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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비

도대체??? 조회수 : 1,283
작성일 : 2006-06-28 09:48:24
아이 학교 입학을 앞두고, 세상 물정 전혀 모르는 저에게 친구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 줬습니다.

뭐 상식 이하 선생들의 행태야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지만......

소위 임원이라는 엄마들의 행태는 가히 엽기 수준이더군요.

그 중 학급비에 얽힌 작은 에피소드 하나.

친구가 학기초에 여자저차 학급비를 못 냈다고 합니다.
한 이주쯤 지난 어느날 회장 엄마한테 전화가 오길......
"**어머니, 학급비 좀 빨리 보내 주셔요. 저도 참다참다 전화 드립니다.
우리 반에서 유일하게 엄마없는 누구랑 ** 둘만 학급비를 안 냈네요.
오늘 내로 오만원 입금해 주셔요."

참, 그 엄마 없다는 아이가 너무 측은해지는 순간입니다.

물론, 그런 식의 네가지없는 회장 엄마가 일반적이란 건 아닙니다.
다른 친구말로는 허나, 아주 드문 경우도 아니라고 합니다.

전 그 학급비를 걷는 이유도 이해할 수 없구요...
추측건대 뭐 형식적인 환경 미화, 단체 티셔츠 맞춤 이런 쓰잘데 없는 일로 회장 및 임원 엄마들 얼굴 살리기에 쓰이겠죠.
아니면, 담임이 임원 엄마들을 뒤에서 조종, 선동했거나요.

또 학급비 오만원 정도는 약소한 수준이라고 하는데.....

대체 어머니회는 왜 있는거며, 학급비는 왜 걷는 거죠?
IP : 221.150.xxx.11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6.28 9:49 AM (58.103.xxx.166)

    반전체에 다 걷는건가요?
    저흰 임원들이 알아서 다하는데 ..

  • 2. 도대체???
    '06.6.28 9:51 AM (221.150.xxx.117)

    네, 다 걷는다고 합니다.
    요즘 학급은 아이들이 삼십명 내외 수준이라더군요.
    전원 다요.

  • 3. 흠..
    '06.6.28 9:52 AM (210.95.xxx.230)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못 내는 사람에게 종용하는 것은 분명 잘 못 된 일이지만
    걷을바에야 반전체를 대상으로 해야죠.
    임원들만 알아서 한다는 것은 잘 못된 생각 같습니다.

  • 4. 학급비
    '06.6.28 9:53 AM (221.138.xxx.252)

    걷기는 반 전체 엄마들한테 다 걷어놓고,
    생색은 임원엄마들이 다 내는게 문제죠,,,~

  • 5.
    '06.6.28 9:55 AM (58.103.xxx.166)

    저도 임원인데요.
    임원이 한반에 여섯명. 저희들끼리 그냥 급조해서 알아서들 씁니다.
    저희도 한번씩 투덜거리죠. 우리가 왜 해야하느냐!하구요.
    근데 어쨋든 맡은 자리니 하자 주의로 그냥 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반전체를 걷는건 또 그렇네요. 저흰 생각도 못한 일~
    한번 만났을때 이야기해봐야할듯 ㅋㅋㅋㅋㅋ

    것보다 5만원씩 서른명. 그 돈이 다 쓰이나요?
    저희학교는 행사가 별로 없어서 그런가요? 임원끼리 모아도 돈이 남던데...

  • 6. ...
    '06.6.28 9:57 AM (210.94.xxx.51)

    학급비 (221.138.191.xxx, 2006-06-28 09:53:42) 님 말씀에 한표요.

  • 7. 그니깐요
    '06.6.28 10:00 AM (58.103.xxx.166)

    임원명찰달았으면 뭘해도 생색이 나니 학급비도 알아서 해야죠~
    반전체 다 걷는건 무리가 있다고 봐요.
    150만원이네요. 서른명에 오만원.. 윽!!!!
    그게 한학년동안 다 쓰이나? @_@

  • 8. ??
    '06.6.28 10:01 AM (218.39.xxx.29)

    저희 학교에서는 그런 경우를 못봤네요.
    임원활동은 봉사하려고 하는거라서
    임원들끼리 돈 모아서 합니다.
    올해엔 회장엄마가 살림을 못해서 6명이 각자 13만원가량 냈지만,ㅡㅡ(그러고도 벌써 다 썼음)
    작년만해도 10만원씩 5명이 모아서 1년 충분했어요.
    도대체가 그 많은 돈 다 어디다가 쓴데요????

