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암웨이...슬프네요.
고등학교 동창이 있습니다.
아주 친하진 않았어도 제가 꽤 신뢰하는 친구였어요.
저랑 성격도 비슷해서 속내도 잘 얘기했고.
공부도 잘 했고,지금은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자주 연락하는 사이는 못 되도 가끔 사는 안부나 묻고그러는 정도였지요.
못 만난지는 5년정도 됐어요.서로 멀리 살아서.
그러다,지난주 일요일에 이 친구가 서울 올 일이 있다고 울집에 오겠다는 거에요.
자기 신랑이랑 애들도 데려간다고 우리 신랑도 같이 봤으면 좋겠다고.
저도 무척 반가운 마음에 들뜨기까지 했답니다.
회사일땜에 급하게 나가는 신랑을 못 마땅하다며 잔소리까지 했죠.
그리고,친구네 가족 도착.
즐겁게 점심먹고,다과 먹고 그러는데,친구 신랑이 잠깐 나갔다 온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이 친구 사실은 중요한 정보를 줄려고 왔다면서 암웨이 사업을 한다네요.
그리고,남편이 묵직한 가방을 들고 나타남.
너무나 숫기 없어서 말도 안 하고 계시던 친구 신랑이 자료들을 꺼내면서 장황하게
설명하는데 그 모습에 어찌나 놀랍던지.
이때부터 제 친구 모습이 아닌거에요.
이 사업 진짜 괜찮다고 해보자고 잠실에 어디 교육을 받는데가 있는데,같이 가자고 저를
설득하는데, 친구 앞이라 차마 싫은 내색 못 하고,그래 자료 준것만 한번 읽어볼께....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울집에 들렸다는건 거짓말이었고,이 암웨이를 위해서 설 올일을
만들었던 거였네요.
전 암웨이가 나쁘단게 아니에요.
첨부터 암웨이 얘기를 하고 울집에 함 들리마 했으면,이런 기분 들지 않았을것 같애요.
5년만에 만난 친구라고 들뜨던 제 모습이 어찌나 처량하던지.
친구가 남편은 언제 오냐고,이 사업은 부부끼리 하면 진짜 좋다고 제 남편을 기다리기까지.
급한일로 회사나간 남편이 어찌나 다행이던지.
저녁에 남편이 친구랑 재미있게 놀았냐고 물어보는데,저 차마 암웨이 얘기 못했어요.
그냥 잘 놀다 갔다고 까지만.
제 친구 초등학교 교사고,그 신랑은 울나라 젤 잘나가는 대기업 다니는데,무엇이 아쉬워서
암웨이를 할까요. 이거 진짜 너무 사업성이 좋아서 저보고 절대 기회 놓치지 말고
주변사람들한테는 얘기해봤자 좋은 얘기 못들으니깐 얘기하지 말고,일단 교육받아보라고 하는데,
설명 들으면서 눈물날뻔 했습니다.
변한 제 친구모습에요.
정말 세상이 이리도 사람을 바꿔놓는구나....우울한 휴일이었습니다.
,
1. ,,,
'06.6.26 10:21 AM (210.108.xxx.254)저도 당한적(?) 있어요
친구 만난다고 좋다고 강남까지 넘어갔는데,
아쉽게도 암웨이였다죠
저는 교육까지 받았었잖아요, 이게 이 친구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ㅡㅜ2. *_*
'06.6.26 10:23 AM (203.233.xxx.249)저도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 내내 연락 못하던 친구한테 연락 와서
반가운 마음으로 강남역에서 만났는데...
JU인가.. 그거였어요.
ㅠ_ㅠ3. 제 친구도
'06.6.26 10:25 AM (222.107.xxx.116)다단계 한다고 하는 친구가 있어요. 학교 ,집, 교회 밖에 모르는 친구였는데, 너무너무 착했는데요.
님친구분과 똑같이 정말 돈벌수 있는 세상에 유일무이한 아이템이라면서 말하는데, 넘 슬펐어요.
사는게 뭔지. 법대 나오고 잘나가는 외국계 은행 다니고 와이프는 한의사인 선배도 암웨이에 대해서 전에 아주 구체적이고 해박한 지식을 총동원하여 설명하던데, 모르겠네요. 요즘도 하는지.
오히려 고지식한 사람들이 그런것에 더 잘 빠지나 봐요.4. ㅋㅋㅋ
'06.6.26 10:26 AM (220.83.xxx.40)저두 그런 경험이...
아는 언니가 한동안 암웨이에 빠져서 저희부부가 그집에 놀러만 가면 너네도 한번 강의 들어보라는 둥..
