.; 새로운 취미거리를 하나 만들어보세요. 홧팅..14. ...
'06.6.29 2:29 AM (211.219.xxx.221)저희 애기도 13개월에 아주 말썽이 점점 심해져 갑니다.
어제는 안울일도 오늘부터는 울어주니 더 환장하죠...
우는척도 해요. 우는척만해도 여우주연상감인데
우는척하면서 제 반응 보느라 눈을 옆으로 살짝 한번 떠서 제 반응도 몰래 살피구요.
저희 딸은 아빠한테도 안가고 저한테만 매달려있는데 전 그게 더 환장할것 같아요.
낮에야 그렇다치고 아빠퇴근후는 아빠를 좀 찾아줘야 저도 쉴틈이 생기죠,
이건 자연농원 원숭이마냥 하루종일 저한테만 붙어있으려하니...
심지어는 화장실까지 따라와서 변기에 앉아있는 저를 쳐다보면서
쉬~~쉬~~합니다. 지나 잘하지 ㅠㅠ
그래도 이 장난꾸러기때문에 전보다 웃을일 더 많아진건 사실이예여
바보같은생각님도 그점은 동감하시죠?
그렇담 우리 좀 참아야하려나 봅니다 ㅠㅠ15. 흑
'06.6.29 3:44 AM (125.178.xxx.80)다들 이렇게 사시는군요 .. 저희 애기 13개월이구요. 전 7~8개월때까지 정말 피크였거든요.
그러다 이제 조금씩 애가 웃기도 하고 좀 나아지나 했는데.. 정말 아무것도 못하게 하니까
죽겠네요. 울기도 더 울고........ 저한테 찰싹 붙어서 화장실도 따라다니고 ㅠ.ㅠ
그런데 더 힘들어진다고 하니 앙.. ㅠㅠ 울고싶네요.
취미를 갖고싶어도 신문도 읽을새없고 유모차끌고 나가봐야 동네슈퍼인데 취미를 가질수가
있어야죠... 취미가지란 말 들으면 사실 야속할때도 있어요 ^^
그리고 참... 경험하신 분들..돌 지나고 이맘때 뭘하고 놀아주는게 좋은지.. 또 주로 뭘 먹이시는지...
궁금해요.16. 힘내세요
'06.6.29 4:42 AM (219.252.xxx.39)저랑 같으케이스시네요
저도 어려서부터 유학땜시 나가있다가
취업하자마자 사내커플로 결혼하자마자 아이 낳았는데요
아는사람도 없구 많이 돌아다니는 성격인데 그러지도 못하겠구
우울증의 극치를 달렸답니다.
근데 아이가 만 3돌지나면 많이 편해져요
그래서 지금 둘째를 갖았다는^^;
힘내세요~
정말 금방이네요
얼마있음 이 아이 초등학교가면 나랑안놀아줄 생각하니 좀 섭하네요17. 쓸데없는 소리지만.
'06.6.29 8:53 AM (210.121.xxx.149)넓은 집으로 이사가세요. 집 허름해도 마루가 넓은 집이요.
애들이 11평 살때는 징징징 엄마 치맛자락에 매달려서 떨어지질 않더니, 40평대 집으로 놀러가니 세시간동안 엄마를 찾지도 않더구만요. 저희들끼리 뛰고 구르고 노느라고 바빠서....ㅠ.ㅠ18. ^^
'06.6.29 10:17 AM (220.64.xxx.97)두돌 지나면 좀 낫구요.
세돌 지나면 아~ 네가 인간이 되어가는구나 싶어요.
여섯살(만5세) 정도면 섭섭해지기 시작하죠. 품을 떠나는것 같아서..
그래도 제일 예쁠때가 돌~ 두세돌 까지랍니다. 힙내세요.19. 아이들
'06.6.29 11:59 AM (59.4.xxx.136)만 4세 되니까 이제 좀 살 것 같다 싶더군요.
만 5세 되니, 세상 편하네요.20. 맘을..
'06.6.29 2:03 PM (218.51.xxx.196)편히 하시는게 가장 좋을 듯 싶네요...아이들 키울 때는 어느집이든 부부 둘이 살때와는 사뭇 다르게 지저분해 보이지요....저도 아이키우면서 육체적으로 힘들기는 했지만 이제 품을 떠날텐데 이런생각하면 윗분 말씀처럼 섭섭하기도 하고 짠해집니다...기운내세요.....
21. 우리
'06.6.29 2:49 PM (221.140.xxx.153)딸도 20개월이에요. 전 돌 지나면서부터 많이 편해졌는데...
집 지저분하면 맘이 더 어수선하잖아요. 전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딸한테 우유 빨대꽂아주고
청소기부터 돌려요.
전 복잡한게 싫어 최대한 텅빈듯 집안을 꾸며놓으니 청소 좀만 하면 깨끗해보여요.
아기장난감도 많지 않고, 갖고 놀면 항상 같이 "정~리" 합니다.
근데 원룸이라 정리하기 쉽지 않으시겠어요. 하여튼 집이 지저분하면 기분도 더 우울해집니다.
그리고 주변 엄마들보면 다들 집에 있지 않아요. 아기랑 이 날씨에 집에 있으면 더 처지고, 지루하고,
힘들어집니다.
정말 아기데리고 별군데를 다 다녀요. 백화점, 문화센터, 짐보리, 키즈까페, 놀이동산, 공원, 놀이터, 주변친구들집 등등
집에 오후에 와서 저녁먹이고, 목욕시키면 아기들 피~곤해 합니다. 딱 좋아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보기도 훨씬 수월하게 느껴져요.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지내야지
힘들다 생각하면 한없이 우울해집니다. 전 지금 둘째까지 임신한터라 몸이 힘들어서 임신만 안하면
날아다녔을것 같습니다.22. 심심한감사
'06.6.29 10:55 PM (222.110.xxx.48)많이 도움되었어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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