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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몇자 올립니다.
연세는 지금 67입니다. 외아들이라 모시고 살고 싶지만 성격이 너무 강하고 아들과 다툼이 잦아 저희 남편이 어머님과 같이 살려고 하질 않습니다. 예전에 아버님 돌아가시고 같이 살았는데 어머니가 너무 저희에게 심하게 해서 6개월정도를 살다가 분가했답니다.
저희 애 셋이랍니다. 4학년, 2학년, 1학년 이렇게요.
아주 기본적인것만 시켜도 힘들답니다. 오늘은 어머님께 생활비를 보내 드려야 되는데 통장에 돈이 하나도 없어 지금 보내지 못하고 있답니다.
이번달은 자동차세도 내야 하고 카드값도 저번달 보다 더 많이 나왔네요.
지금 이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가슴이 답답합니다.
같이 살자니 집안이 시끄럽고 따로 살자니 두집 살림하는 건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정말 아이 셋 데리고 생활비 드릴려니 맘이 무겁습니다.
태클은 걸지 말아 주세요.
1. 007
'06.6.26 6:32 PM (211.196.xxx.213)같이 살아도 67세시면 젊으신데 돈 10만원 안쓰시겠어요?? 그렇게 힘드신데 어찌 같이 사시나요??
할머니도 30만원 가지고 생활하시기 힘드실 거예요,,마음을 넚게 가지세요..님 복 받으실 거예요.
저희도 결혼 전 부터 지금 까지 ..지금은 100만원 정도 나가는데...그래서 더 아끼고 더 열심히 산 것 같아요.2. 힘드시겠어요
'06.6.26 6:51 PM (221.147.xxx.154)쓰는사람입장에서 30만원은 금방 써버리지만 매달매달 그것도 10년동안이나 30만원씩 드리니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원글님께서 안도와드리면 전혀 다른 방도는 없으신건가요?
3. 역모기지론
'06.6.26 6:52 PM (211.53.xxx.253)한번 알아보세요. 아파트를 담보로 매월 얼마씩 대출하는거지요.
아파트 시세에 따라 다르겠지만 혼자 사신다면 괜찮을거 같아요.
얘들 셋에 힘든건 시어머니도 아실거구요. 같이 사셔도 30만원 가까이는 나갈거에요.
어차피 용돈도 드려야할거고 음식도 아무래도 더 신경쓰셔야할테니..
잘 해결되시길 바래요..4. 제가
'06.6.26 6:58 PM (59.13.xxx.172)그런데요...같이 모시고 사셔도 용돈에 병원비등등 돈 들어요..
저도 30만원씩 드리는데 힘들지요...모시고도 살아봣구요...
힘드신분이라면 그냥 따로사는게 좋아요...
어머님한테 전화드려서 이번달은 좀 힘들다고 말씀하세요..
저희 시아버님은 그렇게 말씀드리면--물론 아들이-- 별말씀 없으신데..5. 친구
'06.6.26 7:02 PM (211.169.xxx.118)정말 82 관계자가 그렇게 말했다면........정말 무책임하네요.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나오네요.
6. ...
'06.6.26 7:19 PM (221.149.xxx.239)드리는 입장에선 넘 힘들지만 받는 사람은 30만원으로 살기 힘들어요.
그정도에서 아무 말씀 없다면 어머니도 나름대로 잘 참고 사시는거라 생각되요.
저도 원글님의 두세배 정도 나가는데 (작년까진 훨씬 더 지출했어요)
돈이 너무 없을 땐 쉬고 싶은 맘이 굴뚝같아도 이거 믿고 기다리는 노인네
생각하면 마이너스 받아서라도 보내는 날 어기지 않고 보내요.
내 타고난 팔자라 생각하고요.
주로 애들 키우는 돈 때문에 항상 쪼들리잖아요?
도덕적으로 생각하면 애들 핑계로 어른을 가볍게 여기는건 아니라고!!!!
그렇게 착한 인간이 되자..그러면서 한달 한달 넘깁니다.7. 힘드신거
'06.6.26 7:45 PM (61.102.xxx.61)알지만..아파트 중도금 낸다고 생각하시면..
8. 어느
'06.6.26 8:41 PM (211.201.xxx.57)부모가 자식 힘든걸 좋아 하실까요~ 혼자서 고민하지 마시고 어머님께 어려운 얘기 드리세요.
아이들과 아무튼 고생하십니다. 그리고 혼자계신 어머님도 좀 안되셨네요. 힘내세요!!9. 저도
'06.6.26 9:23 PM (221.162.xxx.206)똑같은 상황에서 분가했어요 지금저희는 월세삽니다 글구 월50만원씩보내구요
또무슨날 보내고 ..정말힘들어죽겠어요 하지만 정신건강 좋은것이 돈보다 좋을것같아
허리띠졸라메고 살고있어요 맘편한게 최고입니다.스트레스로 암이라도걸리면 돈 더들어요10. 혼자
'06.6.26 9:30 PM (221.162.xxx.206)계신부모님 안되셨다하는데 요즘은 생활비드리면 혼자사시는걸 원하시는분이 많아요
눈치보지않고 친구분들과 놀러다니시고..남편눈치 자식눈치보다 혼자이시니깐 좋아하시던데요
친정어머님도 살던중 지금혼자사는게 행복하시답니다 예전같이 자식에 연연하지않으세요
자기주장 딱말씀하시고 돈 딱딱안보내면 뭐라하시고 어머님이라고다똑같진않턴데요 생활비드리는
자식 힘듭니다 정말..우리의노후대책 준비합시다11. 원글쓴맘
'06.6.26 11:42 PM (211.169.xxx.118)저희 어머니도 혼자 계시면 무척 편해하세요. 먹고 싶음 먹고 자고 싶음 자고 ....
누구에게 구애받지 않고 하시고 싶은데로 하시니 정말 편해서인지 옆에 누가 있음 이제는 불편하데요.
정말 돈만 있음 혼자사는거 너무 편할것 같습니다.
노후대책 제 자식들에게 이런 상황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 노력하고 있답니다.
참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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