  • 9. 저희는
    '06.6.28 10:03 AM (58.226.xxx.34)

    학기초 강제성(?) 없이 걷었는데 교장선생님이 뭐라 하셔서 다시 돌려줬어요.
    바뀐 교장선생님이 엄마들 나대는 것이 못마땅하신지 생일잔치도 하지마라.
    운동회때 아이스크림도 넣지마라. 아뭏든 엄마들에게 일침을 놓으신 것 같은데
    엄마들이 잘 따라와 줄런지.... 아뭏든 교장선생님! 화이팅!!

  • 10. 임원들
    '06.6.28 10:03 AM (58.103.xxx.166)

    학교가서 일하고나면 점심도 먹을텐데..
    그럼 그런것도 그 돈으로 해결하겠죠?
    너무하다.. 그런 학교면 임원할만 하겠어요..

  • 11. Palau
    '06.6.28 10:06 AM (222.107.xxx.43)

    저도 아이들 초4, 초6키우고 있지만 학급비를 걷는 다는 건 금시초문이네요.
    아이들이 뭐 장자리라도 해오면 어쩔 수 없이 성의조로 십만원씩 낸적은 있어도.
    도데체 어디에 있는 학교가 그런가요

  • 12. 저도
    '06.6.28 10:07 AM (218.48.xxx.138)

    지금 계산기 두들겨 봤다니까요. 자그마치 150만원이네요.
    너무 심한 거 아녜요?

  • 13. Palau
    '06.6.28 10:07 AM (222.107.xxx.43)

    요즘은 선생님들이 학급문고가 필요하다면 아이들에게 책을 몇권씩 지정해주고 사오라고 하고 그러는데... 그렇게 돈들어 갈 일이 뭐가 있을까요

  • 14. 나는사오정
    '06.6.28 10:14 AM (211.178.xxx.137)

    학급비 정말 문제 많네요.
    그런데, 전화했다는 회장 엄마의 말은 엄마없는 아이에게서 반드시 돈을 받았다는 뜻은 아닌 것 같아요.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못내는 누구누구를 제외하면 안 낸 사람은 친구분 집 뿐이라는 이야기는 아니었을까요?
    혼자 오버해 해석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야 말뜻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헷갈립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해석하셨어요?

  • 15. *.*
    '06.6.28 10:26 AM (211.221.xxx.36)

    드문 경우네요.
    2년동안 학급 임원하고 있는데
    학급 임원 수가 많지 않을 경우에는 그냥 3만원 정도 도움 주십사 전화하는 경우는 있어요.
    그러나 대개 임원들 선에서 해결하지요.

    학급비로는 아이들 단체복이나 소풍, 운동회 선생님 도시락과 아이들 간식비 정도 쓰는 수준이고
    모자라면 그때 그때 임원 엄마들이 조금씩 추렴하고요.
    학급비가 영 쓸데가 없는 건 아니예요.
    학급에 소소히 들어가는 곳이 꽤 되거든요.
    그걸 반장 엄마가 전적으로 맡아하기는 부담일 거구요.
    물론 형편 안 되는 분들이나 내켜 하지 않는 분들 강제적으로 걷지는 않았어요.
    올해는 학급비 걷고 나니 비용 걷지 말라고 공문 내려오더군요.

