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혼자 살고시퍼요~

잘못된선택 조회수 : 1,286
작성일 : 2006-06-26 23:10:46
결혼 6년차 30초 직장녀입니다.
아이는 없어요
한약만 봐도 몸서리칠 정도로 한약 먹고
인공수정도 여러번 해봤는데 실패했지요

불임검사까지 다 받아서 이상없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남편은 제가 부족해서 애가 안생기는 거라고 하네요

니가 그러니까 애가 안생기지..
인공수정도 여자가 ~~~ 해서 (구체적으로 말하기 남부끄럽네요) 하는 거라더라
살 좀 빼라, 배에 지방이 껴서 착상이 안되는 거래...

가슴이 무너집니다. 불임때문에 고생하는 와이프에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요?
울며 불며  어떻게 그러느냐고 그러면 한다는 말이
농담이야~~~

그러면서도 계속 합니다. 이런 말들을....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롭습니다.
너무 힘들어요, 이 남자랑 사는게...

이혼하고 싶습니다.
두렵긴 하긴만 혼자 살면 훨씬 나을것 같아요
잦은 부부싸움....
화가나면 못하는 행동이 없는 사람이죠
싫다고 아무리 말하고 울고 불고 해도 싸운후 스킨쉽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드는...
바닥까지 가야하는 치열한 싸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죠, 얼마나 지옥인지....
그런 지옥이 너무나 잦아 살기가 고통스럽습니다.

이혼하고 혼자 살고 싶어요... 너무 힘드네요
혼자 사는  친구가 너무나 부럽네요...



IP : 211.104.xxx.1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6.6.26 11:30 PM (59.9.xxx.147)

    전 지금 40초입니다.애도 둘있죠.제가 결혼 하고 1년쯤되니 슬슬 후회되기 시작하더군요.
    물론 연애결혼입니다.하지만 제가 후회한부분은 이남자랑 결혼해서 후회가 아니라 ,
    결혼제도 자체가 안맞아서 후회되더군요.그러니 어떤 남자랑 결혼해도 후회했겠죠.
    지금도 썩 만족은 안됩니다.
    신랑이 저한테 잘해주고 시댁도 애먹이는 사람 없습니다.
    한미디로 별걱정없이 지금 삽니다만 결혼생활자체가 크게 만족이 안되네요.
    만족이 안되는 이유는 결혼하면 아직은 시댁우선인거,아직은 남자우월인거,여자는 집에서 살림잘하는게
    제일이라고 생각하는거,밖에선 고상한 엄마,아내이길 바라면서 침실에선 요부이길 바라는거,기타등등
    기타등등 기타등등.
    제가 지금 님같은 상황이라면 글쎄요.이혼할거 같은데.
    또 모르지요.남의 얘기라 쉽게 이혼이란 말을 꺼내는지도.

  • 2. 저는
    '06.6.27 12:38 AM (136.159.xxx.20)

    30대 중반 미혼입니다.
    결혼 안한걸 후회하냐고 물으면.., 물론 아니라고 하겠죠.
    원래 독신주의는 아니고..,
    그냥 저에겐 그만한 기회가 없었고, 노력도 안하는 편이죠.
    관심도 별로 없고 혼자있는걸 워낙 좋아해요.
    20대에는 남자친구도 있었고 두번정도 결혼할 기회는 있었는데... 글쎄요..
    전 확신할수 없어서 결혼 문앞에서 그만두고..,

    전 남자친구와도 늘 같이는 못있겠고(남자친군 그런것도 불만..,)
    남들은 걔가 나에게 아주 잘하는 거라고 하는데도
    기대하는게 있으니 더 외롭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래도., 저는 이혼은 반대합니다.
    그냥 주워진 상황에서 노력하면서 사는게 최선이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전 그만한 인연이 없었으니(예식장까지 잡고도 결혼을 그만둔 저로서는
    결혼까지 했다는건 상당한 인연이라고 여겨져요)
    결혼할려고 아둥바둥하며 지내는것보다
    혼자서 할수 있는 일을 하며 살면 되는거구요.

    결혼하신 분들은.., 정말 남편이 아주 못되거나 심한 짓(?)을 하지 않는이상
    서로 배려하며 같이 살도록 더 노력을 해보심 어떨까요?
    그래도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어 사는것이 더 바람직해 보입니다.
    혼자살면.. 기득권층(?)은 아니지요.
    남들과 어울리는데도 많은 지장을 받고요.
    조금만 잘못해도 오해받기 쉽고요.
    하물며 이혼한 사람은 더 힘들것 같아요.

    더구나 나이들어서도 (저보다 더)결혼못한 사람들은 대개..,
    나중엔 인생을 같이 동반할 친구같은 사람을 찾쟎아요.
    같은 동성보다 이성이 더 그런면에선 좋은것 같구요.

    하지만 제도적으로 그런게 허락 안되어있고..,
    아이가 없어도
    더 노력하셔서
    지금 옆에 계신 남편분과 그런 좋은 인생을 같이할 친구같은 관계로 발전시켜 보시길 바래요.
    지금은 아이문제로 많이 지치신듯해요.
    맘을 여유롭게 가지면 아이도 더 쉽게 생긴다고 하쟎아요.
    편안해지시길 바랍니다.

  • 3. 동심초
    '06.6.27 9:28 AM (220.119.xxx.159)

    윗분 말씀에 동감합니다
    결혼은 여자에게 무척 불리한 제도 맞습니다
    그럼 이혼하면 좋기만 할까요 ? 처음에는 갑자기 찾아온 자유가 편하고 좋을겁니다
    좀 지나면 아무도 내곁에 없고 내가 외롭거나 힘들때 나에게 관심을 가져줄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 될겁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족끼리 단란하게 즐기는 모습을 보거나
    내가 사랑한 어떤 사람이 유부남이라거나 하는 일어날수 있는 모든 경우
    아직 우리나라에는 이혼했다는 것에 대한 편견이 있기 때문에 원글님이 그렇게 마음편하게 자유롭기만 하지는 않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모든것은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싫다, 못하겠다, 나만 왜 ? 이런 부정적인 생각은 원글님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그래도 나보다 못한 사람들도 많은데 나는 이러저러한것이 더 낫지 않나 하는 식의 긍정적인 생각으로 변화를 시도해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이혼은 원글님을 더 후회스러운 인생을 만들 확률이 높은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5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1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9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4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5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0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9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