등급이 어떻게 되고, 얼마를 벌수 있으며 자식에게도 그게 상속이 된다는 둥 그랬어요...
그 언니 그런 얘기하면 "어..그래.."그러면서 그냥 시쿵둥한 반응을 계속 보이니까 몇번 얘기하더니 다시는 우리한테 얘기안하더라구요..
그때 그언니 1년있으면 대박나서 뭐 우리랑 사는 차원(?)이 틀려질꺼처럼 얘기했었거든요...
근데 지금요? 사는거 그냥그래여...형편이 그때보다 나아진것도 아니구...5. 정말로...
'06.6.26 10:32 AM (210.204.xxx.252)정말 주위의 친한사람이 암웨이나 보험한다고 하면 슬퍼져요.
이제 자주 못만나겠구나...
역시나 보험하는 사람이나 암웨이등 다단계하는 사람이 연락하면 덜컥 겁부터 나요.
그러면서 피하게 되지요.
이사람들 주위 인맥 이용하려고 이런 일을 한다지만 결국은 고립된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네요.6. 네
'06.6.26 10:41 AM (211.212.xxx.187)어느 새해 첫날 친구 부부가 와서는 (떡국먹으러왔는줄알았는데) 암웨이 사업을 얘기하는데
전업주부인 저를 바보로 만들고 갔어요(애들보고 집에 있는거 이해못한다고)...왕래를 안했죠
그후 그렇게 열변 토하던 그집아저씨는 회사 그냥 다니고 아줌마는 집에서 아이 키우고 있네요
사람을 변하게 하는 힘이 무엇인지 다단계가..........7. 당한
'06.6.26 10:55 AM (219.252.xxx.84)사람들이......많네요.......
친구가,,,,,,사람 데리고 와서,,,,,노트북으로
연결해서,,,,장황하게,,,,,설명하고
보너스로,,,,,일본 등,,,,,해외여행 갔다 왔다고 하고
그거,,,,,그냥 되는 거 아닙니다...
그렇게,,,,꼬여.....사람 끌어 들여,,,, 피라미드식으로,,,,,,,넓혀 가는
장사지요.....
몇가지 필요한 것만 사고 말았지만,,,,,
설명 들으면,,,,거짓말이......뻔히
들여다 보이는 것은.....웬말이죠
세상은 공짜가 없다는 것을
친구도 목돈 들여,,,,하더니만,,
연락도 없어요...8. 저
'06.6.26 10:57 AM (222.108.xxx.239)생전 그냥 보면 인사만하던 사촌시동생. 우리집을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더군요. 제가 친정에 있다니까 친정으로도 오고, 제남편이 안만나주니까(자꾸 교육가자고 해서) 밤 12시에 전화와서 찾아오구.. 남편은 옥상으로 숨고.
지금 잠시 들러도 되냐고 해서 그러라니까 집아래에서 전화한거있죠. 그래서 도망갈 곳이 없어 남편은 옥상으로 피신...
한 서너달은 그렇게 자주 전화오고 찾아오구.. 사업성 설명하면서 저를 바보만들구... 솔직히 물건을 팔아달라면 사주겠지만 가입하고 같이 사업하자는데 그건 아니쟎아요.
요즘요? 뭐 다른일 찾았나봐요. 제가 다른일 권할때는 암웨이사업을 일년도 넘게 알아보고 생각해봣다나 하더니만...
민폐같아요9. 주입식
'06.6.26 10:59 AM (59.7.xxx.239)교육이죠 아니 쇄뇌라고나 할까요..
저도 아는사람들 통해서 한동안 다녔는데...진짜 내 스탈 아니였지만
할수없이...
그 교육내용듣다보면 정말 나도 저렇게 할수있을까??아니할수있어로 바뀝니다^^
구래서 교육에(쇄뇌)에 힘을 쏟는거죠
물건값도 좀 비싸구...10. 암웨이는
'06.6.26 11:05 AM (218.48.xxx.216)본업이 뭐냐에 상관 없는 거 같아요.
아는 소아과 선생님이 암웨이 하시거든요.
그분이 병원에서 받는 월급보다 암웨이 수입이 더 많대요.
병원에서도 직원들한테 교육 들어갔다가 원장님한테 한소리 듣고 그건 이제 안하다더구만
아무튼 교사건 대기업직원이건 전혀 상관 없이 홀릴 수 있다고 봐요.11. ...