    전화해서 화내는 회장엄마 저한테 걸렸으면 뼈도 못 추렸을 텐데;;
    그 반 엄마들 참 착하시네요.-_-;;

  • 16. ..
    '06.6.28 10:28 AM (211.179.xxx.13)

    일년에 150만원이나 들 일은 없을텐데요.
    돈을 낸 분들은 학년말에 그 회장 어머니께 사용내역을 받도록 해야겠어요.
    저는 아이가 고등학생이라 호응하는 엄마들만 걷어 일년에 100만원쯤으로 살림을 하는데
    어머니회에 30만원내고 (일률적으로 할당이 오더군요) 70만원으로 학교 축제때 아이들 단체 티셔츠 만들고, 학급 미화에 5만원쯤 들고 학년말에 선생님 감사선물 10만원쯤 하면
    나머지는 다 아이들 간식비로 들어가요.
    학교에 매점이 없으니 여름에 빙과 몇번 넣고 학기말에 아이들 피자 한번씩 쏘고
    체육대회연습때 음료 몇번 들어가고 ...
    초등학생이면 뭐 피자를 먹이겠어요? 부페를 가겠어요?
    임원들 모여 밥 먹는건 절대로 그 돈에 손대면 안돼죠.
    반드시 내역 공개 하라고 하세요.

  • 17. 아무튼
    '06.6.28 10:31 AM (59.7.xxx.239)

    문제입니다
    학급비를 그리 많이 걷어서 도대체 뭐에 다 쓰는지
    선생님도 문제지만 한술더뜨는 학부형이 더 문제죠
    저희아이도 초등학교때 임원을 했는데 회장엄마를 잘(?)만나서
    마음,몸고생없이 한학기를 잘 맡쳤죠^^
    학부형들이 내 자식만을 눈에 들어오게 하기위해 설쳐대는 치마바람이
    우리의 아이들과 학교와 선생을 병들게 하는겁니다

  • 18. 나도 사오정?
    '06.6.28 10:32 AM (210.122.xxx.158)

    제가 이해하기로는 엄마가 없다는 것은 그 아이의 상처일지도 모르는데 그걸 아무렇게나 말한 게 더 문제같아요...물론 학급비도 문제거리지만요

  • 19. 요즘
    '06.6.28 10:33 AM (59.7.xxx.239)

    단체복을 많이들 하는데 왜들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학교체육복도 있겠다 그런거로 대체하면 되는데
    필요이상으로 여기저기 쑤시니깐 돈이 필요하고 모질란거 같더군요

  • 20. 지나가다
    '06.6.28 10:38 AM (210.102.xxx.9)

    30대 초반입니다.
    시골출신이라 그런지 학급비
    매달 반장이 500원씩이나 1000원씩 걷었던것 같은데요?

    초등학생이면 몰라도
    중등이상도 엄마들이 단체복이나 학급의 이런저런 행사 뒤치닥거리를 해야 하나요?
    (야간 자율학습 때 가끔 엄마들이 간식 넣어주시는 경우는 있지만)
    환경미화니 단체복이니 이런 건
    아이들이 실비로 걷어 처리하는게 정상적인거 아닌가요?

    학교 졸업한지가 언젠데
    우리 아이 입학하고선 다시 저도 학교 다녀야 하는거군요--;;;;;;

  • 21. 학기초
    '06.6.28 10:40 AM (211.216.xxx.61)

    에 어떤이유로 돈을 요구하는경우는 고발하라고 공문이 오던데요.
    (아마 경기도 교육청과 학교장 이름으로)(분당)
    우리애가 지금 4학년이니 , 이렇게 바뀐지가 최근 2-3년된것 같아요.
    학부모모임도 없어진것 같던데요. 반대표엄마만 있는거로 알고 있어요.

  • 22. 원글이
    '06.6.28 10:41 AM (221.150.xxx.117)

    입니다.

    오해가 혹시 있을까봐 밝힙니다.
    제 친구 아이는 지금 삼학년이구요, 위의 일은 일학년 초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 아이가 학교 갈 때가 되니, 이런저런 학교 일 이야기 하면서 나온 얘기입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그 학교는 그런 분위기던데요.

    친구네도 작년에 새로 부임하신 교장 선생님께서 강성이시라 학급비든 뭐든 엄마들 학교 출입까지 못 마땅해하는 분위기여서 친구가 한때 좋아했었는데.....

    회장 엄마가 그 일로 교장선생님과 번번히 싸운(?) 답니다.
    엄마들이 학교에서 할 일 뺏지 마시라고......@.@

    제 짧은 소견으로는 소소히 학급에 들어가는 돈이란 거 정말 이해 못 하겠습니다.
    위의 제 친구 학교 회장 엄마처럼 알아서 기는 엄마들때문에 꼭 필요치 않은 경우인데도 엄마들 손 빌리는 게 당연시 된 거 아닙니까?
    환경미화요? 거 좀 안 하면 어떻습니까? 그걸로 다른 반이랑 왜 비교하고, 평가하나요?
    아이들이 수업 중 만들어내는 결과물로 하면 안 되나요?
    단체티 그런 거 꼭 만들어야 합니까?

