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땐 어떻게?

[고민]

며칠전에 아이가 밖에서 놀다가 들어왓는데
얼굴빛이 안 좋아서 물어보았더니
가지고 나간 축구공을 모르는 형들한테
빼겼다고 하더군요.

이 공이 작은 아빠가 사준건데
이번 월드컵 공이라 얘들사이에서도
인기가 있는 공이거든요.

6학년정도 되 보이는 형들 둘이서
무조건 자기들 공이라고 우기면서
(제 아이가 자기 이름이 적힌 곳도 보여주고
자기것이라고 얘기했지만)
우리 아이를 한대 치고 공을 가지고
가버렸대요..

일단은 아이가 다치지 않은것은
다행이지만
앞으로도 이런 경우가 생기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는거예요..

아이가 지 또래중에서도 몸집도 큰편이라
이런 일에 걱정을 안 해 보았는데
막상 닥치니까 현명한 생각이 안 나네요..

어떻게 아이에게 주의시켜야 할까요?

물건만 뺏고 아이가 다치지만 않으면 괜찮지만
혹시라도 아이가 다칠까 걱정되서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릴께요

[산외리]

저는 이랬습니다.
우리 아이 데리고 큰아이들에게 가서 그 공이 우리 공이라는 것을 같이 확인하고 큰아이들에게 우리 아이에게 사과하라고 시키고 사과 받았습니다.
아주 공손한 말투로 진행하고 큰 형들이 아이에게 모범이 되어 달라고 부탁도 했습니다.

이제 대학생이 되었지만...
당당한 아이로... 불의에 화 낼 줄 아는 아이로 큰 것 같습니다..

조금 덜 큰 '큰아이들' 당당 한 사람 앞에서 기 죽더이다....

[일단]

아파트에 방을 붙이시면 어떨까요?
내용 간략하게 적으시고 경비실에 맡기라구요..
맡기지 않을것으로 생각되지만 그 아이들이 좀 뜨끔할듯 싶은데요..
직접 부딪치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수도 있을듯 해서요..

[당근!]

나가서 수소문을 해서라도 찾아오세요.
위의 산외리님 정말 현명하셨군요.
그렇게 하셔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