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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집때문에 속상해요..TT

전세집이뭔지.. 조회수 : 1,008
작성일 : 2006-06-26 03:03:48
만료가 다가와서 집을 보러 남편이랑 아기랑 다녔는데 정말 속상하네요..
결혼해서 지금까진 전세2400(오래된 다가구..신랑이 직접 번돈.. 시댁에선 한푼도 안받음..)에 2년 살았는데..
왜 그땐 바보같이 몰랐을까요? 전 친정엄마한테 우리 신랑 독립심 많다고 은근히 자랑했었거든요..
시댁이 거의 하루벌어 먹고 살았거든요.. 근데 오늘 집을 보니 저희 돈으로는 택도 없지만.. 대출 1000정도 받아서 5,6천 정도 알아보니까 없는거예요.. 특히 요즘 전세가 없다데요.. 있어도 하루이틀안에 빠져버린다면서..
부동산업자는 아예 이번에 아파트를 사라는거예요.. 일억육천에 몇평인데. 어쩌고 저쩌고..
그러고 집으로 왔는데.. 왜그리 속이 상할까요?
잘려고 누웠는데.. 별 생각이 다들더라구요..
시댁은 왜그리 돈이 없을까? 결혼할때 좀더 신중히 생각해볼껄.. 집들이한답시고 친구들 불렀을때 내 친구들 우리집 보고 뭐라 생각했을까? 친정엄마는 속상했겠지? 등등등.. 별의 별 잡생각이 다들면서 서럽더라구요.. 지금까지 잠이 안오네요..
착한 우리 신랑은 오늘 저보다 더 속이 상했겠죠?
돌아오는 차속에서 괜히 부동산 갔다면서 기분 안좋다 그러긴 했지만..
오늘따라 잠을 잘수가 없네요..
돈없는 이 서러움...
이제 100원에 부들부들 떨면서 악착같이 모아서 살아야될까요?
IP : 211.44.xxx.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6.26 3:08 AM (222.101.xxx.196)

    위로 보면 끝두 없어요..남편이랑 아기 건강한것만해도 크나큰 축복입니다......요즘 전세가 정말 없더군요,,이율이 별로라 다 월세받길원한다던데...힘내시구 잘찾아보시면 세식구 스위트홈이 기다리고있을거에요...넘 맘상하지마세요

  • 2. 힘내세요
    '06.6.26 3:58 AM (61.100.xxx.160)

    저도 비슷한 처지인데 올해 전세값이 너무 올라서 결국 대출까지 받아서 전세얻었네요...;;
    저희도 부동산에서 이번 전세랑 집값이랑 3천만원차이밖에 안나니 그냥 사는게 어떻냐더군요.

    참..저도 집얻고 속상한게..애초에 결혼할때 시댁에서 천만원만 도와주셨으면
    대출안받고 들어왔을텐데..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ㅠ.ㅠ
    1년사이에 전세가가 천만원 이상 올라서 결국 대출받은거거든요..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참 서글프네요..기운내세요 ..ㅠ.ㅠ

  • 3. 잘 될거에요.
    '06.6.26 7:04 AM (210.121.xxx.149)

    얼마전 결혼후 첨으로 집을 옮겨야해서 알아보는데 속상하더군요. 저야 시댁에서 얻어준 곳에서 오래 살았지만 전세 옮기면서 보니 근방에서 가장 싼 곳이라서 다른 곳으로 비슷한 평수로 옮겨가려면 3천이나 모자랐어요.
    이젠 애들도 둘이나 되어서 더 좁은 곳으로 옮기기도 뭐하고...친정엄마 은근히 뭐라하시고...
    결국 어찌어찌 해결은 됬지만 착한 남편 끊었던 담배 다시 핍니다.
    우리 열심히 살아서 나중에 옛날에 이랬지...하면서 살아요. 파이팅!!!

  • 4. 저두...
    '06.6.26 9:29 AM (221.138.xxx.244)

    저랑 너무 똑같으시군요. 10년전 제 모습이랑... 반지하집 얻어서(것도 대출받아..) 신혼시작했는데 나름대로 예쁘게 집들이 했는데 초대한 친구들이 저를 얼마나 불쌍하게 보는지...

    친정부모님이 얼마나 속상해하셨을지....

