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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에 대한 글 퍼왔습니다,,,
제가 평소경기보면서 이천수쟤 좀 안빼나?
엉뚱한데 공찰때마다 이천수발은 개발 ...욕 무지기했습니다요..ㅠㅠ
이글보면서 공감해서 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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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109추천 12452006/06/24 06:47
kjw0223 IP 143.248.xxx.161
잘 뛰고 잘 움직이는 선수인 것은 알고 있었다.
분명 센스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선수에 대해서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은 더도 덜도 아니고 정확히 이랬다.
"이천수 쟤는 자기 조금 잘난것 같고 날로 먹고 존심만 세우지"
그런 이천수에 대한 생각은 나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각이었다.
스페인 2부리그에서 뛸때 그는 부상이 있었다.
하지만 그가 부진한 이유를 사람들은 이천수의 건방짐 때문이라 생각했다.
이천수에 대한 모든 사람들의 인식은 그러했다.
입천수 입천수. 그를 좋아하는 팬보다는 안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난 오늘 이천수라는 축구선수가 굉장히 좋아졌다.
그가 좋아진 이유는 다른게 아니다.
정말로 선수들의 힘을 빠지게 만드는 심판의 어이없는 판정 속에서도
그는 다른 선수들과 달랐다.
자기 혼자서라도 어떻게든 해보려 열심히 뛰는 모습이 눈에 띄게 보였다.
그리고 순간순간 그가 뛰면서 보여주었던 표정은
정말 의지에 가득 차 있었다.
난 나 자신이 가지고 싶은 자세.. 정말 화가 가득 나 있을때, 힘들때, 이를 극복하고 악으로 이겨내려는 자세를.. 이천수선수에게서 보았다.
하지만 경기는 우리에게 돌아와주지 않았다.
모두들 침울한 표정으로 망연자실해 하고 있는 가운데
난 울고있는 이천수선수를 보았다.
그 순간 나는 너무 감정이 북받쳤다.
뭔가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 억울함과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듯한 느낌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난 부끄러워졌다.
과연 나는 저렇게 최선을 다하고 나서 억울해서 눈물을 쏟을만큼
열정을 쏟은 적이 있는가. 나의 한계에 도전해본 적이 있는가.
이천수선수, 오늘 당신의 열정과 악과 깡은 잘 보았습니다.
오늘 느낀 억울함과 절망감을 4년동안 가지고 갈고 닦으십시오.
당신에 한계에 부딪히십시오.
다음 월드컵에선 다시는 억울함을 느끼지 않도록 말이지요.
고맙습니다, 오늘 절 일깨워줘서.
당신이 오늘 진정한 태극전사입니다.
1. 전..
'06.6.24 10:01 PM (211.176.xxx.250)이천수선수 귀여웠거든요..
첨부터 재수없다 이런느낌 없었는데.. 어리잖아요.. 그래서 실수도 있을수 있고.. 말하는게 조리 없을수도 있구요...
하지만 그러면서 커가는거고..
이천수에 대한 시각이 바뀌는건 반가운 일이네요..
그는 잘 뛰는 선수인데 안티가 많으면 조금 기가 죽지 않을까 걱정스러웠거든요...
한사람 바보 만드는건..
모두가 하기에 무척..쉬운 일이죠..2. 천수
'06.6.24 10:13 PM (210.126.xxx.76)정말 귀엽지 않나요? 자기 관리도 잘하고, 너무 명랑하고 솔직하고..
동생같아서 좋았어요. 보고만 있어도 기분좋은..젊은 티가 팍팍나더라구요. 이쁘게 봐주면 한도 끝도 없고, 나쁘게만 봐도 끝이 없다는..
이쁘게 봐주세요. 일단 자기일은 최선을 다하잖아요.3. 셔니
'06.6.24 10:42 PM (222.108.xxx.124)전 그냥 먹으면 너무 짜서 볶음밥 하나 당 달걀 1~2개 스크램블해서 같이 볶아요.
그때 그때 있는 채소들 다져서 더 넣기도 하고요.
굴소스를 더 첨가하면 많이 짤 것 같은데요?4. 음
'06.6.25 9:07 AM (59.9.xxx.147)젊으니까 자신감 강하고 젊으니까 건방진거고 젊으니까 말실수도 있지요.
제가 나이들고 보니까 이천수같이 건방질정도로 팔팔한게 보기좋은데요.
게다가 열심히 뛰잖아요.아마도 안티팬들은 젊은애들이 아닐까싶은데.5. ,,
'06.6.25 4:12 PM (125.209.xxx.214)이천수 선수.. 이번에 16강 올라가믄 여자친구한테 프로포즈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지 않았나 싶어요.. 이번 스위스전에서 제일 열심히 하더라구요.
아.. 이번 스위스전... 김진규와 이호..박주영... 그 트리오만 없었으면 당연하게 16강 올라가는 거였는데..6. 저도..
'06.6.25 7:44 PM (61.83.xxx.90)꾹꾹 참고 이런말은 안하고 싶었는데.. 윗님 때문에 속터지던거 풀어보려구요.
전반전에 이호, 박주영 대신 안정환, 설기현이 뛰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너무 크게 남아요.
그러면 최소한 어이없으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허용하지는 않았을거구
경기 분위기가 그렇게까지 가지는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요.
이천수.. 머리 숙이고 울때 저도 모르게 따라 눈물이 흐르더군요.
프라이가 넣은골 뒤에도 죽기살기로 뛰어다니면서 수비라인 밖으로 공 차낼때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이제 지난일이니까 그 눈물을 디딤돌 삼아
더 열심히 노력해서 남아공 월드컵때는 더 멋진 모습을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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