    쓸데없이 흥분해 죄송합니다.
    저 아이 학교 가면, 독불장군 취급 받기 시간 문제겠어요. -.-

  • 23. 어딜까요?
    '06.6.28 11:02 AM (222.106.xxx.184)

    저희 학교도 반 전체 학급비 걷는 일은 없는데요.
    임원들이 감투 쓴 댓가로 얼마씩 걷어 학긎에 필요한 것과 운동회,어린이날 준비를 했었어요.
    그리고 학급비를 걷는다면 사전에 학부모총회때 얼마를 걷자고 말이 나와서 동의하에 할 것 같은데요.

  • 24. 아이가
    '06.6.28 11:34 AM (202.136.xxx.179)

    중3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줄곧 임원했습니다.

    사립이었고요.

    초등학교 중학교 반회비 걷은적 없습니다.

    초등학교땐 임원 네명이 걷어서 아이들 음료수 등등 넣어주긴 했는데 중학교 올라오니 임원들 회비 걷어도 쓸 일이 별로 없네요.

    그래서 올해는 안 걷었습니다.

    임원들 점심값 차값은 회비로 안내고 맨 처음은 남자회장엄마가(저였습니다) 내고 그 담부턴 돌아가며 내든지, 나눠 내든지 했습니다.

    반 전체 일괄적으로 5만원은 사립이라도 흔한 일 아닙니다.

  • 25. ~`
    '06.6.28 11:54 AM (222.239.xxx.70)

    저흰 공립인데요. 1학년부터 지금까지 항상 회비로 5만원씩 냈어요.
    엄마들 모임때 식사하면 또 1만원씩 걷어서 남은돈은 반회비에 또 보태구요.

    반회비로 엄마들 밥값 내는건 상상도 못할 일이네요.

    제가 3학년때 임원을 해봤는데요. 정말 하기싫었는데 주위에서 아무도 안나서고
    선생님이 간곡하게 부탁을 하시는 바람에 어쩔수없이...

    의외로 여기저기 들어가는 돈이 왜 이리 많은지,
    예를 들면 칠판앞에 붙여놓고 보조로 쓰는 화이트보드가 있는데 이게 너무 오래되어서
    글씨가 잘 써지지도 않고 지워지지도 않는다고 선생님께서 바꿔달라고 하시면
    반회비에서 바꿔드려야 하고
    (이런건 당연히 학교예산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학기초에 책꽂이, 무선주전자, 플라스틱 서랍장,행거(겨울에 아이들 외투 벗어놓는 용도)
    다 사야 합니다(왜 작년에 쓰던 것들이 없는지는 저도 불가사의했습니다..행거같은건
    1년만 지나면 망가지더군요..)

    그리고 1년에 두세번 화분을 새로 구입합니다.
    아무래도 집에서 관리를 하는것 같지가 않아서 금방 죽기때문에 새로 사느것들이 많은데
    그돈도 무시못합니다.
    그리고 선생님 커피값....(이런것도 왜 학부모가 사야하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여하튼 다른 반들도 다 이렇게 운영이 되고 있고 또한 제가 거기에 나서서 한판 뒤집는다든다
    나서서 불만을 표시할 수 있는 성격이 되지 못해서 저도 그냥 대세를 따랐습니다)

    또 스승의 날과 학기말에 선생님께 성의표시,,,(여기에도 말 많으실 줄 압니다)

    그리고 어린이날에 아이들 선물 (이건 뭐 구디백정도)

    운동회날 음료수 사주고...이러고 나니 돈 모자라서 제돈 조금 채워넣었습니다. 20만원정도...

    성격나름이겠지만 임원들 수고도 만만치 않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늦둥이가 생겨서 한번도 임원은 안맡게 되었지만 임원엄마들 보면 항상 수고한다는 생각
    이 들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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