    그래도 지금은 지상탈출해서 잘 살고 있어요..

    반지하의 추억은 남아있지만 제 인생에서 나쁜것만은 아니었던것 같아요.

    대신 이 악물고 열심히 살아야 되요.. 그러다 보면 분명 좋은날이 올거에요...절대로 남편을 힘들게 하면 안되고요.. 두분이서 열심히 살면 좋은날 와요.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대잖아요..

    힘내세요..

  • 5. 저도..
    '06.6.26 9:46 AM (221.149.xxx.46)

    신혼초에 그랬어요.
    지금 결혼 20년차인데 지금 10번째 집이예요.
    중간에 집장만해서 조금씩 늘렸어요. 월급쟁이가 그 방법밖에 없더라구요.
    우리는 맞벌이두 아니구.. 그냥 열심히 살았어요.
    님..
    힘내세요..
    나중에 옛말하며 살아요~~~~~!!

  • 6.
    '06.6.26 10:58 AM (203.90.xxx.81)

    아휴.. 마음이 많이 무거우실 거 같아요.
    근데요 알아보시면 전세 싼 곳도 있어요. 저두 신혼집 마련하면서 여러 가지로 연구하고 알아보고
    해서 집 자체는 20년 정도 됐지만 내부는 아주 깨끗한 곳으로 저렴하게 들어왔어요.

    교통이나 환경이나 나무랄 데가 없어서 칭찬 많이 들었어요.

    걱정 마시고 내게 제일 필요한 우선순위가 무엇인가 (교통? 학군? 편의성?) 따져보시고
    집 잘 골라보세요. 발품팔면 뭔가 남는 게 있더라구요.

    저희는 이 집에서 아이 낳고 돈 좀 모아 이사가네요....
    5, 6천이면 이 동네에서는 집 구할 수 있는데.
    출퇴근 가능하시면 4호선 라인으로 내려와 보세요..

  • 7. 저도
    '06.6.26 2:03 PM (221.133.xxx.135)

    요즘 전세 옮겨야 할거 같아서 고민중인데, 원글님이 전세집 알아보다 속상하신건 알겠지만, 좀 핀트가 안맞았달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신랑이 독립심 강하고 하면 좋지요. 왜 시댁 벌어먹고 사는거 힘든게 문제가 되는지..시댁에 생활비 드리느라 힘드셔서 저금을 못하신건가요?

    저도 결혼할때 신랑이 직장생활 3년해서 모은거 2200에다가 3천 대출받아서 전세 구했는데, 2년만에 맞벌이 하면서 다 갚았어요. 말이 맞벌이지 전 알바수준이라 월급이 백만원 조금 안됐었구요.
    지금 백일 갓 지난 아기도 하나 있구요.
    저희 차 없어요. 차 있음 차값은 둘째치고 유지비 너무 많이 들어서 친정이나 시댁갈땐 택시이용합니다. 다행히 5천원~1만원 사이라서..근데 요즘엔 그 택시비도 아깝더라구요.
    원글님네 수입이나 지출여부를 잘 모르긴 하지만, 좀 더 아껴서 열심히 모으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리플이 좀 까칠하게 달린거 같은데, 지나간 선택에 대해서 생각하며 괴로워하기 보다는 지금 좀 더 열심히 사는 수밖에 없을거 같네요

  • 8.
    '06.6.26 9:13 PM (221.149.xxx.239)

    구하면 5,6천에 전세 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속상해 하시지 마시고 더 다리품 팔아보시면 구할수 있을거에요.
    글구 악착같이 저금하시어 집살날이 있을겁니다.
    시댁 가난한거 속상해하지 마세요.
    시댁 덕에 젊은 나이에도 큰 아파트에 사는 사람도 많지만,
    제힘으로 고생하여 집사는 사람이 훨~씬 많아요.
    이런말 하면 위로가 안되겠지만,
    가끔 젊은 새댁님들이 주택이나 경제적인 문제가 나오면 시댁, 남편 탓만 하시는데
    남자쪽만이 아니고 여자도 친정도 같이 안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남녀평등은 외치는데 왜 주택은 남자가 해야하는걸로 생각하는지 이상해요.
    부부 같이 열심히 일하고 절약하여 돈모으셔서 옛말 하실 날이 오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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