'06.6.26 11:06 AM (211.207.xxx.127)저도 친구가 취직시켜준다는 말듣고 갔다가 하루내내 꼬박 붙들려서 쇄뇌교육받고 돌아왔습니다~
정말 무서워요~다단계...12. 제친구도
'06.6.26 11:28 AM (222.118.xxx.179)요즘 만날때마다 암웨이얘기....ㅠ.ㅠ
듣기싫은데 응, 그래? 그냥 대답만 한답니다.....13. ?
'06.6.26 11:41 AM (210.126.xxx.76)교사가 그런거 하면 이중 직업으로 걸리는데요..교사는 그거 못하게 되어 있어요.
14. 제
'06.6.26 12:03 PM (222.108.xxx.239)제주변에 우체국 다니던 언니가 남편하고 암웨이 한다고 우체국까지 그만두는 경우 봤거든요.
부업성으로 하니가 의사건 교사건 뛰어드는거 같아요. 근데 전 무서워요.15. ..
'06.6.26 12:07 PM (210.178.xxx.18)친한 분의 강력한 권유로 몇번 교육까지 따라갔었는데
/쇄뇌/ 라는 단어가 젤 적당한 말이구요.
남들 부러워 하는 공무원 하던 친구도 암웨이 믿고 사표냈어요.
몇년후엔 골프채 들고 외국에서 연락할께 하던 친구...지금요? 친구들 피하느라 그 친구 소식 아무도 모릅니다.16. 아~
'06.6.26 12:17 PM (203.248.xxx.13)너무 싫어요. 정말. 저도 그런 주변 사람들 때문에. 시달린적 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17. 전
'06.6.26 12:31 PM (218.52.xxx.9)여러번 당했어요
처음엔 말려도 봤는데 사이만 나빠지는것 같아서 그냥 하나 뭐 팔아주고 말아요
사업설명회 이런건 절대 안가구요18. ..
'06.6.26 12:49 PM (211.43.xxx.123)암웨이 책 보면 성공한 사람 무지 많은데, 주변에 암웨이로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네요...전 동생부부가 암웨이에 빠졌었답니다. 말려도 안되고....그렇게 열성으로 하고, 무슨 단계까지 올라갔다하더니...결국 다니던 직장은 직장대로 놓치고,,,,,,,,,사는거 보면 참 서글픕니다.
19. ;;;;
'06.6.26 1:42 PM (211.210.xxx.113)쇄뇌(X)
-> 세뇌(O)20. 진저리
'06.6.26 5:47 PM (211.38.xxx.83)제가 아는 아주 똑똑한 친구 남편은 의사.. 둘 다 암웨이 합니다. 갑자기 쩍 들러붙어 사라고 밀어붙이는데 왠지 내가 낮뜨거 그 얼굴을 못보겠습디다. 당하는 사람만 낮뜨겁고 불편한건지 이거 안사면 네 손해라는 식으로 당당하게 일관하는것 보면 북한보다 더 지능적인 세뇌교육을 받았구나 싶습니다. 실제로 그렇답니다. 너무 괜찮고 자신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이걸 너더러 사라고 하는게 너에게 도움주는 일이라는 식으로 교육을 한다네요. 암웨이나 보험이나..
저희 신랑 그런거 하는 사람 아주 진저리 치네요. 뭘해서든 열심히 일해서 밥벌이 하는건 좋지만 이런 다단계는 자기 주위사람 호주머니 터는 짓이라고 파렴치한 취급합니다. 저도 동감하구요.21. 맞습니다
'06.6.26 5:52 PM (221.138.xxx.103)세뇌(0)입니다.
22. 분당 아줌마
'06.6.26 7:50 PM (59.11.xxx.77)저는 지금 40대 중반.
친구들 중에 다이아먼드는 아니고 사파이어 정도 된이가 있어요.
사는거요?
제가 훨 나아요.
돈이 들어 오나 그 조직을 유지시키는 비용 너무 듭니다.
말하자면 1,000 들어 오면 1,000 나가더라구요.
허나 좋은 차 타고 매일 전국으로 다니면서 사람들한테 강연하고 폼 나게는 삽디다.
그 집 애들요?
엄마가 매일 그러고 다니니 집안 꼴 말 아니고요.
작년에 고2 짜리 중국으로 유학 보내고 올해 중3짜리 또 중국으로 보냅니다.
저는 발 못 빼 그리 다니고 생횔은 그 남편 공사 다니는 걸로 합니다.
그 친구 왈 '네트웍 마케팅이니 컴퓨터가 어쩌구 하면 아직도 넘어 오는 사람 많다. 한국 사람 참 순진하다'
아~~~~~~~~~ 씁쓸함이여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5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2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1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0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2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5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1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0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4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2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8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0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2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78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5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0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1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1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0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8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1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